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5화 〉564화-마왕 재림
2번의 회전 어퍼컷을 맞고 기절한 우르고스를 염동력으로 땅에 떨어지기 직전 차분히 내리자 아마 우르고스를 따르는 강경파로 보이는 마족 2명이 나타나 기절한 우르고스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걸 시작으로 다른 마족들도 대련을 신청하지 않고 훈련소를떠났고.
남은 건 나와 아만다 씨, 크라이그 씨, 제이슨 씨, 니노 씨뿐이었다.
"뭐야, 왜 다들 가는 거냐?"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응? 뭐가 어쩔 수 없는 건데?"
고개를 갸웃거리는 크라이그 씨에게 제이슨 씨가 설명했다.
"우르고스 님은 제2왕자님이시다. 즉 왕족이지. 그런 분을 단숨에 이긴 직후인 랜트와 대련하면 강경파의 마족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른다."
즉 지금 당장 나랑 사이좋게 대련하면 강경파 귀족들이나 그 관계자들이 좋게 보지 않을 게 뻔하니 피하는 거였다.
"흐응~. 시시하구만."
심드렁한 표정을 하는 크라이그 씨.
그리고 그런 표정을 짓는 건 아만다 씨도 똑같았다.
"맥이 풀리지만 어쩔 순 없네. 에스칼에서도 귀족 눈 밖에 나면 엄청 귀찮아지니까."
"근데 저 우르고스라는 왕자…… 좀 약하지 않았냐? 잘 해봐야 B급 모험가 수준이잖아."
"크라이그, 저 정도도 플단 밖에서는 충분히 왕족으로서는 강한 편이다."
"엥? 너랑 대등하거나 강한 놈도 있다며?"
"그건 강경파를 지지하는 무장들이다. 그리고 왕족으로서가 아니라도 플단 밖의 기준으로는 우르고스님은 충분히 강하신 편이다."
플단의 기준은 다른 지역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
확실히 보통은 싸우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 왕족이 B급 모험가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강한 편이겠지.
물론 야서왕은 제외다만.
"랜트~님♡"
그때 니노 씨가 내 오른팔을 껴안으며 가슴을 꾸우욱하고 들이댔다.
팔뚝에서 느껴지는 가슴의 감촉은 언제 느껴도 좋습니다.
"오늘 대련은 이걸로 끝이나 마찬가지니까~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저랑……♡"
니노 씨는 오늘도 성욕이 왕성하였다.
물론 거절할 이유는 없다.
어제는 벤디나의 밤거리를 함락하고 접신몽에서 베인 씨하고 솔리 씨와 각각 뜨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성욕과 정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네, 그럼 샤워하고 들어가요."
"꺄아아앙♡ 네♡"
"오늘도 하는 거냐?"
씨익 웃으며 크라이그 씨가 놀리듯 물어왔다.
"아하하…… 네."
아만다 씨는 팔짱을 끼며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시더니 나에게 물었다.
"흐음, 랜트. 니노도 네 여자인 거지?"
"니노 씨는 연인은 아니에요."
"그래? 하지만 엄청 사이좋아 보이고…… 몇 번이나 몸을 섞었잖아?"
그건 사실이다.
아만다 씨에게 뭐라고 설명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니노 씨가 입을 열었다.
"후훗, 나와 랜트 님은~ 서큐버스식 주인과 권속 같은 관계야~♪ 그러니까 몇 번이나 사이좋게 섹스해도 당연한 거야."
"그…… 래?"
"응! 게다가~ 내가 랜트 님의 연인이 되고 싶다고 말해도 우리 니냐의 눈초리가 따가워서 못 견디는걸. 아, 하지만 랜트 님이 절 임신시키고 싶으시다면 전 언제나 환영이에요♡"
"으음…… 아이를 가지고 싶은 건 연인들하고만 하고 싶어요."
무책임하게 아무 여자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다.
"헤헷, 네, 그렇게 대답하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섹스는 계속해주시는 거죠?"
"네! 니노 씨와의 섹스는 저도 정말 기분 좋으니까요."
"꺄아아아앙♡♡♡ 감격이에요♡♡♡ 역시 이렇게 말로 들으니 너무 좋아요♡♡♡ 앗♡ 헤헷♡ 조금 가버렸네요♡"
"……야, 내 사랑아. 나 저 두 사람의 관계가 좀 이해 안 가는데 나만 그러냐?"
"크하하하하! 서큐버스니까 우리랑 생각도 다른가 보지 뭐. 하지만…… 남자로서는 부럽구만!"
