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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115화 (115/506)

〈 115화 〉 사샤 ­거울나라의 사샤­ (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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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의 구조는 클레온에게도 익숙한 구조였다.

이전, 아루루와 함께 방문했던 `그런 숙소`와 비슷한, 남녀가 함께 들어와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준비된 시설.

핑크색의 침대라던가, 자줏빛의 벽이라던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살짝 어두운 불빛을 내뿜는 마력등의 샹들리에라던가.

단 하나 다른 것이 있다고 하면 가게에는 있을 수 없는 강철로 된 거대한 문 정도겠지.

일반적인 힘으로 밀더라도 꿈쩍하지 않을 것 같은 그 문에 의해 갇힌 채, 클레온은 한숨을 내쉰다.

"잠깐 잠깐. 기다려라 이 관음증 거울."

방 안의 간판에 적힌 시련의 내용을 확인한 클레온은 이마에 손을 얹으면서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몸을 섞는 게 어떻게 시련이 된다는 것일까. 질 나쁜 장난에 더는 어울려 줄 수 없다는 듯이 허리춤에 손을 뻗지만, 오늘은 갈라테아는 물론이고 스승의 명검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혀를 찰 뿐이었다.

"농담은 그만하고 제대로 된 시련을 준비하거나, 우리를 내보내 줘."

"흐음? 농담? 미안하지만 시련의 내용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이 세계가 정하는거다거울."

하지만 관리거울은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대답한다.

"이 거울 세계는 비춘 이의 욕망을 반영해서 그들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낸다거울. 이번에는 그쪽 여자의 욕망이 크게 반영된 것 같지만거울."

그 말에 클레온과 사샤는 잠시 눈을 깜빡이며 서로를 돌아본다.

"음... 사샤?"

"아, 아뇨!? 저, 저기…. 거울을 보기 직전에 클레온씨에게 어린아이 취급받았던 게 마음에 걸렸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되고 싶다고 직접 바란 건 아니라고 해야 할까…."

사샤는 고개를 붕붕 저으면서 대답한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들은 클레온도 그녀의 이야기를 듣자 확실히 오늘은 한 층 더 사샤를 조금 애취급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루이스의 거울이 그런 사샤의 작은 `불만`을 알아채서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세계를 만들어 두 사람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클레온은 결론을 내렸다.

아마 바깥의 앨리스라는 여성도 이 거울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인물이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샤를 탓할 수는 없었다.

조금 전, 거울 세계로 들어오기 전에도 느꼈듯이, 그 정도의 불만 정도는 사샤 정도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든지 느낄 수 있다.

오히려 그런 불만을 직접적인 언행으로 내비치지 않는 점에서 얌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째서 이렇게 된 상태에서 몸을 섞을 필요가 있는 거야..."

"그건 두 사람의 사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거울. 커다란 심적 갈등도 물질적 갈등도 없는 두 사람 사이에서 완벽한 상하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잠자리에서의 승부다거울."

그 말을 듣고 사샤가 얼굴을 빨갛게 붉힌다.

"그러니까 이번엔 뒤바뀐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똑같은 대결을 해서 그 갈등을 해결해보자는 것이 거울 세계의 의지다거울."

"꿈보다 해몽이로군…. 하아."

그럴듯한 말을 나열하는 관리거울을 잠시 노려본 클레온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사샤쪽을 돌아본다.

솔직한 이야기, 지금의 사샤를 보고 있으면 클레온은 자신의 아랫도리가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도 그녀보다 더한 쿠온이나, 거의 반라 상태의 갈라테아를 보고 있더라도 익숙해져 있었는데.

정신은 성인인 시절 그대로지만, 육체는 어린 시절, 자극에 약했던 10살 꼬맹이로 돌아간 상태인 것이 문제일까.

길게 뻗은 팔다리, 촉촉한 입술, 커다란 눈과, 윤기있는 긴 주황색 머리.

갑옷 아래에 감추어져 있어도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가슴과, 적당하기 살이 붙은 엉덩이.

그곳에 있는 것은 15살의 건강한 미소녀가 아닌, 25살의 성숙한 여성미와 건강미를 함께 갖춘 한 명의 여성이었다.

그것도, 클레온의 원래 나이보다도 연상인 여성이다.

사샤가 아니라 사나시아씨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훌륭한 숙녀로 자라난 모습의 사샤를 직시하려고 하니.

클레온은 가슴이 크게 뛰는 것을 느끼고 멋쩍게 그녀에게서 다시 고개를 돌렸다.

"...어쩔 수 없지. 사샤, 빠르게 끝내고­"

그렇게 말한 다음 순간, 뒤쪽에서 자신을 끌어안는 감각에 클레온이 당황하여 입을 다물어 버린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자신의 목으로 감겨오는 양팔, 오른쪽 어깨 쪽에서 사샤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사나시아씨?"

