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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4화 〉583화-드래곤 퇴치! (584/818)



〈 584화 〉583화-드래곤 퇴치!


대련이 끝나고 우리는 다시 모험가 길드에 있는 테이블에 두르 앉았다.

"이야, 엄청 강하네. 서방 말고 우리를 동시에 상대해서 그렇게 여유로운 건 렐리아 씨가 처음이야."

"라이파 님도 그레이시아 님도 강하십니다. 그대로 공방을 계속하였다면 저도 힘들었을 겁니다."

"아니요. 그 마력으로  감옥은 저와 라이파가 용을 쓰더라도 깨부수는  1분은 걸렸겠죠.그것만으로도 승패는 명확했습니다. 솔의 최강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잘 부탁해!"

"네."

라이파 씨, 그레이시아 씨, 그리고 렐리아 씨는 서로 악수를 나누었다.

처음 인상은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 명이 사이좋아지는 걸 보니 흐뭇해진다.

렐리아 씨는 부웅부웅 손을 흔들며 그레이시아 씨하고 라이파 씨에게 말했다.

"드래곤은 분명 강적입니다. 하지만 랜트 님과 여러분과 함께라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응? 무슨 소리야?"

"저희는 드래곤하고 싸우지 않습니다만."

"……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드래곤은 강대합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아니,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서방이 담당할 건데 뭐."

"오히려 저희가 끼어들어봤자 방해만 되겠죠."

"랜트 님…… 혼자서 말입니까? 확실히 랜트 님은 강합니다. 인류최강이라고 할 수 있죠. 하늘도 나실  있고 분신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랜트 님 혼자서 드래곤을 상대하는 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응?"

렐리아 씨의 말에 라이파 씨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그레이시아 씨는 우리를 바라보았다.

"저기…… 렐리아 씨는 서방님의 강함을  모르는 겁니까?"

"랜트가 엄청 강한 건 알고 있어. 대련도 했으니까."

"으음~ 아마 랜트랑 대련만 하고 마물하고 직접 싸우는 모습은 못 봐서 그런 게 아닐까? 저번에 광신도들을 잡으러 갈 때고 그냥 제압하기만 했잖아."

확실히 렐리아 씨에게는 대련 말고 내가 싸우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적은 없다.

흐음, 어떡하면 렐리아 씨가 안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티키아 씨가심드렁하게 말했다.

"지금 모르면 어때. 현장에 가서 직접 봐보면 그만이잖아. 빨리 출발이나 하자고."

티키아 씨는 렐리아 씨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렐리아, 우선 먼저 출발하고 얘기하자고 그쪽도 마렌 대신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잖아. 얘기는 이동하면서 해도 되고."

"아, 알겠습니다."



솔을 나가 염동력을 쓰며 나는 모두와 함께 미슬리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미슬리에 도착하는 동안 엘시가 대표해서 내가 드래곤을 상대로도 얼마나 걱정이 없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던전의 범람 때의 활약은 물론 평소 던전에서의 모습, 캬멜 무투대회에서의 모습.

그리고 지금은 내가 마왕가 싸웠을 때의 얘기를 하고 있다.

참고로 엘시는 영사를 통해 내가 마왕과 어떻게 싸웠는지 알고 있다.

"그렇게 해서 랜트는 베인신의 문양을 없애고 다시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 거예요!'

"서, 설마…… 마, 마왕이 재림했었을 줄이야. 게다가 그 재림도 랜트 님에 의해 순식간에 정리……. 으으음……."

렐리아 씨는 납득이 가면서도 받아들이기가 복잡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엘시, 이제 와서 말하기도 늦었는데. 마왕 얘기는 함부러 말하면 안 되지 않아?"

"아……!"

노아의 말에 엘시는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아,  그! 레, 렐리아 씨! 이,  얘기는 부디 비밀로……."

"걱정마십시오, 엘시 님. 저도 이 얘기를 함부로 다른 곳에 흘리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고, 고맙습니다, 렐리아 씨. 그리고 랜트, 죄송해요. 함부로 이런 얘기를……."

"괜찮아, 엘시."

오히려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내 얘기를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울 정도다.

