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7화 〉626화-진정한 사역마(★)
나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바로 내 연인들의 곁에 있는 분신을 통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칼리가 나에 대한 공포를 떨치기 위해 섹스하자고 해, 어떡할까? 이다.
나는 처음에 몇몇 연인들은 고민할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렐리아 씨나 멜리사, 그리고 티키아 씨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의 대답은 의외롭게도 모두 칼리랑 하라는 대답이 나왔다.
그렇기에 나는렐리아 씨, 멜리사 그리고 티키아 씨에게 이유를 물었다.
"저도 가끔씩밖에는 보지 않았습니다만 그 포이즌 드래곤 칼리가 공포에 떠는 모습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대로 방치하는 게 나중에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달링이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고 달링하고의 섹스가 최고로 기분 좋은건 이미 아는걸♡ 분명 칼리도 공포 따윈 싹 잊어버릴 거야♡"
휴식을 하러 방으로 향하는 도중에는 진지하게 그리고 방문을 닫자마자 러브러브 모드가 된 렐리아 씨의 대답.
"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왠지 내 탓도 있는 것 같아서…… 으음…… 진짜 왜 그런 결론이 난 거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왠지 모르지만 자기 탓도 있다고 말하는 멜리사.
"뭐 언젠간 랜트가 칼리랑 할 거라는 건 그 충격적인 알몸 산책을 볼 때부터 생각했어. 그리고…… 칼리한텐 연구 소재로 머리카락이나 손톱 좀 받은 적도 있으니까."
"왜 그런 거 받은 거예요?"
"드래곤의 소재라고! 마법사에게 있어서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덕분에 새 마법 지팡이도 성능 좋은 걸로 완성되려고 하고 있어!"
"티키아 씨……."
어느새 칼리의 몸으로 지팡이까지 만들고 있다고 털어놓는 티키아 씨.
어쨌든 모든 연인들의 허가가 나왔다.
그렇다면 내가 할 행동은 단 한 가지.
칼리가 원하는 대로 잔뜩 기분 좋게 해서 칼리가 나에게 느끼는 공포를 떨쳐내게만드는 것이다!
회의를 마치고 나는 칼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칼리야."
"네, 네! 주, 주인님! 지금 모두랑 대화를 나눴어. 그래서…… 칼리 너랑 하기로 했어."
"아, 아, 아아아……!"
칼리는 몸을 덜덜덜덜 떨면서 얼굴을 들어 올려 눈물을 흘렸다.
분명 해달라고 하는 건 칼리였는데 덜덜 떠는 모습이 감격이 아닌 죽음 일보직전인 듯한 얼굴이다.
이런 모습만 계속 보면 내 자지도 추욱 수그러들고 만다.
『자지로 너무 느끼는 게 무서워서 떠는 상황이면 어떨까요?』
그러면 풀발기에요, 솔리 씨.
"하지만 범하진 않을 거야. 네 주인으로서 사역마인 너를 귀여워하는 방식으로 할 거야. 알겠어?"
칼리는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네, 네! 고, 고맙습니다, 주인님!"
그리고 칼리는 몸을 일으키며 힐끔힐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주, 주인님은 어떤 모습이 조, 좋으세요? 어, 어린 모습? 지, 지금 이 모습?
"어……."
이제부터 칼리와의 첫 섹스를 하게 된다.
칼리는 드래곤.
그렇다면 최대한 그 특징을 살리며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저번에 보여준 그 드래곤의 특징을 드러낸 모습도 되지?"
"네, 네! 되요! 이, 이 몸 바로 벼, 변할게요!"
우우웅!
찌지직!
칼리는 단숨에 뿔과 날개그리고 꼬리를꺼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칼리가 입고있던 여우의 쉼터 여관복의 등 부분과 치마 뒷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아, 아…… 아아앗!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몸 따위 미천한 드래곤이 오, 오, 옷을 찢어버려서 죄송합니다!"
자신이 옷을 찢어버렸다는 사실에 칼리는 바들바들 뜰며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나에게 사과했다.
『이거 진짜 드래곤 맞냐?』
베인 씨가 말한 것처럼 정말로 처음 봤을 때의 그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칼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더더욱 칼리의 치료가 심각히 필요하다고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칼리야, 떨지 마. 안 혼내."
"하, 하지만…… 하지만…… 오, 옷을 함부로 찌, 찢어버렸어요……. 이, 이 몸은 못된 사역마…… 히익!"
