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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9화 〉628화-진정한 사역마(★) (629/818)



〈 629화 〉628화-진정한 사역마(★)

처음으로 시작하신 것은 뿔이었다.

주인님은 우선 이 몸의 불을 양손으로 잡으셨다.

"으읏."

"오오, 매끈하다."

주인님은 마치 관찰을 하듯이 이 몸의 뿔을 자세히 보신 다음 손으로 스윽스윽 문지르거나 톡톡 건드리셨다.

발정으로 인해 몸이 민감해졌다고 해도 뿔을 매만지는정도로는 느끼진 않는다.

애초에 뿔이 또 하나의 마력기관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민감한 곳은 아니다.

뿔로는이 몸은 느낄 일은 없겠지.

그렇게 이 몸은 생각하고 있었다.

뿔을 만지작거리던주인님은 손을 살짝 아래로 내리시더니.

긁적긁적.

"히읏! 그윽!"

뿔이  있는 이 몸의 머리 부근을 손가락으로 긁으셨다.

뿔과 밀접해 있는 머리 부근이 자극됨으로써 익숙하지 않은 이상한 느낌이 이 몸을 덮친다.

긁적긁적긁적글적.

주인님은  몸의 머리를 긁으며약하게나마 뿔에 자극이 된다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머리를 긁었을까 주인님은 이전엔 머리부근이 아닌 뿔로손을 다시 올린 다음 뿔을 드륵드륵 긁기 시작했다.

"하긋! 으읏!"

머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아닌 뿔을 통한 직접적인 진동.

딱딱한 뿔인 만큼 느껴지는 진동은 더욱 커지며 마치 머릿속을 직접 긁어내는 듯한 오묘한 느낌이 이 몸에게 찾아왔다.

게다가 그 오묘한 감각은 발정하고 있는 이 몸에게 있어서.

"하으극……으극…… 으응……!"

명확히 쾌락이라는 감각으로 변환되고 있었다.

"어때, 칼리야.  긁는  기분 좋니?"

"아윽! 으그극! 이, 이샹햔…… 하긋……! 느낌이에요……."

"싫니?"

"시, 실치……아, 아나요……. 햐그응!"

긁어지면 긁어질수록 뿔의 감각이 민감해진다.

마치 어떻게 하면 뿔의 감도가 더욱 높아지는지 꿰뚫어 보는 것처럼 주인님은 각도를 바꿔가며 서서히 이 몸의 뿔을, 쾌락을 느끼는 기관으로 바꿔갔다.

이런 게…… 가능한 거냐?

아무리 이 몸이 발정을 했다고 했지만.

뿔로 이렇게 느끼게 만드는 게…….

드르르륵!

"히그으으응!!!"

긁는  멈추고 손으로 꽈아아악 뿔을 쥐고 있던 주인님이 조금 힘을 담아 뿔을 긁었을 때.

머릿속에 강렬한 진동이 전해져와 이 몸은 가슴을 빨아졌을 때와 같은 감각을 맛보았다.

"하읏…… 하아…… 하아……."

"좋아, 뿔은 이 정도면 된 것 같으니까 다음엔 날개를 해줄게."

"나, 냘게……?"

"날개는 니냐 씨의 날개도 만진 적 있어서 꽤 자신 있어."

그리고 다음에 이어진 건 뿔보다도 더욱 강한 감각이었다.

"하그으응!!"

뿔과 마찬가지로 날개도 아직 누구에게도 제대로 만져진 적이 없다.

하지만 주인님은 마치 이 몸의 날개를  번 만져본 것처럼 망설임 없이 날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날개의 뿌리 부근을 간질인 다음 천천히 날개 전체를 문대며 또는 긁기 시작했다.

날개의 골격은 조금 강하게 긁으며.

피막은 매우 상냥하게 간질인다.

"이쯤에서 이렇…… 게!"

뿔과 마찬가지로 감도가 높아질 무렵.

주인님은 날개 뿌리를 잡고 살짝 힘을 담아 당겼다.

쭈우우욱!

"하그아아아앙!!!"

날개의 신경이 단숨에 자극되는 자극.

그것은 뿔을 긁어지는 것보다도 강렬했다.

반사적으로 허리가 휘어지고 음부에서 애액이 계속 분비된다.

"아, 아앗…… 하읏……!"

드높이 하늘을 날귀 위해 있는  몸의 날개가…… 몸이 아닌 기분을드높게 쾌락의 정상을 위해 날아가도록 하는 기관으로 변해버렸다.

"날개는 이 정도면 될 것 같고…… 아, 꽤 많이 흘렸네."

주인님은 날개에서 손을 떼셨다.

"……그러고 보니 칼리의 애액은 무슨 맛인지 확인 안 했네."

애액.

들은 적이 있다.

음문이 새겨진 주인님의 연인분들은 모두 애액에서 독자적인 맛이 난다는 걸.

그렇다면 주인님에게 음문이 새겨진 이 몸의 애액도 맛이 변…….

스윽.

"히긋!"

