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화 〉 루베라 & 플라로우스 [한없이 어둠에 가까운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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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 칼리번에게 아멜리아와 그레이를 지킬 것을 이야기한 뒤 두 여자에 의해 천막의 안으로 들어온 클레온은 바깥에서 보았을 때 더욱 넓은 내부의 구조에 조금 놀라 입을 열었다.
"공간을 왜곡하는 마법인가..."
플라로우스는 향로에 불을 피우며 클레온의 말에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바깥에서부터 전라였던 그녀는 걸을 때마다 커다란 젖과 엉덩이가 흔들리는 것이 전부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여전히 경계한 채 클레온의 앞을 가로막고 선 루베라 역시, 아무런 옷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나 자신은 대단한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소환하는 악마들은 그렇지만도 않단 말이지. 마법에 관해선 쓸만해."
"악마 소환사들은 그렇게 인식이 뒤틀려 있는 겁니까. 악마를 소환할 때마다 인간계에 얼마나 큰 피해가 일어나는지, 그대들은 신경 쓰지 않을 테지요."
루베라의 가시가 돋친 말에 플라로우스는 어깨를 으쓱인다.
"네 말대로야. 우리는 분명 일반인들과는 다른 감성을 가진 거겠지."
하지만, 당당한 그녀의 반응에 루베라는 클레온을 돌아본다.
"역시, 그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그만두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아니 들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모아두는 게 역시…."
"...그런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녀와 몸을 겹칠 수 있다는 사실에 혹한 것은 아닙니까?"
루베라가 그렇게 이야기하며 클레온의 아랫도리를 바라보자, 클레온은 헛기침하며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때, 두 사람의 코를 간지럽히는 향로의 향기가 공기 중에 퍼져나간다. 조금이지만, 달콤하고 정신을 멍하게 만드는 듯한 향기.
"이건... 은실거미풀인가."
이전 페르디아에게 치료를 받을 때 그녀가 사용했던, 마력 기관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진 풀이었다.
"잘 아는걸. 네 말대로, 은실거미풀을 사용해서 만든 향로야."
"독이지 않습니까…."
루베라는 최대한 향을 빨아들이지 않기 위해 코와 입을 막지만 플라로우스는 그것을 보며 웃을 뿐이었다.
"그럴 리가. 우리들 메기도의 일족은 악마소환의 일족이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무녀야. 나의 선조는 마을에서 미래를 예언하기도 하고, 병자를 치료하기도 했지. 다만. 무녀들이 마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향이나 약물을 사용하고. 남성들과 몸을 섞는 일도 있었다는 것 같아. 그런 식으로 자기 자기 몸을 텅 비워, 자기 몸에 더 상위의 존재를 강림 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야."
"우리마저 텅 빌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루베라가 불만이라는 듯,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한다. 아마, 플라로우스와 비슷한 생김새의 여성들이 난교하는 장면이라도 상상한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클레온의 마음이라도 읽은 듯, 그녀의 맨발이 클레온의 발을 꾸욱 눌렀다.
"어쩔 수 없네. 자, 그럼 이거라도."
그런 루베라에게 플라로우스가 건넨 것은, 정말로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의복이었다. 아니, 의복이라 부를 수 있을까조차 의심되는 그것은, 이국적인 장식으로. 허리에 두르는 듯한 반투명한 천과. 몸의 국부를 가리기 위한 순금으로 된 장식들. 그리고. 입가를 가리는 연보라색의 얇은 마스크와 같은 천이다.
"...뭡니까, 이 파렴치한 의상은…."
"메기도의 일족의 고향에서 사용되던 의식용의 복장. 그 입을 가리는 천을 쓰면 조금은 독을 버틸 수 있으니까."
루베라는 몇 개의 천 쪼가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옷을 받아들고는 지금이라도 밖으로 나갈까 후회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건, 대륙 서쪽에 있는 사막 도시의 여성들이 주로 입는 의복과 비슷한 양식이로군. 이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어."
하지만, 이내 잡학이나 자랑하고 있는 클레온을 한 번 바라보더니 한숨을 내쉬면서도 건네진 의복으로 갈아입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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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 건. 아무리 봐도 옷이 아닙니다…."
루베라는 거울 앞에 선 채 자기 모습을 바라보고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건네받은 옷을 모두 걸친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막의 무희와도 같았다. 코의 절반 아래를 반투명한 천으로 가린 뒤. 몸은 그것과 비슷할 정도로 얇으면서 부드러운 천으로 가슴, 그리고 허리에서 내려와 국부를 가린다. 순금의 벨트에는 움직일 때마다 짤랑거리는 금색 고리가 몇 개나 걸려 있었다.
