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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1화 〉620화-간단한 출퇴근! (621/818)



〈 621화 〉620화-간단한 출퇴근!

"여기가 랜트 님의 방이라고요?"

"그럼 저희는 지금 플단에 있다는 말입니까?"

"네,맞아요. 새로 얻은 스킬로 곧바로 올  있게 됐어요."

"새, 새로 얻은 스킬이라니…… 설마 그사이에 새로운 영감을 받았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사랑하는 렐리아 씨가 슬퍼하지 않을 만한 스킬을 바랐더니 생겼어요!"

"그야말로 사랑의 힘이군요, 랜트 님!"

"사, 사랑의 힘…… 달링이 나를 생각하는 사랑의 힘…… 헤, 헤헤헷♡"

"아래로 내려가 봐요. 눈으로 직접 여기가 플단이라고 확인해보세요."

나는 두 사람을 데리고 방을 나가 1층으로 내려갔다.

"다녀왔어요."

1층에는 미란다 씨와 카운터에 서 있는  분신.

그리고 티나, 칼리와 함께 여관 청소를 하고 있는 내 분신의 모습이 있었다.

"래, 랜트 님이 3명?"

"마렌 대신관님, 이게 랜트 님의 분신입니다."

"어머?"

"어? 랜트 씨, 언제 돌아오신…… 으응? 뒤에 계시는 분들은 누구세요?"

"히익! 주, 주인이 3, 3명…… 으으으……. 어, 어, 어서 오세요! 카, 칼리는 이, 인사도 잘하는 사, 사역마예요!"

여전히 칼리는 날 무서워하고 있다.

일단 그 문제는 놔두고 우선 난 두 사람을 소개하기로 했다.

"여기는 솔의 대신관인 마렌 대신관님, 그리고 이번에 내 연인이 된 렐리아 씨야."

"네? 그 사람이…… 그 렐리아 씨인가요?"

"응."

"아, 안녕하십니까! 티나 님에 미란다 님이시군요! 저, 저는 이번에 새, 새로 랜트 님의 여자가된 레, 렐리아라고 합니다!"

렐리아 씨는 긴장한 목소리를 내며  사람에게 인사했다.

"아…… 네. 잘 부탁드려요."

"후훗, 잘 부탁해요."

"그런데 랜트 씨, 어떻게 위에서 올라오신 거예요?"

"새로운 이동 스킬을 얻어서 왔어."

"아, 그러세요."

티나는 이젠 놀라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내 말을 받아들였다.

"이번엔 어떤 스킬을 얻었니?"

"워프홀이라는 스킬이에요. 한 번 간 곳을 단번에 갈 수 있어요."

"어머, 그럼…… 그 꽃밭에도 바로 갈  있는 거니?"

그 꽃밭이라고 한다면 미란다 씨와 데이트했던 그곳을 말하는 거다.

"네, 다음에 또 가요."

그때 한 야외 섹스는 정말 좋았다.

"그래, 그러자꾸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신관을 맡고 있는 마렌이라고 합니다."

마렌 대신관님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티나는 조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의 대신관이나 되는 지위의 사람이 인사를 하니 긴장되나 보다.

"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 무척이나 남성의 성욕을 들끓게 하는 훌륭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계시는군요. 랜트 님의 총애를 받을만 합니다."

"네, 고맙…… 네? 으응? 아…… 이게 그 솔라리오식 인사법이란 건가요?"

"확실히 다른 나라하고 비교하면  특색이 있네."

"미란다 씨, 티나, 칼리. 나는 두 분에게 플단을 구경시켜드리고 올게."

이왕 온  플단에 온 걸 증명할 겸 관광도 즐기면 좋을 거다.

"네! 하지만 랜트 씨는 항상  옆에 계시잖아요?"

티나가 싱긋 웃으며 옆에서 같이 빗자루를 들고 있는 분신의 팔뚝을 건드린다.

물론 분신을 통해 항상 곁에 있지만 이런  형식상 말하는 게 중요한 거다.

티나는 작게 손을 흔들었다.

"안내 잘해드리고 오세요~."

"잘 갔다 오렴."

"자, 자, 잘 갔다 오세요, 주, 주인님!"

"네."

나는 마렌 대신관님과 렐리아 씨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매우 익숙한 플단의 길거리로 나와 나는 두 사람을 우선 광장쪽을 안내했다.

모험가 길드로 가는 것도 좋지만 관광이라고 하면 광장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북적이는 곳이군요. ……술 취해서 바닥에 알몸으로 드러눕는 자는 없나 보군요."

