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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8화 〉망상외전-네이토의 네토기! 2부 (4) (698/818)



〈 698화 〉망상외전-네이토의 네토기! 2부 (4)

주의! 이 망상외전은 NTR요소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매애애애애애애애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강한 외전입니다!
그러하니 NTR극혐! 우웩하는 분들은 부디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괜찮은 분들은 스크롤을 내리거나페이지를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괜찮으신가요?








시작합니다!




네이토는 엘시와 함께 눈앞에 놓인 케이크를 먹었다.

'오, 맛있네.'

평소에 고기를 주로 먹는 네이토라도 카페에서 내주는 케이크는 맛있게 느꼈다.

"맛있다, 이거."
"그렇죠! 여기 정말 맛있어요! 아, 차도 함께 드셔보세요!"

엘시의 추천에 따라 차도 마셔보는 네이토.
케이크의 달달함이 차의 살짝 씁쓸한 맛에 씻겨져 나가고 차 특유의 풍미가 코를 즐겁게 했다.

그리고 다시 케이크를 한입 먹으니 질리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케이크를 맛보는  같았다.

"조합이 좋은데?"
"네! 저도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꽤 신나 하는  같은데 이거……  호감도가 증가해서 그런 건가?'

『아니요, 저건 평범한 엘시의 반응입니다. 티키아와 같이 같은 취미나 취향을 가진 동지를 보면 매우 좋아하는 겁니다.』

'아, 그래…….'

내심 뻘쭘해져 차를 다시 마시는 네이토였다.

『네이토, 다음 화제로 넘어가는 겁니다. 다음엔 책! 책입니다!』

'책?'

『책에 관심이 있어서 도서관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십시오. 신전 다음으로 엘시와 가장 많은 접점을 가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솔리 씨의 충고를 듣고 네이토는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서 할 말을 정한 다음 입을 열었다.

"엘시, 혹시 책이 많은 장소라든지 알고 있어?"
"책 말인가요? 책이라면 도서관에 많이 있어요."
"도서관? 플단에 도서관이 있었어?"
"네! 네이토 씨는 모르셨나요?"
"보통은 여관이랑던전을 왔다 갔다 하는 것뿐이니까. 도서관이 있었단 말이지……."

네이토는 흥미 깊다는 시늉을 일부러 엘시에게 보였다.

'혹시 네이토 씨…… 책에 관심이?'

같은 케이크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졌다는 것과 각인의 효과로 인해 조금은 네이토에게 더욱 호감을 가진엘시.

거기에 더해 책이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네이토가 관심을 가지는 시늉을 보니 엘시는 호기심이 생겨났다.

"책에 관심 있으세요! 어떤 책이 좋으세요!"

적극적으로 묻는 엘시.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에 네이토의 원래는 없었던 양심이 찔렸다.

"어…… 그게…… 무술이라든지 무기 도감이라든지……."
"아, 그러시군요."

살짝 기운이 빠진 엘시의 대답에 네이토는 당황했다.

'뭐야? 뭐, 내가 잘못한 거야?'

『엘시는 신화나 동화 종류를 좋아합니다. 특히 용사 이야기면 사족을 못 쓰죠.』

'그런 건 미리 말하라고!'

"아~ 그래도 책이 많다고 하니까 다른 종류의 책도 읽고는 싶어. 시, 신화라든지?"
"정말인가요!"

엘시의 눈동자가 다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그, 그래! 하지만 신화도 그렇지만…… 어릴 적에 들었던 동화도 다시 한번 보고 싶기도 해. 용사 이야기 같은 거 말이야."
"도, 동화도요!"

더욱 반짝반짝 엘시의 눈동자가 빛났다.

"동화라고 해도 나는 말로 들은 것뿐이라서 말이야. 책으로 써진 동화가 어떤 내용이 실려 있을지 궁금하긴 해. 좀…… 유치하나?"
"아, 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어, 어른이 돼도 동화는 충분히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그래? 다 커서 그런 거나 좋아한다고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그러지 않아?"

'아앗,  돼!'

엘시는 혹여나 여기서 섣불리 대하다가 같은 동화 애호 동지가 될 수도 있는 네이토가 동화에 대한 흥미를 잃을까 봐 황급히 말했다.

"전혀요! 저, 적어도 전! 그런 네이토 씨도 '좋아해요!'"

