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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1화 〉망상외전-특훈! 레즈 플레이!(1) (691/818)



〈 691화 〉망상외전-특훈! 레즈 플레이!(1)

어느 날.
노아는 자신의 방에서 단검을 손질하고 있었다.

"흐흐흐~흥~. 히히힛, 오늘도 번쩍번쩍  닦였다."

새로운 계층에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게 돼서 대장장이에게 주문해 장만한 단검.
자신만의 오더 메이드 무기이기에 노아는 소중히 단검을 손질했다.

그런 노아의 방에.

콰앙!

"노아 씨!"

티나가 거칠게 문을 열며 방문했다.

"응? 왜? 티나……."
"마사지해요!"
"꺄아아아아아아아악!!!"

뗑그르르!

노아는 소중히 다루던 단검도 떨어뜨리고 자신의 침대 이불로 들어가 얼굴만 빼꼼 내밀며 티나를 향해 말했다.

"안 받아! 괜찮아! 제발! 부탁이야!"
"……그렇게 진심으로 거절당하면 저도 마음이 아픈데요."
"하지만 티나가 하는 마사지 너무 아픈걸!"

랜트의 연인들중에서 가장 처음 티나의 마사지를 받은 적이 있는 노아.
그렇기에 티나의 마사지가 얼마나 아픈지 가장 알고 있다고 노아는 스스로생각했다.

"하아…… 저도 말이 부족했어요."

티나는 숨을 가다듬고 노아에게 외쳤다.

"레즈 마사지 플레이해요!"
"으응?!"

다시금 말을 고치는 티나의 말에.
노아는 벌떡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따.

"티나, 머리 괜찮아? 뭐 잘못 먹었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 갑자기 그런 소리 들으면 다들 이런 말 할  같은데."
"어…… 아. 생각해 보니 저도 말이 정말 부족했네요. 제 말을 잘 들어주세요, 노아 씨."
"……말하는 도중에 마사지할 건 아니지?"
"안 해요!"

왜 이런 말을 하게 됐는가.
티나는 노아에게 차근차근설명하기 시작했다.

"랜트 씨랑 요새 3p 4p등 다른 분들과 함께  때가 많아졌잖아요."
"뭐…… 그치?"
"다른 분들과 함께 하면서…… 저 깨달았어요! 랜트 씨는 펠라를 시킬 때나 분신 사용해서 박을 때…… 저희끼리 키스하거나 껴안는 모습을 무척 좋아한다는 걸요!"
"뭐…… 그렇지?"
"특히 엄마랑 제가 정액을 머금고 서로 키스하면서 나눠먹을 때는 랜트 씨의 자지가 벌떡벌떡 움직였어요!"

'나랑 엘시가 해도 그러던데.'

"저는 랜트 씨를 사랑해요! 그건 노아 씨도 마찬가지죠?"
"그야, 당연하지?"
"그러니까 저! 생각했어요! 조금 더 진지하게 그…… 크흠, 저희끼리 사이좋게 꽁냥거리거나 그런 모습을 랜트 씨에게 보이면……."
"보이면?"
"랜트 씨가 더 흥분해서 저희를 덮치는 게 아닐까 하고요? 헤헤헤헷……♡♡♡"

티나는 미래에 자신이 벌일 일이 성공해서 일어날 랜트의 반응을 상상하며 헤벌쭉 웃고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티나는 곧바로 표정을 다잡으며 주먹을 불끈 쥐며 노아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노아 씨! 저랑 랜트 씨에게 좀 더 격렬하게 사랑받기 위해 레즈 마사지 플레이해요!"
"있지, 티나……."

티나의 말을 다 들은 노아는 이불을 벗은 다음 순수한 의문을 가지며 티나에게 물었다.

"뭐, 레즈 플레이? 하는 건 알겠어. 그야 좀~ 끈적하게 하면 랜트도 좋아할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걸. 근데…… 왜 마사지? 그리고 왜 나야?"

티나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당당히 말했다.

"마사지는 제 취미예요!"
"그래……."
"그리고…… 상대가 노아 씨인 건……."

티나는 얼굴을붉히고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으며 말했다.

"엄마랑 하기에는 부끄럽고…… 다른 분들이랑하기에는  그래서……. 그나마 가장 노아 씨랑 하는 게 편해서요."
"으음? 뭐, 미란다 씨는 그렇다치고 다른 애들은 왜? 엘시나 멜리사랑도 하면 되지 않아? 니냐라든지."
"에, 엘시 씨랑 하면 서로 부끄러울  같고 멜리사 씨는…… 이런 쪽은 그다지 내키지 않을  같아요. 니냐 씨는…… 오히려 너무 적극적일 것 같아서제가 무서워요."
"아아~."

