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4화 〉543화-피드백!(★)
나는 곧바로 장갑을 끼었다.
장갑은 원래 한 켤레로 세트로 있었기에 양손에다 다 낀 나는 클레아 씨에게 말했다.
"클레아 씨, 우선 바이브를 빼주세요."
"바이브를요?"
"네, 바이브가 아니라 이 장갑을 낀 두 손으로만 느끼게 하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으읏…… 으응!"
클레아 씨는 천천히 바이브를 자신의 보지에서 빼내서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바이브는 클레아 씨의 애액이 가득 묻어 있었고 그게 내 정액을 마시면서 생긴 결과라고 느껴져 흥분을 자아냈다.
나는 클레아 씨가가져온 의자에 앉아 내왼쪽 허벅지를 탁탁 두드렸다.
"여기에 앉아주세요."
"네."
클레아 씨가 내 왼쪽 허벅지에 앉았다.
살집이 살짝 있는 육덕진 허벅지와 함께 애액이 흐르고 있는 촉촉한 보짓살의 감촉이 전해졌고 내 자지는 클레아 씨의 오른쪽 엉덩이 살에 닿았다.
"시작할게요."
나는 두 손으로 클레아 씨의 양 가슴을 주물렀다.
주물주물주물.
빨판으로 된 장갑을 끼고 있어서 맨손으로 만지는 것보다는 감촉이 둔해졌지만, 살의 온기와 부드러운 느낌은 제대로 느껴졌다.
우선 내 연인들의 가슴을 주무르는 것처럼 가슴 전체를 주무르며 클레아 씨가 조금 더 느끼도록 애무를 했다.
"으응…… 으읏!"
살짝 신음이 나오는 걸 들으며 나는 주무르는 속도를 더욱 올렸다.
뽀복뽀복하고 내가 속도를 올리자 아직 마력을 넣지 않아 약한 흡입력밖에 없는 빨판이 소리를 내며 클레아 씨의 가슴에서 붙었다 떼어졌다를 반복했다.
"하아…… 으읏! 래, 랜트 님은 애무도 느, 능숙하시네요."
"그런 말들으니 기쁘네요."
사랑하는 연인들의 가슴을 쥐다 보니 좀 더 느껴줬으면 해서 익힌 애무 숙련도가 빛을 발해 내심 기뻤다
적당히주물렀으니 이번에는 장갑의 빨판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에 나섰다.
중지 손가락 끝마디에 붙어 있는 빨판을 클레아 씨의 젖꼭지에 대고마력을 불어넣었다.
쫘아압…….
"흐읏! 으으응!"
빨판이 클레아 씨의 젖꼭지를 빨아들이는 순간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빨판이 떼어지지 않을 정도로 당기고 밀고를 반복했다.
"어때요, 클레아 씨?"
"하읏, 으읏, 아앙…… 저, 젖꼭지를 그렇게 괴롭히시다니…… 하읏! 하아……."
"기분 좋으세요?"
"네, 기분…… 하응! 좋습니다."
"그럼 이건 어떠세요?"
나는 손가락에 힘을 주며 중지를 당겼다.
뽀뽁!
"하읏!"
빨판이 젖꼭지에서 떼어지면서 클레아 씨가 조금 강한 신음을 냈다.
그리고 다시 중지를 젖꼭지에 밀착시킨 다음 다시 떼어내는 과정을 반복했다.
뽀뽁뽀뽁뽀뽁!
빨판의 흡입력을 이용한 젖꼭지 당기기.
맨 처음부터 하면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 이미 충분히 가슴을 애무한 클레아 씨의 가슴이라면 쾌감만을 느낄 것이다.
"래, 랜트 님! 자, 잠시만 멈추…… 흐응! 아아앙!"
여성이 잠시만 멈춰달라는 거는 곧 갈 거라는 신호다.
"……."
뽀뽀뽀뽀뽀뽁!
더 빨리 손가락을 움직였다.
"하읏! 으응! 랜트 님! 흐아아아앙!"
클레아 씨가 파르릇하고 몸을 떨며허리가 살짝뒤로 휘면서 주르륵하고 보지에서 애액이 흐르며 내허벅지를타고아래로 내려갔다.
"하아…… 으읏, 랜트 님은…… 짓궂네요."
"죄송해요. 하지만 경험상 그런 말을 하면 저는 더 해달라고 들려서요. 기분 좋지 않았나요?"
"……기분 좋았습니다. 가슴으로 간 건…… 처음이네요."
"성능 확실하다는 건 증명됐네요."
"이건 마도구의 성능이라기보다는…… 랜트 님의 테크닉이 좋으신 겁니다."
"칭찬 고마워요. 그럼 다음으로 가볼게요."
나는 가슴에서 손을 떼고 아래쪽으로 이동해.
말랑.
클레아 씨의 살짝 살집이 있는 뱃살을 만졌다.
그러자.
찰싹!
클레아 씨가 내 손을 쳐냈다.
"배, 배는 만지지 말아 주세요."
