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8화 〉537화-의외의 만남 (538/818)



〈 538화 〉537화-의외의 만남

베인 씨와의 기분 좋은 뒷보지 플레이를끝내고 난 후 나는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앞으로 베인 씨가 점점 야해지는 모습이 매우 기대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랜드 옥토퍼스를 잡아서 연인들과 즐거운 일상을 보내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침을 먹고 있는 도중 티키아 씨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랜트, 마법 도시 좀 데려다줘."

"마법 도시요?"

"응, 은둔의 가면 연구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떨어져서. 그리고 연구에 필요한 마도구도 새로 살려고."

"어? 그럼 티키아는 오늘 던전에 안 가는 거야?"

"눈을 직접 확인해서 재료고르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아침부터 출발할 거야. 오랜만에 스승 얼굴도 보고."

"잘 갔다오세요, 티키아."

"응, 아. 엘시랑 멜리사가 좋아할만한 책 있으면 사올게."

"아, 고마워."

"달리 내가 마법 도시에서 사줬으면 하는 사람 있어?"

티키아 씨는 물음에 미란다 씨가 대답했다.

"그럼 마법도시에서 판다는 회전 믹서라는 마도구를 사와 줄래? 재료를  때 그게 무척이나 편리하다고 들었단다. 딱딱한 견과류도 그렇고 고기도 아주 잘~  수 있다고 말이야."

"응? 그런 마도구가 있었나?"

"최근에 만들어져서 아직 플단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시장에서 얘기를 들었어."

"아, 그랬구나. 알았어요. 재료 사는 김에 같이 살게요."

"후훗, 부탁할게, 티키아. 사와주면 믹서기 써서 다진 오크 고기로 맛있는 요리 해줄게."

"아싸!"



던전는 인벤토리를 맡긴 분신에게 맡기고 나는 티키아 씨와 함께 마법도시로 향했다.

"우선 집으로 가보자. 뭐, 스승은 이 시간에 없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네, 티키아 씨. 아, 그러고 보니 은둔에 가면에 대해서 체인버 아버님에게 말씀하실 생각인가요?"

"아니, 아무리 도박에 빠지고 평소에 되먹지 못한 스승도 마법사니까. 알리면 궁금해서 자기도 연구하게 해달라고 달려들걸? 그냥 모르는 게 나아. 열라 성가셔지니까."

티키아 씨와 체인버 아버님의 집에 도착하고 곧바로 안에 들어갔다.

"스승! 나 왔어!"

일단 예의상 문을 열고 체인버 아버님을 부르는 티키아 씨.

끼익

"응? 티키아  게냐? 거기다…… 오오, 우리 착한 사위도 왔군!"

체인버 아버님이 안에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나오셨다.

웬일로 오전에 집에 계셨다.

"뭐야, 집에 있었네. 어제 밤거리에서 신나게 놀다가 늦잠이라도 잔 거야?"

"그건 3일 전에 있었던 일이란다, 티키아. 오늘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어제는 일찍 잤지!"

"평소 행실은 달라지지 않았나 보네."

"게다가 어제는 아주 좋은 일이 있어서! 무려 울프팡 레이스에서 내가  울프팡이 1위를 해서 용돈 좀 벌었단다! 끌끌끌끌."

"랜트에게 그만큼 많은  받았으면 도박 좀 끊어, 이 노친네야!"

"티키아야, 이건어디까지나 내 취미생활이란다! 그리고 나도 바보는 아니니 한 번에 다 꼴아박지는 않는 거 너도 잘  텐데?"

"도박을 취미생활로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되먹지 못한 일 벌어진다구, 스승."

"으하하하하! 내 앞가림은 내가 잘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아라!"

체인버 아버님은 나를 바라보며 말하셨다.

"아참, 저번에 가져다준 미노타우로스 고기를 쓴 요리 아주 맛있었어. 고맙네, 사위."

"맛있게 드셔주셨다니 다행이에요."

"근데…… 오늘은 뭐 먹을 거 없나?"

"어이."

"아니, 올 때 종종 맛있는 거 갖고 오니 기대를 안  수가 있나!"

"있어요."

"오오, 정말인가!"

케빈 씨가 만들어주신 문어 숙회랑 꼬치구이라면 아직 남아 있다.

어제 연인들과 다 같이 먹기는 했어도 테이블 공간 부족이랑 애초에 케빈 씨가 많이 만들었던 탓에 숙회나 꼬치구이 같은   먹을 순 없었다.

그래도 양념구이나 연포탕 같은 건 맛있게 냠냠 먹었지만 말이다.

"네, 랜드 옥토퍼스로 만든 꼬치구이하고…… 숙회가 있어요."

"랜드 옥토퍼스! 그 사막의 나라의 귀족이나 왕족이 먹을 수 있다는 그 요리 말이야? 이거 정말 기대되는군! 아~ 하지만 지금은 그다지 배고프지 않는데…… 하지만 회라면 싱싱할 때 먹어야 되고……."

