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화 〉 갈라테아 [누군가의 대신이 아니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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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꿈을 꾸고, 타인에게 매달리다니. 어린아이 같네. 클레온."
자신의 품에 안긴 클레온을 바라보며, 갈라테아는 조용히 속삭인다. 도저히 어린아이라고는 볼 수 없는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그의 영혼에는 아직도 갈라테아가 보기에는 필멸자인 인간이 가진 벗어날 수 없는 약함이 보였다.
그것은 세월에 풍화되지 않는 과거에 대한 추억, 동경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상실에 대한 공포.
그 모든 것을 감추고, 가려줄 수 있도록 갈라테아는 자신의 검은 안개와도 같은 마력을 서서히 서서히 주변으로 흩어 보낸다.
이윽고 달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퍼진 그 방의 안은 바깥과는 단절된 이계로 화하여 물리적인 면적은 의미를 가지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 무엇도 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간섭하지 못하고 관찰하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손을 뻗고 앞으로 걸어 나가더라도 끝나지 않은 검은 무의 공간.
클레온이 언제나 동경하던 밤의 하늘. 하지만, 별빛이 보이지 않고, 달도 떠오르지 않은 밤하늘에 떠오른 듯한 감각이었다.
"이곳은 나의 요람. 클레온을 품기 위한 자궁과도 같은 곳. 별의 마검 갈라테아의 절계 영역."
분명, 클레온과 닿아있는 갈라테아는 입을 열지 않았는데, 마치 머리 위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목소리가 있었다.
그도 그렇겠지. 지금, 클레온은 갈라테아 그 자체인 공간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녀와 처음 몸을 섞었던 뒷골목의 그곳에서 보여주었던 결계에 의한 소영역의 전개.
지금은 클레온이 여러 여성과 몸을 섞으면서 그들의 영혼과 이어진 갈라테아에게는 그녀 본인이 모두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강력하면서도 위험한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혹시라도 자신의 질투심이, 어두운 감정이 폭발하면 그것만으로도 클레온의 주변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칼리번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인간의 감정을 이용하여 자신을 주변에 맞춰 다운그레이드하는 갈라테아였지만.
오직 한 가지. 클레온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그녀가 가진 별의 마검으로서의 모든 힘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클레온은 자신이 기대고 있던 갈라테아가 서서히 어둠 속에서 안개로 흩어져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갈라테아가 벗어던진 껍질에 불과했다. 퍼져나간 마력의 흐름은, 공간에 환원되어 갈라테아의 의지를 담은 또 다른 단말로 화한다.
반쯤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둥실거리는 느낌을 느낀 클레온이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곳에는, 갈라테아의 피부와 같은 부드러운 바닥이 있었다.
"후후후...♡"
아니, 바닥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로 갈라테아의 배였다.
누르면 부드럽게 클레온의 손이 들어가지만, 클레온이 몸을 쭉 펴고 눕는다고 하더라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거대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그런 갈라테아의 몸의 라인을 타고 위아래로 향한다.
그러자, 그곳에는 마치 거인과도 같이 커다래진 갈라테아가 자신의 배 위에 올라타 있는 클레온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었다.
몸에는 여전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었기에, 부풀어 오른 그녀의 가슴은 클레온의 몸 전체와 비교하더라도 더욱 커다랬다.
"어때? 자기 몸의 수백 배는 되는 크기의 여성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겠어?"
"... 봐줘.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크면 네가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데."
클레온이 그렇게 이야기하자 갈라테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이 몸은 쿠션이나 침대 대신으로 쓰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한번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클레온의 눈앞에서 새로운 형태로 뭉쳐진다.
언제나 같은 그녀의 모습이 나타나리라 생각했던 클레온이지만 나타난 것은 예상과는 조금 다른 형태였다.
사샤와 비슷한 10대 초반의 모습으로 변한 갈라테아의 모습.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이 되어 있었고, 미성숙한 소녀의 배덕적인 나체를 드러냈다. 허리는 손을 대면 부러질 것같이 가느다랬지만, 어린아이 특유의 살짝 부풀어 오른 배가 돋보였다.
