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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4화 〉643화-팔라딘 의식!(★) (644/818)



〈 644화 〉643화-팔라딘 의식!(★)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초인적인 인내력을발휘하며 마렌 씨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성욕에 충실하고 참을성이 조금 없는 모습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아, 아아, 랜트 님.  됩니다. 그렇게 제 어리광을 받아주시면…… 그…… 매우 곤란합니다. 다음에 이러한 충동이 일어났을 때. 랜트 님의 지금 말을 떠올려 변명으로 삼아버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상관없어요."

"래, 랜트 님……."

"우선 음문부터 새기도록 할게요. 괜찮죠?"

"여, 영광입니다……."

마렌 씨의 동의를 얻은 후 나는 곧바로 마렌 씨의 하복부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마렌 씨의 하복부에 마력을 불어넣으며 나는 음문을 새겼다.

우우우우웅……

"으읏! 흐읏!"

흘러 들어가는  마력에 몸을 떠는 마렌 씨.

내가 손을 떼자 마렌 씨의 하복부에는 하트 문양을 본뜬 음문이 새겨져 있었다.

"아아…… 이것이 랜트 님이 새겨주신 음문……."

마렌 씨는 음문의 문양을 따라 손끝을 대며 하복부를 훑었다.

"그럼 이제 맛봐도 되겠죠, 마렌 씨."

"네!? 아, 저, 그게……."

음문이 새기어졌어도 내가 보지를 핥는 것을 머뭇거리는 마렌 씨.

이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꼴리기도 했지만 더 이상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시작할게요!"

나는 바로 몸을 숙이고 마렌 씨의 다리를 벌리며 그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까악! 래, 랜트 님, 그렇게……."

마렌 씨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나는 다리를 벌린 손을 더 안으로 뻗어 마렌 씨의 보짓살을 벌리고 그대로 혀를 내밀며 마렌 씨의 보지를 핥았다.

할짝할짝할짝할짝!

참았던 만큼 첫 시작은 아주 빠르게 격렬하게.

"햐으응! 으으으응! 그, 그렇게 빨리……!"

으음?

마렌 씨의 보지를 빠르게 핥으면서 보짓살에 이미 묻어 있는 애액과 이제 막 보지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이 동시에 내 입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칼리 때와도 같은 이상함을 느꼈다.

보통 음문을 새길 때 변하는 맛은 과일 쪽을 변한다.

하지만 칼리의 애액맛은 초콜릿 맛이었고.

이번에 마렌 씨의 맛은.

바닐라였다.

그래, 바닐라였다.

참고로 나는 초코도 좋아하지만 어느 쪽을 따지자면 바닐라 맛을  좋아한다.

설마 이렇게 보지를 핥으면서 바닐라 맛까지 체험하게 되다니……!

자그마한 감동을 느껴 나는 순간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다.

"흐으읏……! 아, 래, 랜트 님?"

"마렌 씨……."

나는 고개를 들어 마렌 씨를 올려다봤다.

마렌 씨는 갑자기 멈춘  행동 때문에 약간 불안해 보이는 표정을 보였다.

"호, 혹시 이, 입맛에 안 맞으셨나요?"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다만 먼저 사과해두고 싶어서요."

"사과…… 말입니까?"

"아무래도…… 맛보느라 넣는 시간이  늦춰질 것 같아요."

"네?"

그리고 난 다시 마렌 씨의 보지에 아예 입술을 밀착하며.

할짝할짝할짝할짝! 쮸우우우우웁!!!

맹렬하게 바닐라맛 애액과 말랑말랑한 마렌 씨의 보짓살을 맛봤다.

"햐으아아아앙!!! 앗! 아아앙!! 랜트 님! 랜트…… 히야아아앙! 님!"

마렌씨가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안으로 접었다.

그로 인해  얼굴이 마렌 씨의 허벅지에 끼이며 몰캉몰캉한 허벅지의 감촉이 더욱 날 흥분시킨다.

이왕 즐기는  허벅지 살의 감촉도 함께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는 보짓살에서 손을 떼고 마렌 씨의 허벅지를 조물조물 주물렀다.

조물조물조물.

"히읏! 으으으응! 랜트 님!그렇게 만지시면 햐으으응! 안 됩니다. 바. 바로…… 정신이……!!"

보짓살만 위주로 핥은 혀를 위로 올린 다음 추가로 클리토리스도 혀끝으로 깔짝깔짝 핥았다.