"오늘은 조금 오래 있어도 되니까 점심에 먹기로 해요."

"오오! 그런가! 그럼 그렇게 하지!"

체인버 아버님이음식을 기대하면서 활짝 웃으니 나도 기쁩니다.

"그런데 티키아, 이번에는 무슨 일로 찾아온 게냐?"

"책도 사고 마법도시에서 사는 조리기구도  사려고."

"조리 기구?"

"미란다 마마가 갖고 싶어 하셔서. 회전 믹서기였나?"

"아아~ 그러고 보니 최근 시장에서 자주 광고하고 있었지. 주부들에게 인기 짱이더구나. 그런데 미란다 마마라면……."

"랜트의 연인  한 사람이야. 같은 연인인 티나의 엄마. 엄청 상냥하고 요리도 잘해서…… 이상의 마마야."

"흐음, 듣기는 했는데 모녀를 단숨에 손에 넣다니…… 사위도 엄청나구만."

"하, 하하하……."

"거기다……."

티키아 씨가 힐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랜트도 미스 솔라리오도 사야하잖아?"

"윽!"

들켰다.

사실 오는 도중 마법도시에 들른 김에 미스 솔라리오도 사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흐음…… 미스 솔라리오라……."

그때 체인버아버님은 잠시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시더니 입을 여셨다.

"랜드, 괜찮다면 내가 오늘 일하는 곳에 따라와 보지 않겠나?"

"체인버 아버님이 일하시는데요?"

"응? 스승 백수잖아."

"떼끼! 한 곳에 머무르지 않을 뿐! 제대로 내 나름대로 연구도하고 논문도 발표하고 있어! 프리랜서라고 부르려무나!"

"아, 그러세요. 근데 왜 갑자기 랜트 보고 따라오라는 거야? 얘 열라 쎄긴 하지만 지식 면에서는 완전 초짜인데."

"사람이 여러 경험을 해봐야지. 모르더라도 마법에 관한 이런 직업들이 있다는 이른바 체험학습이라는 거다. 게다가 나도 사위하고도 얘기를 좀 더 나눠보고 싶고 말이다."

"알겠어요. 그럼 체인버 아버님이 일하시는 곳으로 가봐요."

"야, 랜트. 물론 시장이야 나 혼자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금방 떨어지는……."

퍼엉!

나는 곧바로 분신을 만들었다.

"아, 그 방법 있었지."

"호오, 이게 저번에 말한 분신이라는 스킬이군. 허허허, 이렇게 눈앞에서 직접 보니 정말 대단해. 의식도 공유된다고 했지?"

"네."

"……분신을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의식 자체를 하나로 유지하면서 버티는 자네의 정신력도 정말 감탄스럽군."

"그런가요? 저는 처음부터 아무렇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재능 넘치는 천재란 원래 다 그런 거네. 잠시만 기다리게나 방금 준비를 하다 나와서 말이네."

체인버 아버님은 다시 방으로 들어가시고 잠시 후 다시 나오셨다.

"그럼 출발하도록 하지! 티키아야, 너도 곧바로 시장에 갈 생각이냐?"

"아니, 랜트랑 잠시 집에 있을 거야."

"그래, 그렇다면 우린 가보도록 하세, 사위."

"네."

본체인 나는 티키아 씨와잠시 집안에 머무르고 나는 분신을 통해 체인버 아버님과 함께 집을 나섰다.

저벅저벅 체인버 아버님을 따라가는 도중 체인버 아버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티키아는 요새 어떤가."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어제는 랜드 옥토퍼스를 파이어 토네이도를 써서 신나게 쓸어버렸어요."

"으응? 티키아 걔가 파이어 토네이도를? 오리지널 마법이 아니라?"

"랜드 옥토퍼스 구우면 맛있지 않을까해서 썼대요."

"허허, 뭐…… 그애 답다면 그애 답군."

"그런데 오늘 아버님은 어떤 일을 하러 가시는 건가요?"

내 물음에 체인버 아버님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셨다.

"흐흐흐흐, 알고 싶나?"

"뭐…… 따라가고 있으니까요."

까딱까딱하고 체인버 아버님이 귀를 가까이 대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몸을 숙이자 체인버 아버님은 자그맣게 나에게 속삭였다.

"미스 솔라리오촬영장이라네."

"뭐…… 뭐라구요!?"

미스 솔라리오 촬영장!

남자들에게 아주 좋은 발기력을 선사하는 잡지.

게다가 크래쉬판에는 적나라하게 보지도 다 드러난 장면까지 찍는 최고의 장소!

설마 그런 곳에 아버님이 일하러 가신다니!

아니,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아버님이 미스 솔라리오에서 일했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다.

"사실 난 거기에 정규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네. 하지만 저번에 한 성기사가 날뛰려는 걸 내 마법으로 막아서 말이야. 덕분에 눈에 띄어 이번에도 만일을 대비하자며 부탁받았지. 끌끌끌끌."