게다가 나도 렐리아 씨가 이런 얘기를 함부로 퍼트릴 사람은 아니란 건 알고 있다.

"그러고 보니 렐리아 언니는 저희랑 헤어진 후로 잘 지냈어요?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없었어요?"

화제를 전환하듯이 니냐 씨가렐리아 씨에게 물었다.

"재밌는 일…… 말입니까?"

"네! 조금 자극적인 일이라도 좋아요. 아, 마법도시에서 촬영했다는 얘기는 랜트에게서 들었어요."

"윽……."

렐리아 씨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이으셨다.

"마법도시에서 랜트 님과 헤어진 후 저는죽을 맛이었습니다."

"응?"

"이미 아시겠지만 술에 잔뜩 취한 저는 저를 달래주시는 랜트 님의 선의에 그만 많은 실언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랜트 님을 달링이라니……."

"하하하, 괜찮아요. 술 취해서 그런 거잖아요."

"고맙습니다, 노아 님. 하지만 저는 자괴감에 빠져 비명을 지르며 여관의 문에 박치기를 했습니다.  때문에 벽에 구멍이 나버리고 건넛방에서 정사를 마치고 곤히 자고 있다가 깬 한 커플을 모습을 보고야 말았죠."

갑자기 분위기가 뚝하고 침울해졌다.

"그리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내가 랜트 님에게 말한 허니와 달링이라는 호칭은 이러한 관계에서나 쓸 수 있는 말이구나라고 말이죠."

"저, 저기…… 렐리아 언니?"

"그런 생각이 드니 세상이 참 허망해지더군요. 우선 벽을 파괴한 보상금을 여관에. 그리고 놀라게 해버린 사과로 그  커플에게 보상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는……!"

렐리아 씨는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다.

"더욱 옆구리가 따스해지고 싶었습니다!"

"그, 그래?"

"굉장해, 라이파. 엄청난 의지가 느껴져."

"우리로서는 도저히 낼 수 없는 의지야."

"이대로는……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마렌 대신관님에게 빌고  빌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된 맞선 상대를 찾아달라고!"

"대신관에게 부탁하는 거야?"

"임무만 주구장창 해온 인생이라 그런 쪽으로는 인맥도 연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래서 이번에는 그나마 정상적인 에스칼 출신의 상인과 맞선을 받았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연상인 35! 뭐,  나이대를 생각하면 적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절 보자마자 뭔가 음흉함이 가득 한 시선을 보내는 게 걸렸지만…… 그 나이까지 독신이었던 남성이니 성욕이 쌓여 있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놓고 애 잘 낳을 몸이군요라고 듣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상당히 솔라리오식 인사법을 싫어하시나 보다.

"다 좋았습니다, 다…… 나이도 상관없고 음흉한 시선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우리는 어느새 렐리아 씨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걸…… 꺼내더군요."

"그거요?"

"미스…… 솔라리오였습니다."

""아.""

"그걸 꺼낼 뿐만이 아니라 제가 촬영 때 입었던 복장과 똑같은 것들도 함께 꺼내면서 허억이며 말하더군요. 하악하악 이거 입은 모습 좀 보여주시죠! 괜찮습니다! 이미 사람은 다 물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복장을 입으며 사랑의 결실을 맺죠! 라고 말입니다……."

부들부들하고 렐리아 씨의 몸이 떨렸다.

"제 팬이었다는 건 상관없었습니다.매우 복잡합니다만 저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맞선하는 날 만나자마자 떡치자는  뭔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분노가 가득 들어간 외침이었다.

"분노에눈이 돌아가 정신을 차릴 때는 전 제 부하들에게 양팔이 붙잡혀진 채였고 상대방은 공포에 떤 눈으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폭주해버리고 만 것이겠죠. 하지만…… 하지만 너무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옆구리가 시렵다고 해도…… 맞선자리인데 분위기가 있는 거지! 다짜고짜 떡치자는 건 뭔데!"

"레, 렐리아 씨. 그, 그만큼 렐리아 씨에게 매, 매력을 느꼈다는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엘시 님. 하지만 매력을느꼈다고 해도 예의라는  있습니다."

"그, 그렇죠……."