얼굴 역시, 어려진 체형에 맞게 작아져 있었고, 클레온의 커다란 손이라면 그녀의 얼굴을 전부 감쌀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늘지만 곧게 뻗은 팔다리, 그리고 가느다란 손가락. 가슴은 발달 도중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담한 사이즈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물론, 같은 나이대의 사샤에 비하면 이미 충분하게도 보였지만.
상기된 피부. 어린아이의 체온은 어른에 비하여 높다고 하던가. 본래 인간과 같은 체온을 풍기지 않는 그녀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취향 문제.
원한다면, 그런 인간의 기능을 흉내 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어린 갈라테아가 클레온의 몸에 달라붙어 오면 어느샌가 클레온의 몸에 붙어있던 의복은 흐물흐물하게 녹아 공간의 안으로 사라진다. 진짜로 사라진 것이 아닌, 일시적으로 공간에서 없애버린 것에 불과했지만.
두 사람의 몸을 가로막고 있던 의복이라는 장벽이 사라지면 그녀의 몸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이 클레온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후우 하고 클레온의 몸에 따스한 입김을 불어 넣고 키득거리면서 웃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어른을 바보 취급하는 듯한 건방진 꼬맹이. 그 자체였다.
"이런 미성숙한 몸에도 클레온은 두근거리니까…. 내가 아니라면 이런 몸을 가진 여자아이 한테 자지를 끼워 넣는 것 따위 생각하는 것 자체가 폭력적이고 변태 같은 욕망인데."
한껏 달아오른 몸으로 달짝지근한 향기를 풍기는 소녀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클레온의 페니스 끝에 닿았다.
"말해줘 클레온…. 이 커다란 걸로, 나를 어떻게 하고 싶어…? 건방진 계집아이에게 힘의 차이를 알려주기 위해서 폭력적으로 피스톤 질을 하고, 배에 멍이 들 때까지 때리는 건 어때…? 클레온이 평소에 억누르고 있는 모든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충동을…. 오직 클레온만을 위해서 소비될 수 있는 이 몸으로 받아줄게…."
야금야금, 간지러운 목소리로 클레온의 이성을 갉아먹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커다란 과실에 달라붙은 벌레와도 같이. 조금씩, 조금씩. 추악하고 더러운 욕망의 전염을 흩뿌리면서 클레온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유혹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녀가 달라붙은 곳과는 반대쪽에서 또 다른 인영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반대로 원래의 갈라테아보다도 더욱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젊고, 야망에 가득 차 있으며, 늘 주변에 독기를 품은 눈길을 보내는 그녀가 아닌.
마치, 나이를 먹고 모서리가 깎여나간 듯한 상냥한 눈빛을 가진 여성. 출산의 경험이 있는 것인지, 가슴은 모유를 가지고 있어 크게 부풀어 올랐지만, 그 형태는 젊은 시절에 비해서도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쿠온에 버금갈 정도로 가슴이 커진 것에 비해, 그녀의 유두는 그렇지만도 않았는지. 부끄러운 듯이 유륜 속에 모습을 감춘 젖꼭지가 클레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흔히, 함몰 유두라고 하는 것일까.
다만 그녀의 그 모습은 어디까지나 그럴듯한 환영에 불가하다. 갈라테아는 임신을 하더라도 아이에게 먹일 우유를 만들어낼 수 없다. 그녀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클레온이, 혹은 그녀가 그런 가능성을 꿈꾼다면.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면 하는 것을 이 작은 세계 안에서 구현한 것이다.
"클레온의 아이를 임신하고... 클레온의 아이를 낳아서. 오직 클레온과 그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나 변해버린 몸. 육아를 위해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잊어가면서, 몸을 가꾸는 데에도 신경을 덜 쓰게 된. 암컷으로서의 자신을 죽여버린 나…. 봐봐, 어깨의 밑이나, 배의 아랫부분에. 체모를 신경쓸 틈도 없어서 약간이지만 털이 남아있는 게 보이지...? 이런 몸이라도, 클레온은 안아줄 거야?"
