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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4화 〉 망상외전­티키아와 그레이시아의 더블! 파파 플레이! (754/818)

〈 754화 〉 망상외전­티키아와 그레이시아의 더블! 파파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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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연인들과 즐거운 일상을 즐기고 있는 랜트.

그 즐거운 일상에는 매일매일 사랑하는 연인들과의 섹스도 있었다.

각각 연인들은 취향이 있고 개성도 가지각색.

하지만 비슷한 취향이나 비슷한 플레이를 자주하는 연인들도 있다.

예를 들어 그레이시아나 라이파와 같은 브리단식 암컷굴복 섹스 플레이라든지.

예를 들어 티키아나 멜리사 또는 엘시처럼 원하는 장르의 책 내용의 역할극 플레이라든지.

랜트는 자신의 연인들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기에 어떤 플레이든 대환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랜트는 이런 생각을 했다.

'티키아 씨와 그레이시아 씨랑…… 더블 파파 플레이하고 싶다!'

또래의 다른 여성들보다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는 티키아는 랜트와 가끔씩 애교를 부리는 파파 플레이를 했다.

처음에는 할까 보냐 멍청아! 라고 말했지만 랜트가 부탁하면 결국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파파 플레이 연기를 하는 티키아였다.

그리고 그레이시아는 맺어진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파파 플레이를 했었다.

원래부터 아버지를 존경하는 파더콘 기질이 있었던 그레이시아.

그런 그레이시아의 성향도 맞아서 평소에는 늠름하고 의젓해 보이는 엘프 검사 그레이시아의 파파 플레이는 매우 강한 갭을 느껴 흥분을 유발했다.

랜트는 그런 두 명이 동시에 파파 플레이를 하면 얼마나 꼴릴까란 생각을 했다.

"티키아 씨!"

랜트는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또 뭐, 뭐. 뭔 요상한 플레이 요구하려고."

티키아의 방문을 열며 힘차게 이름을 부르는 랜트.

마도구 제작에 힘쓰고 있던 티키아는 눈을 가늘게 뜨며 랜트를 쳐다봤다.

"오늘 파파 플레이해요!"

"어…… 응? 아, 그래. 응?"

히프노의 요구에 티키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제 와서 파파플레이를 하는데 이렇게 직접 찾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레이시아 씨랑 함께!"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다음에 내뱉어진 랜트의 말에 티키아는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을 지었다.

"뭐, 그레이시아도 랜트를 파파라고 부르면서 엉겨붙었으니까…… 언젠간 이런 날도 오겠지란 생각은 했는데."

"오오! 역시나 티키아 씨! 천재의 예측이네요!"

"에헴! 뭐, 이 정도야 나한텐 껌이지."

히프노에게 칭찬받아 티키아는 히죽히죽 웃었다.

"근데 그레이시아한텐 말했어?"

"지금은 라이파 씨랑 대련중이니까 나중에 말하려고요."

"흐음, 뭐…… 그레이시아라면 네가 하는 거 다 들어줄 거 같고……."

힐끔 티키아는 랜트를 보았다.

초롱초롱하고 오늘 밤에 할 파파 플레이를 기대하는 눈.

딱히 마구 싫은 것도 아닌데다가 랜트의 저런 기대의 찬 눈을 보니 티키아는 거절할 마음이 사라졌다.

"에휴, 그래서. 어떤 파파 플레이야?"

티키아는 랜트와 여러 상황의 파파 플레이를 해봤다.

순전히 그저 파파라고만 부르는 플레이.

파파에게 마구 달라붙어서 애교를 부리는 플레이.

아니면 마법소녀 마린에 나오는 악당을 랜트가 연기해서 조종당한 마린을 연기하는 티키아가 조종당하고 있단 설정으로 파파라고 부르는 플레이 등이 있었다.

"설마 그레이시아랑 했다던…… sm 파파 플레이는 안 할 거야."

그레이시아가 애인이 된 후,

얼마 안 돼서 그레이시아가 티키아에게 어째서 랜트를 파파라고 부르는 플레이를 했는지 물어왔다.

그때는 술 취해서 완전히 애교모드가 돼서 랜트를 파파라고 부르며 했던 티키아.

티키아는 그레이시아와 대화를 하면서 어째서 자신이 그런 식이 됐는지에 설명한 적이 있었다.

부모가 주는 애정의 결핍.

그로 인해 그러한 플레이를 한 걸 수도 있다고.

그리고 며칠 후.

그레이시아는 자신도 랜트와 파파 플레이를 했다고.

그것도 엉덩이를 맞고 벌을 받는 sm 파파 플레이를 성공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며 티키아에게 고마워했던 적이 있었다.

'난 맞는 취미까진 없어.'

"아니에요. 물론 티키아 씨도 함께 하니까…… 러브러브한 애정 듬뿍 들어간 파파 플레이예요!"

"아, 그래."

'잠깐 근데 같이 하게 되면 내가 그레이시아 앞에서…… 랜트에게 엄청 애교부려야 한다는 거잖아?'

티키아는 자신이 랜트에게 파파 플레이를 하면서 애교부리는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깨는 수준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미 랜트에게 한다고 말해버린 티키아.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에 티키아는 머리가 아파왔다.

'오늘 밤 술이나 마실까…….'

"티키아와…… 파파 플레이 말입니까?"