"...관리 거울씨도 이야기하셨지만, 시련은 `마음을 통해서 섹스`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한껏 성숙해진 목소리가 귓가에서 입김과 함께 울리면 클레온은 다시 한 번 심장이 두근 하고 뛰어오른다.

그리고 자신을 붙잡고 있는 사샤의 팔…. 힘이 들어가 있어서 클레온 본인이 팔을 움직이려 하더라도 잘 풀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클레온­ 갈라테아의 각성이 있기도 전이고, 탈체크에게 훈련을 받기도 전의 흑마의 일족의 마을에서 살던 어린 클레온의 근력 따위.

10년이라는 세월을 모험가로서 활약하며, 수천, 수만 번 활의 시위를 당겨왔을 사샤의 근력을 이길 수 있을 리 없었다.

그 사실을 클레온이 자각하자, 등줄을 타고 소름이 흐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육체가 가지는 차이, 마법을 사용한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클레온이 사샤의 올가미에 묶여 있는 사이 그녀의 손이 스르륵, 하고 클레온의 가슴, 배를 타고 내려가 이미 단단해져 부풀어 오른 그의 물건을 바지 위에서 쓸어 올린다.

"...단순한 작업을 위한 섹스가 아니라... 제대로 사랑하는 섹스를 해요... 클레온 씨...♡"

그리고, 사샤는 지금 이 순간 자각했다.

지금의 자신이라면 클레온을 근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그러한 사실이, 사샤의 안에 있던 짐승과도 같은 애욕을 불러일으킨다.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며, 사랑을 나누어주고, 가르침을 베풀어주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던 남성이.

이렇게나 약해져,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팔 안에서, 그것을 뿌리치지 못한 채 거친 호흡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기만 하더라도, 배의 안쪽­ 완전히 농익은 그녀의 꿀단지가 서서히 습기를 띄우며, 가장 깊숙한 곳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천으로 막혀 있지만, 살과 살 사이의 거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밀착한 상태에서, 사샤가 클레온의 귓불에 이빨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아프지 않도록, 마치 간지럽히듯이 혀를 움직이며 그의 귀에 애무를 시작한다.

발기된 고간을 부드러운 손으로 실크터치 하면 그때 마다 소년의 미성숙한 몸이 움찔거린다.

이것이, 피포식자가 된 클레온을 잡아먹기 위한 포식자 사나시아의 사냥법이었다.

"사...샤..."

"아... 후후...♡"

애절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클레온의 반응에, 사샤는 자신도 모르게 쾌감 섞인 탄성을 내뱉으며 그가 견디고 있는 쾌락과 흥분이 쏠려있는 굵은 기둥을 손으로 붙잡는다.

"이렇게나 키도 작은데…. 이때 부터 이곳만큼은 어른이었던 거네요... 클레온 씨...♡"

물론 평상시의 그의 크기보다는 훨씬 작아져 있었지만, 천 위에서 만져보더라도 그 굵기나 길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사샤는 알 수 있었다.

지금이라도 그 갑갑한 바지와 속옷을 벗어나 공기 중에 해방되고 싶다는 듯 열을 띄고 끝 부분에서 흘러나온 윤활액이 때문에 조금씩 자국이 번진다.

그 모습을 본 사샤는 다시 한 번 요염한 웃음소리를 흘리는 것이었다.

"아아, 말하는 것을 잊었는데 거울 세계에서 오래 지내게 되면, 변형된 육체에 맞게 정신이 적응하게 된다거울."

"큭... 그렇게 중요한 걸 왜 이제...야..."

마치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 관리거울에게 따지려고 하는 클레온이지만, 사샤가 이어서 손을 뻗어 자신의 바지를 벗기려고 하는 것을 느끼고 입을 황급히 닫을 수밖에 없었다.

"자아, 누나가 벗겨줄게요….♪ 얌전히 있어요~."

"사샤, 벌써 정신이...!?"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이야기하는 사샤의 행동은 완전히 성인 여성의 그것이었다.

사샤의 소망이 발현된 형태이다 보니, 그녀가 클레온보다 육체에 맞는 정신으로 바뀐 것인가 하고 클레온이 걱정하여 이야기하지만.

"아니, 아직 그럴 정도로 시간이 흐른 건 아니다거울."

하고, 관리거울이 냉정히 이야기하자, 사샤도 클레온도 잠시 그 자리에서 정지한다.

"...사샤?"

클레온이 작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얼굴을 빨갛게 붉힌 사샤가 입을 뻐끔, 뻐끔하다가 클레온과 시선이 마주치면.

이내 눈을 질끈 감더니 그의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아래로 내려버린다.

그러자, 갑갑한 곳에 갇혀있던 소년 클레온의 물건이 튀어나왔다.