"어머. 꽤 천이 여유롭게 남나 보네. 나는 크기가 좀 작아서…."
그녀와 마찬가지로, 노출도 높은 옷을 입은 플라로우스. 다만, 몸의 크기가 다르므로 천의 면적은 더더욱 좁아 보였고, 속옷 사이로 삐져나온 살집이 움직일 때마다 `출렁♡ 출렁♡`하고 천박하게 흔들린다. 루베라는 그런 그녀의 몸을 보고 지금까지의 수치심이 싹 날아가 버린 듯 차게 식은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천막 내에 있는 칸막이 뒤에서 옷을 갈아입은 두 사람이 걸어 나오면, 루베라와 눈이 마주친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선으로 훑었다.
"... 변태."
"... 이번만큼은 부정할 수 없겠는데."
플라로우스는 그런 클레온의 손을 보고, 은색의 잔 안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말한대로, 내가 준 약은 전부 먹었군?"
"그래. 그런데, 결국 이건 무슨 약이었던 거지?"
"뭐어. 미약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면 될 거야. 암컷을 둘이나 안는 것이다. 필요한 준비가 있겠지♡"
이미 속옷 차림이 되어 있지만, 하의에 텐트를 만들어낸 클레온을 바라보며 입술을 핥아내는 플라로우스는 그대로 걸어가 클레온의 앞에서 손을 땅에 대고 절을 하듯이 엎드렸다.
풍만한 가슴이 지면 사이에 끼어 찌그러지고,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오는 천이 흘러 내려가며, 가려져 있던 커다란 흰색 도기 같은 매끈한 둔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럼... 나의 몸. 나의 혼을 이곳에 바치어, 그대의 정을 받아내는 것을 허락하여 주시길."
"...나는 대가를 낼 뿐이야. 그것도 의식의 일부인가."
클레온이 그렇게 대답하자, 플라로우스는 살살 엉덩이를 흔들면서 여전히 머리를 조아린 채 대답한다.
"후후♡ 아니. 이것은 나의 취향이니라. 설마. 인간의 남성에게 처녀를 바치게 될 줄이야."
"...당신이 처녀라구요...?"
루베라의 믿을 수 없는 듯한 목소리가 울린다.
"매우 강력한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대가로서 남겨두었던 것이지만…. 역시, 나의 첫 경험은 내가 인정한 남자에게 바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해서 말이다. 어때 클레온. 나를 받아들여 줄 건가?"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들어온 거니까. 물론이야."
클레온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녀가 안대를 풀어 헤치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루비와도 같은 눈에는, 육망성의 문양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은 은은하게 빛을 내며 클레온의 시선과 한번 교차한 뒤 초승달과 같이 눈빛을 구부리며 미소 지었다.
"이 운명. 그대와 눈을 마주쳤을 때부터 보였다. 하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몸이 달아오르는 걸 참을 수가 없어...♡"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고개를 다시 지면으로 떨어트린 뒤 클레온의 맨발에 입을 맞추었다.
이곳까지 오면서 루베라와 마찬가지로 땀을 흘렸던 그의 몸이지만, 두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플라로우스가 건넨 향유에 발을 담그고 있던 덕분인지, 클레온의 발은 깨끗이 정화되어 있었다.
"츄...♡"
몇 번이고, 경애 섞인 키스를 하는 플라로우스. 루베라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지만, 이내 질세라 클레온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것이었다.
노예가 주인에게 하는 키스와는 다른, 연인끼리의 입맞춤. 입가를 가린 천을 슬쩍 들어 올리고, 그 너머에 있는 입을 훔치면 달콤한 타액에 서로의 입 사이를 왕복한다.
"하음... 응...♡ 츄읏...♡"
플라로우스는 루베라의 그런 모습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천천히. 클레온의 다리를 타고 그녀의 손길과 얼굴이 타고 올라온다.
이내, 클레온의 고간 앞에서 손길이 멈추면, 부드럽게 천을 내리고. 그 안에 갑갑하게 갇혀 있던 클레온의 물건이 부웅 하고 튀어나왔다.
"호호오... 이것은♡ 과연. 미약의 효과는 꽤나 강력한 것이군...♡ 어린시절 훔쳐보았던 어머니를 범하던 악마의 물건보다도 커다랗지 않은가?♡"
자기 얼굴보다도 기다란 그것을 바라보던 플라로우스, 하지만 루베라가 힐끗 시선을 떨어트리면 그곳에는 평소와 비슷한, 루베라에게는 익숙한 크기의 물건이 있을 뿐이었다.
