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148화 (148/506)

〈 148화 〉 루베라 & 아멜리아 [떡타지 마력공급(간접)] (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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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을 느끼며, 저는 저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가 이상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클레온과 루베라가 하는 행위에서, 그녀가 저에게는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그 표변에 한 번 놀랐지만, 뒷쪽에서 들려오는 격렬한 행위. 그리고 어째선가 보면 안 되고, 들으면 안 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치심.

그리고, 확실하게 제 안에서 느껴지는 그 금기에 닿고 싶다는 욕망과 흥분. 왕도를 지키는 몸으로써 저는 저를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배우면 안 되는 것, 닿아선 안 되는 것에 대해 많은 당부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어서, 그들이 진심으로 저를 걱정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평소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할 뿐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해선 안 되는 일에 대한 관심은 적어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리사가 저를 부르는 목소리, 그리고 루베라의 상기된 호흡 소리. 그것들 전부가 저를 유혹하고 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느껴지는 두 사람 사이의 열기.

저는 마치 불빛에 유혹되는 나방과도 같이, 흐느적거리는 발걸음으로 클레온과 루베라가 누워있는 저의 침대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눈에 들어온 순간, 어떻게든 그것에서 시선을 돌리고 싶어지는 마음과 싫더라도 바라보게 되는 제 안의 무언가가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클레온의 남성기. 지식으로도, 경험으로도 접해본 적이 없는 부위였습니다. 루베라에게 설명을 듣더라도 그것이 무엇을 위한 부위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호기심이 동한 저는, 겁 없이 그 굵은 물건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남성기라는 것의 가장 첨단 부분은 그 아랫부분과는 생김새가 달라, 마치 버섯의 삿갓과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었으며, 조금 끈적하면서고, 표면 자체는 매끄러운 점막의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손가락이 닿은 순간, 그것에서 느껴지던 뜨거운 열기. 저는 생각보다도 높은 온도에 깜짝 놀라 겁을 먹어 손을 떼어냈고. 그와 동시에 그의 물건에서 반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와, 저의 손에 달라붙었습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는 첫 단추였습니다.

그 액체가 손에 닿은 순간, 저는 아까부터 가슴 속에서 저를 충동질하던 강한 목소리를 더욱 크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탐해라] [마력을 취해라] [핥아 올려라] [먹어 치워라] [받아들여라]

처음에는 그 목소리의 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명령조의 그 말투는 너무나도 저에게 큰 거부감을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저의 후각을 통해 그 액체의 냄새가 몸으로 들어왔을 때. 그 목소리는 어느샌가 형태를 바꾼 상태였습니다.

[아아... 맛있어 보여...♡] [진한 마력의 냄새...♡] [갖고 싶어...♡] [직접 받고 싶어...♡]

그리고, 잘 들리지 않아 구분할 수 없었던 목소리가 저 자신의 목소리와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것은 제 안에 있는 무언가의 목소리가 아닌, 저 자신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저에게 마무리하듯, 최후의 한마디를 불어넣습니다.

[그 분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렇구나. 이것은 클레온이 나에게 주는 선물. 은총.

마력 기관이 굶주린 듯 비명을 내지르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충동질 당한 욕망에 흔들리며 서서히, 서서히. 그 액체를 입가로 가져가­

아직, 남성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작은 혀를 내밀어.

손가락에 묻은 그 액체를 살짝, 핥아 올리는 것.

혀끝에 그 비릿한 향이 나는 액체가 닿은 순간. 제 안의 마력 기관은 마치 폭주하듯이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식도가 아니라 심장으로. 곧바로 내리꽂히는 농후한 마력의 잔향. 순식간에 액체는 증발하여서, 제 입에서 마치 하얀 입김이 흘러나오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변화.

심장으로 파고들었던 클레온의 마력은, 제 안에 있던 그 무언가와 반응하여. 강제적으로 저의 머리를 향해 무언가를 집어넣습니다.

