〈 518화 〉517화-사랑의 형태는 가지각색!
"랜트 님♡ 랜트 님♡ 랜트 님♡ 스으으으읍 하아아아……♡♡♡"
내 몸에 얼굴을 부비며 내 체취를 깊게 들이마시는 니노 씨.
밤거리에 올 때마다 거의 이젠 일상 같은 거라 나는 태연히 니노 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니노 씨."
"네!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아직 오신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또 즐기시러 오신 거예요? 그러면 대환영이랍니다! 자아자아!어서 들어가요! 니노가~ 봉사해드릴게요♡"
기관총처럼 말하면서 내 팔을 잡고 끄는 니노 씨.
나는 천천히 걸어가면서 니노 씨에게 말했다.
"니노 씨, 오늘은 음마의 낙원에 갈 생각은 없어요."
"네……?"
니노 씨의 표정이 곧바로 울상이 됐다.
"어, 어째서요……? 저, 저희 질렸나요?"
나는 곧바로 니노 씨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에요. 오늘은 엘프 창관에 가보려고요."
니노 씨가 금방 얼굴을 폈다.
"아하! 새로운 여성의 맛을 즐기러 가시는 거군요! 익숙한 쾌락도 좋지만 다른 다양한 쾌락도 맛보기! 그랜드 섹스킹이시라면 당연히 그럴 수도 있죠!"
니노 씨의 기준으로는 자기들이 질리지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가 보다.
"잘 즐기다 오세요~♡"
음마의 낙원까지 가고 니노 씨는 밝게 손을 흔들며 나를 보내줬다.
흐음…… 엘프 창관에 갔다 오면 음마의 낙원에서 니노 씨랑 1시간 정도는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엘프 창관.
음란한 요정향에 도착했다.
"어머어머! 저거 봐봐! 그랜드 섹스킹님이야!"
"하루 만에 모든 음마의 원 서큐버스들을 함락했다는 정력의 왕!최강의 수컷! 그랜드 섹스킹님!?"
다가가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엘프 창부 2분이 나를 보고 크게 놀라고 있었다.
어쩐지 저번에 불렸을 때보다 존경과 놀라는 느낌이 더 강해졌다.
혹시 서큐버스분들과 파티를 벌였던 일이 소문나기라도 한 걸까?
"랜트라고 불러주세요."
"아, 그러세요? 네, 랜트 님~ 오늘은 무슨볼일로 오셨나요? 혹시……?"
엘프 창부 한 분은 왼손으로 원을 만들고 그 원 사이로 오른손 검지를 넣다뺏다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 의미는 누가 봐도 어떤 뜻인지 명확하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와!"
"의식 이후로 처음이네요!"
"잠깐만 여기 자리 맡아줘! 오너 불러올게!"
"빨리 갔다 와!"
그리고 잠시 후 음란한 요정향의 오너인 엉덩이까지 내려온 긴 금발 웨이브를 한 쭉쭉빵빵 몸매의 엘프.
밀리아씨가 나오셨다.
"오래간만입니다, 랜트 님."
"안녕하세요, 밀리아 씨."
"저희 가게를 이용해주러 오신 겁니까?"
"네. 젠시 씨도 최근 어떤가 보고싶어서요."
"그러시군요. 그럼 우선 안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나는 밀리아 씨를 따라 창관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의 소파에 앉은 다음 밀리아 씨는 음란한 요정향의 메뉴판을 가지고 왔다.
"원하시는 아가씨를 골라주십시오. 지금은 아침이라 모두 시간이 비어있습니다."
"아침이라 피곤하거나 하진 않으세요?"
"후훗, 저희도 베테랑입니다. 물론 너무 지칠 때는 다른 창부과 일정을 바꾸니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나는 메뉴판을 집어 실려 있는 사진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사진은 은근 이용빈도가 낮을 텐데 음마의 낙원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메뉴판에 다 사진이 있다.
"사진 찍는 건 귀중하지 않나요?"
"그건 마법도시 협력해주어 무상으로 받고 있습니다."
"정말요?"
"네, 대신 자주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마법도시로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플단은…… 모험가만이 아니라 저희 창부들도 일류랍니다."
오오, 설마 그런 명성까지 있을 줄이야.
"그런데 여긴 눈은 안 가려져 있네요."
음마의 낙원에서는 사진에 눈가리기가 기본이다.
"니노는 니노만의 방침이 있듯이 저는 저만의 방침이 있으니까요."
나는 메뉴판을 구경하면서 밀리아 씨에게 물었다.
"젠시 씨는 요새 어떠세요? 니노 씨에게 일단 잘 지내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그 아이는 요새 저희 가게의 새로운 에이스를 노려도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정말요?"