"기, 기껏 어른의 모습이 되었는데. 한 번쯤은 제가 클레온씨를 리드해도 괜찮겠죠...?"

"그건 상관없는데, 방금 그 `누나` 발언은..."

"아~ 아~ 안들려요! 야, 얌전히 누워주세요! 오늘은 제가 클레온씨를 최대한 기분 좋게 해드릴 테니까!"

육체는 어른이 되었지만, 내면은 아직 어린아이의 그것이었다.

클레온은 그런 사샤를 보며 쓴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런 클레온의 태도를 본 사샤는 볼을 부풀리더니, 클레온을 품에 껴안은 채로 자신도 침대 위로 넘어지듯 쓰러진다.

자연스럽게 클레온의 등이 사샤의 가슴을 누르지만 사샤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그대로 자신의 다리와 클레온의 다리를 감으며 더욱 거리를 밀착하고.

긴 팔을 이용하여 그 자세에서도 클레온의 물건을 손으로 붙잡는 것이었다.

"후후...♡ 여전히 크지만... 이 정도라면 제 손으로도 고리를 만들 수 있네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원을 만들어 낸 사샤가, 그것을 클레온의 기둥에 건다.

이미 충분히 흘러나온 쿠퍼액이 속옷 속에서 기둥에도 묻은 상태였기에, 사샤의 손은 문제없이 위아래로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른 클레온이라면 이보다도 더한 봉사를 몇 번이고 받아왔지만, 소년의 육체에는 너무나도 처음 겪는 자극이었는지 클레온은 민감한 자신의 물건에 목소리를 죽이며 얼굴을 붉힌다.

"기분 좋으신가요... 클레온 씨... 어린아이의 몸은 이런저런 면에서 더욱 예민하다고 하는데... 클레온 씨도 평소의 섹스보다 기분 좋으셨으면 좋겠는데...♡"

사샤가 귓가에서 속삭일 때마다 저릿저릿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오른다.

사샤는 비어있는 나머지 한쪽 손을 움직여, 클레온의 고환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손보다 큰 여성의 손이 물건을 위에서 아래에서 문지르며, 자신의 사정을 재촉한다.

"하아... 읏... 웃..."

클레온은 그런 자극을 견디며 자신도 모르게 약한 소리를 내고 사샤는 그런 클레온의 반응을 볼 때마다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클레온씨의 첫 경험은 소피아씨가 가져갔다고 하셨죠...♡ 지금의 클레온씨랑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어릴 때인가요...?"

"그, 그건..."

클레온이 약간의 수치심을 느끼며 답하기를 꺼리자, 이번에는 사샤가 입을 열어 다시 한 번 클레온의 귓불을 살짝 깨물거나, 귀를 핥아낸다.

귓가에서 울리는 선정적인 소리가 고막을 때리면,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살짝 떨며 고간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려 하는 것을 느꼈다.

"지, 지금이야... 소피아랑 만난 건, 엘레시아로 간 뒤니까..."

"...후후...♡ 그럼, 지금 여기서 제 손에 싸버리면…. 다른 사람의 자극으로 사정하는 건 처음이 되는 거네요...?"

사샤는 그러한 사실에 약간 흥분을 느끼는 듯이 호흡이 살짝 거칠어지며 손봉사의 속도를 조금씩 빠르게 한다.

느껴지는 쾌감에 클레온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어트리려 하면, 얽혀있는 다리와 클레온을 붙잡은 팔의 힘이 그것을 억류한다.

도망칠 곳 없이 몰려오는 쾌감이 어린 클레온의 몸을 서서히 잠식하고­

"귀여워...♡ 이렇게 작은데도 제대로 어른의 쾌감을 견디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클레온 씨... 이거군요... 클레온 씨가 늘 느끼던 감정이...♡"

"그, 그런 건..."

"안 돼요♡ 도망치면 안 돼...♡ 평소에는 사냥을 위해 활의 현을 만지는 손으로, 클레온씨의 자지를 문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냥을 하고 있는 기분이 되네요... 물론, 제가 사냥꾼이고, 클레온씨가 사냥감..."

피포식자와 포식자. 사냥꾼과 사냥감. 강자와 약자.

침대 위에서 벌어지는 의미 없는 추격전 속에, 오직 쾌감만이 메아리치며 사샤도 자신의 젖은 음부에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고 벨트를 풀어 치마와 아래 속옷을 벗는다.

끈저억 하는 의성어가 들려올 것만 같이 애액의 실이 늘어지며 실오라기들이 떨어졌다.

사샤는 완전히 자신의 하반신을 노출한 뒤, 이번에는 클레온의 몸을 돌려 자신 쪽을 향하게 했다.

어느샌가 가슴께도 풀어헤쳐서,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커다란 가슴이 클레온의 시야를 꽉 채운다.

