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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7화 〉망상외전-사랑하는 나의 도S신관과 고양이!(2) (687/818)



〈 687화 〉망상외전-사랑하는 나의 도S신관과 고양이!(2)

"최, 최고야, 엘시! 노아!"

랜트는 팔을 번쩍 들며 두 사람에게 환희했다.
지금 엘시와 노아의 반응은 그야말로 랜트가 원하는 S성향의 모습이었다.

"최고…… 요?"
"랜트는 이게 최고라는 거야? 우와……."

평소 같았으면 장난스럽게 하는 정색의 목소리.
하지만 지금 노아가 짓는 표정에는 틀림없는 경멸이 들어있었다.

"랜트는 지금 이런상태의 저희랑…… 섹스하고 싶다는 거죠?"
"응!"

엘시의 물음에 활기차게 대답하는 랜트.
그런 랜트를 향해 엘시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은.

"추잡하네요, 랜트."

평소의 엘시로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매도의 말이었다.

"오윽!"

'날 그렇게나 사랑하는 엘시가 저런 말을 나에게 보내다니……! 이건 이것대로 엄청 흥분되네!'

처음에는 자신들의 상태에 당황하거나 신기해한 엘시와 노아.
하지만 짧은 시간에 두 사람은 지금의 상태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될 정도로 엘시와 노아는 지금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흥분하는 랜트가 사랑스럽고 동시에 역겹게 느껴졌으면…… 무엇보다도 그런 랜트를 보는 것이 흥분되었기 때문이다.

"랜~트. 그렇게 지금우리랑 섹스하고 싶어?"
"응!"
"……그럼 지금 뭐하는 거야?"
"응?"
"섹스하고 싶으면…… 당장 알몸이 돼서 해달라고 절해야 하는 거 아니야?"

'여, 여왕님 노아다……!'

"네!"

랜트는 초고속으로 옷을 벗어 알몸 도게자를 엘시와 노아의 앞에서 했다.

"부탁합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랜트는 손을 땅에  채로 몸을 수직으로 세우면서 또 부탁했다.

"부탁합니다!"

너무나도 해괴한 행동에 순수한 의문을 담아 노아가 물었다.

"……그거 뭐야?"
"그랜절!"
"엉덩이를 들이대고 더러워요, 랜트."

찰싹!

한심해 보이는 랜트의 모습에 더욱 흥분한 엘시는 다가가 랜트의 엉덩이에 싸대기를 날렸다.

"오우!"

아프지 않지만 사랑과 매도가 담긴 찰싹임이 랜트의 자지를 더욱 빳빳하게 만들고 랜트는 다시 절하는 자세로 되돌리며 외쳤다.

"죄송합니다!"
"히히힛, 봐봐, 엘시. 랜트가 우리한테 사과하고 있어."
"그렇게까지 매도당하면서 저희에게 하고 싶으시다니…… 변태 같은 점도 이렇게까지 가면 역겹네요."
"으읏!"

'엘시의 매도도…… 최고……!'

"하지만 랜트하고 섹스를 하고 싶은 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해드릴게요, 랜트."

엘시는 스르륵하고 옷을 벗었다.

"히힛, 그치~ 지금 랜트는 기분 나쁘지만 자지만은 기분 좋으니까~."

엘시에 이어 노아도 옷을 벗었고 두 사람은 알몸이 되었다.
아직도 절을하고 있는 랜트를 내려다보는 엘시와 노아.

'랜트가 절하고 있어…….'
'한심하게 절하고 있어…….'

큥큥.

사랑해 마다하지 않고혐오스러운 감정을 품고 있어도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 엘시와 노아.
두 사람은 사랑하는 랜트가 자신들 앞에서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흥분됐다.

''좀 더…… 랜트의…….''

그리고 그 흥분은.

''한심하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일그러진 애정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랜트~ 섹스는 하고 싶지만…… 지금같이 한심한 랜트하고는 하고 싶지 않은데~."
"그, 그런……!"
"걱정 마세요, 랜트. 저희는 랜트를 사랑하니까요. 랜트도 저희를…… 사랑하지요?"
"그야 당연하지!  사람은  소중한 연인이야! 사랑해!"

한 치의 거짓 없는 순수한 사랑의 말.

그 말은 두 사람의 자궁을 더욱 자극시키면서도 동시에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말을 하는 모습이 알몸 도게자 모습이라는 것에 또 한 번 흥분했다.

"그럼…… 지금 저희를 만족시키면 특별히…… 해드릴게요."
"뭐든 할 수 있지? 랜트?"
"응! 뭐든 시켜줘!"
"히힛, 그럼…… 짖어봐. 멍멍하고♪"

키득키득 웃으며 랜트에게 개흉내를 내라는 노아.
그 말에 랜트는 잠시 고뇌하는 표정을 지었다.