"이것도 전부 랜트 님 덕분입니다. 철저하게 쾌락과 섹스에 몸도 마음도 받친 훌륭한 암캐 창부처럼 만들어주셔서 어떤 손님이라도 만족하신답니다. 설령 물건이 왜소하신 분이시라도 너무 크신 분이시라도 전부 기분 좋게 받아들이니까요."
"잘됐네요."
"그리고…… 랜트 님이 이용권을 건네주신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트라레 씨요?"
"네. 아무리 이용권을 사용한다 하시더라도 매일매일 빠짐없이 젠시를 지목해서…… 저희 가게의 수입도 올라갔습니다. 좋은 단골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다닐 정도면 트라레 씨도 엄청 젠시 씨를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종종 얼굴을 마주칠 때 인사를 하면서 젠시 씨를 칭찬하는 말이 나와서 엄청 푹 빠졌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매일매일 다닐줄이야.
"네, 그런데…… 조금 곤란한 점이 생겼습니다."
"곤란한 점이요?"
나는 메뉴판을 내려놓고 밀리아 씨를 쳐다보았다.
밀리아 씨는 한손을 볼에 대며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아이는 최근…… 트라레 님에게 마음이 가는 것 같더군요."
"트라레 씨에게요?"
"아무리 쾌락에 몸과 마음을 받친 저희라 하더라도 그 쾌락에만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닙니다. 랜트 님도 여러 여성을 사랑하시잖아요?"
"윽……, 네."
"서큐버스처럼 저희 엘프 창부들도 평범하게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저희 엘프의 기존 특성입니다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쾌락이라는 형태없는 개념에 사랑을 하는 것이기에 그 부분은 매우 느슨합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젠시 씨가 트라레 씨에게 마음이 가는 게 안 좋은 건가요?"
"아니요, 너무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질 시 그 사람이 주는 쾌락에만 집착하는 매우 곤란한 경우도 생길 수 있기에…… 매우 걱정이 됩니다.
물론 젠시가 사랑을 찾는다면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너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에이스가 이렇게 바로 떠나버리는 건……."
여러 모로 복잡한 모양이다.
그때 밀리아 씨는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랜트 님, 부탁이 있습니다."
"부탁이요?"
"중요한 건 젠시가 한 사람에 대한 쾌락에 집착하지 않고 사랑을 해도 창부에 대한 거부감을 안 느끼는 겁니다. 그러니……."
"그러니?"
"다시 한번 젠시와 섹스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요금은 필요 없습니다. 그때와 같은 쾌락을 다시 젠시가 상기시키면 사랑도 좋지만 역시 쾌락이 제일이라고 깨닥게 하면 됩니다.
오우.
즉 사랑에 대한 마음이 싹트려는 창부를 다시 쾌락으로 철저하게 버무려서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재인식시키는 작업을 의뢰받았다.
……이거 완전히 능욕물에 나오는 히로인을 완전히 타락시키는 엑스트라 자지 역할이나 다름없지 않나.
솔직히 싫지 않습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마음을 없애라는 것도 아니고 생길지도 모르는 창부에 대한 거부감을 쾌락으로 인해 그냥 없애는 일이다.
딱히 트라레 씨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게다가 젠시 씨는 내가 직접 창부로 만든 거나 마찬가지인 상대!
애프터 케어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어요. 젠시 씨와 한번 더 할게요."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랜트 님!"
"하지만 그 전에 다른 아가씨와 하고 해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어떤 아가씨든 상관없습니다! 지금 랜트 님의 마음에 드는 엘프라면 누구든지 골라주십시오!"
내가 부탁을 받아들이니 밀리아 씨는 매우 기뻐하셨다.
오너의 입장으로서도 가게의 이득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을 것이다.
나는 다시 메뉴판을 바라보며 천천히 엘프 아가씨들을 보았다.
다들 예쁘고 매력적인 분들이다.
머리 스타일도 각양각색.
체형이나 특기인 체위나 성기술에 대해서도 쓰여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여성이 메뉴판에는 없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걸 봤더라면 1분도 안 돼서 선택했을 거지만…….
너무나도 꼴리는 여성이 눈앞에 있는데 메뉴판의 아가씨들이 들어올까?
"……? 랜트 님, 물어보실 거라도 있으신가요?"
"네. 밀리아 씨."
나는 밀리아 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이 메뉴판에 있는 분들이 아니라 밀리아 씨하고 하고 싶은데 되나요?"
"아……."
순간 밀리아 씨의 얼굴이 빨개졌다.
"저, 저 말인가요!"
"네, 저번에 만났을 땐 니노 씨랑 니냐 씨랑 같이해서 못 했는데…… 이번에는 상대하고 싶어요."
"그, 그랜드 섹스킹께서 저를 지명하시다니……."
"역시 메뉴판에 없어서 안 되나요?"
탕! 하고 밀리아 씨가 책상을 치며 일어나셨다.
"아, 안 되긴요!"