"하하, 하하하…… 정말 나…… 왜 맞선 볼 때마다  꼬라지일까…… 하하……. 아아…… 죄송합니다. 재밌는 얘기를 하려 했는데, 이런 얘기밖에 안 나오는군요. 하긴 이런 얘기밖에 못하는 여자니까 지금까지 노처녀지. 하, 하하……."

아아,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눈물이  것 같습니다.

"기, 기운 내라고 렐리아 씨!분명 좋은 상대를 찾을 거야!"

"마, 맞아! 우리 브리단에 오면 그 강함에 반하는 남자들이 수두룩 할 거라고!"

"맞습니다! 브리단! 저희 브리단의 남성들은 어떻습니까!"

"……저번에 브리단의 기사분과 맞선을 봤습니다만 저와 대련한 뒤로 자신은 저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떠나더군요."

"아, 그런 쪽인가……."

"확실히 렐리아 씨의 강함이라면 경외를 느껴 스스로 물러나는 것도 자연스러워……."

"괜찮습니다, 최근에는 멋진 독신생활이라는 책이 애독서가 됐으니까요!"

그렇게 말한 렐리아 씨의 눈동자는 공허해 보였다.

『얘 좀 위험해 보인다.』

『정말로 랜트가 받아가는 건 어떨까요? 무척 건강한 아이를 낳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받아들이는 건  된다고 생각해요, 솔리 씨.

하지만…… 렐리아 씨가 내 연인이 된다라…….

그 주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는 사이.

우리는 미슬리에 도착했다.



에스칼과 솔라리오의 국경에 있는 마을 미슬리.

근처에 커다란 산맥이 있는 그 마을은 무척이나 평화로웠다.

그도 그럴 터.

드래곤이 온다는 계시를 받은 건 나와 마렌 대신관님 뿐.

 외 드래곤의 소식을 아는  길드장님과 내 연인들, 렐리아 씨와 부하분들 그리고…… 렐리아 씨의 술주정을 들은 모험가 길드 사람들뿐이다.

그러니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  마을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듯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렐리아 씨의 말에 따르면 이 미슬리 마을은 에스칼과 솔라리오의 국경 부근이라 모험가 길드도 제대로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슬리의 모험가 길드 길드장도 통신 마도구를 통해 미슬리 근처 산맥에 포이즌 드래곤 칼리가 나온다는 걸 안다고 한다.

"대피 권고 같은 건 안 한 걸까요?"

땅으로 내려와 미슬리 안을 걸으면서 나는 렐리아 씨에게 물었다.

"분명 대신관님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이겠죠. 저 이상으로 마렌 대신관님은 랜트 님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큽니다. 랜트 님이 계시니 그럴 필요는 없으시다고 판단하신 거겠죠."

"마렌 대신관은 거의 우리만큼 랜트를 믿는 것 같네."

"마렌 대신관님은 신성력도 느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분명 랜트의 몸에 가득 베인 솔리신의 신성력을 느끼셔서 그런 아닐까요?"

"솔리신의 신성력 말이지……."

티키아 씨가 살짝가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부유 마법으로 두웅 뜨더니 내 어깨에 올라탄 뒤 투닥투닥 내 머리를 두드렸다.

"티, 티키아 님? 갑자기 왜 랜트 님의 머리를……?"

"애정 표현하고 자그마한 질투."

"네?"

아무래도 티키아 씨는 신성력이 가득 베였다는 엘시의 말에 솔리 씨를 향한 자그마한 질투를 느끼는 같다.

『귀엽네요. 같이 3p를 할 때 제 가슴을 맛있고 행복하게 빨던 모습이 떠올려지는군요. 랜트, 다음에 티키아 씨와  때는 저도 다시 불러주세요. 질투를 느끼게 했으니 제가 다시 가슴에 품어 티키아 씨에게 안정을 주겠습니다. 물론 랜트도 같이 제 가슴을 빨아주세요♡』

티키아 씨와 함께 하는 솔리 씨의 가슴 쮸웁쮸웁 플레이…….

매우 기대됩니다!

즐거운 플레이 계획을 잡으면서 나는 모두와 함께 미슬리의 모험가 길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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