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8화 〉557화-함락 정복!
의외로 첫 번째서큐버스 창관의 정복은 5분 안에 끝나고 말았다.
처음부터 진심을 담아 박았기 때문일까.
넣자마자 일제히 서큐버스들의 얼굴은 파르릇 눈을 떨며 입가가 흐물흐물거리고 있었고 개틀링 수준은 아니더라도 좀 속도를 붙여서 하는 피스톤에 금방 허리를초승달처럼 휘면서 분수를 뿜게 됐다.
물론 그 도중에 정액을 자궁 안에 찐득하게 싼 순간에는 신음 합창의 온퍼레이드.
별장에서 서큐버스분들과 단체파티를 했을 때 이후로 본 절경이었다.
물론 플단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따로 날을 잡지 않고 갑자기 복수 상대를 하면 가게에도 민폐니 대량의 분신을 이용한 단체 난교는 하지는 않았다.
결국 내가 벤디나 서큐버스 창관에서 섹스를 일제히 끝낸 건 15분 정도였다.
사실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지만…… 이왕 온 거 즐긴 건 즐겨야 하지 않는가.
"히읏♡ 으응♡ 헤응♡ 아♡ 으응……♡"
나와 니노 씨를 여기로 안내한 서큐버스는 이제는 제대로 말도 못 하며 그저 빈사의 개구리처럼 움찔움찔 몸을 맴도는 쾌락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신음을 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서큐버스들도 마찬가지였다.
"후훗♡ 역시 랜트 님이세요~♡ 자아, 이 기세를 몰아서 다음 창관도 곧바로 정복하러 가요!"
분신을 이용한 단체 난교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니노 씨가 내 팔에 안기며 한쪽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네, 니노씨."
나는 소환해둔 분신을 없애고 그대로 니노 씨와 함께 창관을 나갔다.
나가도 밤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소란스럽거나 할 일은 없었다.
애초에 창관에 있는 서큐버스들은 지금 전부 쾌락에 나가떨어져 있으니 내가 창관을 정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 3개의 창관을 더 정복하다 보면 낌새를 눈치채겠지.
나는 니노 씨와 함께 곧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큐버스 창관에 발을 들였다.
"이리 오너라!"
그거 들어갈 때마다 말해야 되나요?
"응? 누구야?"
오늘의 목표는 벤디나 밤거리창관 정복!
스피드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나는 곧바로 용건을 말했다.
"여기창관 아가씨들 수는 몇 명이죠?"
"35명인데."
쿠웅!
곧바로 인벤토리에서 골드가 들어간 주머니를 꺼내 카운터에 올리며 말했다.
"전부 데려오세요. 다들 뿅 가게 만들어드리죠."
"……호오. 얘들아! 모여! 분수를 모르시는데 돈은 많으신 좋은 손님이야!"
그리고 첫 번째 창관처럼 큰 방으로 안내받고 나서 분신을 만든 뒤 5분 후.
"히으으으응♡♡♡♡"
"자궁♡♡ 자궁 찌부러져♡♡♡ 좋아♡ 좋아♡ 좀 더 찔러주어어어엇♡♡♡"
"히힛♡ 히응♡ 정액♡ 찐한 정액 쪼아♡♡♡"
"옷♡ 오옷♡ 오극♡ 으응♡"
다시 단체 난교를 하며 나는 두 번째 창관도 정복했다.
"꺄아아악! 랜트 님 너무 멋지세요♡♡ 조금만 더 즐기고 다음으로 또 가요!"
그렇게 나와 니노 씨는 세 번째, 네 번째 창관도 정복하고 다녔다.
그리고 5번째.
"당신이…… 지금 다른 창관들을 정복하고 다닌다는 인간족이지?"
겨우 소문이 돌았나 보다.
"인원수는?"
이미 소문을 들었다면 일일이 길게 묻지 않아도 된다.
"23명. 다른 창관보다는 숫자는 적지만…… 다들 기량은 뛰어나지. 지금껏 상대해온 서큐버스들과는 질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어!"
"여기 돈이요."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분 후.
자신만만했던 그녀들은 다른 창관과 똑같았다.
"히으으응♡♡♡ 건방 떨어서 죄송해요오오옷♡♡♡ 허접 보지들 주제에 분수를 몰라 쟤셩해요오옹♡ 호옹♡ 오옹♡"
정복을 완료하고 다음 창관으로.
이번에는 서큐버스가 아닌 일반적인 연보라색이나 파란 피부를 가진 마족 창관이었다.
"훗, 우리 창관은 오래~ 즐기는데 특화된 여자들…… 까놓고 말해 느끼는 데 시간이 걸린다! 아무리 여러 창관을 정복한 너라도 우리를 쉽사리 가게 하지는 못 해!"
