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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3화 〉642화-팔라딘 의식!(★) (643/818)



〈 643화 〉642화-팔라딘 의식!(★)

"마렌 씨?"

어째서 마렌 씨가 사과하는 건지 나는 이해가 안 갔다.

딱히 마렌 씨가 사과할만한 요소가 있었던 걸까.

팔라딘 시험 내용이 바뀐 것이라면 애초에 팔라딘 시험의 내용을 들은 순간부터 거절  한 내 잘못도 있다.

그리고 솔직히…… 약식이라도 야한 시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랜트 님…… 솔직하게 실토하겠습니다. 이번 팔라딘 의식에는 저의 사심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마렌 씨의 사심이요?"

"랜트 님의…… 랜트 님의 손길을 경험한 후로부터 저는…… 저는또…… 그 손길을. 그 손길보다 더한 것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렐리아가 랜트 님과 이어졌을 때. 정말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랜트 님의 손길을…… 랜트 님의 자지님과 매일매일 대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습니다."

마렌 씨는 내 자지에서 손을 떼시고 참회하듯이 두 손을 마주 잡으며 말을 이어나가셨다.

"13명의 상급 신관을 준비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가 랜트 님의 손길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약식으로 했습니다. 렐리아가…… 반대할  같아 약식의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저는…… 랜트 님의 손길을 다시 느끼고 싶었던 겁니다."

"마렌 씨……."

"이런 제…… 욕구에 충실한 마음을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렐리아가 슬퍼할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준비까지 하면서…… 저를 순수하게 매력적으로 생각해주시는 랜트 님을 속이는 짓까지 하는 전……."

"마렌 씨."

나는 마렌 씨의 마주 잡은 두 손을 포개듯 덮었다.

"랜트 님?"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죄송해요. 결국  때문에 마렌 씨가 그렇게 고민을 하게 만들었어요."

"아, 아닙니다! 랜트 님이 사과하실 따위……."

"아니요. 저도 사과해야 할 게 있어요. 그때…… 마렌 씨를 애무했을 때에요. 그때 저는 분명 참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마렌 씨의 펠라가 기분 좋아서 좀 더 마렌 씨랑…… 그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랜트 님, 그건 당연한 겁니다. 랜트 님은 솔리신의 사도나 마찬가지이신 분. 성욕이 강하시고 여성을 원하시는  당연합니다. 오히려 그런 점을 이용하려고 하는 저는……."

"그렇게 따지면 마렌 씨야말로 대신관이시잖아요. 솔리신을 섬기는 대신관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성욕을, 욕구를 가진 게  잘못된 걸까요."

"그건……."

지금 당장 마렌 씨가 납득할 만한 설득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여기서는 조금 억지스럽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낫다.

"마렌 씨, 이미 팔라딘 의식은 시작됐어요. 그렇죠?"

"그렇…… 습니다. 하지만 랜트 님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전 팔라딘이 되고 싶어요. 엄청 멋져 보이잖아요, 팔라딘. 그리고……."

과감하게 나가자.

나는 마렌 씨에게 더욱 다가가 마렌 씨의 배에 내 자지를 대고 포갰던 한 손을  다음.

주물!

"하읏!"

마렌 씨의 엉덩이를 쥐었다.

"래, 랜트 님……."

"저는 마렌 씨하고 하고 싶어요. 그때 느낀 부드러운 마렌 씨의 몸을 다시 만지고 싶고…… 그 너머의 행위를. 마렌 씨하고 하고 싶어요. 저도 마렌 씨랑 똑같아요."

"아아, 그런…… 그런 기쁜 말씀을……."

마렌 씨는 눈가에 눈망울을 맺히며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죄송해요, 마렌 씨."

"네……? 랜트 님, 어째서  저에게 사과를……."

"왜냐하면……."

나는 마렌 씨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더욱 마렌 씨의 바에 자지를 들이밀면서 말했다.

"앞으로 3일간…… 의식을 한다는  변명으로 써서 정말로  마음대로 마렌 씨하고 계속할 거예요. 아마 거의 잘 시간도 아깝다고 느껴서 자지도 않고 할지도 몰라요. 마렌 씨에게 무리를 시킬 거예요. 그거에 대해 미리…… 사과할게요."

이런 특별한 분위기가 나버리면 정말로 멈추지 않고 나는 마렌 씨하고 몸을 섞을 것이다.