자신을 도발해오는 어린 모습의 그녀와는 다르게, 어머니의 모습을 취한 갈라테아는 클레온이 자신을 경멸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몸이라고 하더라도 클레온의 단단하게 발기한 페니스를 눈앞에 두면, 얼굴을 붉히고, 굳게 닫혀있던 조갯살의 사이에서 주르륵, 하고 흘러나오는 꿀 같은 애액을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마치, 오랫동안 잊고 있던 여성의 몸에 다시 불을 붙이는 듯한 착각.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감성을 흉내 내, 그것을 재현하는 것 역시 갈라테아에게는 가능했다.
"클레온의 머리보다도 커져 버린, 마치 젖소 같은 이 가슴도. 아이를 낳고 비대해진 엉덩이도. 클레온의 손길이 닿으면 그것만으로도 기뻐하면서 물결치는 이 몸을 당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 당신이 나의 파트너…. 남편이기 때문. 저런 꼬맹이 같은 몸보다도, 분명 이쪽이 더 기분 좋을 거야. 망가트리는 것만이 당신의 욕망은 아니지?"
"...잠깐. 어째서 나와 비교하는 거야. 너도 나잖아!"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어린 갈라테아가 가만히 듣고 있을 수 없었는지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자, 성숙한 갈라테아는 그런 자신을 보면서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그야 그렇지. 너는 클레온의 물건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작잖아? 그런 몸으로 무엇이 가능하겠어? 그저 자위기구처럼 클레온의 굵은 팔뚝에 붙잡혀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살도 붙어있지 않은 얄팍한 골반의 뼈끼리 부딪칠 뿐. 미안하지만 클레온은 로리콘이 아니란다."
"큭…. 듣자 듣자 하니까...! 당신이야말로, 무거워진 몸으로 클레온의 위에 앉으면 클레온이 찌부러질걸! 그리고, 거기까지 늙어버린 몸으로 클레온을 어떻게 유혹하겠다는 거야? 늙어버린 보지로 클레온의 자지를 제대로 조일 수나 있겠어?"
한창 고혹적인 분위기로 나아가다가, 갑자기 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의 갈라테아.
"잠깐..."
클레온이 뭐라 말리기도 전에 그녀들은 서로의 몸에 달려들어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몸을 물어버리려고 하거나, 할퀴려 든다.
물론, 몸 전부가 마력으로 이루어진 그녀들이 그런 물리적인 충돌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고통을 느끼거나 몸이 손상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이런이런... 하나하나 컨트롤 하는 게 귀찮아서,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했더니. 서로 싸워버리다니…. 어떻게 된 걸까. 나라는 존재는."
거신 갈라테아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클레온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저었다.
"나에게 묻지 말아줘. 네 분신이잖아?"
"...그럼. 이런 건 어때?"
그때, 클레온의 뒤 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아까까지 있던 두 사람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였다.
그곳에 있는 것은, 어린 갈라테아와 성숙한 갈라테아의 딱 중간 정도의 나이대로 보이는 또 다른 갈라테아였다. 그러니까, 평소의 갈라테아와 비슷한 연령대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인데.
그 갈라테아의 몸은 클레온이나 루베라와 같이 잘 단련된 무인의 몸을 하고 있었다.
갈라진 복근,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팔다리. 지방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여성스러운 몸 사이사이에 보이는 단련된 근육.
말하자면, 평소의 갈라테아에게서 근육만을 벌크업 한 듯한 그 모습에 클레온은 당황했다.
"클레온이 자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클레온은 근육 페티쉬야. 아루루나 루베라. 이오나 같이 무기를 쓸 줄 아는 사람들이랑 몸을 섞을 때. 어디를 어떻게 단련했구나. 같은 걸 생각하니까 말이야."
"그건…. 검사로서 신경 쓰이니까"
키는 여전히 클레온보다 작았지만, 클레온과 힘겨루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또 다른 갈라테아. 그리고, 또 다른 자신의 출연을 보고 당황한 듯한 어린 갈라테아와 성숙한 갈라테아는 자신도 모르게 캣파이트를 멈춘 상태였다.