5분 후.
살짝 더 힘을 주며 찌르니 넣은 지 1분 만에 완전히 쾌락에 버무려져서 연속절정을 맛보고 있다.
"햐으으응♡♡♡ 자지♡ 자지♡ 자지♡ 기분 좋아아앗♡♡♡ 찌를 때마다 가고 있어요오오옷♡♡♡"
다음 창관으로.
이번에는 수인족 창녀들이 있었다.
"서큐버스들을 정복하다니 제법인데. 하지만 우리는 이 벤디나에서 서큐버스들에게 뒤지지 않은 실력을 갈고닦은 정예야. 미안하지만 당신의 여정도 여기서 끝! 그저 발정 난 숫캐처럼 쾌락만 잔뜩 발산시키다 가라고!"
5분 후.
"멍♡ 멍♡ 멍♡ 아앙♡ 아아아아앙♡♡♡ 전 진정한 강자를 못 알아본 멍청한 암캐입니다♡♡♡ 멍♡ 멍청한 암캐에게 자지로 훈육해주세요♡♡♡ 머어어엉♡♡♡"
나보고 숫캐가 되라던 분은 완전히 암캐모드가 됐다.
그보다 벤디나에는 마족 말고도 수인족이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수인족만이 아니었다.
다음 창관에서 만난 건 엘프 창녀들이었다.
"풀들이 어디서든 자리를 잡듯이 우리처럼 벤디나에 살고 있는 엘프도 있답니다. 이곳은 험악한 땅. 그만큼 저희는 강하게 자라왔습니다. 그 경험에서 우러나온 비기로…… 이 밤거리를 어지럽히는 당신에게 본때를 보여드리죠."
5분 후.
"으으응♡ 아앙♡ 흐아아아아앙♡♡♡ 이런♡ 이런 쾌락은 몰라요♡♡♡ 자지♡ 자지♡ 이런 자지 처음이야아앗♡♡♡ 이제야 이런 걸 알다니♡♡ 하응♡ 아아앙♡♡♡ 인생 절반 손해봤어요오오옷♡♡♡"
비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대로 비기라는 걸 보이지도 않고 지금은 그저 쪼아쪼아 홀드를 하며 그저 본능적으로 몸이 정액을 짜내려고 하기만 했다.
그 후에 약 7개의 창관을 더 정복하고…… 더 이상 내가 정복할 창관은 없었다.
물론 창관 자체는 있긴 한데…….
그건 남자 창관이라서 선택지에 결코 없다.
그렇게 하여 나는 벤디나의 밤거리를 전부 정복하게 됐다.
다 정복하고 나니 가슴속에 달성감과 정복감이 스며들며 기분 좋은 느낌을 들게 했다.
"랜트 님~♡ 밤거리 정복 축하드려요~♡ 이걸로 벤디나에 사는 창녀들은 전~부 랜트 님을 볼 때마다 선망과 존경과 발정의 눈으로 볼 게 틀림없어요!"
나는 잠시 니노 씨가 말한 내용.
길거리를 우연히 지나간 창녀 중 한 명이 나를 보는 순간 야릇하고 발정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상황을 상상해봤다.
……남성으로서의 우월감이 쭉쭉 올라간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창관을 전부 정복하고 밤거리를 걷자 몇몇 정신이 들어서 밖으로 나온 창녀들은 나를 보자마자 허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고 남자들은 경악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으음…… 생각해보니 창녀들을 전부 내가 상대해 정복해버려서 지금 이 시간대에 찾아오는 소수의 손님에게 폐를 끼치고 말았다는 사실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정복!
자그마한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창관 정복으로 인해서 얻은 다양한 서큐버스, 수인족, 엘프 여성들의 질의 쾌감은 모두 다 색다르고 기분 좋았다.
정복이 목적이라 오랜 시간 즐기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역시 내 자지에는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익숙한 보지나 솔리 씨나 베인 씨의 보지가 더 좋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역시 몸의 쾌락도 좋지만,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더해지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나 딱히 너 사랑하지 않거든.』
『괜한 말을 하는 육변기는 클리토리스 오토바이형입니다.』
『으햐으으으으응!! 그만해애애애앳!!!』
물론 그다음으로 기분 좋은 건 숙달된 엘리트 창녀분들의 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플단의 서큐버스분들과 니노 씨다.
"니노 씨."
밤거리는 거닐며 나는 내 옆을 신나게 걸어가고 있는 니노 씨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꺄응♡ 랜트 님……♡"
"정복하느라 짧게 즐겨서 아쉬워요. 이대로 돌아가면 점심을 뛰어넘고…… 저녁까지 부탁해도 될까요?"