『이거 왠지 랜트가 시험당하기보다는 마렌이 시험당하는 아니야?』

『3일 동안 랜트하고 섹스 삼매경이라니…… 부럽군요.』

『우리 접신몽 할 때마다 대부분 그러지 않냐?』

『매일 겪어도 부러운 건 부러운겁니다.』

"아아…….

마렌 씨는 마주 잡은 손을 풀고 내 손을 양손으로 꼬옥 쥐며 말씀하셨다.

"괜찮습니다, 랜트 님. 저는 대신관…… 체력을 회복하는 마법은 물론 저 자신도…… 렐리아만큼은 아니지만 수차례의 승격을 거쳐 체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랜트 님의 팔라딘 의식을 위해…… 아니, 이건 이제 구실에 지나지 않습니다."

잠깐 고개를 저으며 마렌 씨는 다시 말을 이으셨다.

"저의 제멋대로인 욕구를 위해…… 그리고 저를 몸을 원하시는 랜트 님의 욕구 해소를 위해 저는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알겠어요, 마렌 씨."

나와 마렌 씨는 서로의 동의를 얻었다.

서로에 대한 사과를 마치고 서로를 원하며 성욕을 해소시키고 싶다는 같은 마음을 가지며 나와 마렌 씨는 의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옷을…… 벗겨도 될까요?"

"네, 마음대로 벗겨주십시오."

나는 마렌 씨가 입고 있는 대신관복을 벗겼다.

스르륵하고 앞과 뒤로 나뉘어져 있는 옷은 간단히 벗겨지고…… 저번에도 봤던 풍만하고 꼴릿한 마렌 씨의 알몸이 드러났다.

마렌 씨의 젖꼭지는 이미 빳빳하게 서 있었고 자세히 보면 보지에서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몇 방울 흐르고 있었다.

나는 손을 아래로 뻗어 마렌 씨의 허벅지에 묻은 애액을 훑었다.

"앗……."

"벌써 애액을 이렇게 흘리시고 계시네요, 마렌 씨."

"죄, 죄송합니다.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랜트 님과 3일 동안 그…… 몸을 섞는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흥분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나 나랑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걸 들으니 나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말이 더욱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그 말을 들으니까 더 흥분돼요, 마렌 씨."

"그, 그렇습니까? 랜트 님을 흥분시킬  있다니…… 영광입니다."

마렌 씨는 진심인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안도의 표정을 띠었다.

그런 마렌 씨의반응을 보고 나는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

의식이 치러지는 시간은 3일.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니 느긋하고 차분하게…… 아니, 끈적하고 질척질척하게 처음 시작을 끊어도되지 않을까?

"흐읍!"

기합과 함께 나는 상의도 단번에 벗어 던졌다.

마렌 씨의 시선이 내  전체를 훑고 지나갔다.

"래, 랜트 님……."

"마렌 씨, 우선 저기에 앉아주세요."

"아, 알겠습니다.

내 말에 마렌 씨는 다리를 펴며 매트리스 위에 앉았다.

"마렌 씨, 의식은…… 처음부터 섹스를 해야만 하나요?"

"아니요, 섹스는 의식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섹스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전희가 필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마렌 씨를 애무할게요."

"앗……."

내 말에 순간 마렌 씨의 몸이 움찔하고 반응하고 마렌 씨는 자신의 가슴과 허벅지 사이에 손을 뒀다.

가리려는 게 아닌 그때의 기억이 나 자연스레 손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분명 마렌 씨는 지금부터 내가 그때처럼 가슴을 주무르거나 엉덩이를 주무르거나, 보지에 손가락을 찌걱찌걱 넣으며 G스팟을 공략할거라고 생각하실 거다.

그런 마렌 씨를 향해 나는 다시 한번 사과했다.

"죄송해요, 마렌 씨. 애무라고 해도 손으로 만지는건 안 해요."

"네?"

순간 마렌 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손으로 하는  그때 많이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나는 몸을 숙인 다음 마렌 씨의 다리를 벌렸다.

다리가 벌려지며 마렌 씨의 주르륵 애액을 흘리고 있는 야한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보지를 향해 나는 더욱 몸을 숙이면서 얼굴을 가져가며 말했다.

"제 혀로 마렌 씨를 잔뜩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그, 그 말씀은 랜트 님이 제 보지를…… 빠, 빨겠다는 말이신가요?"