"왜요?"
"저도 여자입니다. 살찐 곳을 만지면부끄러워요."
"이 정도는 딱히 살쪘다고 생각 안 해요. 오히려 매력 요소 중 하나라고……."
"저는 살쪘다고 생각되니까 싫어요."
"네."
아쉽게도 뱃살을 조물딱거리는 건 안 되나 보다.
"그럼…… 여길 만질게요."
나는 손을 더욱아래로 내려 클레아 씨의 보지 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클레아 씨, 보지 안으로 손가락 넣어도 되죠?"
"네, 상관없습니다."
곧바로 클레아 씨의 보지 안으로 왼손의 검지를 넣었다.
쑤우욱
"흐읏!읏……."
처음에는 간단하게 넣다 뺐다를 반복한 다음 질벽에 손가락을 찰싹 댄 다음 마력을 보내 약한 세기의 흡입력으로 천천히 앞뒤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쯔아아압……
약한 흡입력의 빨판이 클레아 씨의 질벽에 달라붙으며 쮸우우웁하고 빨아들인다.
"히읏! 으읏! 으응…… 아아아…… 으으응! 아…… 아아앗! 으으응!"
갑자기 클레아 씨가 강하게 신음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어째서일까? 하고 잠시 의문이 들었지만, 그 해답은 곧바로 찾을 수 있었다.
클레아 씨가 소리를 내지르는 건 조금 더 손가락을 안으로 넣은 곳.
그 위치는 연인들과의 섹스를 거치면서 많이 찾은 장소의 위치와 비슷했다.
즉 빨판이 클레아 씨의 G스팟을 빨아들였기에 나온 신음인 것이다.
나는 손가락을 클레아 씨의 G스팟에 고정시키고 빨판으로 계속 G스팟을 빨아들였다.
"흐읏! 으응! 래, 랜트 님……."
안쪽의 약점을 찾았으면 이번에는 바깥쪽의 약점을 건드릴 차례다.
나는 오른 손가락으로 클레아 씨의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졌다.
문질문질문질.
"히읏! 아앗!으……!"
평소에 자위기구를 개발하면서 혼자서 자위를 많이 해서 그런 걸까.
남성 경험이 없더라도 클레아 씨의 클리토리스는 껍질에서 벗어나 빨딱하고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어느 정도 문질러 감도를 올린 다음 나는 젖꼭지에서 한 것처럼 오른손의 중지 끝마디의 빨판을 클레아 씨의 클리토리스에 밀착시켰다.
"흐응! 래, 랜트 님……?"
아무래도 클레아 씨도 내가 뭘 할지 짐작을 한 건지.
조금 불안에 떤 목소리로 나에게말했다.
"그, 그건 하면 정말 안 될……."
하면 엄청 기분 좋아진다는 말에 나는 곧바로 왼손과 오른손에도 마력을 불어넣어 클리토리스에 부착된 빨판의 세기를 높였다.
쫘아아압…….
"히으읏!"
약한 세기로떨어질랑 말랑한 정도로중지를 깔짝깔짝 움직여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아앗! 아앙! 안 돼! 안 돼! 그거 진짜 안 돼요! 랜트 님! 히읏! 으으으응!"
클레아 씨가 점점절정으로 가려고 하는 게 느껴진 순간 양손에 빨판의 세기가 최대가 될 정도의 마력을 보내며 나는 격렬하게 양손의손가락을 움직였다.
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뽁!
G스팟과 클리토리스를 빨판이 강한 세기로 떨어졌다 붙여졌다를 반복됐고.
"히아으아아아아아앙!!!"
푸쉬이이이이이이이잇!
허리가 크게 휘어지며 클레아 씨는 분수를 뿜어내며 절정에 달했다.
"하아…… 하아…… 랜트…… 님."
크게 절정을 한 클레어 씨는 가쁘게 숨을 쉬며 나에게 말했다.
"보지에서 손가락…… 빼주세요."
"네, 네!"
혹시 조금 화가 나 있는 걸까?
으음…… 크게 가면 기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실수해버린 것 같다.
나는 마력을 끊고 클레아 씨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떼며 클리토리스에서도 손을 치웠다.
쑤우우욱……
"히읏! 으응!"
막 가버린 참이라 빼는 도중에도 클레아 씨는 신음을 흘렸다.
내가 손가락을 빼내자 클레아 씨는 내 허벅지에서 일어났다.
"랜트…… 님."
"네……."
나는 멜리사랑 티키아 씨에게 잔소리를 듣는 심정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옥토퍼스 글러브의 성능은 충분히 알았습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그랜드 섹스킹 바이브 제작에 필요한 최종 과정을 하려고 합니다."
"아, 그래요?"
다행히 화내는 게 아니라 장갑의 실험이 끝나서 일어난 거였다.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클레아 씨는 책상에 손을 대고 허리를 숙이며 엉덩이를 내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랜트 님, 부탁드립니다."
"……네?"
순간 클레아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클레아 씨, 이게 무슨……."