기세가 담긴 엘시의 말.
랜트는 본능적으로 이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어…… 진짜? 동화 좋다고 해도 좋아하는 거야?"
"네! 물론이에요! 저는 평소에도 네이토 씨를 좋은 분으로서 '좋아하고'그리고 동화책을좋아하신다 하더라도 '좋아해요.' 사, 사실 저도…… 도, 동화를 좋아해요……."
"진짜?"
"네, 네! 그러니까 괜찮아요!"

'뭐가 괜찮다는 건지 모르지만…… 우선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좋아한다고 말하게 만들어야 해.'

"그거 참 다행이다. 엘시도 동화를 좋아했구나."
"네! 저, 저도 이미 성인이지만 지금도 동화를 좋아해요. 물론 신화도 좋아해요!"
"하긴 어른이 됐다고 해서 동화 좋아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네, 맞아요!"
"아…… 뭐냐. 평소에는 물론 나도 동화를 좋아하는 엘시는 좋아한다."
"어……."

평소와 같았으면 바로 방긋 웃으며 네! 라고 말했을 엘시.
하지만 이상하게 네이토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살짝 부끄러움을 느꼈다.

"고, 고마워요."
"고맙긴 오히려 이렇게 나이 먹고 떡대 같은 내가 동화 읽고 싶다 해도 가식이라도 좋아한다고 말해줬잖아? 내가 고맙지."
"아, 아니에요! 저, 정말로 그런 네이토 씨를 '좋아해요!'"
"어…… 정말?"
"네! 정말로 '좋아해요!'"

'이 이상…… 좋아한다고 말을 꺼내게 만드는 건 무리겠구만.'

더 이상 어떤 말을 꾸며 더 좋아한다는 말을 꺼낼지 떠오르지 않는 네이토였지만 그 이상으로 양심이 찔렸기에 네이토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알았어, 믿을게. 아, 그럼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부탁이요?"
"그래, 내일이나…… 아니면 시간 날 때라도 좋으니까 도서관 안내 좀 시켜줄 수 있어? 위치야 뭐 내가 알아서 찾을 수도 있는데……."

네이토는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입을 열었다.

"플단의 도서관인 만큼 크지?"
"네, 커요."
"그럼 책도 엄청 많이 있겠네."
"네, 잔뜩 있어요!  층에 걸쳐서 책들이 가득 있어요!"
"어어, 그럼 그 커다란 도서관 안에 내가 원하는 책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을까 불안해서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엘시 네가 안내해주면 안 될까? 엘시는 도서관 자주 들리지?"
"네."
"게다가 내가 찾고 있는 동화책도 잘 알겠네. 그러니까 엘시만 괜찮다면……."

도서관 안내를 부탁해도 될까? 란 말이 나오기도 전에.

"맡겨주세요!"

엘시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네이토의 양손을 감싸듯이 붙잡았다.

"응?!"
"제가 네이토 씨를 위해 친절히 알려드릴게요! 도서관 안내는 물론 도서관에 있는 갖가지의…… 정말로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들을요! 네이토 씨는 처음이시니까 고대의 용사 이야기 동화가 처음 입문하기 좋으실 거예요! 그다음에는 차례차례로 차기 용사님들에 대한 동화!"
"어…… 엘시?
"그다음에는  지역의 설화나 전설에 대한 민담도 추천드려요! 조금 내용은 복잡해지지만. 단순한 동화를 읽다 보면 조금은 자세하거나 복잡한 것도 읽고 싶어질 거예요! 그걸 접하시면 동화가 아닌 신화책을 읽어보는 거예요! 거의 역사서나 다름없지만 동화에 있는 것보다 생생하게 역대 용사님들의 활약을 더 농밀하고 자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또……!"

네이토가 동화에 대한 관심이 거의 확실해지자 엘시는 흥분하며 자신의 동화에 대한 열정이 담긴 말을 쏟아냈다.

"에, 엘시! 이봐, 엘시!"
"네? 아!"

네이토가 황급히 엘시의 이름을 연호하자 그제 서야 엘시는 자신이 그만 네이토에게 동화 열변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 아으…… 죄송해요."

네이토의 손을 놓고 엘시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제자리에 앉았다.

'엘시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고 랜트가 그랬는데…… 진짜구만.'

그런 부끄러워하는 엘시를 네이토는 무척이나 귀엽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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