주인님의 손이 애액으로 축축해진 대음순을 문지르는 감촉에 순간 생각이 끊겼다.

"할짝…… 음? 으음? 어……?"

주인님이 내 애액을 핥는 소리와 함께 주인님이 의아해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읏…… 으읏…… 주, 쥬인니임, 왜 그러셰요오……."

"칼리의 애액에서 초콜릿 맛이 나."

"초, 쵸코……?"

초콜릿이라는  뭐지?

"원래는 과일 같은맛이 나야 하는데…… 드래곤이라서 그런가?"

"마,  없셔요……?"

만약 애액이 맛없다는 걸로 버려지면…… 이, 이 몸은…….

"아니, 맛있어. 그냥 색달라서 놀란 것뿐이야. 자아, 칼리도 먹어봐."

스윽

"히그응!"

주인님이 이 몸의 대음순에 묻은 애액을 훑으며 내 입으로 가져왔다.

"하, 할짝……."

혀를 내밀며 주인님의 손가락에 묻은  몸의 애액을 핥았다.

"어어……?"

이 몸의 애액에는 단맛이 났다.

하지만 그냥 단맛이 아니라 아직 이 몸이 먹어보지 못한 종류의 단맛이었다.

예를 들자면 케이크보다는 덜 달지만…… 그렇다고 뒤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단맛이었다.

"맛있지?"

자신의 애액을 맛있다고 말하는 건 어쩐지 기분이 이상했지만, 이 몸은 솔직하게 느낀 것을 솔직하게 말했다.

"네헤……."

"그럼 이제 가장 자신있는  해줄게."

"자신…… 있는 거?"

고개를 돌려 주인님을 올려다보니 주인님은 만면의 미소를 띠우며 말하셨다.

"꼬리로 기분 좋게 하는 건 정말 잘하거든."

그리고 주인님은 덥썩하고 이 몸의 꼬리를 쥐었다.

꽈악!

조물조물조물조물!

"하, 그, 읏, 흐아아아으으읏!!!"

뿔과 날개를 만졌을 때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속도와 손놀림이 내 꼬리를 덮쳤다.

잡자마자 힘을 준 다음, 마치 이 몸의 꼬리로 연주를 하듯이 손을 능수능란하게 움직이시는 주인님.

이 몸은 꼬리로 연주하는 주인님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쾌락에 허덕이는 암컷과도 같은 음색을 내보낸다.

잠깐 머리가 하얘지는 수준이 아니다.

깜빡깜빡깜빡깜빡.

쉬지 않고 머릿속에 연속으로 쾌락이 때려 박힌다.

혹시  몸의 꼬리는 본디 휘두르는 게 아닌 이렇게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란 착각이 일으킬 정도로.

주인님의 손은 이 몸의 꼬리를 쾌락기관으로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흐읍!"

쭈우우우우욱!

"햐아아아아아아앙!!!"

꼬리를 강하게 당겨졌을  온몸을 덮치는 쾌락의 전격은 허리를 활과 같이휘게 하고 혀를 늘어뜨리게 만들며 온몸을 긴장시켰다.

푸쉬이이이이잇…….

그리고 이 몸이 처음 격는……주인님의 연인분들이 절정에 달했을 빈번하게 뿜었던 분수를 뿜게 만들었다.

이것이…… 절정.

암컷이 느끼는 기쁨이자…… 이 몸의 공포를 완전히 뒤덮어버릴 가능성…….

아아, 이것이라면.

이것이라면 분명 이 몸을 공포에서 해방시켜주라는 확신이 들었다.

더는주인님의 손이 이 몸의 몸에 닿는 걸로는 무섭지는 않았다.

오히려…… 오히려 만져줬으면 하는 마음까지 피어나고 있었다.

이 쾌락에 완전히 몸을 맡기면 이 몸은…… 항상 몸을 괴롭히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어.

그때.

"읏……."

여태껏 주인님의 손길로 개발되느라 정신없었던 탓에 눈치채지 못한 것이 파악됐다.

 몸의 옆구리에 바싹 달라붙어 있는 뜨거운 것.

바로발기한 주인님의 자지다.

자…… 지…….

암컷을 범하면서 아이를 낳게하는 수컷의 생식기…….

때로는 암컷이 싫어해도 몸으로 들어와 몇 날 며칠을 범하여 쾌락의 노예로 만드는 물건…….

아아, 저것을 이 몸의 안에 넣으면.

아니, 지금 상태에서는 맛보기만 하더라도 더욱 이 몸을 쾌락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몸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자지를 이 몸의 안에 집어 넣어 지고의 쾌락이 틀림없을 것일 경험을 맛보고 싶었다.

"쥬, 쥬인니임……."

"응?"

하지만.

"쟈, 쟈지…… 빠, 빠, 빨고…… 시포요……."

이 몸은 견디고견디어 올바른 선택을 골랐다.

여태껏 인간 암컷을 희롱하는 힘있는 인간 수컷의 생활도  적 있는  몸은 알고 있다.

