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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9화 〉망상외전-네이토의 네토기! 2부 (5) (699/818)



〈 699화 〉망상외전-네이토의 네토기! 2부 (5)

주의! 이 망상외전은 NTR요소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매애애애애애애애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강한 외전입니다!
그러하니 NTR극혐! 우웩하는 분들은 부디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괜찮은 분들은 스크롤을 내리거나 페이지를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괜찮으신가요?







시작합니다!








다음 날.
네이토는 던전에서 돌아온 뒤 엘시와 함께 도서관에 도착했다.

"여기가 플단의 도서관이에요!"
"……여기가 진짜 도서관이라고? 너무 큰 거 아니야?"
"저도 처음 왔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큰 만큼많은  들이 있어요! 물론 동화나 신화에 대해서도요!"

엘시는 자신과 동일한 취미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네이토를 동화와 신화의 늪으로 끌어들일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이게 나한테 호감이라기 보다는 누구한테다 이런다 이거지?'

"엘시."
"네!  그러세요?"
"랜트하고는 요새도 잘 지내지?"
"네?"
"아니, 그냥 안부 묻는 거야."
"물론  지내요! 어제도…… 아니, 어제는 왠지 더…… 하읏♡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엘시는 얼굴을 붉히고 두 손을 뻗어 손바닥을 흔들며 시치미를 뗐다.
그 모습에 네이토는 당황했다.

'솔리 씨!'

『네, 네이토도 사랑하는 솔리  등장입니다♡ 예이♡  그러신가요?』

'왠지 엘시 평소보다 랜트를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은데 이거 뭐야.'

『네이토, 저는 분명 말했습니다. 어차피 일시적으로 랜트의 애정이 네이토에 대한 애정이 증가한 만큼 떨어져도…… 랜트랑 러브러브 섹스를 하면 그런 호감도 금방 다시 상승한다는 것을요!』

'아니, 들었는데 이건 더 올라간 거 아니냐고!'

『오히려 베인신의 가호에 의해 내려가서 어라, 오늘  이러지? 라는 느낌을 받다가 러브러브 섹스로 역시 랜트가 좋아아아아♡♡♡ 란 전개가 펼쳐진 게 아닐까요? 내려간 호감도에 위화감을 느껴도 섹스로 인한 쾌락과랜트의 사랑공세에 오히려 하락한 호감도가 장작이 된 거죠.』

'뭐야, 그게!'

『그래도 네이토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오른 상태니 걱정 마시길!』

"오, 오붓해 보여서 보기 좋네."
"그, 그런가요?헤헷♡"

여전히 아니 평소보다 더 랜트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져 보이는 엘시.
네이토는 과연 엘시를 함락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런 걱정을 마음에 품은  네이토는 엘시와 함께 도서관에 들렀다.

이용하려면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이용료를 내는 네이토.
랜트와 함께함으로써 마물도 많이 잡고 그로 인해 돈도 많이 버니 도서관 이용료 정도는 아무런 부담도 되지 않았다.

"네이토 씨는 먼저 뭘 보실 건가요?"
"어어…… 역시 동화가 낫겠지? 용사 이야기로 추천할 만한 게 있을까?'"
"저한테 맡겨주세요! 여기예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네이토의 손목을 잡으며 이끄는 엘시였다

'손이…… 부드럽구만.'

『이게 바로 호감도가 올라간 증거어어어어엇!!!』

'우왁! 뭐야!?'

갑작스러운 솔리 씨의 외침에 네이토는 무심코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평소의 엘시라면 아무리 랜트랑 친한 네이토라도 손목을 잡고 이끄는 건  할 행위! 하지만 호감도가 올라갔기에 손목을 잡고 이끄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된 겁니다! 장족의 발전이군요!』

'어제 그렇게 말하게 해서  게 겨우 손목 접촉이야?'

