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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169화 (169/506)

〈 169화 〉 아라크네 & 사샤 [늑대와 거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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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은 하반신을 노출한 상태로 적당한 크기의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냥 앉기에는 딱딱한 바위라고 하더라도, 아라크네가 뽑아낸 실로 뒤덮여 있으면, 부드러운 침대의 매트리스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클레온의 앞에서 얼굴을 조아린 두 마리의 인영.

한쪽은 인간의 상체와 거미의 하반신을 가진 암컷 마수.

몸에는 여전히 흰색의 웨딩 란제리를 걸친 채로, 입을 벌리면 빨간 혀와 뾰족 튀어나온 송곳니가 돋보인다.

보석과도 같은 눈은 흥분으로 이채를 보이면서도 탁한 어둠을 품고 있어 이성이 부숴져 버린 단순한 머릿속을 보여주고 있었다.

끈적거리는 타액을 끊임없이 흘리면서, 클레온의 페니스에 키스를 쏟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쪽은, 갯과의 꼬리와 귀가 돋아난 발달 도중의 몸을 가진 여자아이.

봉긋하게 돋아난 가슴은, 아라크네와 비교하면 조금 크기에서는 뒤떨어질지는 모르지만, 매끈한 피부와 감도만큼은 그녀에게 뒤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몇 번이고 클레온과 몸을 섞으면서 신체적으로 완성되기도 전에 쾌감을 전부 받아들인 여자아이이다.

앞으로 성장하면 다른 이들 못지않게 남성을 유혹하는 몸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겠지.

그런 그녀 역시, 눈을 흐리멍덩하게 뜬 채로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어 둔 채.

그 가느다란 것으로 어떻게 활의 시위를 당기는 것이 의심될 정도로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는 손가락을 이용해.

마치, 활의 현이 아닌, 악기의 현을 만지듯, 부드러운 손놀림과 함께.

조용히, 그리고 정성 들여 클레온의 남성기를 혀로 핥아내고 있었다.

치륵... 치륵... 하고, 타액이 흘러 떨어지는 소리와 혀와 귀두의 점액이 끈저억 하게 붙었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반복된다.

누구도 말을 꺼낼 필요 없이, 때때로 흘러나오는 신음과 클레온이 사정을 참으며 내뱉는 목소리만이 공간 속에서 울렸다.

그러면 그것에 자극받아 두 암컷은 더욱, 더더욱 클레온의 총애를 받기 위해 봉사에 열을 들이는 것이었다.

"주릇...♡ 하음...♡"

"츄르륵...♡ 쥬르릇...♡"

두 개의 따뜻한 혀가 클레온의 기둥 위에서 춤을 춘다.

사샤의 혀는 조금 짧은 편이지만, 핥짝, 핥짝, 하고 짧은 페이스로 떨어졌다 붙기를 반복하며 클레온의 귀두를 중점적으로 물들인다.

그에 비해, 아라크네는 그 긴 혀를 사용하여, 기둥 부분을 한 번 감아 고리로 만든 뒤 머리를 움직이며, 마치 수음이라도 하듯이 쯔걱, 쯔걱 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느 쪽이 더, 라고 말할 것도 없이, 두 사람의 뜨겁고 빠른 심장박동이, 닿아있는 부분을 통해서 클레온에게 전달되어왔다.

자기고 끼고 싶다는 듯 갈라테아가 웅웅대지만, 이 행위의 목적은 아라크네에게 부족한 마력을 채워주기 위한 것이 대전제였기 때문에.

마력 흡수 효율이 가장 좋은 갈라테아가 행위에 껴버리면, 걸리는 시간도, 횟수도 많아지게 될 것이기에 이번에는 참아달라고 클레온이 부탁했다.

게다가 발정한 아라크네는 물론이었지만, 사샤의 머릿속도 온통 음탕한 사고로 가득 찬 상태였다.

가능하다면, 클레온을 독점해서라도 그의 정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안 되겠지, 그것은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최근 들어, 단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매우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클레온이 하는 일에 동행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는 언제나 사샤가 닿지 않는 곳에서 먼저 일을 벌이고 있으니까.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자신도 빨리 한 사람 몫 이상을 할 수 있게 되어 그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게 하려고.

일행 중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실력을 늘리기 위해 수행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참고. 또 참아서, 쌓이는 욕구 불만, 질투심을 꾸욱 꾸욱 눌러 담아서 행위에 대한 열기로 바꾸어낸다.

몸이 달아오르면, 자연스럽게 이마나, 등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더욱 선정적으로, 더욱 천박하게 그녀의 작태를 바꾸어 간다.

먼저, 클레온의 자지에 봉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느낀 사샤의 손가락이 서서히, 서서히 아랫도리로 향한다.

이미 아까 전, 아라크네와 클레온의 교미를 보고 한 차례 스스로를 위로하여 절정을 맞이해 축축해져 있는 보지에 자기 손가락이 닿으면.

그것만으로도, 몸 전체가 떨리고, 봉긋한 가슴 위에 있는 돌기가 커졌다.