"아, 아아아앗……!"

부르릇하고 마렌 씨가 신음을 다 내지 못하며 몸을 떠는 게 느껴진다.

아마 분수를 뿜기 일보직전 수준의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수 있었다.

 연인들도 이런 비슷한 반응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이 반응을 보일  어떻게 하면 더욱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번 원을 그리듯 혀를 돌린 다음.

빙글.

"햐…… 읏!"

그대로 가볍게 클리토리스를 깨물어주면 된다.

깨작.

"아, 아, 아아아아아아앙!!!"

푸쉬이이이이잇!

마렌 씨가 허리를 크게 휘시며 바닐라맛의 분수를 뿜어내셨다.

보지에 입을  밀착한 나는  분수를 한 방울도 빠짐없이 전부 맛보았다.

입 안에 가득 퍼지는 바닐라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하앗…… 아, 아앗……! 랜트…… 님……!"

바닐라향을 음미하는 동안 마렌 씨가 잠시 정신을 차리며 내 이름을 부른다.

잠시 마렌 씨의 보지에서 입을 떼며 나는 마렌 씨에게 질문했다.

"기분 좋으셨어요?"

"네헤…… 무척 좋았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자신을 잃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느낌은 랜트 님이 저를 애무해주신 이후로는 처음…… 입니다."

"그렇게 기분 좋아해 주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럼 계속할게요."

"네? 계, 계속 말입니까?"

"네, 미리 사과드렸잖아요. 삽입이늦어질 것 같다고요."

"그, 그건 제가 한  갈 때까지의 시간이 늘어난다는 말씀이……."

마렌 씨는 정말 이상한 말을 하신다.

"네? 그 정도면사과는 안 해요,마렌 씨."

나는 마렌 씨를 향해 방긋 웃으며 말씀드렸다.

"적어도 30분은 해야죠."

"네?! 래, 랜트 님! 그, 그렇게 오랫동안 하시면 저……!"

"앞으로 3일 동안 할 거니까 이 정도 삽입이 늦어지는 건 봐주세요."

"아닙니다! 그런 말이 아니라……."

나는 다시 마렌 씨의 보지의 입술을 꼬옥 대고.

"햐앗……!"

이번에는 마렌 씨의 보지 속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히으으읏……!"

뜨겁고 주름진 마렌 씨의 보지 안.

내 혀가 들어오자마자 쾌락에 바들바들 떠는 느낌이 귀엽게 느껴졌다.

거기에 더해 쉴  없이 맛있는 바닐라맛 애액을 내보내는 것이 내 혀가 넣어져 너무나도 좋다고 기뻐하는 것 같았다.

마렌 씨, 잘 먹을게요!

◈-마렌SIDE

츄우우우웁! 낼름낼름낼름낼름!

"햐으아아앙! 아앙! 랜트 님! 그렇게 하시면 으으으응!! 아아아아아앗!!"

푸쉬이이이이잇!

대체 번째일까.

랜트 님의 혀로 절정에 달한 건.

랜트 님의 혀로 머릿속에 하얗게  건.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채.

난  번이고 랜트 님이 주시는 쾌락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랜트 님이 내 클리토리스를 핥고 깨무실 때마다.

랜트 님이 내 보지 안으로 혀를 휘저으실 때마다.

덮쳐오는 솔리신의 축복이나 다름없는 이 쾌락은 너무나도 달콤하면서도 너무나도…… 내 정신을 앗아갔다.

내 욕구로 시작된 약식의 팔라딘 의식.

적어도 내가 랜트 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데…….

나는 이렇게.

"히으으으으으으응!!!"

푸쉬이이이이이이잇!

마치 랜트 님에게 봉사를 시키듯이 랜트 님에 의해 몇 번인지도 모르는 절정을 맛보고 있었다.

"하앗…… 아앗……! 랜트…… 랜트…… 님."

그저 신음을 흘리며 랜트 님의 이름밖에 부르지 못했다.

그만둬주십시오.

이번에는 제가 봉사해드리겠습니다.

그런 말도나오지 않았다.

아니, 이미 알고 있다.

말하려고 했지만…… 입에서 나오질 않았다.

좀 더 랜트 님이 주시는 이 감미로운 쾌락을 맛보고 싶어서 나는…… 한심하게도.

대신관임에도 불구하고 칠칠치 못한……솔리신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축복에 응석만을 부리는 여자처럼…….

"아아앙! 랜트 님! 랜트 님!"