"거기에... 후우...♡ 이 진한 수컷의 냄새...♡ 분명 이 고환 안에도 진한 생명의 정수가 가득 들어있는 것이겠지♡ 천으로 코를 가리더라도 소용이 없잖아♡"
그 무게를 느끼려는 듯, 클레온의 물건 아래에 자기 얼굴을 가져다 대면 거친 호흡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루베라의 키스 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다.
"...그럼... 드디어, 실례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클레온의 물건을 즐긴 플라로우스가, 자신의 천을 살짝 들어 올리며 클레온의 물건의 끝부분에 입을 가져다 댔다.
미끈한 감촉과 함께 페니스의 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각에,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허리에 힘을 주게 된다.
더군다나, 입을 가린 천 덕분에, 그 아래에서 플라로우스가 얼마나 천박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도 클레온의 눈으로는 그 실루엣밖에 보이지 않는다.
"츄릇...♡ 츄즈즈즈즉...♡"
입을 쭉 내밀고, 볼에 골짜기가 생길 정도로 탐욕스럽게 자신의 물건을 탐하고 있는 암컷의 표정.
눈은 한껏 여유로워 보였지만, 느껴지는 쾌감은 필사적인 봉사가 있어야만 느껴지는 그것이었다.
마치 뱀처럼 꿈틀거리는 혀로, 귀두, 그리고, 기둥의 뒤쪽을 쓸어올리며, 머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많은 부분이 미끈한 그녀의 점막으로 감싸여진다.
루베라는 그런 클레온의 손을 깍지 끼듯이 잡은 채, 여전히 긴 키스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클레온...♡ 츗...♡ 저의, 가슴도... 만져 주세요..."
그리고, 비어있는 손을 자신의 부드러운 가슴으로 가지고 와, 천의 밑으로 끼워 넣는다.
클레온이 손바닥이 그 둔덕을, 그리고 손가락이 젖꼭지를 스치자 `아흣….♡`하고 달콤한 목소리를 흘리는 것이었다.
"추릇...♡ 후우~ 이렇게까지 크면 역시 입만으로는 한계가 있군.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플라로우스 역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듯 한 번 얼굴을 떼어내더니, 이번에는 그 커다란 가슴을 이용하여 클레온의 페니스를 사이에 끼워 넣었다.
길이가 조금 남아 귀두가 튀어나오지만, 그 부분은 문제없다는 듯이 아까와 같이 천을 덮어 입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후후~♡ 이 플라로우스의 젖가슴은 부드러운가♡ 어때~♡"
미지근하면서도 미끄러운 타액의 윤활액을 떨어트린 뒤, 가슴을 사용하여 위아래로 움직이는 플라로우스.
부드러운 유압으로 클레온의 물건을 감싼 그녀의 봉사를 받으면, 클레온은 다시 한번 쾌감을 견디기 위해 전신에 힘을 주게 되고.
"앗...♡ 큭....♡"
자연스럽게, 쥐고 있던 루베라의 가슴도 강한 악력에 의해 일그러지면서 루베라의 눈가에는 눈물이 돈다.
자신도 모르게 루베라를 아프게 만든 것에 클레온이 놀라며 얼굴을 떼어낸다.
"미, 미안..."
"...클레온..."
루베라는 살짝 삐진 듯, 흘겨보는 표정으로 클레온을 바라보더니, 그의 상체에서 떨어져 플라로우스가 탐하고 있던 클레온의 하반신으로 몸을 옮겼다.
"응? 후후. 그대도 이쪽을 가지고 싶어졌나?"
"하? 이건 원래 제 겁니다…!"
루베라는 플라로우스의 말에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면서도, 그녀에 비해서는 작지만, 어디까지 평균적인 가슴을 가지고 플라로우스의 거대한 덩어리를 살짝 밀어내며 봉사에 참여한다.
"그리고... 가슴이 좀 크다고 자만하지 마시길. 클레온의 주변에는, 당신보다도 머리가 큰 여성이 있으니까."
"오오. 그것은 만나보고 싶군그래. 예로부터 가슴이 큰 여성은 아이를 잘 기른다고 했으니까 말이야."
"...싸움 거는 겁니까…?"
전혀 기세로 눌리지 않는 플라로우스를 보면서, 루베라가 신경질적으로 이야기하면 클레온은 쓴웃음을 지었다.
"...당신도 당신입니다. 처음 만난 여성. 그것도 반인반마에게 너무 쉽게 몸을 허락하지 않습니까."
"그건 알아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의무감에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당신들의 동료는 어떻게 우읍!?"