"오오, 대단하네요."

근데 날뛰는 성기사라…… 그거 렐리아 씨 아닌가요?

"게다가 촬영감독 말에는 이번에도 아주 쌕끈한 아가씨들이 왔다고 하더군."

"꿀꺽…… 쌔끈한 아가씨들……."

"거 뭐냐, 브리단의 캬멜에서 아무래도 솔리신의 분령이 강림했다는 소식 있지 않은가."

"네."

"그 사단 덕분에 솔리신은 우리를 지켜주고 계신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 솔리신의 가르침을 전파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취지로 대신관의 명으로 솔라리오에서 촬영하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고 하네."

마렌 대신관님 아주 좋은 조치입니다.

"게가다 다다음 달에 발매될 호에는 더욱 파격적인 장면을 솔라리오 측에서 제시해왔다네."

"파격적인 장면이요?"

"그렇다네. 다만 이건 호불호가 갈려서 어찌할지 고민이라고 하더군."

"어떤 장면이길래요? 바이브로 자위하는 장면인가요?"

"아니, 오히려 그런 거면 더 잘 팔리지. 파격적인 장면이라는 건……."

"파격적인 장면이라는 건?"

"다른 남자 배우와 몸을 섞고 있을 때의 모습이라네."

한마디로 포르노 야짤 사진을 말하는 거였다.

"자지를 박은 모습이나 질내사정 후의 모습 같은  주로 보여준다는 컨셉인데…… 자네는 어떻게 생각한가?"

"열라 꼴리겠는데요."

"그치? 하지만 잡지에 나오는 배우가 다른 남성하고 하는 모습에 반감을 사는 고객층도 있을 거라는 게 문제지."

"아아…… 확실히 그러겠네요."

"근데 회의 도중에 유부녀인 배우를 쓰면 오히려  흥분된다는 의견도 나왔지. 이미 남의 남자인 배우를 쓰면 더 꼴린다고 말이야."

부정할 수 없는 의견이었다.

"다행히 대신관에게 이런 의견을 전했더니 유부녀라도 솔리신의 가르침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서라면 배우 부부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답까지 나왔지.

"오오."

역시나 개방적인 솔라리오.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됐나요?"

"지금은 우선 유부녀 배우만 따로 해서 섹스장면도 찍는 특별호를 만들자는 얘기가 거의 진행되고 있어. 처음에는 거부감 없는 쪽으로 하다가 점점 자극적인 걸 고객층이 원하게  때 유부녀가 아닌 배우의 장면도 넣어서 거부감을 줄이자는 방식이라고 하더군."

"그렇군요."

처음에는 거부감이 적은 장르를 접하게 하다가 점점  자극적인 것을 접하게 만드는 상법.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처음 딸을 쳤을 때는 오로지 꽁냥대는 순애.

하지만 점점 딸경력이 길어질수록 자극적인 거를 찾게 되어 하드한 능욕물에도 손을 댔었다.

한 번 빠져들면 멈추지 않고 다른 장르도 이것저것 딸쳐보고. 고어나 그로테스크, 스캇 같은 극단적인 것만 아니라면야 대부분 잘 딸감으로 쓰는 프로 딸딸러가 되기도 했다.

"뭐, 이번에는 그냥 평범한 촬영이라네. 하지만…… 크래쉬판 촬영도 같이하니 아주 좋은 구경이 될 거야, 그러지 않나, 사위?"

"혹시…… 이런 체험시켜주시려고 부르셨던 건가요?"

"그렇지, 마음에 안 드나?"

마음에  드냐고?

설마.

"최고예요."

체인버 아버님은 아주 좋으신 아버님이셨다.

다음에  때도 잔뜩 맛있는 거 가지고 올게요.

그리고 나는 체인버 아버님과 함께 촬영장에 도착했다.

촬영장은 마법 도시의 밤거리와 가까운 구역에 있었다.

"밤거리랑 가깝네요."

"미스 솔라리오 말고도 사진을 찍으려는 고객은 있지. 그리고 그 주요 고객층은 바로 밤거리의 창관이야. 창관 메뉴에 실릴 창부의 사진에도 필요하지."

"아, 그렇긴 하겠네요."

"게다가 마법도시에서는 특별한 서비스도 촬영장이랑 연계해서 하고 있지."

"특별한 서비스요?"

"그래, 단골로 계속 이용하면 기념으로 자기가 원하는 창부하고 같이 찍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물론 하고 있을 때의 사진도 되지만…… 촬영장에서 찍히면서 하는  아무래도 부담이 크니 대부분은 나란히 서거나 껴안아서 찍는 사진이 대부분이야."

오오, 설마 그런 서비스까지 있을 줄이야.

마법 도시만의 장사수완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자, 그럼 들어가세."

체인버 아버님은 촬영장의 문을 열었고.

"나 안 해애애애애애애애!!!!"

그 순간 어디서 들어분  있는 누군가의 우렁찬 외침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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