"네."

"아, 안 됩니다! 안 됩니다, 랜트 님!"

마렌 씨가 휙하고 자신의 보지를 양손으로 가리셨다.

"왜 그러세요, 마렌 씨?"

성에 매우 개방적인 마렌 씨라면 보지를 핥는다고 해서 거부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외로 마렌 대신관님은 얼굴을 붉히시며 고개를 저으셨다.

"보, 보지를 혀로 핥는 행위가 애무의 일종이라는  알고 있습니다. 하, 하지만…… 외람스럽게도 부, 부끄럽습니다. 제 보지는 그…… 랜트 님의 연인분들과는 다릅니다. 이미 색다른 맛을 가지신 연인분들에 비해 그, 그저 평범할 뿐인  애액을 랜트 님이 맛보시게 한다니……."

으음~ 아무래도 마렌 씨는 마렌 씨 나름대로의 수치 포인트가 있나 보다.

내 연인들 중에서도 독특한 수치 포인트를 가진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니냐 씨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꼬리를 가지고 조금 특별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끄러워한다.

마렌 씨의 수치 포인트도 그거랑 비슷한 거겠지.

하지만 그런 수치 포인트는 지금 당장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그럼 마렌 씨의 애액도 맛있게 만들면 되겠네요?"

"네? 그게 무슨…… 아, 호, 혹시 제게 음문을…… 새기시려는 건가요? 레, 렐리아처럼……."

"아, 들으셨나요?"

"네…… 렐리아에게 들었습니다. 랜트 님이 자신에게 음문을 새겼다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애액맛이 레몬맛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아요. 그렇게 마렌 씨의 애액도…… 맛있게 바꿔드릴게요."

"아아, 그, 그런…… 그런……."

마렌 씨는 보지를 가리던 손을 치우고 자신의 볼에 댔다.

"그, 그런 영광을 바, 받아도 되는 걸까요……."

"영광이요?"

"래, 랜트 님께서 직접…… 음문을 새겨주신다니…… 어, 어찌 몸  바를 모르겠습니다. 솔리신의 사도나 다름없는 랜트 님이 내려주시는 각인을……  몸에……."

마렌 씨는 오른손을 떼서 자신의 하복부를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렀다.

"여기에…… 저의 자궁 바로 위에 새겨주신다니…… 아아…… 정말로 괜찮으신가요?"

"물론이죠. 게다가……."

나는 마렌 씨의 하복부에 바짝 손을 대며 말했다.

"음문을 새겨야 마렌 씨의 안에 얼마든지 쌀 수 있잖아요."

"제 안에…… 얼마든지…… 랜트 님의 정…… 액을…… 아, 아앗!"

순간 마렌 씨가 새된 소리를 내며 양손으로 하복부를 누르고 몸을 숙였다.

"마, 마렌 씨!?"

"죄, 죄송합니다, 랜트 님……."

마렌 씨는 자그맣게 고개를 들며 내가 매일매일 보는 얼굴을  채 나를 보았다.

그 얼굴은 가버렸을 때의 여성의 얼굴이었다.

"너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말을 하사받아 그만…… 기뻐서…… 랜트 님보다 먼저 저, 절정에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읏……!"

어떡하지.

마렌 씨의 말이 너무 꼴려서 애무는커녕 음문 새기는 것도  건너뛰어서 바로 박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납니다.

이게…… 솔리신을 섬기는 국가.

솔라리오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대신관의 힘!?

『아니, 그냥 저 여자가 엄청 야해서 꼴린 것뿐이잖아, 흥.』

『질투하는 2호도 귀엽군요.』

『시끄러!』

너무나도 꼴리는 마렌 씨의 말에.

뷰욱…….

쿠퍼액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아, 랜트 님의 자지즙…… 할짝."

마렌 씨가  쿠퍼액이 나오자마자 혀를 내밀어 요도구를 핥아 쿠퍼액을 핥아먹었다.

쿠퍼액을 맛본 마렌 씨는 눈을 크게 뜨며 자신의 행동에 놀라했다.

"앗! 죄, 죄송합니다, 랜트 님…… 랜트 님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자지님의 자지즙을 핥고 말았습니다. 아아, 어째서 저는 이렇게도…… 참을성이 부족한 걸까요……."

강한 성욕을 가진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렌 씨.

바로 박고 싶다는 충동이 더더욱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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