"그때는 범람을 막 이겨내서 축제 분위기였으니까요.

"이곳이 플단…… 무척이나 활기가 넘치는 곳이군요."

마렌 대신관님은 이곳조곳을 바라보면서 플단의 풍경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셨다.

"게다가대부분의 주민들이 솔리신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것 같아 바람직합니다."

"어…… 그게 느껴지세요?"

물론 모험가들의 대부분은 던전에 갔다 온 후 창관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네, 은연히 풍기는 정액의 냄새나 흥분한 여성의 냄새가 나는군요."

"코, 코가 좋으시네요."

"네, 어릴 적부터 후각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마렌 대신관님의 특기를 알게 됐다.

"여기가 광장이에요. 가끔씩 연극단이 와서 무대도 열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이나 노점상이 잔뜩 있어요."

"저건 브리단에서 파는 과일…… 그리고 저건 솔라리오산 음식, 음? 저건 국경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도구들이군요. 정말 다양한 곳의 물품들이 있군요."

렐리아 씨는 광장의 노점상들을 돌아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대부분 아시는 건가요?"

"이래 봬도 임무로 이곳저곳을 갔으니까요."

"렐리아는 이동 시간만 제외하면 정말 신속히 임무를 끝내고 왔답니다. 무척 성실하고 유능한 아이예요. 물론 임무가 아니라도 랜트 님의 곁에 있으면 성실히 랜트 님을 보필할 겁니다."

마렌 대신관님은 옆에서 렐리아 씨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마렌 대신관님……."

렐리아 씨는 자신을 어필해주는 마렌 대신관님을 감동한 시선을 보내다가.

"물론 신체능력은 당연히 뛰어나서 그곳의 조임도……."

"마렌 언니!!!"

솔라리오식 칭찬을 말하려는 마렌 대시관님을 향해 소리쳤다.

"이, 이곳은 플단이니까 그런 하지 마!"

"어머, 깜빡했네요. 미안해요, 렐리아."

"으으……."

선의로 말한 거라 뭐라 더 이상 나무랄  없어 렐리아 씨였다.

"괜찮아요, 마렌 대신관님, 그런 장점은 어제하고 실컷 체감했으니까요!"

"아아, 그러시겠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랜트 님……."

"두   출출하시죠? 광장에서 가볍게 뭐 좀 사 먹어요."

나는 광장의 노점상에서 사막의 나라에서 자주 먹는다는 빵에 오크 고기를 다져서 만든 소시지와 채소를 끼운 음식.

대충 보면 핫도그로 보이는 음식을 사서 두 분에게 드렸다.

"우물우물…… 그립군요. 3년 전 사막의 나라에 파견 갔을 때 먹은 이후로 처음입니다."

"아삭아삭한 채소와 소시지의 맛이 일품입니다. 고맙습니다, 랜트 님."

"아니에요. 안내해드리는 거지만 솔에서 함부로 마렌 대신관님을 이쪽으로 옮겨버렸는걸요.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죠."

"아니요, 오히려 이런 귀중한 경험을 체험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던전 입구를 보러 가요."

나는 사람을 데리고  동글 입구처럼 생긴 던전 입구로 안내했다.

"이곳이 던전입구……."

"무척이나 크네요. 혹시 이대로 던전으로 향하는 겁니까?"

"그러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입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하지 않나요?"

난 매일 봐서 익숙하지만 처음 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꽤 장관인모습이다.

"확실히 그렇군요."

"범람 때 랜트 님이 없었다면 이 커다란 입구에서 무수한 마물들이 쏟아져 나왔겠군요. ……확실히 세계의 재앙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5분 정도 차분히던전 입구를 구경한 다음.

"이쪽으로 와주세요."

나는 여기로  진짜 목적지를 향해 두 사람을 데려갔다.

그곳은 바로 던전 입구 근처에 있는 내가 산 집이었다.

"렐리아 씨, 이 저택 어때 보이나요?"

"무척이나 훌륭해 보입니다. 혹시  저택은 던전에 관한 사연이 있는 집인가요?"

렐리아 씨는 내가 관광 스팟을 안내하는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아니요, 여기는 바로 나중에 렐리아 씨도 살게 될 집이에요."

"네?"

"이 저택은 랜트 님의 하렘 신혼집이라는 겁니까?"

당황하는 렐리아 씨와 달리 마렌 대신관님은 곧바로 저택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네, 맞아요. 저번에 장만했거든요. 이제부터는 나중에 렐리아 씨가 함께 살 집이기도 해요."

"여, 여기가 나와 달링의…… 스위트 홈……."