나는 어느샌가 내 보지를 핥아주시는 랜트 님의 머리를 허벅지로 조이며 끌어안고 있었다.

나를 휩쓰는 쾌락에 의해 무언가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동시에 내가 봉사해야 함에도 랜트 님이 더 해주시길 원해서.

나는…… 대신관에 어울리지 않는 제멋대로의 감정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쮸우우우우웁!

"햐으으으아아아앙!!!"

또다시 절정을 맛보며이제는 온몸의 떨림에서조차 쾌락을 자아내려고  때.

랜트 님은 혀를 멈추셨다.

랜트 님이 내 보지에서 입을 떼신 후 가볍게 숨을 내쉬셨다.

"후우……."

"햐읏!"

랜트 님의 입김이 음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애액이 내 안에서 흘러나온다.

"저기…… 마렌 씨."

랜트 님이 내 이름을 부르실 때.

그제서야 나는 멋대로 욕구에 따라 랜트 님의 머리를 끌어안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 죄, 죄송합니다, 랜트 님! 수, 숨 막히셨지요!"

"아니요, 마렌 씨의 살결은 정말로 부드러워서 기분 좋았어요."

"아앗……."

싫은 표정 하지 않으시고 태양과도 같은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해주시는 랜트 님.

그 친절함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마치 솔리신이 나에게 미소 지어주시는 듯한 기분이었다.

랜트 님은 허리를 펴시며 나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럼 이번에는 마렌 씨 차례네요."

"네, 네!"

긴장이 됐다.

내 차례.

 말은 이번에는 내가 랜트 님의 자지님을 봉사하는 차례라는 거다.

그때 이후로 처음 빨기를 허락된 랜트 님의 자지님.

과연…… 내가 느낀 것의 반의반만이라도 랜트 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그런 불안이 내 마음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마렌 씨, 그럼 입을 벌려주세요."

랜트 님이  어깨를 잡으시며 말씀하셨다.

"네? 입을 말인가요?"

"네, 이제는 마렌 씨가 맛볼 차례니까요."

"맛…… 봐?"

맛본다니  말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피어났지만 곧바로 그 진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

"뭣……?!"

내가 맛볼 차례.

그 말은  이번에는 내가 음문으로 변한 내 애액을 맛볼 차례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 어깨를 잡으시고 나를 향해 얼굴을 가까이 대시는 랜트 님.

 행위는 즉…….

"래, 랜트 님, 자,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됩니다! 그것만은 안 됩니다!"

"네?"

나에게 얼굴을 가져와 주시는 랜트 님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래, 랜트 님은 나에게…… 나에겐 분에 맞지 않게. 너무나도 영광스럽게도.

입맞춤을 하시려고 했었다.

"그, 그것은 렐리아나 다른 여, 연인분들에게 해야 할 행위입니다. 그저 욕구를…… 저만의 욕망을 채우려고 했던 저에게 그러한 영광은……."

너무나도 큰 영광.

만약 그 영광을 얻게 된다면 나는…….

지금의 나는 분명 이상해지고  거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낄  있었다.

"마렌 씨, 저희는 3일 동안 섹스를 할 거잖아요."

"마, 맞습니다. 하지만 이, 입맞춤은…… 입맞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키스는 애무의 일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자기 멋대로인…… 대신관이라고도 의심스러운 지금의 저에게 그러한 영광은……"

"용서받지 못한다는 건가요?"

"그, 그렇습니다. 그러니……."

"으으, 그럼……."

랜트 님이 잠시 고민을 하시며 입을 여셨다.

그래, 이걸로 된 거다.

이다음에는 분명 랜트 님은 그럼 바로 섹스를 하죠라고 말씀하실 거다.

랜트 님의 자지님을 내 안에 받아들이면 닥쳐오는 상상조차  할 쾌락에 제대로 된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날 거다.

그래, 그저 쾌락에.

솔리신의 축복을 갈구하는 한심한 여성이 되면…….

"제가 용서할게요."

"……네?"

"제가 마렌 씨를 허락하고 용서할게요. 그러면  되나요?"

아아, 랜트 님.

안 됩니다.

그리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솔리신의 사도나 다름없으신 랜트 님이 그리 말씀하시면…….

저는 더 이상 제 자신이 이상해지는 것을 막을 명목이 없어지고 맙니다.

쾌락 이상의 것을…….

솔리신의 축복 이상의 것을…….

랜트 님에게 바라고 말아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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