노아는 니냐가 방긋웃음 지으며 티나가 방금 같은 제안을 했을 때 어떤 말을 할지 상상이 갔다.

-레즈 플레이? 와아! 재밌어 보인다♪ 후후훗, 그럼 어떤 방식으로 해볼까? 아아, 바이브도 쓸까?

"니냐라면 도구도  쓸 것 같으니까."
"맞아요! 저는 어디까지나랜트 씨에게 보여줘서 흥분할만한 조~금 부드러운 느낌의 레즈플이 하고 싶은 거예요! 니냐 씨는 왠지 그……  떠는 마도구도 써서 도중부터 레즈플이라기 보다는 조교 쪽으로 갈  같아요."
"히히힛, 니냐는 한번 폭주하면 끝까지 가버리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노아 씨라면 안심이에요! 절도는 지킬 것 같으니까요!"
"어어~ 믿어줘서 고마워?하지만  마사지인데. 그것만 없으면 되겠는데……."

눈을 얇게 뜨며 항의하는노아를 향해 티나는 검지를 딱 펼치며 말했다.

"평소의 마사지가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플레이를 위한…… 그냥 부드럽게 눌러서 살짝 근육만 풀어주는 아주 싱거운 마사지예요."
"티나~ 원래는 그게 보통이야~. 비명 지르고 기절할 정도로 아픈 건 보통 마사지가 아니야."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잖아요!"
"그건 맞지만…… 다시 받기 무서운걸. 나만이 아니라 티키아랑그레이시아랑 라이파도 똑같은 심정일걸?"
"으으, 역시 제 마사지를 받고 기분 좋다고 하는 건 랜트씨밖에 없어요……."
"그건 랜트가 너무 이상한 거야."
"하아……."

잠깐 한숨을  다음 티나는 다시 노아에게 물었다.

"그래서 하실 거죠? 레즈플 마사지."
"마사지는 좀 빼주라……."
"그럼 레즈플 정도로 간단하게 주무를 테니 아픈지 어떤지만 말해주세요."
"……."
"노아 씨?"
"하아, 알았어. 하지만…… 아, 아프면 바로 도망칠 거다?"
"알았어요. 자아, 빨리 손 내주세요."
"……진짜 아프면 나 랜트한테 가서 울면서 이를 거다?"
"빨리!"
"네!"

노아는 찔끔 눈을 감고 티나를 향해 팔을 내밀었다.
그리고 티나는 자연스럽게 노아의 팔을 잡고 주물주물 주무르기 시작했다.

"응? 오오……."

처음에는 눈을 질끈 감으며 아플걸 각오했던 노아.
하지만 티나의 마사지는 예상외로 전혀 아프지 않고 꾸욱꾸욱 누르는 느낌이 좋다고 느껴졌다.

"이거 좋다."
"이게요? 제가 하긴 했지만…… 이건 그냥 가볍게 만지는 것뿐이잖아요. 원래라면 요 부분에 살짝 힘만 주면 팔 전체 근육에 자극이 가서 효과적인 마사지가……."
"하지 마, 그거 진짜 하지 마."
"안 한다고 했잖아요, 정말……."

티나는 그 상태로 계속 꾸욱꾸욱 노아의 팔을 주물렀다.

"어때요?이 정도면 괜찮죠?"
"히힛, 응응! 이 정도라면야 얼마든지 괜찮지! ……평소에도 이 정도로 주무르는  어때?"
"그건 제 신념에 어긋나니까 싫어요."

티나는 노아의 팔에서 손을 떼며 물었다.

"그럼 레즈플 마사지 가시는 거죠?"
"응! 뭐, 정도 주무르는 거야~ 얼마든지~."
"잘됐네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티나는 손뼉을 치고 기뻐하며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주머니를 펼치기 시작했다.

"어, 그거 랜트의 인벤토리……."
"잠시 빌렸어요!"

그리고 티나는  주머니 안에서.

쿠웅!

로션이가득 들어간 양동이를 꺼낸 다음 노아를 향해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노아 씨!  전부 벗어주세요!"
"……응?"
"마사지라고 하면 전신 로션 마사지잖아요!"

방긋 티나의 미소에는 확고함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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