"그, 금방 준비하고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밀리아 씨가 잠시 사무실을 나가려고 하자 나는 밀리아 씨의 손목을 붙잡았다.
"래, 랜트 님?"
"이대로 바로 침실로 가면 안 될까요?"
"하, 하지만…… 그…… 속옷이나 화장도 제대로……."
"전 지금 당장 하고 싶어요. 그리고…… 화장해도 어차피 하면서 땀으로 더 없어질걸요?"
"앗……."
나는 밀리아 씨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미란다 씨에게도 뒤지지 않는 풍만하고 탱탱한 육덕진 엉덩이 살이 옷 너머로 손아 착 달라붙었다.
역시나 엘프 창관의 오너.
몸은 이미 일등급이나 마찬가지다.
"괜찮죠?"
밀리아 씨는 두리번거리면서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랜트 님. 하, 하지만 아무리 니노를 함락시킨 그랜드 섹스킹이라 하시더라도. 저도 한 창관의 오너입니다. 제가 쾌락에 빠지는 게 아닌 랜트 님을 만족시키는 섹스를 선사하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리고 나는 밀리아 씨와 함께 창관에 있는 한 방으로 향했다.
◈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히으응♡ 아앙♡ 히야아으으응♡♡♡ 자지♡ 자지♡ 기분 좋아아아♡♡♡ 자지♡ 자지♡ 자지♡ 최강의 자지♡ 그랜드 섹스킹님의 자지이이이♡♡♡ 아아앙♡♡♡"
밀리아 씨와 섹스를 시작한 지 2시간.
밀리아 씨는 나에게 교배 프레스를 당하면서 천박한 말을 연신 내뱉고 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제넘게 건방진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감히 그랜드 섹스킹님의 자지에 도전하려는 아둔한 말을 내뱉어서 죄송합니다♡ 하응♡ 아아앙♡ 히아아아앙♡♡♡"
딱히 사과를 원하지는 않았는데 밀리아 씨는 섹스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날 때 이렇게 자신을 자책하는 말을 내뱉었다.
말릴 수도 있었지만 듣다 보니 이게 또 즐거워서 나는 아무 말 안 하고 계속 자지를 박으며 다시 자궁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푸슈우우우우욱!!!
밀리아 씨의 보지는 니노 씨에 버금가는 최상의 보지라 정액도 아주 잘 짜낸다.
"히으으으응♡♡♡ 랜트 님의 아기씨가♡♡♡ 제 아기방에 들어오셨습니다♡♡♡ 흐응♡ 아아앙♡♡ 안 돼요♡ 또 미쳐버려요♡ 밀리아, 미쳐버리고 말요오오오♡♡♡ 이미 쾌락에 몸을 받쳤는데♡♡♡ 새로운 쾌락이 갱신되고…… 히야아아아앙♡♡♡"
푸쉬이이이이잇!!
성대하고 분수를 뿜으며 허리를 활처럼 휨과 동시에 풍만한 가슴을 출렁이는 밀리아 씨.
시간이 됐으니 나는 자지를 보지에서 빼냈다.
"히읏……♡ 으응♡ 하응♡ 자…… 지♡♡♡"
밀리아 씨는 5시간 정도 신나게 떡친 후의 니노씨처럼 움찔움찔 몸을 떨면서 쾌락의 여운에 잠겨 있다.
처음봤을 때의 부드럽고 얌전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지금 내 눈앞에 정액을 보지에서 질질 흘리며 쓰러져 있는 건 쾌락에 모든 걸 바친 음란한 암컷 엘프였다.
이게 연인들이었다면 부드럽게 시작해서 이성을 유지한 상태로 즐겼겠지만…… 여기는 창관!
내 자지가 원하는 대로 쑥컹쑥컹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리고 밀리아 씨도 엄청 좋아하고 있으니 이건 winwin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밀리아 씨."
팅! 하고 밀리아씨의 유두를 가볍게 튕겼다.
"히그으응♡♡♡ 네, 네……♡ 랜트 님♡♡♡"
"지금 바로 젠시 씨랑 할 수 있나요?"
"네헤♡ 가능합니다♡♡ 이, 이 시간에는 젠시에게 손님이 오실 일은 거의 없습니다♡ 카운터에 가시면…… 접수를 맞는 아이가 안내해드릴 겁니다♡"
"그럼 잘됐네요. 먼저 나가봐도 될까요?"
"네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가지런히 입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아."
하지만 그 전에 할 일이 있었다.
나는 침대에 엎드리며 밀리아 씨의 입에 자지를 수직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밀리아 씨, 자지 청소 부탁드려요."
"아……♡♡ 네♡ 랜트님♡♡"
밀리아 씨는 기뻐하며 입을 크게 벌려 내 자지 청소를 시작했다.
"하음♡ 츄르르르르릅♡ 쮸우우우우웁♡♡♡"
"오읏!"
자지 청소 수준도 달인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