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61화 〉후일담-다시 그때처럼 (661/818)



〈 661화 〉후일담-다시 그때처럼


'으음…… 어떡하죠.'

첫 출산을 마친 후 3개월.
엘시에겐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좀 더 랜트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의 랜트의 사랑이 불만은 아니었다.
아이를 낳은 뒤에도 랜트는 변함없이 모든 아내들에게 무한이라고 해도 다르지 않은 사랑을 주고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지면서 랜트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임신하기 전보다…… 격렬함이 줄어들었어요.'

아무리 스킬이라고 해도 배 속의 아이가 걱정되는 건 사실.
랜트는 연인들과 섹스할 때는 가능한 한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

'저번에 니노 씨랑 하는 걸 봤을 때는 그렇게나 격렬한데…….'

엘시에게는 랜트가 다른 여성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극도로 흥분하는 성벽이 있다.
그렇기에 일주일 전.
랜트에게 부탁해서 영사라는 스킬로 창관에서 니냐의 엄마인 니노와 격렬한 섹스를 보았을 때는 엘시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흥분했다.

자신은 랜트가 생각해주느라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데 니노는 랜트와 격렬하게 섹스를 나누고 있다.
 차이가 엘시를 매우 만족시켰다.

'덕분에 정말 기분 좋았지만…… 역시 제가 직접 랜트에게 그렇게…… 그것보다 격렬하게 사랑을 받고 싶어요.'

물론 격렬하게 하지 않을 뿐.
애정이 가득한 섹스는 매일매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모유수유가 끝나면 곧바로 랜트가 분신으로 아이를 달래고 재울 때.
랜트는 엘시에게 말한다.

"남은 모유…… 빨아도 돼?"
"후훗♡ 여기 있어요, 랜트♡ 라엘이 남겨서 아직 많이 남은 모유는…… 전부 랜트 거예요♡"
"엘시 마마아아아아앗! 쮸우우우우웁!!"
"꺄으응♡♡ 으응♡ 랜트♡♡ 나중에 저에게도♡ 랜트의 자지우유 마시게 해주세요♡♡♡"
"쮸우우웁!! 응!!!!"

이런 식으로 서로의 우유를 마시게 하는 일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원래라면 아이를 달래고 데리고 노느라 여유는 거의 없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출산하기 전 랜트는 미란다, 니노   외의 아내들의 부모님들에게까지 찾아가 육아의 노하우를 최대한 배웠다.

아내들이 출산한 후에도 행복할 수 있도록 랜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아이들의 수가 많은  분신을 만들어 각각 사랑스러운 아기들을 어르고 달랜다.
아이들이 울었을 때는 사일런스 스킬을 사용해 자신만이 듣게 해 아내들의 스트레스를 최대로 줄인다.

물론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겪으면 랜트는 웬만해서는 같은 육아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그 덕분인 걸까.

아기들이 랜트의 얼굴만 봐도 꺄르륵 웃는 경우가 아내들보다 많았다.
그렇기에 아내들이 랜트와의 시간이 부족할 일은 결코 없었다.

그럼에도 임신하는 중에 아내들과의 섹스에 조심하게 되는 버릇은 아직 다 낫지 않은 랜트.
엘시는  점이 아쉬웠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 맞아요! 니냐 씨에게 상담해보는 거예요!'

니냐는 서큐버스와 엘프의 혼혈에다 창관 경험이 있다.
그만큼 남성의 흥분을 자극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고 엘시는 생각했다.
거기에 니냐 또한 랜트가 요새 부드럽다고 입 밖으로 낸 적이 있다.
같은 아쉬움을 가진 아내로서 니냐에게 무슨 좋은 방법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엘시는 생각했다.

엘시는 곧바로 니냐의 방으로걸어갔다.

지금은 아내들만의 자유 시간.
멜리사와 티키아의 제안으로 일정시간 랜트와 떨어져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물론 랜트와 같이 있고 싶으면 언제든 있어도 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엘시는 오늘 니냐 씨가레니와 함께 보낸다고 미리 말하여 랜트와 자유시간에 랜트와 떨어진다고 말했다.