렐리아 씨는바들바들 떨면서 나에게 물었다.

"드,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

나는 두 사람과 함께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마렌 대신관님과 렐리아 씨는 저택의 안을 보고 감탄하고 놀라며 저택 안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다 구경한 다음 렐리아 씨는 다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이, 이렇게 어엿하고 호화로운 저택이 스위트 홈……."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쏙 듭니다!"

렐리아 씨는  손을 꼬옥 쥐고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랜트 님! 결혼합시다! 지금 당장 결혼합시다! 결혼해서 다 함께 이 저택에서 알콩달콩사는 겁니다! 결혼! 결호오오오오오온!!!"

"죄송해요, 렐리아 씨.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어요."

"어……?"

렐리아 씨가 얼빠진 표정을 짓다가 울상으로 변하려고 했다.

"어, 어째서……."

"그야."

나는 렐리아 씨의 손을 풀고 왼손으로 렐리아 씨의 허리를 감고 오른손으로 렐리아 씨의 턱을 잡으며 말했다.

"부부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조금만 더 렐리아 씨와 연인관계의 알콩달콩함을 즐기고 싶어요."

"아아……."

렐리아 씨의 표정은 곧바로 풀리며 볼이 빨개졌다.

"다, 달링……♡"

나는 고개를 돌려 마렌 대신관님에게 양해를 구했다.

"마렌 대신관님 실례할게요."

"저는 신경 쓰시지 마시고 마음껏 해주세요."

"네."

그리고 곧바로 렐리아 씨에게 얼굴을 가져가 애정을 담아 진하게 키스를 했다.

"흐음♡ 츄릅♡ 츄르르릅♡ 츄웁♡하아♡ 달…… 흐음♡! 츄릅♡ 츄르르르릅♡♡♡"

입술을 떼고 렐리아 씨에게 부탁했다.

"미안해, 허니.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조금만 내 어리광에 어울려줄 수 있어?"

"응, 달링♡♡♡ 달링만 곁에 있으면 얼마든지 미뤄도 괜찮아♡♡♡"

"아아, 이렇게 렐리아가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다니…… 정말로 감격스럽습니다. 렐리아도 제대로 여성으로서의…… 솔리신의 신도로서의 행복을 찾았군요."

마렌 대신관님은 진심으로 감동하며 흐르는 눈물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아……."

그리고 렐리아 씨는 마렌 대신관님이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에는 부끄러움으로 얼굴 전체가 새빨개졌다.

"게다가 스스로 그렇게 혀를 안으로 집어넣으며 사랑을 전하다니…… 몰래체리로 혓놀림 연습한 보람이 있었군요, 렐리아…… 노력이 보답받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 그걸 마렌 언니가 어떻게 아는 거야!?"

"벤디와 디아나가 알려줬습니다."

"그 녀석들……!!"

그 후 간단한 집들이를 끝낸  이대로 솔로 돌아가실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마렌 대신관님은 고개를 저으며 모험가 길드에 들러보고 싶다고 하셨기에 나는  사람을 모험가 길드로 안내했다.

"이곳이 모험가 길드예요."

"어서 오세요."

나는 두 사람을 안으로 들이면서 안에 있는 분신으로도 둘을 환영했다.

"응? 랜트, 같이 온 사람들은 누구야?"

"렐리아 씨하고 마렌 대신관님이셔."

"아…… 이번에 랜트의  연인이 된다는사람이구나."

"이쪽은 제 연인  명인 멜리사예요."

"자,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멜리사 님. 마렌이라고 합니다."

"아, 네. 잘 부탁합니다. 랜트, 두 사람은 왜 여기로 데리고 온 거야? 맞선은 잘 끝났고?"

"응. 두 분에게 플단 안내를 시켜드리고 있었어."

"래, 랜트 님!"

그때 접수처에서 레니 씨가 허겁지겁 다가왔다.

"아, 레니 씨."

"아, 안녕하십니까! 레니 님! 저는 이번에 새로 랜트 님의 연인이 된……."

"렐리아 님이시군요. 예전부터 랜트 님에게 얘기는 들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렌이라고 합니다."

"솔의 대신관님이시군요. 플단에어서 오십시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저야말로 또 다른 랜트 님의 연인분을 만나게 돼서 영광입니다."

"아, 아닙니다! 렐리아 님, 마렌 대신관님, 실례되지 않으신다면……."

레니 씨가 마저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끼익!

하고 곧바로 2층의 길드장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랜트."

길드장님이 2층에서 나를 부르셨다.

"두 분을 모시고 방으로 와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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