"정말로 그럴까? 클레온이 단련된 사람을 좋아하는 건. 어린 시절의 레시아의 모습을 어딘가에서 찾고 있는 거 아니야? 같이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봤던 그녀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던가"
"큭…. 너는 날 뭐로 보고…!"
클레온이 발끈하자, 단련된 갈라테아는 키득거리면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주변의 마력에서 수많은 갈라테아의 팔이 뻗어 나와 그런 클레온의 몸을 잡아당겨 강제적으로 땅바닥에 눕혔다.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지며 클레온의 머릿속을 울린다.
"여기서만큼은 솔직해져도 돼 클레온. 나는…. 우리는 클레온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음몽보다도 더욱 음탕한 현실. 그게 바로 이 공간이야."
"클레온은 그저, 기분 좋아지는 것만을 생각하면 되니까…."
"우리는 클레온의 정액 쓰레기통…."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위용 도구." "임신 같은 것을 신경 쓰지 않고도 븃븃 싸버릴 수 있는 고기 인형."
"원한다면 어떤 모습도 될 수 있고..." "어떤 용도로도 쓰일 수 있어."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준비됐으니까."
"그냥. 그 커다란 자지가 기분 좋아지는 것만 생각하자...♡" "쑤컹쑤컹. 박아대면서. 뷰르르륵. 하고 내버리자♡" "다른 사람에게 줄 것 따윈 남겨버리지 않도록 짜 내 버리자♡"
"클레온." "클레온♡" "클레온...♡"
메아리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갈라테아들. 어느샌가 수십 명으로 불어난 그 분신이 자신의 전신을 누르면서 팔과 다리를 핥거나, 자신의 푹신한 가슴을 몸에 붙여오거나.
귀에 바람을 불어놓고, 엉덩이 쪽에서 혀를 할짝거리거나. 침대나 쿠션과도 같이 클레온의 몸을 받아내거나. 간지럽히듯이 클레온의 각종 성감대를 자극하거나.
그야말로, 거대한 갈라테아의 몸에 감싸여, 수없이 많은 그녀에게 쾌감을 주입받는 클레온. 덕분에, 그의 물건은 이미 완전히 커진 상태에서, 유일하게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은 채 솟아올라 있었다.
"아~아~. 클레온. 나한테 붙잡혀서 기분 좋구나. 이렇게 커다란 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꼼짝 못 한다니까..."
그때, 클레온의 배 위로 기어 올라온 것은, 아까까지 성숙한 갈라테아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싸우고 있던 어린 갈라테아였다.
그녀가 키득거리며 웃을 때마다 주변에 있던 평범한 분신들 마저 따라서 웃었다.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는 듯한 그녀의 행세에 클레온은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입을 벌린 그 순간. 그녀가 클레온의 입을 덮쳤다.
"츄르르릅...! 쥬웃...♡ 츄르르...읏...♡"
어린아이가 하기에는 너무나도 격렬한 키스. 입을, 혀를, 타액을 빨아올리듯이 입을 맞추며 작은 입을 이용해 상대방의 입의 곳곳을 마치 훑어내듯이 봉사해 온다.
몸은 어려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갈라테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그녀는 몸을 마치 영혼을 섞어내는 듯한 키스를 나누고는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 그 작고 부드러운 골반으로 클레온의 단단한 기둥을 자극해 온다.
서서히, 서서히,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위쪽으로 자극이 타고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면.
이내, 어쩔 수 없이 입술이 떨어져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럼에도 몸을 앞으로 구부린 채, 그 아담한 가슴이 중력에 따라 아래쪽으로 향해 있는 상태에서.
눈만은 보랏빛으로 빛나면서 클레온을 바라보는데.
입에서 `후욱...♡ 후욱...♡`하고, 발정해버린 암컷의 거친 숨소리를 흘린다.