"저야말로 그래주신다면 영광이에요♡♡♡ 랜트 님을 이렇게 며칠 동안이나 계속 상대할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플단에 있는 애들에게 미안해질 정도예요♡"
"아, 걱정 마세요. 어제 분신으로 다들 상대했으니까요."
정기적인 일주일마다 한 번 들르는 날이 마침 어제였다.
"어머, 그래요? 하지만…… 여기 있는 랜트 님을 제가 독점하는 건 변함없잖아요♡"
니노 씨가 와락하고 옆에서 나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오늘은…… 가슴 스페셜로 해드릴게요♡"
벌써부터 여관으로 돌아가는 게 매우 기대됩니다.
◈
그 날은 곧바로 니노 씨와 돌아가고 나서는 점심을 뛰어넘고 저녁까지 파워섹스 시간을 가졌다.
나야 점심 한끼 정도 굶어도 상관없고 니노 씨도 그건 마찬가지지만 점심시간이 가까워질 때 분신을 사용하여 입과 후장에동시에 자지를 찔러넣어 정액으로 대신 가득 배를 채워 넣었다.
"헤으응♡♡ 평생 랜트 님 정액만 먹고 살아도 전 행복해요♡♡♡"
이런 말을 들으니 망상으로만 생각했던 정액 드링크바를 여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까지 들 정도다.
저녁에는 뒤처리도 끝내고 깨끗하게 몸을 씻은 니노 씨와 함께 아래로 내려가 크라이그 씨, 아만다 씨, 제이슨 씨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야, 랜트. 너 밤거리에서 한바탕했다며? 벌써 벤디나 모험가 길드에서까지 지금 완전 소문 쫙 퍼졌다고."
"소문이요?"
"플단의 S랭크 모험가가 거금으로 한 모든 창관의 창녀들을 다 상대해 완전 함락시켜버렸다는 얘기 말이야."
"후훗, 그건 소문이 아니라 진실이라구요~. 오늘의 랜트 님은 최고로 멋졌어요♡"
"쉰다고 했더니만 이거이거 한바탕 허리 휘둘러 간 거였어! 하하하하하!"
"하아…… 랜트, 너 진짜 얼굴은 순하게 생겼는데 여자 경력 같은 거 보면 인큐버스왕이나 다름없다니까."
"어머! 아만다! 랜트 님을 겨우 인큐버스와 비교하면 안 돼! 랜트 님은 그랜드 섹스킹이야!"
"그러고 보니 그런 별명도 있었지. 야, 근데 이렇게 네가 창관 다니는 거 엘시네들도 아는 거야?"
"어…… 이, 이번 의뢰가 끝나면 말할 생각이에요. 그래도 모두…… 제가 창관에 가는 건 이미 받아들여 주고 있어요."
"하긴…… 나도 듣기는 들었는데 분신 이용해서 매일매일 네 여자 모두를 상대하면서도 오히려 네가 지치는 게 아니라 걔네들이 먼저 지쳐버린다며? 그런 정력이라면야…… 허락하고도 남겠지."
"아하하…… 아, 근데 그런 소리 어디서 들으셨어요?"
"너랑 같은 여관 쓰는 모험가한테. 매일 오붓하게 4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부러워 죽겠다고 하던데."
오우.
그때 가만히 식사를 하고 있던 제이슨 씨가 잠시 먹는 걸 멈추고 나에게 물었다.
"……랜트.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뭔가요?"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아무렇지도 않다뇨?"
"즉 네 분신술은 이른바 또 하나의 몸을 만들어내 의식을 공유하는 형식이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감각기관도 더 많아진다는 소리지. 아무리 쾌락이라고는 하나…… 10명이 넘는 성교의 쾌락을 한꺼번에 받아들여도 정말 괜찮은지 걱정되는군."
제이슨 씨는 제이슨 씨 나름대로 나를 걱정해주고 있었다.
그런 마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나는 척! 하고 엄지를 세우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미치거나 그러지는 않으니까요. 기분 좋은 건 그저 기분 좋을 뿐이에요!"
아마 이 존재력 개쩌는 몸뚱아리가 됐기에 쾌락을 받아들이고 제정신을 유지하는 힘도 그만큼 엄청난 것이 된 게 아닐까?
"……그렇다면 다행이군. 괜한 걱정이었다."
"아니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나를 걱정해준 제이슨 씨를 위해서라도 이번 의뢰는 확실하게 완수하자는 마음을 다졌다.
◈
그리고 그날 밤.
접신몽에 들어가고 나서 나는 오늘의 일을 되짚어보며 뜻을 정했다.
"좋아! 본고장 벤디나 서큐버스도 정복했으니 이번엔 본격적인 베인 씨 정복 차례다!"
"으으응!?"
"드디어 이날이 왔군요, 랜트!"
베인 씨 함락 계획.
마지막 단계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