"엉? 뭐야? 너도 저런 관계 맺고 싶다는 거야?"
"부럽긴 하지만 맺고 싶다고는 안 했다고, 아만다! 난 너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말이야!"
크라이그 씨가 살짝 삐진 듯한 아만다 씨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말하자 아만다 씨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흥."
그리고 어깨를 잡은 크라이그 씨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아만다 씨의 엉덩이를 조물거렸다.
"같이 샤워할까!"
"안 해, 이 멍청아! 그리고 여기서 엉덩이 만지지 마!"
퍼억!
"커흑!"
"……샤워하면 방에나 들어가자고."
"응? 하하하하! 좋아! 오늘은 색다른 대련 날이구만!"
"일일이 소리 내서 말하지 마!"
크라이그 씨와 아만다 씨가 샤워실을 향해 걸어갔다.
"랜트 님~♡ 저희도 같이 샤워해요♡"
"니노 씨는 안 씻어도 되지 않나요?"
"후훗♡ 실은 랜트 님의 몸을 씻겨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제가 몸 구석구석…… 자지도 포함해서 깨~끗히 씻겨드릴게요♡"
안에 있는 정액까지 쪽쪽 빨아서 자지 청소까지 할 기세다.
"크라이그 씨도 같이 있는데요?"
"랜트 님, 전 창부예요. 남에게 보이는 건 상관없답니다♡"
하긴 그것도 그러겠다.
서큐버스에다가 창관 오너이기도 한 니노 씨가 이제 와서 누군가에게 알몸일 보이는 부끄러움보다는나와 함께 샤워를 하는 게 더 중요할 거다.
하지만.
"야, 니노. 미안한데 그건 좀 참아줄래? 내 사랑 놈이 딴 여자 알몸에 한눈파는 건 용납 못할 것 같아서 말이야."
"아얏! 야, 아만다!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왜 꼬집는 거야!"
"네 얼굴이 헤벌려져서 그렇다 이 멍청아!"
니노 씨까지 함께 들어가면 두 분이 싸울 확률이 거의 확정이나 다름없었다.
"니노 씨, 죄송하지만 아만다 씨랑 같이 여자 샤워실에 들어가 주세요."
니노 씨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어쩔 수 없네요. 랜트 님이 원하신다면 그럴게요! 하지만 같이 샤워 못 한 만큼……♡ 방에 들어가면 제 몸으로 잔~뜩♡나중에 묻을 것들을 전부 씻겨드릴게요♡"
"네, 기대할게요."
섹스하다가 도중에 내 허벅지나 고관절 부근에 묻은 정액을 혀로 할짝할짝 핥는 니노 씨를 생각하니 자지라 불끈불끈해진다.
"그럼 나도 같이 씻지."
"어? 제이슨 씨도요?"
제이슨 씨가 함께 샤워를 한다는 건 조금 의외였다.
제이슨 씨는 가끔씩 나와 대련을 하고 나서 땀을 흘려도 곧바로 모험가 길드 훈련장에서 나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이 하신다니…….
그런 내 표정을 읽었는지 제이슨 씨는 얼굴을 가리던 천을 벗고 자신의 볼을 톡톡 검지로 건드리며 말했다.
"여태까지는 내가 마족이라는 걸 숨기기위해서였다. 하지만 여기선 숨길 필요는 없지."
"아하."
그러고 보니 그랬네요.
의문도 곧바로 풀렸으니 나는 제이슨 씨하고 크라이그 씨와 함께 샤워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랜트 님~♡ 살짝 머리카락에 물기 있는 건 어떠세요?"
니노 씨는 머리카락을 완전히 다 말리지 않고 살짝 젖은 느낌을 드는 머리카락 상태로 나왔다.
"같이 호수에서 놀 때가 생각나요."
"그럼…… 꼴리나요?"
"니노 씨는 언제나 꼴려요."
"꺄아아아아앙♡♡♡"
그 후 나는 니노 씨와 함께 여관으로 돌아간 다음 물에 젖어 덜 마른 니노 씨의 머리카락을 보고 이왕에 하는 거 수중 섹스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온몸을 물에 잠기는 형식이 아닌 얼굴 정도만 내민 정도로 말이다.
니노 씨와 여관 방에 들어간 나는 마나웨폰으로 원통형의 풀장을 만든 다음 그 안에 물을 채워놓고 혹여나 물이 튀어서 방이더럽혀지지 않도록 주변에 마력장막을 펼쳤다.
준비는 다 갖춰졌기에 니노 씨와 함께 풀장 안으로 다이브!
