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1화 〉520화-은둔의 조력자!
다음 날.
베인 씨에게 3일 연속으로 즐거운 펠라치오 조교를 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나는 일어났다.
이번 조교에는 옆으로 엎드려서 하게 하고 등을 쓰다듬는다던가 엉덩이를 주물주물거리거나 펠라치오를 하면서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깔짝깔짝 만지면서 시간을 보냈다.
베인 씨는 분한 표정을 하지만 한번 자지를 물면 3일 동안 떼지 않고 맛있게 빨고 있다.
며칠 만 더 이 조교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오늘은 본체로 연인들과 던전에 갔고 열심히 연인들과 함께 메탈 스켈레톤 사냥!
나도 염동력으로만 사냥하면 너무 쉬우니 마나웨폰을 사용하여 여러 무기를 만들어내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때.
그때는 모험가 길드에 있는 내 분신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사랑스러운 멜리사와 레니 씨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때였다.
"랜트!"
다급히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렀기에 돌아보니 나를 부른 상대는 바로 어제 내가 신경 쓰였던 상대.
트라레 씨였다.
"트라레 씨?"
표정이 꽤나 다급…… 아니, 뭔가 진지해 보인다.
혹시 젠시 씨가 나에 대해 얘기라도 한 걸까?
"왜 그러세요?"
"그게…… 잠시 따라와줄 수 있어?"
"무슨 일 있나요?"
"……남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은 얘기라서."
"알았어요."
나는 트라레 씨를 따라 모험가 길드를 나와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거의 지나가지 않는 뒷골목으로 들어간 뒤.
트라레 씨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랜트, 실은…… 부, 부탁이 있어."
"부탁 말인가요?"
"그래, 이건 너한테 밖에…… 부탁할 수 없는 일이야."
"우선 무슨 부탁인지 말씀해주세요."
"꿀꺽……."
트라레 씨는 한번 크게 침을 삼킨 다음 입을 열었다.
"랜트…… 아니, 그랜드 섹스킹. 제, 제, 제, 젠시씨하고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까!"
"……네?"
어째서 트라레 씨가 부탁하는 거예요?
젠시 씨에게는 내 이름을 꺼내지 않고 다른 사람이랑 하는 걸 권유하는 형식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내 이름을 밝히는 상황이 왔다고 해도 나랑 젠시 씨가 하는 걸 보겠다는 말은 할지 몰라도 해달라는 부탁이 나오는 건 이상했다.
뭔가…… 뭔가 내가 모르는 일이 있던 게 분명하다.
"나도 밤거리에 다닌 지 꽤 됐어……. 랜트, 너의 소문도 많이 들었어. 그 최고의 쾌락을 주기로 유명한 정예의 창부 종족. 서큐버스들의 본거지. 음마의 낙원의 서큐버스들을전부 함락시킨 최강의 남자. 그랜드 섹스킹 랜트."
"그, 그런 소문이 돌고 있나 보네요."
"나도 가끔 네가 음마의 낙원으로 갈 때 오너인 니노 씨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모습도 봤어. 그리고…… 나도 계속 음란한 요정향에 다니면서 여러 사실을 알았어. 그중 하나는 신입 엘프 창부가 받는 특별한 의식이 있고…… 그 의식을 도와준 남성에게는 아주 특별한 이용권을 준다는 것도."
꽈악 트라레 씨는 주먹을 쥐며 말했다.
"네가 나에게 준 젠시 씨의 이용권도 그런 종류의 이용권이라는 걸. 랜트, 넌…… 제, 젠시 씨의 처, 처, 처, 첫 남자였던거지?"
뭔가 괴로워 보이면서 조금 흥분한 듯한 괴리한 상태를 보이며 나에게 질문을 하는 트라레 씨.
이런 모습 어디선가 많이 봤습니다.
아, 엘시다.
"어어…… 분명 젠시 씨가 의식을 할 때 니노 씨를 통해 도운 적이 있어요. 그 이용권도 그때 받은 거고요."
"여, 역시…… 아, 차, 착각하지는 마. 너에게 화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오히려 랜트, 넌 날 위해 이 이용권을 넘겨주고 젠시 씨를 소개시켜줬어. 그건 엄청…… 감사하고 있어. 미안, 솔직히 나 지금 엄청 제정신이 아니야.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해서 당황했지?"
"……네. 솔직히 왜 이런 부탁을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다, 당연하지. 그게 실은……."
그 후 트라레 씨는 왜 나에게 이런 부탁을 했는지 설명했다.
우선 트라레 씨는 젠시 씨와의 행복한 생활 창관 다니기 생활에 대해 10분 정도 나열한 다음 자신의 성벽에 대해 나에게 털어놨다.
젠시 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는데.
동저에서 섹스의 쾌락을 안 트라레 씨는 자신을 떠난 동료.
특히 신관이었던 여성이 함께 떠난 남자와 자신과 같은 종류의 쾌락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괴로우면서 발기.