"옷...그읏...?!"

저는 몸속에서 느껴지는 충격에 저도 모르게 그런 소리를 내뱉으며 시선이 마력의 흐름을 따라 천장으로 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정보의 덩어리. 클레온의 체액을 통해 반응한 제 안의 목소리­ 음마의 씨앗이 클레온의 마력 속에 섞여 있던 그가 가지고 있는 성적인 지식을 모두 분해하여 제 머릿속에 덮어씌웁니다.

저라는 미숙한 인간이 한꺼번에 수용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 경험. 그리고 기억.

목에 걸려있는 성령의 펜던트가 제 몸의 이상을 감지하여, 일정부분 그것을 차단하지만. 흑마력 영역의 영향으로 약해져 있는 저의 신성 마력은 펜던트를 제어하지 못하고.

결국. 뇌에 가득 찬 음란한 생각, 그리고 마력을 통해 발현된 각인이 눈앞에서 스파크처럼 튀어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섹스. 교미. 구강성교. 가슴 봉사. 수음. 정상위. 기승위. 후배위. 대면 좌위. 암컷. 정음.

단어의 사전적인 지식은 물론, 장면이 빠르게 눈앞에서 재생됩니다. 눈을 감더라도 사라지지 않고, 그 짧은 시간 동안, 마치 몇 시간에 걸친 것을 추체험하는 감각.

"앗, 크윽...♡ 무, 무엇이..."

저는 그 기억에 전신이 유린당하는 감각을 느끼며, 무기력하게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멜리아!"

옆에서, 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구...? 루베라? 아니면 클레온? 어느 쪽이든 좋아…. 가슴이,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멈출 수 없는 후회가 제 안을 맴돌면, 그와 동시에 시큼하면서도 짜릿한 감각이 저의 등줄기를 타고 내려가, 저의 아랫도리를 축축하게 만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이 기관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여성의 이곳은, 단순한 배설 기관이 아니라, 사랑하는 남성. 남편, 주인님으로부터 정액을 받아들여 아이를 만들기 위한 곳이며.

언제든지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이곳을 내놓아, 강인한 수컷님이 원하시는 대로 유린당하는 장소라는 것을­­­

─아냐, 틀려! 그런 건…. 이상합니다. 아이를 만드는 것은 신성한 행위이며. 오직 쾌락만을 위해 서로의 몸을 탐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성행위는 루베라가 말한 대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결단코. 존엄성을 잃은 짐승이 되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마음을 먹자, 머릿속에서 울리던 음탕한 목소리도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다만, 눈앞에 떠오른 각인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몸 안에 남아있는 흑마력이 소용돌이치며, 저의 심장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아이. 그리고, 저는. 드디어 제가 이제부터 해야 하는 일을 눈치채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심장이 이끄는 대로, 클레온의 남성기­ 페니스에 저의 손을 올립니다. 그로부터 얻은 지식에서, 어디를 어떻게 하면 그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그의 몸에 저의 몸이 닿은 순간. 저주와도 같았던 심장의 아픔이 사라지고, 가슴의 답답함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치. 그와 이어져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듯이.

분명, 비정상입니다. 저는 어딘가, 망가져 버린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렇게나 닿고 있으면 안심하게 되어버린다면. 적어도 지금 이분에게서 떨어지는 것은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친애하는 백성 여러분.

저 아멜리아 칼데아리스는. 지금부터 여러분들을 지키기 위한 이 손으로, 음탕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이 끝났을 때. 어쩌면, 제 안에 무서운 다른 것이 피어나지 않을지.

"읏...♡"

절대로. 그것에 대한 기대를 품는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이 등골을 타고 오르는 오싹한 파멸의 감정을. 저는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001

"하아...♡ 하아...♡"

이렇게... 클레온의 늠름한 수컷 자지의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까끌... 까끌…. 하고 손가락으로 자극하면서. 혀를 굴려 그의 젖꼭지를 핥고…. 눈을 가늘게 떠서 그를 도발하면서….