클레온의 기둥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액체가 그녀의 몸이 완전히 달아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아아... 위험해♡ 이 몸으로 이걸 받아들이면 분명히 자궁이 꿰뚫릴거야...♡ 하지만 괜찮겠지? 나는... 나는 클레온의 모든 걸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오싹오싹 하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자기 자신을 부숴버리는 행위에 대한 충동이 어린 갈라테아를 천천히 움직인다. 하지만 작은 자아에 남아있는 일말의 공포심이 그녀의 움직임을 멈추려 한 순간.
후후후... 쿡쿡쿡...
하고, 주변에서 그녀를 바라보던 다른 갈라테아들이 그녀의 몸을 강하게 붙잡더니, 강제로 위로 들어올린다.
작고, 꼭 닫혀있는 그녀의 음부와 클레온의 귀두의 끝이 맞닿았다.
"히그윽...♡"
"건방진 꼬맹이는... 자지로 혼내줘야지♡"
다른 갈라테아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의 몸이 전력을 다해 아래로 내리꽂혔다.
쿠웅! 하는 무거운 충격과 함께 그의 물건이 강제적으로 뿌리까지 삽입되었다.
"크윽...!"
상상했던 것의 배 이상으로 좁은 그녀의 안. 볼록하고 튀어나온 클레온의 물건의 실루엣이 어린 갈라테아의 몸에서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망가지지 않았다. 그런 기능 따위 붙어있지 않은 분신이었으니까.
그저. 몸의 한계를 뛰어넘은 삽입에도 망가지지 않고, 전력으로 클레온에게 봉사하며, 자신 역시 되돌아오는 쾌감에 번롱당한다.
"오고극...! 으극... 하앗.... 쿠욱...♡"
푸슛, 푸슛... 하고 조수를 내뿜으며 몸을 경련하면서도. 다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주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좁은 질의 통로에서 클레온의 물건을 서서히 빼내는 어린 갈라테아.
그 때 마다, 클레온의 굵은 물건이 그녀의 안을 빠짐없이 자극하면서 `크힉`같은 얼빠진 소리를 내게 만든다.
눈을 위쪽으로 까뒤집은 채, 입가에서 침을 흘려대는 그녀의 몸은 정말로 클레온만을 위해 커스터마이즈 되어 있는 상태여서.
클레온의 인내심은 금방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천천히 움직이려는 그녀의 몸이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덕분일까.
어느샌가 클레온은 자기 몸을 붙잡고 있는 갈라테아의 손들의 힘이 약해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상체를 일으켰다.
"으후읏...♡ 앗, 쿠후아아앗...♡"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면서 클레온의 몸이 일으켜진 것을 보자 천천히 자신의 양팔을 들어 올리는 어린 갈라테아.
클레온은, 그런 갈라테아의 양쪽 옆구리를 잡고. 정말로 사양하지 않고 위아래로 격렬히, 그녀의 몸을 흔들었다.
같은 체형의 사샤나 페르디아에게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난폭한 피스톤 운동.
"컥, 흑... 응♡ 응긋... 우읏...!?"
입술을 꽉 깨물고 실신하기 직전 같은 표정을 지으며.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강력한 쾌감, 동시에 몸이 부서질 것만 같은 충격이 어린 그녀의 분신에게 흘러들어왔다.
입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것보다도 주어지는 자극을 견뎌내기 위해, 혀를 씹지 않기 위해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어야 할 정도로 한계에 가까운 성교였다.
"아하하. 대신 말해줄까 클레온? 그 애는 지금 고맙다고 하고 있어."
거신 갈라테아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주변의 갈라테아들 역시 웃는 소리를 내었다. 그것은, 눈앞에서 유린당하고 있는 그녀 자신에 대한 동정일까. 아니면 비웃음일까.
"...갈라테아...!"
"나만이 클레온의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으니까. 사샤에게도, 페르디아에게도, 칼리번에게도 이렇게는 못 하겠지? 클레온은 그 아이들이 망가질까 봐 걱정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나라면 가능해…. 누군가의 대신이 될 생각은 없어. 오직 나만이 가능한 일이야."