또는 마법사와 눈이 맞아 마법도시로 떠난 마법사 동료도 떠나려고 결심한 사이 섹스를 한 게 아니었을까하고 또 발기.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한 몸의 방어작용인 걸까.
트라레 씨는 그러한 종류의 괴로움이 얻어질 때마다 흥분됐다고 한다.
그리고 젠시 씨가 다른 손님과의 경험을 말한 순간.
그 흥분은 지금껏 느꼈던 것보다 더 강렬했다고 한다.
젠시 씨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시험삼아 머리 모양을 신관과 같은 모양으로 바꿔보라고 했더니 신관의 얼굴과 겹쳐 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혹시 젠시 씨도 신관이나 마법사 동료처럼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의 괴로움에 동반해 흥분은 최고조!
"그 후에도…… 도, 동의를 얻어 젠시씨가 다른 손님과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했었어. 젠시 씨도 분명 동의는 해줬지만…… 그건 젠시 씨가 마음이 착해서 그런 걸 거야. 마음속으로는 내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겠지."
아뇨, 트라레 씨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게 강해져서 엄청 좋아하던데요.
아무래도 동의를 하고 그런 플레이를 하면서도 트라레 씨는 아직 젠시 씨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 듯하다.
"그런데 어제…… 제, 젠시가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어. 자신이 다른 남성 손님과 하는 걸 보는 건 어떻냐고. 나는…… 나는 젠시 씨에게 너무 미안했어! 나 때문에 이런 제안까지 해주다니! 그런…… 그런 천사 같은 젠시 씨에게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집착하는 느낌으로 사랑하면 엄청 좋아할 거예요.
"그러니까…… 적어도! 적어도 젠시 씨가 최고로 기분 좋아할 상대를 난 찾고 싶었어!"
"아, 하기는 하나 보네요."
"윽, 거절할 수 없는 내 자신이…… 기대하고 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트라레 씨는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나는…… 우선 기다려달라고 했어. 적어도 상대는 내가 찾게 해달라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선택한 건……."
"저라는 소리죠?"
"맞아! 랜트! 젠시 씨를 창부로 만든 남자이자…… 무엇보다도 서큐버스들을 모두 함락시켜버린 그랜드 섹스킹이라는 별명을 가진 너라면…… 날 위해 억지로 이런 플레이를 해주는 젠시 씨를 최고로 기분 좋게 해줄 거라고 믿고 있어!"
어제 하다 온 참입니다.
트라레 씨는 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부탁해, 랜트! 제, 제, 제, 젠시 씨하고 크윽! 하, 하룻밤이라도 좋으니까 내 눈앞에서…… 크윽!"
괴로움과 흥분이 섞인 이 목소리.
엘시가 흥분했을 때와 톤이 매우 비슷하다.
요새 엘시는 거의 흥분 100퍼지만.
그 점이 또 귀엽습니다!
젠시 씨에게는 트라레 씨에게 상담도 해봐야 한다고 해서 대답을 미뤘는데.
설마 트라레 씨 쪽에서도 부탁해올 줄이야.
이렇게 된 거 바로 네토라세 플레이를 하는 게 좋은 게 아닐까?
그때 내 직감이 말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나는 모험가.
트라레 씨와 젠시 씨는 의뢰인.
모험가로서.
부탁을 받은 자로서.
맡은 의뢰는 의뢰인이 원하는 최고의 형태로 수행해야 하는 법.
그리고 전생을 포함해 수많은 상딸과 야한 시츄에이션을 접해온 나는 직감했다.
이대로 받아들여서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아는 지인이 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것도 일정의 배덕감을 느낄 수 있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내 명성.
그랜드 섹스킹이라는 명성이다!
나는 섹스에 관해 엄청 잘한다는 매우 우월감 넘치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젠시 씨와 트라레 씨가 원하는건 네토라세 플레이!
그런 플레이에 있어서 이런 내 명성은 하나의 너프 요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네토라세 플레이를 할 때 잘 모르는 남성에게 허덕이는 사랑하는 연인!
이 시츄에이션은 NTR성벽을 가진 트라레 씨에게는 매우 흥분될 거다.
하지만 그 상대가 나로 바뀐 순간!
젠시 씨가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어.
왜냐하면 바로 그 그랜드 섹스킹이니까!
이런 자기변명과 합리화를 시킬 여지를 주고 만다.
그래선…… 그래선 최고의 흥분을느낄 수 없을 거다!
중요한 건 섹스의 달인에게 당하는 게 아닌 '잘 모르는 사람'과 젠시 씨가 하다가 완전히 쾌락에 버무려진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트라레 씨의 NTR성벽이 최고로 흥분하는 시츄에이션이다.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존까지 이용하여 고민한 끝에.
나는 한가지 해답에 도달하였다.
"트라레 씨, 저를 믿을 수 있다고 하셨죠?"
"그, 그래. 랜트…… 너라면……."
"그럼…… 제가 추천하는 사람도 믿을 수 있나요?"