묵지~익하게 잘 익은 정자를 쌓아놓은 고환을 다른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할 때마다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가슴을 두근거리고….

클레온의 입김. 거칠어진 호흡이 제 머리 위에서 들려올 때마다 아랫도리가 젖어오면서….

조금 더 보고 싶어. 조금 더 받아들이고 싶어. 그러기 위해선. 다음에는 이곳을 자극하면….

"아멜, 리아..."

저의 이름을 부르시는 건가요, 클레온. 눈앞에 있는 루베라의 통통한 허벅지살 사이에, 그 물건을 끼운 상태에서. 쑤컹 쑤컹.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저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시는 거군요.

아아...♡ 이 얼마나 커다란 행복일까요. 저는 지금, 이전에 없던 쾌락의 파도에 실린 작은 돛단배의 위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멀미에 가까운 어지러움을 동반한 달콤한 쾌감.

누군가 한 사람에게 이토록 간절하게 이름을 불린다는 것이 이토록 감미로운 체험이라는 것을 어째서 모르고 살아온 것일까요.

"아하...♡ 어떻게 되신 건가요, 클레온...♡ 손이 떨리고 있어요….♡"

"...읏..."

아~아~♡ 루베라. 보세요, 클레온. 루베라의 얼굴을. 자신보다도 10살정도 어린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연인의 행태에.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질투심을 느끼고. 거기서 또다시 자기혐오로 이어져 구겨진 루베라의 얼굴을. 불쌍하네요….♡ 꼴사납네요….♡ 암컷으로서, 자신보다도 훨씬 미숙한 여자아이에게 관심이 집중된 것이 분한 거군요...♡

하지만, 이해해요. 이해하고 있어요 루베라. 지금의 저는. 그 감정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클레온이 루베라의 이름을 부른다면, 저 역시 같은 얼굴이 되었을 테니까요. 사랑하는 이를 눈앞에서 빼았긴 듯한 감각. 실제로, 클레온이 누구의 봉사로 더욱 기분 좋아지고 있는가. 같은 유치한 경쟁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동정하더라도. 클레온에게 루베라를 봐달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네에. 당연해요. 지금 저는, 그에게 이름을 불리면서 느낀 그 감각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분명. 사랑과는 거리가 먼 감정. 제 안의 무언가가 그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 래. 도...♡

이렇게나 순수하게 쾌락에 대한 반응을 돌려주는 그의 모습이. 저는 너무나도 귀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육욕과 애정. 어느 쪽이 먼저 생기는 것이냐. 따위는 무의미한 논쟁이겠지요.

어느 쪽도. 암컷이 수컷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 역시 여성으로서의 싹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인간. 우수한 수컷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은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손톱을 조금씩 비틀면서, 그의 요도 구멍을 스치듯이 만지고…. 윤활액이 발라진 손가락으로 슉슉…. 구츗구츗…. 하고, 기둥 부분을 쓸어 올리고.

가슴 부분에서 춤추던 혀를, 천천히,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그의 단단한 배, 허리를 스쳐 지나가.

냄새나는 고간에 가까이 가면, 커다란 물건을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핥아 올라갑니다.

제 시야는 클레온의 거대한 페니스와, 루베라의 새하얀 허벅지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것은 이것대로, 꽤나 운치 있는 풍경이네요...♡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면, 루베라의 속옷 하의가 젖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야 그렇겠지요. 눈앞에 있는 먹음직스러운 수컷님의 페니스를 두고도 삽입 받지 못한다니. 그녀의 윤리관은 비틀려있지만, 최후의 일선으로서 저의 앞에서 직접적인 성교.

즉, 클레온의 페니스를 자신의 바기나로 받아들여, 자궁에 정액을 받아내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오만으로, 쓸쓸하고 부족한 행위를 견디고 있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불쌍하다고 여겼기에, 저는 남은 손가락을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 넣어 주었습니다.