"손으로는 간단한 구조는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직접 사용했을 때와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이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아, 콘돔을 끼지 않고 부탁드립니다."
"하, 하지만 섹스를 한다니 그런 말은 없지 않았나요?"
"이미 말했습니다. 그냥 창부를 샀다고생각하시면 된다고요."
설마 그게 이 뜻일줄 어떻게 알까.
"아니면…… 역시 살이 찐 저하고 하기에는 좀 그렇나요?"
"아,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다만 콘돔을 껴야……."
"콘돔은 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끼면 미세한 정확성이 더 떨어지니까요."
"그래도 생으로 하다가 임신할 가능성이……."
"그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클레아 씨는 허리를 피고 나를 돌아본 다음 자신의 하복부에 손을 댔다.
우우웅!
그러자 클레어 씨의 하복부에 하트 모양의 음문이 나타났다.
"음문이 있으니까요."
"어……? 클레어 씨도 니냐 씨에게 받았나요?"
"아니요, 이건 그냥 우리 가게에서 파는 음문이에요. 서큐버스의 음문만큼 다양한 효과는 없지만, 피임 효과만큼은 확실하죠. 랜트 님도 그건 잘 아시죠?"
"네."
"그럼 이제 걱정은 없겠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랜트 님의 애무로 저도 엄청 몸이 달아오른 상태예요. 게다가…… 처음 제 안에 받아들이는 남성의 자지가 그랜드 섹스킹의 자지라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그러니까."
클레아 씨는 다시 뒤를 돌아 허리를 굽히고 책상에 손을 대며 나에게 말했다.
"빨리…… 랜트 님의 그 자지를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아, 딱히 박았다고 책임져주라거나 그런 소리는 당연히 안 할 거예요. 그냥…… 이건 바이브 제작을 허락해준 랜트 님에게 바치는 몸값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알았어요."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섹스를 안 하는 건 클레아 씨에게도 실례다.
나는 벌떡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클리아 씨에게 다가가 덥썩하고 클레아 씨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자지를 바짝 클레아 씨의 보지에 밀착시켰다.
"읏……!"
"넣을게요."
그리고 나는 천천히 클레아 씨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푸우우우욱……
상당히 바이브로 자위를 많이 해서 그런 걸까.
클레아 씨의 보지는 조금 압박감이 들었지만 순조롭게안으로 들어갔다.
"히극! 으응! 읏…… 아아앗! 커, 커다래……! 흐읏!"
그리고 귀두가 자궁구에 도달한 순간.
"하읏! 읏!"
클레아 씨의 보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벌리며 내 귀두에 착 달라붙었다.
이느낌은 잔뜩 자궁구를 찌르면서 생긴 연인들의 자궁구 버릇과 비슷했다.
"클레어 씨는 평소에 바이브로 많이 안쪽 찌르는 걸 좋아하셨어요?"
"읏……?! 그, 그걸 어떻게……."
"자지가 닿자마자 자궁구가 활짝 벌리면서 달라붙어서요."
"……네. 안쪽 깊숙이 찔러지는 걸 좋아합니다."
클레아 씨는 순순히 자신의 취향을 인정했다.
"클레아 씨, 처음에는 측정하기 쉽게 천천히 움직일까요? 다 측정이 끝나면…… 저도 즐기게 격하게 움직이고요."
"네, 그런방식으로 부탁드립니다."
"알겠어요."
나는 천천히 자지를 뒤로 빼고 다시 앞으로 들이밀기를 반복하며 클레어 씨가 내 자지를 보지로 잘 측정할 수 있도록 움직였다.
쑤우우욱……
푸우우욱……
"히읏…… 으응! 아앗……! 귀두가 안을 속속들이 긁고 있어……! 하읏 으으응! 울퉁불퉁한 혈관도 질벽을…… 히읏! 천천히 움직일 뿐인데…… 히읏! 으으응! 바이브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하읏! 기,기분 좋아……!! 니냐는 매일 이런 자지를 상대로 하는 거야……! 하으으응!"
바들바들하고 클레아 씨의 몸만이 아니라 질벽 전체가 동시에 떨고 있었다.
이 반응은 또 절정에 다다르려고 하는 반응이기에 나는 클레아 씨에게 말했다.
"클레아 씨, 슬슬 안에 쌀게요."
"네? 아, 안에요? 자, 잠깐만요, 랜트 님! 지, 지금 안에 싸면 저…… 너무 기분 좋아서……."
"측정은 다 끝내셨나요?"
"네, 측정은 세 번 왕복한 시점에서 이미 끝냈…… 아."
"그럼 마음껏 싼 다음 움직여도 되겠네요!"
그리고 나는 살짝 힘을 담아 허리를 앞으로 튕겼고.
푸우욱!
"히그으으윽!"
귀두가 자궁구에 부딪친 순간 정액을 내뿜었다.
푸슈우우우우우욱!
"흐아아아아아아앙♡"
오늘 들은 것 중에서 가장 야하게 느껴지는 클레아 씨의 신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