『다르게 말하면 신체 접촉을 해도 거부감이 없다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매우 큰 발전입니다, 네이토. 자아, 이대로 쭈욱쭈욱 나아가서 손목을 넘어 자지를 쥐게 하는 겁니다!』

'알았으니까 다음부턴 좀 조용히 말하고 나타나. 도서관인데 소리칠 뻔했잖아!'

『그건 죄송하게 됐습니다. 왠지 네비게이터 요정이  듯한 기분이 되어 설명충 무드가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네이토는 엘시를 따라 동화책들이 있는 코너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이! 가장 첫 번째 용사님의 이야기가 좋을 거예요! 그림도 있어서 이입도 잘 되요! 한 번 읽어보세요!"

도서관이기에 작은 소리를 내며 엘시는 책장에서 하나의 동화책을 꺼내 네이토에게 건넸다.

"그래, 읽어볼게. 엘시는 뭐 안 읽는 거야?"
"무, 물론 저도 읽을 거예요! 그럼 저는…… 이게 낫겠네요!"

각자 읽을 책을 고른 다음 엘시와 네이토는 기다란 독서용 테이블이 있는 곳에 나란히 앉았다.

'일단 주긴 했으니 읽어나 봐야겠군. ……재밌으면 좋겠는데.'

엘시 공략을 위해서 읽을 수밖에 없는 동화.
이왕이면 읽을 맛이 났으면 좋겠다고 네이토는 바랐다.

우선 첫 페이지를 펼치고 네이토는 동화에 집중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 가며 읽는 초대 용사의 이야기가 실린 동화.

'흐음, 동화라고 해도 읽을 만하네?'

다행히도 네이토가 동화에 벌써부터 실증이 나거나 질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

힐끔힐끔.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엘시가 네이토의 반응을 살피듯이 곁눈질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궁금한 거냐. 반응이…….'

네이토는 책을 읽을 때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 타입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엘시는 과연 어떤 장면에서 네이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하고 있어도 네이토가 딱히 보일 반응이란 건 없었다.


'이거 어떡해야 하냐…….'

『솔리 씨! 서포~트 타임.』

'이번엔 또 뭐야, 솔리 씨.'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는 리액션 찐따 네이토를 위해  솔리 씨가 올바른 리액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누가 찐따야.'

『일일히 신경 쓰지 마십시오. 우선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부터 하면 됩니다.』

'내 표정을?'

『예를 들어 용사가 성검을 얻는 씬이라면 흥미 깊게 눈을 살짝 크게 뜨면서 '호오'라는 말을 자그맣게 꺼낸다든지! 용사가 고전하는 씬이라면 마물을 노려볼 때처럼 진지한 표정을 짓는 다든지!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는 부분이라면 살짝 입꼬리를 올리는 반응을 보이면 됩니다!』

'뭐야,  멍청해 보이는 지시는.'

『감성 풍부한 지시라고 해주십시오, 네이토! 자아자아! 아직은 동화의 초반 부분! 이제부터라도 엘시의 기대를 최대한으로 충족시켜서 베인신의 가호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네이토에게 호감을 오르게 하는 겁니다! 고고!』

'알았어, 알겠다고. 하아…….'

네이토는솔리 씨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며 동화책을  때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호오."
"아."

네이토가 흥미 깊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니 엘시는 원하는 반응이  기대에 눈빛을 보내고.

"흐음."
"아아……."

진지한 표정을 보내니 엘시는 자신도 그때의 감정과 똑같다는 듯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반짝반짝반짝!

네이토가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미소를 지으니 네이토가 동화에 관심이 크게 생긴 게 아닐까하며.
새로운 동지의 탄생을 바라보는 듯이 엘시는 매우 초롱초롱한 눈으로 네이토를 바라봤다.

'진짜냐.'

그리고 네이토는 그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며 생각했다.

'솔리 씨의 말이 완전히 다 맞아떨어지잖아.'

『후훗, 저도 엘시를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이건 당연한 결과지요. 이제부터 저를 명 연애 서포터 솔리 씨라고 불러주세요, 네이토!』

의기양양한 솔리 씨의 목소리가 네이토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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