"아, 아멜리아...!"

그녀도 저의 이름을 부릅니다. 아아. 루베라. 사랑스러워요. 그렇게나 간절하게 저의 이름을 부르다니♡

하지만 미안해요, 멈출 생각은 없어요. 저는 저의 동료인 당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너무 심한 짓을 하면 마음이 아파져 온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꾸욱...!

하고, 손가락에 힘을 주어, 속옷의 안으로 파고들게 만듭니다. 이미 축축하게 젖은 그녀의 바기나는 저의 손가락을 만나 반갑다는 듯이 뻐끔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쥬,즈,즈,즉….

"아♡ 읏...♡ 아멜리아, 잠, 어째서...♡"

아하하♡ 무엇인가요, 그 애달파 하는 목소리는…. 과연, 루베라. 제가 없는 곳에서는 클레온에게 그런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던 거군요. 달콤하고, 끈적거리는, 흘러내리는 꿀과 같은 음탕한 목소리.

네에, 당신에게 잘 어울리고 있어요♡ 부디, 계속해서 그 목소리를 내주세요.

"후우...♡"

가볍게 클레온의 귀두에 입김을 불면, 또다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쀼륵…. 하고 제 얼굴에 쏟아졌습니다. 저는, 그것에 더할 나위 없는 흥분을 느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의 여성기를 저의 손으로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바기나, 클리토리스. 명칭의 지식은 클레온에게서 받아서 알 수 있었습니다. 보지라던가. 음부라던가의 명칭이 있었습니다만­.

어느 쪽이든 상관없겠지요.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이 부위의 존재 의의니까요♡

그리고, 루베라에게 해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바기나에 닿은 순간, 그곳에서부터 예상했던 것 이상의 달콤한 쾌감이 머리로 솟아오르듯이 찾아왔습니다.

"하읏...♡ 앗♡ 이, 게... 자위...♡ 이런 거, 절대로... 배우면 안되는 건데...♡"

네. 이 말은 진심입니다. 그야, 이렇게나 기분 좋은 것을 알게 되면….♡ 할 일이 없이 무료하게 이 방에 있는 시간. 독서를 즐기거나, 기도를 올리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위에 매진하게 될 것 같으니까요.

물론, 그때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은 제가 아는 유일한 수컷인 클레온의 남성기가 되겠죠...♡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상상 속에서 저를 몇 번이나 범하는 대역죄인이 되는 겁니다. 미안해요. 클레온♡

쯔걱, 쯔걱. 하는 소리가 저의 음부에서 올라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저의 허리 아래로 시선을 떨구더니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아♡ 흥분한 거군요♡ 움찔, 하고 페니스가 튀어 올라왔어요♡ 자신의 나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꼬맹이가 음탕하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고 번식욕이 솟아오른 건가요♡

"아하~ 안된다고요 클레온...♡ 지금 저한테 욕정 하더라도, 저는 클레온의 아이는 만들 수 없는 나이니까...♡ 그 곳에서 안타깝다는 듯이 보고 있어도, 아무것도 드리지 못해요….♡"

저는 일부러 말꼬리를 늘려가며, 콧소리를 섞어가며, 그에게 그렇게 전합니다.

클레온은 저의 말소리를 듣고 조금 당황한 듯하여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하지만, 그런 클레온의 자지에, 저는 가볍게 키스를 합니다.

"이 행위는 어디까지나 마력을 만들기 위한 행위...♡ 잊지 않았겠죠…?"

아무리 지금의 저라도, 클레온의 물건은 제 입으로 삼킬 수 없을 정도로 굵었습니다. 그러니까, 혀와 입술을 사용하여, 그의 귀두를 집중적으로 기분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귀두의 곳곳에, 저의 작은 입술이 붙었다, 떨어질 때마다 그가 기분 좋음을 느낀다는 것은 알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가까워질 때마다 맡을 수 있는, 그의 남성의 냄새. 본래라면 혐오감에 가까운 감상을 느껴야 정상일듯한 독한 냄새였지만.