또 혼자서 내가 칼리를 혼내거나 버리거나 죽이거나 하는 상상을 한 것일까.
칼리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이대로 놔뒀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충격 요법을주기로 했다.
우선 염동력을 써서 엎드린 칼리를 공중에 뛰운 후 각도를 바꿔 나를 보게 했다.
"아, 아앗!! 주, 죽어! 염동력으로 찢겨져서 죽어……!!!"
그런 짓 안 해.
"칼리야, 옷은 다시 만들거나 사면 돼. 이 정도로 나는 물론이고 티나나 미란다 씨도 화 안 내."
"하, 하지만…… 하지만……."
"거기다 알맞게 찢겨진 느낌이 들어서 꼴려."
"꼬, 꼴려……? 주, 주인님, 이, 이 몸 보고 꼬, 꼴려요? 버, 범하고 시, 싶어요?"
범한 게 아니라 귀여워하는 거지만 일일이 딴지를 걸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같으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엄청 꼴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잔뜩 귀여워해 줄게. 알겠지?"
"네, 네, 네, 네……!"
칼리는 여전히 나를 무서워하고 있다.
그러니 칼리가 스스로 나를 봉사하려고 해도 공포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가능성이 크니 이번에는 내가 처음부터 칼리를 리드해야 한다.
"칼리는 가만히 있어.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할게. 알았지?"
"네, 네…… 주인님 맘대로 이, 이 몸을…… 아직도 주인님을 무서워하는 몹쓸 사역마인 카, 칼리를 능욕해주세요……!"
왜 칼리는 이렇게 하드한 쪽으로만 생각을 하는 걸까.
역시 여태껏 본 인간 관찰의 영향이 크다고밖에 나는 예상할 수 없었다.
공중에서 칼리를 고정시킨 채 나는 우선 칼리의 가슴을 만졌다.
주물.
"히읏!"
칼리의 가슴은한 번 쥐었을 뿐인데 옷너머로도 손가락이 움푹 들어가는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저 푸욱 들어갈 뿐만이 아니라 손에서 느껴지는 밖으로 밀어내는 힘에서는 충분한 탄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좋은 가슴이다.
나는 바로 덥썩하고 양손으로 칼리의 양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물주물주물주물주물
연인들의 가슴을 살짝 난폭하게 주무르는 방식으로 빠르게 칼리의 가슴을 주물렀다.
"으읏! 으응……! 이, 이 몸의 가, 가슴은 어떠세요, 주, 주인님? 으읏……!"
칼리는 아직 쾌락보다는단순한 반응으로 내는 신음을 내며 나에게 물었다.
공포 때문에 그런 걸까.
칼리는 다른 여성들보다 감도가 나빴다.
"엄청 좋아. 옷 너머로도 마치 손에 촥 달라붙는 거 같아."
"다, 다, 다행…… 히읏! 이에요……."
무척이나 어색한 웃음을 띠며 말하는 칼리.
그런 칼리의 모습을 보니…… 나의 도전 정신이 불타올랐다.
나에 대한 트라우마와 공포로 인해 제대로 쾌락을.
기분 좋음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칼리.
그런 칼리에게 진정한 쾌락을 주인으로서 알려주고 싶다는 도전 욕구와 의무감이 무럭무럭 계왕권 4배 정도로 샘솟았다.
"흐읍!"
그렇기에 나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칼리가 입고 있던 옷을 단숨에 양옆으로 찢었다.
찌이이이이익!
"히익……! 주, 주인님?"
"지금부터 진심으로 간다!"
주인님의 위대함을 알려줄게!
그리고나는 폭주했을 대의 기세와 제정신으로 연인들의 성감대를 찾는 섬세함을 동시에 발휘하며 칼리의 가슴을 주물렀다.
주물주물주물주물!
문질문질문질문질!
깔짝깔짝깔짝깔짝!
엘시 급의 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엄지로 문지르다가도 검지로 튕기듯 자극을 준다.
"히읏! 으응……! 하으! 주인…… 님! 아읏!"
진심으로 주무르면 주무를 수록 칼리의 반응이 점점 달라져 간다.
공포에 떨었던 얼굴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아마 처음 느끼는 쾌락에 생소함을 느끼는 와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칼리가 느끼는 처음 쾌락을 내가 개척했다는 달성감이 피어올랐다.
"어때, 칼리야. 좋니?"