엘시에게 있어서는 상담하기에는 딱 좋은 날이었다.
엘시는 급한 마음에 니냐의 방문을 벌컥 열었다.

"니냐 씨, 상담할 거리가……."
"그게 아니야, 레니!  더 귀엽게! 유혹하듯이! 뿅뿅!"
"뾰…… 뿅뿅!"
"……레, 레니 씨?"
"아……."

방 안에서는 바니걸 모습을 한 레니와 니냐가 기다란 거울을 앞에 두고 토끼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화아아아아악

엘시에게 방금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니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에, 에, 에, 엘시 님……!"
"어머, 엘시. 무슨 일이야?"
"어…… 음…… 사, 상담할 게 있어서요……."

엘시는 살며시 방문을 닫으며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엘시 님! 이, 이건! 그게! 으윽……."
"레니, 너무 부끄러워할 건 없잖아? 같은 랜트의 아내인데."
"부끄럽습니다, 니냐 님!"
"후훗. 그래서 상담이라니 무슨 상담이야?"
"아…… 그게……."

엘시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자 레니도 니냐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엘시 님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모두 생각하는 건 똑같네~♪ 우리도 요새 랜트가 순한 맛이어서 아쉬웠거든. 그래서 이렇게 랜트를 음머어어어어하게 만들기 위해서 연습하고 있었어♪"
"연습…… 이요?"
"응! 랜트는 이런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이런 걸 입고 유혹하면~."
"저희가 임신하기 전의 랜트 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으윽……."

레니는 아직도부끄러운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숙였다.

"랜트가 좋아하는 옷……."
"어때? 엘시도 이런 옷 입어보는 거 어때? 최근 코스프레하면서 섹스한 지도 꽤 됐잖아? 랜트 엄청 좋아할 거야♡"
"……알려줘서 고마워요, 니냐 씨."
"후훗, 이런 걸로 뭘. 아, 엘시도 같이 포즈 연습할래?"
"아니요, 괜찮아요. 저는…… 저 나름대로 생각나는 게 있어요."
"그래? 그럼 힘내, 엘시♪ 자아, 레니~ 우리도 마저 연습  하자!"
"으윽…… 지금은 수치심에 움직일 수가……."
"랜트랑 하는 짐승같이 격렬한 섹스…… 하고 싶지 않아?"
"……힘내겠습니다."

니냐의 방을 나온 엘시는 집 밖으로 나와 터벅터벅 걸어갔다.

'랜트가 좋아하는 옷…… 랜트가 좋아하는 옷…….'

걸어가면서 니냐가 말했듯이 랜트가 좋아하는 옷을 상상했다.
옷뿐만이 아니다.

엘시는 종종 랜트가 다른 여성들과 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나눈 적이 많다.
그건 즉.

랜트가 다른 여성들과의 상황에서 어떤 옷이나 몸짓 행동을 해서 매우 흥분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랜트가 음머어어어하게 만드는 옷……! 제가 많이 입어본 적이 없는 참신한 옷이 필요해요!'

그리고 엘시는.

"실례합니다!"

밤거리에 있는 코스프레 전문 가게의 문을 열었다.



그날 밤.
랜트는 기대에 찬 마음으로 엘시의 방문 앞에 서 있었다.

밖으로 나가서 돌아온 후 엘시는 랜트에게 말했다.

"저기…… 래, 랜트오늘은…… 기대해주세요♡"

사랑하는 아내의 그런 말은 랜트에게는 지대한 흥분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를 기분 좋게 해주자는 마음을 다잡으며 랜트는 방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엘시! 기대 잔뜩 했…… 으윽!?"

문을 열자마자 랜트는 두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쩍 벌렸다.

"랜트♡♡♡"

침대 뒤에 커다란 하트모양 베개에 등을 기대고 있는 엘시.
엘시가 입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역바니 의상이었다.

오른쪽만 십자가 문양이 있는 검은 스타킹을 신고 어깨와 팔 부분에만 의복이 있으며 머리에는 토끼 귀 머리띠가 있는 의상.
몸통 부분에는 그저 유두와 보지를 가리는 빨간 하트모양 니플패치만이 있었다.

역바니 복장을 한 채 엘시는 두 손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자신의 하복부에 새겨진 음문에 대며 말했다.