암컷으로 떨어진 저에게 있어서는, 머리를 진동시키는 향기였습니다. 감각마저 이상해져 버린 듯하네요♡

그리고, 때때로 혀를 내밀어, 귀두의 아래쪽에서 혀를 움직여 살살 핥아 올립니다.

아마 클레온이 가장 기분 좋게 느끼는 곳은 이곳인 것 같아요♡

"우, 우와... 아멜리아. 옆에서 보니까 정말 엄청난 얼굴이야…."

그때, 침묵을 지키고 있던 리사가 얼굴을 붉힌 채 제 옆에서 말해 왔습니다. 아아. 그러고 보니까, 그녀도 있었지요. 클레온의 페니스에 너무 집중하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빈 포션병을 든 채, 저희의 행위를 조용히 지켜보던 그녀. 그녀는 이 행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일까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리사. 슬슬 클레온이 사정할 것 같으니까 병을 이리로."

"아, 으, 응..."

리사는 제 말에 살짝 당황한 듯 반응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포션병을 건네주었습니다.

포션병의 입구는 클레온의 물건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좁았지만, 그 입구를 귀두의 끝에 맞추면, 안쪽으로 정액을 받아낼 수 있겠지요.

차가운 유리병의 주둥아리가 자기 점막에 닿자, 클레온은 살짝 허리를 움찔하지만. 저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클레온의 기둥 부분을 뿌리 부분부터. 쭈욱♡ 쭈욱♡ 하고 뽑아 올립니다.

이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착유의 방식대로. 그의 페니스 안에 있는 하얀 밀크를 뽑아내기 위해서.

조금 악력이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클레온의 반응을 보아하니 곧 가버릴 것만 같은 표정을 하고 있네요.

"힘내라♡ 힘내라♡ 클레온. 조금만 더 하면 돼요♡ 사정♡ 아기씨 뿌려주세요♡ 마력공급을 위해서 번식할 기회도 얻지 못한 불쌍한 정자씨들♡ 이 안에 쀼쀼­하고 자안뜩 내 주세요♡"

저의 응원 아닌 응원이 방아쇠가 된 것일까, 손안에 있던 클레온의 물건이 살짝 부풀어 올랐습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아기씨 주머니에서 정액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면­

뷰르르륵...♡ 뷰르르릇...♡ 프뷰르르르릇...♡ 하고.

음탕하고 무거운 소리를 울리면서, 그의 정액이 병 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저의 각막에 떨어지지 않고 새겨집니다.

이것이, 사정. 아까 정보로 획득한 장면에서 보던 것보다도 훨씬.

무겁고, 웅장하고, 음탕하고. 결국에는 볕을 보지 못하게 되는 생명의 근원들을 버리는 행위.

아아. 얼마나 배덕적인가요♡

그것을 느낀 순간, 저는 자신도 모르게 저의 바기나를 자극하던 손에 힘을 주고 맙니다.

"읏! ~~~~...♡♡"

그리고, 그것으로 절정. 저는 클레온의 사정과 동시에 처음으로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에는 몸 전체를 가볍게 흔드는 전류와도 같은 감각. 그러면서, 서서히 쾌락의 물결이 빠져나가면서 찾아오는 탈력감.

어떻게든 사정이 끝날 때까지는 병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손에서는 힘을 빼지 않습니다.

생명을 만들기 위해서, 평소에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니.

인간은­ 생명체는 미쳐있군요….♡

"큿...하아..."

클레온의 심호흡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길게 이어지던 사정이 끝난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걸로 두 병째. 남은 한 병만 채우면 되는 거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바리사다에게 병을 건네주기 위해 고개를 돌립니다.

그때, 시야의 끝에.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곳에는, 제 방에 놓여있는 등신대의 거울.

그 안에는, 저의 모습­이­...