"히읏! 아응! 조, 좋아요. 주, 주인님의 손! 햐읏! 조, 좋아요!"
처음에는 그저 내 기분을 맞추기 위한 아부.
하지만 신음을 낸 후에 살짝 얼굴이 붉혀지며 내뱉은 말에는 조금이나마 진심이 느껴졌다.
나는 계속해서 칼리의 가슴을 주물렀고.
"햐으응!"
칼리의 반응이 좀 더 크게 나타났을때, 나는 칼리의 양 가슴을 한쪽으로 모아양 젖꼭지를 가까이 댄 다음 얼굴을 가져가 혀를 내밀었다.
할짝할짝할짝할짝할짝!
그리고 빠른 속도로 맹렬히 젖꼭지를 핥았다.
"히으읏!으응! 하응! 주, 주인님! 기, 기분 좋앗……! 으읏! 이, 이거 뭐야!"
마침내 아부가 아닌 쾌락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직접 입 밖으로 꺼낸 칼리.
나는 더욱 기세를 몰아 혀를 위아래만이 아닌 좌우로도 움직여 젖꼭지에 색다른 자극을 주었다.
할짝할짝할짝할짝할짝!
"히그으응! 이, 이 몸 이런 거 모, 몰랏……! 햐응! 으응! 주, 주인님 이, 이거, 이거……!"
그게 바로 기분 좋은 쾌락이야, 칼리!
나는 두 개의 젖꼭지를 내 입에 머금은 다음.
쮸우우우우우우웁!
강하게 빨아들였다.
"아, 아앗! 하으으으읏!"
칼리가 새된 신음을 내며 부르릇하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분명 이것이 칼리가 처음 느끼는 가벼운 절정이겠지.
"하으…… 하앗, 으읏……."
처음보다도 훨씬 야한 느낌이 나는 소리를 내는 칼리.
평소 연인들과 사랑을 나누는 상황이었다면 쉬지 않고 바로 가슴을 빨았겠지만, 처음인 칼리를 위해 나는 가슴에서 입을 떼고 칼리에게 물었다.
"기분 좋았니, 칼리야?"
"히읏…… 네, 네헤, 기, 기분 좋았…… 어요? 이, 이게 기분 좋은…… 거야? 이, 이게…… 하, 하등한 인간들이 그토록 좋아했던…… 쾌……락?"
가벼운 절정이었으면에도 칼리에게는 강렬했는지 조금 비몽사몽 한 상태였다.
"맞아, 이게 쾌락이야, 칼리야. 지금은 아직 익숙하지 않겠지만 금방 엄청 좋아하게 될 거야."
"울고불고 짓다가…… 나중에는 자지만 찾는 여자처럼요……?"
"어……."
"모든 불안도 공포도 잊고…… 쾌락이 모든 삶의 목적으로 변한 여자처럼요……?"
"으, 응! 조~금 다르지만 아마 맞을 거야!"
"사라져…… 불안도 공포도 전부…… 사라져……."
나직이 중얼거리던 칼리는 자신의 엄지와 검지로 자신의 젖꼭지를 문질문질 만지기 시작했다.
"읏…… 으응. 어? 어어……?"
그리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칼리는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주, 주인…… 님. 기, 기분 좋지 않아요…… 아까랑 다, 달라……."
"그거야 아직 칼리는 자위가 서툴러서 그런 거야. 나랑 만지는 것도 다르고."
"달라…… 내 손하고 주인님 손하고 달라……. 으읏, 으, 으으……."
칼리는 힐끔힐끔 다시 나를 쳐다보더니 살짝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주, 주인님…… 다, 다시 만져 주세요. 빠, 빨아…… 주세요."
"읏!"
처음에는 나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범해주라고 빌었던 칼리.
그리고 내게 가슴을 주물러지며 쾌락이라는 걸 알아가고 처음으로 느낀 쾌락에 스스로 젖꼭지를 자극했다.
하지만 내 손길과는 다르게 부족한 쾌락을 깨닫고.
마침내는 아직도 내가 무서우면서도 다시 내가 준 쾌락을 맛보고 싶어 눈물을 끌썽이며 공포를 참고 쾌락을 원하는 칼리.
이 모든 과정이 근본적으로는 다 내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막대한 꼴림을 주었다.
뭐랄까…… 무척 배덕스러운 느낌이 장난 아닙니다!
"응, 칼리야! 내가 더 많이 빨아줄게!"
나는 다시 칼리의 가슴에 입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