"하으...♡"

입에서 신음을 흘리면서도, 절대로 혀는 멈추지 않으며 클레온의 페니스를 핥으며 정을 요구한다.

옆에 있는 아라크네에게는 질 수 없다는 듯이.

그를 먼저 사랑하고 있던 것은 자신이니,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듯이.

[그렇다면 알려주면 되는 것이 아니냐 사샤. 그 아라크네에게, 자신이 클레온님의 곳곳을 알고 있다는 것을...♡ 같은 것을 하고 있다가는 앞지를 수 없단다...♡]

루벤이 악마 같은 속삭임을 귀에 불어넣는다.

주변에 어른들밖에 없는 상황에서 늘 아이 취급받는 자신이, 그녀에게 무언가 가르쳐 줄 수 있다는 달콤한 사실에 사샤는 침을 꿀꺽 삼킨다.

그러면, 한차례 클레온에게서 떨어진 사샤가 몸을 일으켜 아라크네에게 가까이 간다.

귓가에 사샤의 숨결이 닿자, 아라크네는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 하며 사샤에게 눈을 돌리지만, 그녀에게서는 악의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저항하지 않고 살짝 사샤를 돌아보는 것에서 멈췄다.

"아, 아라크네, 씨... 제,가. 클레온씨가 기분 좋아하는 곳을, 알려, 드릴게요…. 그리고, 클레온 씨가 좋아할 만한 행동들도….♡ 서, 선배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아라크네가 자기 몸을 지탱하기 위해 땅을 짚고 있던 손을 잡아 들어 클레온의 페니스에 붙인다.

"클, 클레온씨는... 어디에나 있는 약하고... 허접한... 수컷들이랑은 달라서...♡ 몇 번이라도, 사정하실 수 있는 진짜 수컷이니까... 조금 격렬하게 하는 걸 좋아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손을 써서, 양손과 입 전부로 클레온의 물건을 자극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것도,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것이 아닌, 있는 힘껏을 다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마음을 담아서라는 듯이 강하게.

그러면, 갑작스럽게 자극이 강해진 아라크네의 행위에,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손에 몸을 움찔거린다.

"아하...♡ 보세요, 클레온 씨, 기분 좋아지셔서, 움찔거리고 계세요...♡"

사샤는 키득대면서, 아라크네에게 속삭인다, 아라크네도 사샤의 가르침이 효과가 있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가 시킨 대로 봉사를 계속해 나간다.

"잘하셨어요….♡ 본능적으로나마 남자가 어디를 자극받으면 기뻐하시는지 알고 계시는군요... 하지만, 또 다른 곳도 있답니다….♡"

사샤는 그렇게 말하며, 클레온의 고간, 아라크네가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페니스의 밑쪽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듯이 움직였다.

뜨거운 그곳에 손가락이 닿자, 움찔거리면서도, 사샤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것이었다.

"바로... 이곳...♡ 점잖게 말하자면, 고환...♡ 하지만, 저희 같은 암컷이라면... 불알...♡ 정자 저장소...♡ 아기씨 생산공장...♡ 몇번이라도 암컷을 임신시킬 수 있는 우수한 유전자가 담겨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냥하게 임신만큼은 시켜주지 않아서, 암컷의 가장 큰 기쁨을 뺏어 버리는 잔인한 클레온 씨의 정소 주머니...♡"

마치, 시범을 보이려는 듯이 클레온의 고환에 애무를 시작하는 사샤. 클레온의 반응이 더욱 커지자 아라크네도 흥미와 흥분을 더한 눈으로 사샤의 손가락을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이곳을 조물조물... 마사지하듯이, 문지르면 말이죠...♡ 건방진 암컷의 손가락에 반응해서... 클레온씨의 자지가 화를 낸답니다….♡"

"사, 사샤..."

"후후...♡ 보세요, 바로 제 이름을 불러 주시는걸요...?"

그것이 썩 맘에 들었는지 사샤는 조용히 입을 움직여, 클레온의 고환에 한 번 입맞춤하고 떨어진다.

"후아...♡ 잠깐 붙었다 떨어진 건데, 코 안쪽에 클레온 씨의 수컷 냄새가 들어와서...♡ 휴으으...♡"

사샤의 허벅지를 타고, 쥬르륵, 하고 물줄기가 떨어졌다.

방금 그 자극이 꽤 컸던 것인지, 사정감은 확실하게 쌓여가며 페니스는 거의 폭발하기 직전까지 커져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 클레온씨는 정말로, 정말로 상냥해서...♡ 분명히 자기가 봉사받는 입장인데도 여자아이들이 기분 좋아지는 걸 꼭 중요시하셔서요...♡ 싫어하는 일은 안 시키시고...♡ 해달라고 하는 건 거의 다 해주시지만...♡"

사샤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라크네의 뒤로 돌아가, 그녀의 거미 몸통 위에 올라타, 그녀의 등에 자기 가슴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 손을 뻗어오며 아라크네의 가슴을 살며시 만지는 것이었다.