002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저는, 저는 대체 무엇을...! 어째서, 이렇게나 음탕한 행위에 몸을 맡기고, 욕망에 패배해서…!

틀려요, 틀립니다...! 저는, 루베라를 소중한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녀를 동정한다거나, 그녀에게서 클레온을 뺏는 것을 즐긴다든가 하지 않습니다…!

"죄, 죄송해요... 루베라. 클레온... 저, 이제..."

"아, 아아. 눈의 각인이... 사라져 있어."

클레온의 말에 저는 자신도 모르게 저의 눈에 손을 가져갑니다. 손에서 느껴지는 물기가 조금 기분 나빴지만, 확실히, 눈에서 각인은 사라진 채였습니다.

몸 안에서 느껴지던 흑마력의 기운도 서서히 가라앉아. 심장의 두근거림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후우..."

뒤쪽에서 루베라의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그녀는 이렇게나 저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저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든 됐다면 다행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포션의 재료를 뽑아낼 필요는 없겠네요. 클레온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마력의 농도가 진합니다. 아까의 것에 이번 분을 더하면. 어떻게든 마력은 보충될 것 같네요."

루베라의 말에 클레온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그것도 그렇겠지요. 저는 비록 유폐된 몸이지만 왕족. 두 사람은 이런 일에 저를 휘말리게 했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머뭇거립니다.

그때, 침묵을 깨는 것은 리사였습니다.

"자! 그러면 빨리빨리 해야 할 거 하자! 루베라는 그걸로 약을 만들고. 나는 침대를 청소할 테니까. 클레온과 아멜리아는 샤워! 옷은 준비해 둘 테니까!"

척척 각자 해야 할 일을 정리해내는 그녀의 모습을 본 루베라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인 뒤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저는 샤워...

"크, 클레온이 먼저 들어가 주세요. 그, 여러모로. 체액이 여기저기 묻어있으니까."

"아, 아아…. 그렇게 하도록 할게. 미안."

다행히도, 샤워 시설은 제 방 안에 있었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가지 않아도 됐습니다.

저는 클레온이 샤워실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쉽니다. 그의 뒷모습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멈추지 않습니다.

"아멜리아."

"네, 네엣…!?"

그때, 루베라가 조용히 저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녀는 여전히 제가 걱정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원한다면, 클레온에게 각인을 이용해서 이번 일의 기억을 지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린 당신에게는 충격적인 기억이었겠죠.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아뇨. 괜찮아요 루베라. 분명, 꽤 강렬한 경험이었지만…. 적어도 이걸로, 서큐버스들이 남성과 몸을 섞는 모습을 보더라도 내성이 생길 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조금 강한 척을 하면서 고개를 젓습니다.

루베라는 잠시 복잡한 얼굴로 저의 이야기를 듣더니. 조용히, 상냥한 손으로 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오렐리아는 저의 신분을 신경 쓰기에, 이런 식의 스킨쉽은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루베라는 저를 왕녀가 아닌, 함께 싸우는 동료로서 봐주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저를 칭찬하거나, 잘못된 판단에는 바로 쓴소리를 해줍니다.

"하지만. 클레온에게 이상한 감정을 품지는 말아주세요. 여러모로 후회합니다."

문득, 루베라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녀와 클레온이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거기에 끼어들 생각은 없었습니다.

친구의 연인을 빼앗다니. 그런­

두근….

"... 무, 물론이에요!"

"그는 정말로 여성 관계가 이상해서…."

그 뒤로는 그녀로부터 클레온에 대한 이런저런 불평불만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신뢰감. 그리고 감출 수 없는 그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해져옵니다.

두근….

문득, 정신을 차리기 전, 거울을 보았던 것을 떠올립니다.

거울을 돌아보면, 그곳에는 평소의 저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 자신을 잃을 것 같으면, 이렇게 거울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이로군요.

저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옷을 갈아입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 ...♡]

거울 속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을 애써 무시한 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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