물은 내 가슴 언저리 정도로만 채웠기에 나보다 키가 작은 니노 씨라도 얼굴이 물에 잠길 일은 없었다.
"랜트 님……♡ 빨리~ 랜트 님의 자지에 푹 빠져버린 니노의 서큐버스 보지를♡ 마음껏 써주세요♡♡♡ 니노의 자궁에 랜트 님의 진~한 정액을 가득 채워주세요♡♡"
나는 니노 씨의 보지에 곧바로 자지를 박으며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물은 살짝 시원한 정도로 맞춰둬 맨몸의 피부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내 자지가 들락날락하고 있는 니노 씨의 보지 안은 따스한 열을 유지한 채로 보지 주름 하나하나 빠짐없이 내 자지에 착 달라붙어서 조여왔다.
허리를 흔들 때마다 참방참방 물소리가 효과음처럼 났고 그와 조화를 이루어.
"히으응♡ 아앙♡ 하으으응♡ 역시♡♡ 랜트 님의 자지♡ 하응♡ 으으응♡♡♡ 그랜드 섹스킹의 자지♡♡♡ 최고예요♡♡♡ 히그응♡ 으으응♡♡"
니노 씨의 신음은 끊임없이 나를 꼴리게 해주었고 섹스의 쾌락과 신음을 들리며 일어나는 흥분은 나와 니노 씨의 몸에서 지속적으로 열을 나게 했고 살짝 시원한 정도의 물은 어느새 미지근한 정도로 변했다.
"흐음♡ 츄르르릅♡ 츄웁♡ 하아♡ 랜트 님♡ 츄르르르릅♡♡"
서로를 마주 보며 진하게 서로의 혀와 혀를 얽히며 하는 딥키스까지 더하니 더더욱 물의 온도는 나와 니노 씨의 열로 온도는 더 올라갔고 거기에 더해.
푸슈우우우우우욱!
"흐으으으으으응♡♡♡"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사정을 하여 중간에 한 번 자지를 뺄 때마다 니노 씨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내 정액이 물의 온도를 더욱 높였다.
3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는 풀장의 표면에는 정액이 둥둥 떠다녔고.
"아, 랜트 님의 정액♡ 츄우우웁♡♡"
니노 씨는 물 위에 떠다니는 정액 호록하고 마시기도 했다.
그리고 여성이 내 정액을 기쁘게 마시는 모습은 남자로서 무척이나 꼴리는 장면이기에.
"니노 씨이이잇!"
푸욱! 푸욱! 푸욱! 푸욱!
더욱 내 허리 놀림 속도를 가속시켰다.
"히그으으응♡ 으앙♡ 아아아앙♡♡"
저녁 먹을 시간이 됐을 때는 바로 풀장에서 뒤처리를 한 다음 다시 방으로 들어가 니노 씨와 2라운드를 펼치며 잠이 들 때까지 하염없이 섹스를 했다.
생각해보면 벤디나에 온 이후로는 항상 니노 씨와 이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며칠 후에 열릴 회의가 무사히 끝나면 이런 니노 씨와의 나날도 끝이다.
물론 플단에 돌아가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니노 씨와 한다만…….
그래도 모처럼이니 회의날이 올 때까지 니노 씨와의 섹스 라이프를 즐기도록 하자.
"흐읍!"
푸우우우우우우욱!!
"히그으으으응♡♡♡ 자궁♡♡♡ 랜트 님의 맘대로 바뀌어버려요오오옷♡♡♡ 자궁구에 랜트님의 자지 도장 자국 남아버려오오옷♡♡♡"
그거 지금 20번은 더 들었어요, 니노 씨.
◈
다음 날에는 우르고스를 날려버렸다고 다음 날 강경파가 쳐들어오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바르바 전하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쓸데없이 자존심만 높았던 동생의 콧대를 꺾어줘서 아주 통쾌했다고 말이다.
평소와 같이 오전에 간단한 의뢰를 끝낸 다음 마족들과의 대련, 마지막에는 니노 씨와의 섹스 타임이다.
마족들은 처음에는 강경파가 무슨 행동을 할까 봐 겁을 먹었지만, 제이슨 씨가 직접 대련을 해도 문제없다고 말하자 바로 나나 크라이그 씨, 아만다 씨, 그리고 제이슨 씨에게 대련을 신청했다.
제이슨 씨는 다른 마족들로부터 상당히 두터운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도 딱히 큰 헤프닝 같은 건 없는 채 시간은 흘렀고…….
우리가 벤디나에 체재하는 마지막 날.
마족의 향후 방향을 정하는 회의의 날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