곧바로 하는 것보다.

입으로 빨아 정복감을 얻게 한 다음 하는 것이 더 수컷은 기뻐하고 오랫동안 교미를 한다.

물론 이건 수컷의 정력이 강할 때의 경우이고 주인님은 그 조건을 아주 간단하게 통과했다.

"자지, 빨고 싶어?"

"네헤…… 쥬, 쥬인님의 쟈지…… 빨고 시포요……."

그리고 자지를 맛보고 싶다는 것도 거짓말은 아니다.

곧바로 넣고 싶다는 마음이  클 뿐, 동시에 쾌락 덩어리나 다름없는 자지를 입에 머금고 싶다는 충동 또한 생겨났기 때문이다.

"쥬인님의……."

바들바들 떨리는 팔을 펴며 일어나 이 몸은 침대 아래로 내려가 주인님의 앞에 앉았다.

"쟈지를…… 아……."

그리고 이 몸은 다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주인님의 자지를 마주 봤다.

우람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크기.

울퉁불퉁하게 나 있는 굵은 혈관.

그리고 자지 전체에서 풍겨오는 강한 수컷의 냄새.

"아앗…… 읏……."

음문으로 인해 발정된 이 몸의 코는 그 냄새조차도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냄새가 코를 찌르며 자궁이 피빅피빅하고 마치 침이 쑤셔진 것처럼 반응한다.

"킁…… 킁킁……."

정신을 차려보면 이 몸은 서서히 얼굴을 가져가 자지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가까워질수록 냄새가 진하면 진해질수록.

 몸의 머리가 몽롱해진다.

이 몸의 다리가 부르르 떨린다.

이 몸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하읏…… 하아, 하아……."

그때였다.

"칼리야."

"헤읏……?"

주인님이 이 몸의 이름을 부르더니.

꽈악!

"히극!?"

이 몸의 양 뿔을 잡으시고는.

"좀 가까이에서 맡아봐."

뿔을 잡은 팔을 안쪽으로 끌어당기셨다.

"아읏윽……!"

주인님의 개발로 인해 민감해진 뿔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이 몸은 중심을 잃은 채 앞으로 넘어졌고.

꾸욱

"!?"

주인님의 자지가 아닌 좀 더 아래.

주인님의 불알 쪽에 얼굴이 묻혔다.

"어? 아, 미안, 칼리야."

주인님이 사과하시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몸은 그런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 아앗, 아아아앗…….

"크응……."

진한 냄새가.

진한 수컷의 냄새가.

너무나도 진한 주인님의 불알을 냄새가  몸의 콧속을 가득 채우며 머릿속까지 침범한다.

"헤윽…… 읏……."

입에서 군침이 흐르는 게 멈추지 않는다.

자궁이 방금까지와는 비교도  될 정도로 떨리기 시작한다.

머리 안까지 침범한 냄새가 정신을 녹아내리게 한다.

공포도, 불안도, 걱정도, 주저도, 그리고 본디 나에게 가장 많았던 자존심마저도.

모든 걸 녹아내리게  한 방향성의 생각만을 남겼다.

그것은 바로.

쾌락, 음욕, 육욕, 성욕,

생식, 번식, 교미, 교배,

복종, 굴복, 충성. 충의,

오로지  몸의 몸에서 일어나는 욕구만이 머릿속에 남았고.

이 몸의 사고는 그야말로 발정난암컷으로 변하고 말았다.

굉장해♡ 굉장해♡ 굉장해♡ 굉장해♡

자지♡자지♡ 자지♡ 자지♡

좋아♡ 좋아♡ 이 냄새 좋아♡ 하읏♡ 으응♡ 더♡ 더♡ 더♡

더 맡고 싶어♡ 맛 보고 싶어♡ 품고 싶어♡

"끼잉♡ 끼이이이잉……♡ 킁킁♡ 킁킁♡"

흥분하면서, 애액을 뚝뚝 흘리면서 마음껏 주인님의불알으 코를 박으며 냄새를 빨아들인다.

"스으으으으읍…… 하아아아♡♡♡"

"카, 칼리야?"

이 냄새의 주인.

 몸의 주인님이 나를 부른다.

대부분의 것의 녹아내려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곧바로 주인님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움직여 너무나도 아쉽지만 불알에서 얼굴을 떼어 주인님을 올려보게 한다.

"네헤♡ 쥬인니임……♡♡♡"

"괘, 괜찮니?"

"네헤♡ 괜차냐요♡♡♡"

이 몸을 이렇게나 걱정해주다니♡ 주인님은 상냥하시다♡

아니, 주인님은 언제나 이 몸에게 상냥하셨다.

그저 공포에만 떤 이 몸이 그 상냥함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몸에게 상냥하시고 이렇게나 이 몸을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주신다.

쾌락이라는 지고의 행복을 깨닫게 해주신다.

그래, 주인님은 주인으로서는 최고의 주인님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몸은 주인님의 주시는 지고의 쾌락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이…… 그것이 이 몸은 너무나도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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