"뭐~ 야? 아무리 사랑하는 내 부탁이라도 개 부탁은 싫었어~?"

'히힛, 그럼 그 점을 더 괴롭혀…….'

"……노아."
"왜?"
"멍멍으로 좋아? 왈왈이라든지, 컹컹이라든지, 아님 끼잉끼잉이라든지……."
"세세한 거에 신경 쓰지 마세요, 랜트! 멍멍으로 충분해요! 그런 거에나 집착하고 정말 한심해요!"
"어억!"

컨셉의 선택을 묻는 랜트를 향해 인상을 찡그리며 매도하는 엘시.
매도 느낌이 아닌 나무라는 느낌이라 발기는 했지만, 그 말은 랜트의 가슴을 죄이게 만들었다.

"랜트는 그저 멍멍 짖으면서……."

엘시는 발로 랜트의 턱을 치킨 다음 엄지를 랜트의 입술에 갖다 대며 말했다.

"개처럼 제 발을 핥으면 돼요."
"아, 새치기는 치사해, 엘시."
"죄송해요, 노아. 하지만……."
"아……."

엘시는 입술에 엄지가 닿자마자 입을 벌리며 혀를 내밀려는 랜트를 내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이렇게나 숫캐처럼 자존심도 없고 한심한 랜트를 보니까 참을  없어요♥"
"아, 그건…… 어쩔 수 없지♥"
"랜트? 뭘 가만히 보고 있는 거예요? 어서…… 핥으세요. 이 변태개가."

자신을 한심하게 보며 흥분하고 있는 두 명의 연인을 보고 원하는 시츄에이션이 실현돼감격에 떨고 있던 랜트.

그런 랜트에게 내려진 완전히 S성향에 물들여진 엘시의 말은.

"머, 멍멍! 할짝할짝할짝할짝!"

랜트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마조 숫캐의 본능을 불러일으켰다.

맹렬히 엘시의 발을 핥는 랜트.
단순히 엄지만이 아니라 발바닥은 물론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기세였다.

"꺄응♥ 아앗♥ 하, 하핫, 봐봐요, 노아…… 정말로 핥고 있어요♥"
"히히힛, 진짜네~. 그렇게 필사적으로 빨고…… 그렇게 우리랑 섹스하고 싶은 거야? 랜트는 진~짜 자존심도 없고 한심하네. 아예 귀라도 달고 있는 게 어때?"
"츄르르르릅! 할짝할짝, 멍멍!"
"개 흉내 내지 말고 내 말에 대답해!"

꾸욱!

노아는 꾸욱하고 한창 엘시의 발바닥을 핥고 있는 랜트의 얼굴을 밟았다.

랜트는 엘시의 발바닥 핥기를 중단하고 노아의 물음에 대답했다.

"멍멍! 오늘 밤 저는 엘시와 노아의 충실한 마조 숫캐입니다!"
"푸, 푸하하하! 들었어, 엘시? 마조 숫캐래! 자기 스스로 저렇게 말하고 있어! 하하, 하하하하! 정말……,"
"네, 좋아, 똑똑히 들었어요.설마 스스로 이렇게까지 말한다니…… 정말……."

엘시와 노아는 동시에 랜트를 향해 경멸의 시선을  채로 말했다.

"구제할 도리가 없는 변태개네(요)."
"오윽!"

뷰욱!

계속되는 연인들의 매도의 시선.
원하는 시츄에이션으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이루어지자 랜트의 자지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자그마한 발사를 노아는 놓치지 않았다.

"시선만으로 좆즙이 나온 거야, 랜트? 그렇다면…… 자아, 발 냄새라도 맡는  어때? 변태마조숫캐라면 그것도 좋지 않아?"
"킁킁킁! 스으으으읍!"

노아의 말에 곧바로 노아의 발냄새를 맡는 랜트.

'노아는 발냄새도 참 좋구나…….'

뷰욱!

연인에 대한 사랑으로 감각 자체에 콩깍지가 씌인 랜트에게 있어서는 연인의 발냄새는 그저 기분 좋은 향기에 지나지 않았고.
자신을 향한 매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연인들의 모습에 흥분한 랜트는 또다시 쿠퍼액을 발사했다.

"우…… 와…… 역겨워."
"발냄새만으로 저러다니…… 정말 추잡하네요."
"있지…… 엘시.
"네, 노아."
"이런 한심하고 발정난 랜트의 자지는…… 벌이 필요하다고 생각  해?"
"어머, 우연이네요. 저도 마침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노아."

서로를 보고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엘시와 노아는 곧바로 경멸의 시선을 랜트를 향해 보내며 말했다.

""랜트, 굴복의 포즈.""
"멍!"

사랑하는  사람의 명령에 랜트는 바로 드러누워서 자신의 배를 드러내는 개와 같은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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