"뭐?"
"저는 트라레 씨의 의뢰를 맡고 싶어요. 하지만 이 의뢰를 수행하는데 아주 적합한 사람을 전 알고 있어요. 그 사람이…… 젠시 씨의 상대를 해도 괜찮은가요? 물론 젠시 씨의 허가도 받을 거예요."
"래, 랜트가 추천하는 사람? 그랜드 섹스킹인 네가 보장할만한 사람이야?"
"적어도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지 않는다는 건 절대로 장담할 수 있어요."
"랜트, 네가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트라레 씨, 제가 젠시 씨랑 한다고 해서 정말 기분 좋게 흥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뭐?"
"저는 뭐, 제가 스스로 떠벌리는 건 아니지만 그랜드 섹스킹이에요. 솔직히 스스로도 섹스 실력에는 엄청 자신 있어요. 그런 저랑 하는 건 네, 뭐 당연히. 젠시 씨는 느끼겠죠. 하지만 그걸로 괜찮은 건가요? 기분 좋은 게 당연한 제게 맡기는 것보다……."
나는 트라레 씨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섹스 실력이 불분명한…… 트라레 씨가 모르는 사람과 젠시 씨가 하는 걸 보는 게 더 흥분되지 않나요? 자신이 모르는 사람과 하는 섹스로…… 젠시 씨가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닌가요?"
"윽…… 하, 하지만…… 이번에는 젠시가 최고로 느껴줬으면……."
"잘 생각하세요, 트라레 씨.젠시 씨는 트라레 씨를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한 거예요. 그러면…… 트라레 씨가 제일 흥분하는 게 젠시 씨가 가장 원하는 거예요."
"으윽…… 내, 내가 모르는 사람과 젠시가 기분 좋게…… 윽, 하윽!"
가슴을 움켜쥐며 트라레 씨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뭐가 더흥분되는지는 명백했다.
"트라레 씨는 매일 젠시 씨랑 하시죠?"
"으, 응……."
"그럼 제가 음란한 요정향에 가서 미리 젠시 씨에게 제가 추천한 사람을 소개할게요."
"젠시 씨에게미리……."
"젠시 씨에게 제가 추천한 분이 좋은지 물어볼 뿐이에요. 물론 하는 건 트라레 씨의 앞에서 하는 게 처음일 거예요. 만약 젠시 씨가좋다고 하신다면 일정을 맞춰서 트라레 씨에게 말하도록 할게요. 싫다고 하시면……."
"시, 싫다고 하면……."
"그때는 제가 상대할게요. 그걸로 괜찮나요?"
"……젠시 씨가 좋다면 나는 괜찮아. 지금부터 갈 거야?"
"아니요, 저도 조금 볼일이 있어서 저녁쯤에나 갈려고요. 그럼 전 이만 모험가 길드로 돌아가 볼게요."
"그, 그래…… 내, 내 부탁을 받아 들여줘서 고마워, 랜트. 너도…… 레, 레니 씨나 다른 연인들이 있을 텐데."
"뭘요. 그나마 젠시 씨가 창부라서 그렇지. 저도 평범한 일반 여성이랑 해달라고 하면 단번에 거절했을 거예요."
만약에 그런 부탁을 받아들였다간 멜리사랑 티키아 씨가 날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
그리고 난 트라레 씨와 헤어지고 모험가 길드로 돌아갔다.
◈
던전에서 돌아온 후 나는 티키아 씨와 함께 티키아 씨의 방에 들어갔다.
"그래서 부탁할 건 뭐야, 랜트?"
분신을 통해 트라레 씨의 부탁을 받은 후.
나는 던전에서 티키아 씨에게 던전에서 돌아가면 부탁할 게 있다고 말을 전했다.
"어제 말했잖아요. 운둔의 가면 열화판을 만들었다고요,"
"그랬지. 아직 첫 작품이어서 원본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져."
"수정도 필요하다고 하셨고요."
"그건 아침에 일어나서 다 했어."
"오오."
역시나 천재 마법소녀 티키아 씨.
짧은 아침 시간에 수정까지 다 마칠 줄이야.
"그런데 그 열화판이 왜?"
나는 티키아 씨를 향해 부탁할 내용을 말했다.
"그 은둔의 가면 열화판 좀 빌려주세요."
"뭐에다 쓸려고?"
연인에게 숨길 수는 없는 법!
나는 젠시 씨와 트라레 씨의 사정을 얘기하며 은둔의 가면의 필요성에 대해 열변했다.
"라는 이유에서예요. 부디 협력해주세요, 티키아 씨! 지금 그 운둔의 가면이 꼭 필요해요!"
"……."
티키아씨가 아주 싸늘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부우웅
부유 마법을 써서 나와 눈높이를 맞춘 다음.
"에라,이 변태야!"
꽁!
어제와는 다른 애정이 아닌 분노를 담은 느낌으로 날 변태라고 말하며 마력으로 된 몽둥이를 만들어 내 머리에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