"내장이 부서지더라도 마력으로 수복하면 돼."
"숨이 멈추더라도 죽지 않아."
"모든 고통을 쾌감으로 바꿀 수 있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속삭이는 그녀들은. 하나같이 클레온의 몸에 끈적한 액체와도 같이 달라붙으며, 어린 분신이 자극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부분을 자극해 클레온에게 쾌감을 준다.
그것에 의해 또 행위가 격렬해져 무아무중의 상태로 허리를 흔들어버리고 만다.
쯔걱, 쯔걱. 하는 소리가 접합부에서 울릴 때마다, 어린 갈라테아는 허리를 뒤쪽으로 꺾으면서 미친 듯이 골반을 튕기고, 절정에 달한다.
"앗, 하핫. 아아아♡ 오오옷♡ 가, 가고 있어. 계속, 계속해서 가고 있어…! 보지가 가는 게 멈추지 않아♡♡♡"
자궁이 머리가 되어버린 것만 같은 쾌감의 폭풍에 스스로의 몸을 깎아내고 있는 모습.
거신 갈라테아의 배 위에서 물웅덩이를 만들어 버릴 정도로 계속해서 조스를 뿜어내는 그 모습은, 발정한 암캐와도 같았다.
"갈라테아의 안... 엄청나게 조여대서..."
비명과도 같은 신음을 계속 질러대는 그녀의 몸을 꽈악 끌어안은 채 허리를 흔드는 클레온.
그녀의 마력의 영향을 받아 최대로 활성화된 몸에서는,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마력이 진득하게 쌓여있는 정액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고환 때문에라도.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건방진 태도였던 분신의 이성을 박살 내 버리고, 마무리하기 위한 정액이 요도를 타고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갈라테아... 낼게...!"
"하으...에...♡"
그것은, 긍정의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기다려달라는 뜻이었을까.
하지만. 어느 쪽이든. 이미 시작된 것은 멈추지 않았다.
뿌리까지, 클레온의 물건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폭력적인 사정.
퓨븍...! 뷰르르르르르륵! 뷰륵... 뷰르르릇...♡
"앗...큭... ~~~~~~!"
클레온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작은 주먹을 꼭 쥔 채 몸을 경련시키는 어린 갈라테아.
이내. 그의 사정이 끝났을 때쯤에는 몸에는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은 듯 축 처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을, 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성숙한 갈라테아가 다가와 마치 다 쓴 물건을 치우듯이 뽑아서 옆쪽으로 치워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녀의 안에 쌓여있다가 미처 다 흡수되지 않은 정액이 묻어있는 클레온의 페니스가 노출되었다.
성숙한 갈라테아는 그런 클레온의 육봉을 보더니 입맛을 다시고 클레온의 고간에 얼굴을 묻는다.
쥬르르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강력한 진공 펠라치오가 클레온의 페니스를 덮쳤다.
"청소는 확실하게 해야지. 특히, 클레온의 마력이 섞인 농후한 정액인데."
거신 갈라테아가 그렇게 말하자, 마치 초승달처럼 꺾인 성숙한 갈라테아의 눈이 요염하게 웃어 보였다.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마저 빨아올리려는 듯, 천천히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서 얼굴이 떨어져 간다.
퐁…. 하는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그녀의 얼굴이 떨어졌다.
"하아~! 클레온의 마력이 우리들의 몸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역시, 신선한 마력이 가장 좋은데?"
"다음은 내 차례야 클레온. 아직 끝낼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숙한 분신의 갈라테아를 바라본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출렁, 출렁…. 하고 몸의 이곳저곳의 살들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어떤 옷을 입더라도 딱 달라붙어서 터질 것만 같을 것 같은 뛰어난 프로포션.
그것이 그녀를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단어겠지.
덕분일까. 그런 분신의 몸, 그리고 청소 입봉사는 한번 사정을 마친 클레온의 물건을 금방 단단하게 만들었다.
"우리들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아….♡"
거신 갈라테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