라이파와의 대련을 마치고 샤워까지 끝낸 그레이시아에게 랜트는 파파 플레이에 대해 말했다.

"네! 오늘 밤은 티키아 씨랑 그레이시아 씨의 더블 파파 플레이를 보고 싶어요!"

"티키와……."

파파 플레이.

그레이시아에게 있어서 그 시발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티키아였다.

술에 취한 채로 자신이 앞에 있음에도 완전히 랜트에게 애교를 부리며 티키아.

"파파자지♡ 쪼아~♡"

그 모습은 아직도 그레이시아의 머릿속에서 생생히 재생될 정도로 매우 큰 인상을 남겼다.

'나에게 영감을 준 티키아. 파파 플레이의 원조…… 티키아. 그런 티키아의 앞에서 부끄러운 파파 플레이를 보일 순 없다.'

마치 무술 스승에게 자신이 배운 기술을 피로할 때가 된 듯한 긴장감을 가진 그레이시아.

'나에게 계기를 준 티키아에게 경의를 담아 내가 낼 수 있는 전력의 파파 플레이를…… 보이는 거다.'

그레이시아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서방님."

"어째서?"

"이것은 티키아에게 보이는 파파 플레이. 원조인 티키아에게 저의 훌륭한 파파 플레이의 모습을 선보일 겁니다."

"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아닙니다. 그럴 순 없습니다. 티키아는 저에게 지금은 서방님과 언제나 하고 싶은 플레이 1,2위를 다투는 파파 플레이를 알려준 장본인입니다. 그런 티키아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순 없습니다."

애초에 티키아는 진심을 다한 파파 플레이야말로 엄청 부끄럽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생강한 랜트지만.

매우 진지한 그레이시아의 모습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서방님, 부디 브리단으로 연결된 워프를 열어주십시오."

"왜요?"

"오늘 밤을 위한 준비물을 챙겨야 합니다."

그날 밤.

티키아는 나란히 랜트의 방 앞에서 그레이시아와 서 있었다.

그레이시아는 긴 망토로 자신의 몸 전체를 가리고 있었고.

티키아는 마법 아카데미를 다닐 때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평소에는 마법소녀 마린의 의상을 본뜬 옷을 입고 다니는 티키아였지만 오늘 밤 하는 건 파파 플레이.

그렇기에 티키아는 마법 아카데미의 유니폼이라는 색다른 옷을 선택했다.

'이 옷 입고 파파라고 하면 랜트도 좋아하니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사랑하는 랜트가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티키아, 그 옷은……."

"그레이시아도 알잖아? 내가 마법도시에서 살 때 입던 옷."

"과연…… 티키아도 진심이 담겨 있군. 학생신분 때 입었던 옷. 확실히 파파 플레이할 때는 제격이야."

"진지하게 분석하지 마……. 근데 그레이시아, 그 망토는 뭐야? 왜 다 가리고 있어?"

"이건 오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옷이야. 가장 먼저 서방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으니…… 미안하다, 티키아. 너는 지금 보이고 있는데."

"아니, 괜찮으니까 미안해할 거 없어. 어차피 플레이할 때 볼 건데 뭐."

"고마워. 하지만 이 말만은 해두지."

"뭔데?"

"복장만 따지자면…… 오늘의 나는 티키아보다 더욱 파파 플레이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는 투사와도 같은 분위기를 내뿜는 그레이시아.

"어…… 그래?"

'왜 그리 진지한 거야?'

티키아는 어째서 이리 그레이시아가 진지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들어가자. 랜트, 기다리겠다."

"그러지."

끼익하고 문을 열고 랜트의 방으로 티키아와 그레이시아가 들어갔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침대에서는 랜트가 앉은 채 미소를 지으며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렴, 티키아, 그레이시아."

'처음부터 파파 플레이 말투네. 그럼 나도…….'

"응, 파파♡ 다녀왔……."

티키아는 파파 플레이할 때의 기분을 상기시키며 랜트를 향해 미소 지었다.

바로 그때.

펄럭!

그레이시아가 망토를 벗어 던지며 랜트를 향해 돌진했다.

"파파~♡♡♡"

그리고는 와락하고 랜트를 껴안더니 부비부비하고 랜트의 볼과 자신의 볼을 부볐다.

"파파~♡ 쪼아쪼아♡ 오늘 그레이시아는 파파하고 잔~뜩 놀 거예요♡"

"……."

갑자기 돌변한 그레이시아의 태도에 티키아는 입을 쩍 벌리며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장 놀란 건 그게 아니었다.

가장 티키아를 놀라게 한 건 그 복장이었다.

그레이시아의 복장 구성은 단순했다.

새하얀 원피스와 팬티 한 장.

하지만 그레이시아의 입은 복장은 도저히 지금의 그레이시아에게 사이즈가 맞다고 할 수 없었다.

원피스의 옷 길이는 배꼽까지 내려간 게 다였다.

빵빵한 그레이시아의 가슴에 의해 원피스는 지금에라도 찢어질 것 같았고.

동시에 볼록하고 나온 유두를 포함에 올리비아의 가슴 형태가 아주 노골적으로 알 수 있었다.

거기에 팬티조차도 사이즈가 안 맞아 사타구니와 중요 부위만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며 엉덩이는 대부분이 튀어나온 상태였다.

그레이시아가 준비한 오늘을 위한 비장의 복장.

그것은 바로 어릴 적 자신이 입었던 옷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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