루베라의 딱딱한 소리를 참지 못했던 것일까, 플라로우스가 혀를 얽어오며 루베라의 입을 덮쳤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간격이 좁혀지면서, 가슴 사이에 끼어있던 클레온의 페니스에 가해지는 압력은 더욱 강해지는 것이었다.
"하음...♡ 츄... 츄르릇... 음...♡"
"잠, 무엇을... 앗...♡ 그만♡"
혀를 얽고, 꼬리로 그녀의 고간 부분을 문지르며, 손을 깍지 낀 채 타액을 교환하는 두 사람의 모습.
어찌 보면, 플라로우스가 루베라의 입을 범하고 있는 듯한 광경이었지만 루베라는 갑작스러운 행위에 저항하지 못하며, 그저 범해오는 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싫,어...♡ 클레온이, 아닌 사람과...♡ 라니...♡"
루베라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리면, 클레온은 핫, 하고 정신을 차리며 플라로우스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 ..."
플라로우스는 그런 클레온의 행동에 잠시 그를 올려다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루베라에게서 떨어진다.
"하아... 하아..."
"음~ 저기. 흑마의 일족의 마검사?"
플라로우스는 심호흡을 하며 얼굴을 붉힌 채 눈물을 글썽이는 루베라를 바라보더니 상냥한 목소리로 묻는다.
"루베라... 입니다..."
"그래 루베라. 별로 나는 클레온을 뺏으려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려는 것뿐이니까.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 별로, 뺏길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응. 그러니까, 같이 즐기려면 조금 솔직해지는 게 어떨까?"
플라로우스의 말에 루베라는 슬쩍 클레온을 올려다본다. 클레온도 플라로우스의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루베라는 크게 한숨을 내쉰다.
"당신들...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니까요."
루베라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아직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클레온의 페니스에 손끝을 가져가, 그 뜨거운 열기에 닿은 뒤.
"...하지만, 알겠습니다. 이것도, 당신이라는 남자와 얽힌 제 숙명이란 거겠죠. `색골남`."
"...윽."
그렇게 말하면서, 루베라는 다시 한번 가슴으로 클레온의 페니스를 쓸어올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끄쥭, 끄쥭... 하는 소리가, 천막 내부에 울려 퍼졌다.
매혹스럽고 노출도가 높은 옷을 걸친 두 명의 여성이, 각자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이용하여 클레온의 페니스에 봉사한다.
때로는 혀를 내밀고, 타액을 흘러내리며.
그리고, 달콤한 입김을 내뱉으며, 그 물건을 쓸어 올렸다.
"하아...♡"
"쥬르릇... 쥬륵...♡"
길게 이어지던 애무로 이미 사정까지 한계를 맞이한 클레온의 물건이 움찔거리며, 두 사람의 가슴 사이에서 한차례 부풀어 올랐다.
"싸는 건가요, 클레온?"
"두 사람의 젖가슴 사이에 끼여서... 호화스러운 사정... 대가인 정액, 확실하게 내줘...♡"
그리고 그런 클레온의 반응을 보고, 두 사람은 조금씩 페이스를 높혀간다.
쯔걱, 쯔걱 하는 소리와, 물기를 띈 가슴이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큭... 루베라, 플라로우스...!"
클레온이 신음 섞인 목소리를 내뱉자, 두 사람은 동시에, 클레온의 귀두에 입맞춤했다.
그리고
뷰르르륵! 퓨르르르르릇...! 뷰브브븍...♡
점도 높은 흰색 백탁액이 클레온의 페니스에서 분출되어 나왔다. 마치, 마그마와 같이 열을 띈 그것은 기운차게 위로 솟아올랐다가. 두 사람의 얼굴과 머리, 그리고 가슴골 사이에 흩뿌려졌다. 미약이 효과가 있었는지, 평소보다 조금 더 진한 그의 정액이 달라붙으면 거기서부터 빠르게 마력이 퍼져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아... 후우...♡ 이게, 남성의 정액...♡"
"윽... 평소보다, 끈적 거리는데요... 그렇게 저희의 봉사가 기분 좋았나요….♡"
둘은 서로의 몸에 떨어진 클레온의 정액을 탐한다. 마치, 혀로 핥아 몸을 깨끗이 한 고양이와 같이.
행위는 서서히 본격적으로 변하며, 두 사람은 클레온이 있는 침대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그의 몸을 쓰러트리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아직, 대가는 충분하지 않아♡"
"...저도, 이번에 다시 각인을 새겨주셔야겠습니다….♡"
클레온을 이끌고, 한없이 어둠에 가까운 정욕의 밤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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