그리고 다리를 벌린 그녀가 손을 뻗어 클레온의 물건을 붙잡더니 자신의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그리고, 음부와 밀착시키는 것이었다.

"저와의 첫 섹스, 기억하고 계신가요...? 위태위태했던 미삽입 봉사... 그 때는 제가 클레온씨의 물건을 끼운 채 움직였죠…?"

물론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을 잊어버릴 만큼 정신이 이 세계에 적응하지는 않은 듯했다.

"이번에는 거꾸로 해볼까요…. 클레온씨가 움직여 주세요...♡"

그녀가 가능한 최대한의 음탕한 표정. 눈은 반쯤 뜨인 상태에서 무시무시한 애욕을 품은 채 빛나고 있었고.

양쪽 입꼬리가 올라간 채 혀로 입술을 핥아내며 얼굴 전체가 붉게 상기된 채 클레온을 바라보고 있었다.

클레온은 조용히 그녀의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듣고,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마치, 어딘가에 삽입한 상태의 그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하지만 얼굴은 열어젖혀 진 그녀의 가슴에 묻은 채로, 호흡할 때마다 사샤의 체취가 폐를 가득 채운다.

따스한 태양의 향기와 그녀가 흘린 땀속에 섞인 페로몬이었다.

클레온의 경우, 자위를 배우기도 전에 소피아에 의해 실전 성지식을 주입 당했지만.

지금의 클레온은 마치 사샤의 허벅지와 음부를 기구 삼아 스스로의 쾌감만을 위해 움직이는 듯했다.

사샤의 체취와 조금씩 멍해져 가는 머리가 그의 판단력이나 이성을 점점 깎아내 간다.

그리고 그것은 사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몸에 모든 것을 맡긴 채 그저 기분 좋아지는 것만을 생각하는 클레온.

더는 그 클레온은 자신을 늘 침대 위에서 앙앙 울게 만드는 강한 수컷이 아니라, 사샤 본인이 원하는 대로 쾌락을 줄 수 있는 소년이었다.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

그저 머리속을 가득 채우는 것은 이 소년을 향한 보호욕과 약간의 지배욕.

나는 이 사람의 몸을 원하는 대로 유도할 수 있다는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생각.

검은 욕망이 휘몰아치며 사샤의 눈이 빛난다.

자연스럽게 팔을 뻗어 더욱, 더더욱 클레온을 자신의 몸에 밀착시킨다.

호흡조차 곤란할 정도로 얼굴이 파묻힌 클레온은, 마치 생존본능을 자극받은 듯이 더욱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직 발달 도중이지만 이미 충분히 수컷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물건의 귀두가 그때 마다 사샤의 음부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찌거억 찌거억 하는 소리와 함께 사샤 역시 적잖은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클레온 씨, 행복한가요…? 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허벅지와 보지에 자지를 비벼대는 자위같은 행위... 기분 좋죠...?"

클레온은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그 상태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더욱 자극을 원할 뿐이었다.

"응...♡ 굉장해요, 뜨거운 철봉같이 단단한 클레온씨의 멋진 자지가... 계속해서 제 보지를 문질러서... 저도, 갈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등에 돌아간 클레온의 팔을 붙잡으며 그의 귀에 속삭인다.

"...같이 가요...♡ 마음을 통한 섹스의 첫 번째 사정은... 삽입도 하지 않은 채로 시트에 흩뿌려 버려요...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찌걱, 찌걱.

마치 그것이 대답이라는 듯이, 클레온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물건이 부풀어 오르면 덕분에 접촉면적이 넓어진 사샤 역시 교성을 내뱉는다.

"아♡ 흣... 후아... 클, 레온씨... 가, 요...♡"

살짝 녹아내린 듯한 목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사샤는 빠르게 절정을 맞이하면서 애액을 조수 처럼 뿜어낸다.

그리고, 클레온 역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며­

뷰루륵...! 뷰릇... 뷰르르륵...

사샤의 허벅지에 의해 착정되듯이, 울컥, 울컥, 요도 구멍에서 대량의 정액을 쏟아내는 클레온.

마치, 정통한 소년의 그것처럼 한없이 흘러나오는 정액이 엉덩이나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감각에 사샤는 거친 호흡을 하며 잠시 방심 상태가 된다.

그리고, 호흡하기 위해 가슴에서 얼굴을 뗀 클레온과 눈이 마주치면.

거칠어진 검은 머리카락과 몽롱한 얼굴의 클레온을 보자마자 다시 한 번 뱃속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이번에는 클레온을 아래에 눕히고 자신이 위로 가도록 자세를 바꾸는 것이었다.

"죄, 송해요... 클레온 씨...! 저, 더는 참을 수­"

[무엇인가, 재밌는 것을 하고 있지 않으냐. 계집. 그리고 클레온님.]

다음 순간, 사샤의 몸 안에 깃든 사냥의 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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