"기다렸어요♡♡♡"
"에, 엘시……  옷은……!!!"
"후훗♡"

엘시는 매우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얼굴에는 벌써부터 땀이 촉촉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때 랜트의 눈에 연하게 빛을 내는 음문이 보였다.
랜트는 그 반응이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엘시는 랜트가 들어오기 전부터 음문의 발정을 발동시켰다.
그것도  번이아닌 여러 번.
지금 엘시는 그야말로 발정 난 음란 토끼나 다름없었다.
자세히 부면 보지를 가리는 니플패치 주변에는 엘시의 애액이 흘러나오려는 흔적이 있었다.

"랜트가 최근…… 너무 순하게 사랑해줘서…… 이렇게 돼버렸어요♡"
"내가…… 순하게?"
"네♡"

엘시는 손의 하트를 풀고 양손으로 자신의 보짓살을 벌렸다.
그러자 축축하게 젖어 있든 보지의 니플패치는 떨어지고 니플패치로 가려졌던 애액으로 축축 젖은 엘시의 연분홍빛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랜트가 음머어어하고 사랑해주지 않아서……♡ 랜트만의 성녀인 저는 음란 토끼로 변해버렸어요♡♡♡"

그리고 엘시는 자신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은 다음 애액이 잔뜩 묻은 애액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고.

"할짝♡"

  자신의 애액을 핥으며 랜트에게 말했다.

"라엘을 낳은 뒤여도 너무 순하게 사랑해줘서…… 저 너무 불만이었어요♡"
"내, 내가…… 엘시에게 불만을 느끼게 하다니……!!!"

사랑하는 아내에게 불만을 품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랜트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충격이었다.

"그♡러♡니♡까♡"

여러 번의 발정을 발동해 스스럼이 없어진 엘시는두 손을 랜트를 향해 활짝 펼치며 말했다.

"오늘 음머어어하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삐질 거예요, 랜트♡♡♡ ……여보♡"
"으, 응! 엘시!"

엘시는 자신의 진심을 가득 담아 랜트에게 말했다.

"당신만의 음란 토끼 성녀를…… 더 이상 참지 말고 마음껏…… 사랑하며 범해주세요♡♡♡ 뿅뿅♡♡♡"
"……."

자신을 격렬하게 인정사정없이 범해주길 원하는 사랑하는 아내의 부탁.
그것도 부끄럼이 많은 엘시가 이렇게까지 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의 음탕함의 절정이라고도   있는 뿅뿅 발언.
무의식적으로 아내들을 위하자며 자신을 제어하고 있었던 랜트의 브레이크키가 지금 완전히 파괴되었다.

슈욱!

딸깍!

랜트는 신속하고 인벤토리에서 미노타우르스 정력제를 꺼내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3알을 꺼내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꿀꺽!

3알이나 되는 정력제의 효과가 단숨에 랜트의 온몸으로 맴돌았고.

찌이이익!

불끈!

급속도로 발기된 랜트의 자지는 바지를 뚫고 나왔다.

"흐읍!"

그리고 랜트는 거추장스럽다는 듯이 단번에 자신의 상의와 바지를 찢어 알몸이 되었다.

'아♡ 아아아아♡ 랜트♡♡♡'

정력제까지 먹어가며 자신을 범할 기세로 사랑해줄 마음이 가득한 랜트의 모습을 보고 엘시는 마음속으로 환호했다.

그리고 유혹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양손을 자신의 머리에 대고 엘시는 말했다.

"뿅♡ 뿅♡ 랜트 여보만의 음란 토끼를 드셔주세요♡♡♡♡♡"

그 말을 시작으로.

"음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랜트는 단숨에 엘시의 침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그날 밤.

아니, 3일에 걸쳐서 엘시는 여태껏 아쉬웠던 것을 모두 풀듯이 랜트와의 행복하며 격렬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엘시의 다음으로는 차례차례로 랜트의 연인들이 순서를 정하며 정력제를 먹은 랜트와 3일간의 시간을 보냈고.

아내 모두와의 3일간의 밤을 끝낸 랜트는 임신하기 전과 같이 아니, 그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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