"아니죠...♡ 이상하죠...♡ 저희들의 몸은, 암컷들의 몸은 클레온씨가 기분 좋아지는 걸 목적으로 사용돼야 가장 가치가 있는건데...♡ 저희들이 쾌감을 느끼면서 신음을 흘리는 것도♡ 흥분해서 전신에서 땀을 흘리며 칠칠치 못하게 애액과 암컷 페로몬을 흩뿌리는 것도♡ 전부, 저언부, 클레온 씨를 위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가슴을 꽈악, 잡으며 힘에 손을 넣자, 아라크네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올렸다.

"옷♡ 인, 간♡ 그만♡ 모, 몸♡ 민감♡ 아♡ 아아♡ 웃♡"

자비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사샤 역시 날카로운 송곳니로 아라크네의 목덜미를 가볍게 깨문다.

그것만으로도, 달아올라 감도 좋은 몸은 비틀거리는 것이었다.

"아핫♡ 아라크네씨, 굉장히 민감하시네요♡ 보세요 아라크네씨♡ 클레온 씨, 곧 사정해 버릴 거예요♡ 븃뷰­ 하고, 흰색 옷을 입은 아라크네씨의 순백과는 또 다른 흰색 액체를 내버리실 텐데♡ 보지 않으셔도 되시나요♡ 가슴을 주물러지고 어깨를 깨물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져서♡ 머리가 이상해져서 고개를 그렇게 들고 있으면 안 보일 텐데♡"

"보, 볼래♡ 서방님의 사정♡ 볼래♡ 그, 그만♡ 인간, 그만해♡ 가고 있으니까♡ 내, 내가 네 밑이니까♡"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저는 별로 아라크네씨의 위도 아래도 아닌걸요♡ 저희는 모두 클레온 씨의 암컷 아내♡ 모두 평등한 존재에요♡"

[잘도 이야기 하는구나...]

"그럼, 3초 뒤에 놓아드릴게요….♡"

사샤가 그렇게 말하자, 아라크네는 뭐라도 좋으니 놓아달라는 듯이 고개를 힘겹게 끄덕인다.

"3..."

나긋하고, 상냥하게 울리는 목소리.

"2..."

그리고, 그것은 클레온에게도 자극적인 달콤한 목소리였다.

"1..."

서서히, 서서히 한계에 도달한다. 사정 직전, 클레온의 고환이 끌어올려지며 정자를 기둥으로 흘려 넣는다.

"0. 뷰루루루~"

뷰륵! 퓨르르르르르... 븃... 뷰르르르륵...

사샤의 초읽기가 끝남과 동시에 아라크네는 커다랗게 절정을 맞이하며 결국 그녀가 놓아주더라도 고개를 원래대로 돌리지 못한다.

눈이 천장을 향해 올라간 상태에서 조수를 내뿜으며, 그저 손만으로 클레온의 페니스를 봉사하던 그녀는, 두근. 두근 거리는 맥박이 손을 통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아♡ 클레온씨...♡ 클레온씨 클레온씨 클레온씨...♡ 저, 잘했죠? 클레온씨, 기분 좋으셨죠...♡"

사샤는 클레온이 사정하는 것을 보며, 그에게 다가와 혀를 내민 채 헥헥 댄다. 마치,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처럼.

"사샤... 진정해... 그리고, 너무 심하게 했어."

클레온은 손을 뻗어, 그녀가 바라는 대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 턱을 문질러 주지만.

축 늘어진 아라크네를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실로 만들어진 바닥에 흩어진 클레온의 정액은, 실을 통해 주인인 아라크네에게 마력으로서 환원된다.

이렇게나 진한 마력이라면 충분했겠지.

문제는­

헥, 헥... 거리는 소리를 내며, 클레온의 앞에 배를 까고 누워 모든 것을 드러낸 사샤의 쪽이었다.

[아~아~ 계집. 완전히 스위치가 들어갔구먼.]

"네가 부추긴 거잖아."

루벤이 그렇게 이야기하자, 클레온은 조용히 대답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지, 사샤를 위한 몫은 남아있었다.

클레온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 사샤를 위에서부터 덮듯이 엎드렸다.

커다란 페니스가, 사샤의 배에 닿으면 그것이 어디까지 삽입되는지 알 수 있었다.

사샤도 요 몇 달 키가 조금 컸다지만, 여전히 오버사이즈.

하지만 그것이라도 상관없다는 듯이 눈에 하트를 띄운 채 `기다려`를 당하고 있는 사샤와 한 번 눈을 마주친 클레온은.

허리를 들어, 페니스의 끝을 그녀의 어린 음순에 가져다 대었다.

`빨리♡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

지배의 각인을 통해 사샤의 의지가 흘러 들어오면 입으로 절대로 내지는 않지만 사샤의 절박한 마음이 전해져 왔다.

끄쥭... 하고, 페니스의 첨단이 서서히, 사샤의 좁은 질내를 파고들어 온다.

수컷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었지만, 역시 사이즈가 문제였다.

물론. 이전에도 몇 번이고 받아들였기에 가능하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그녀와 몸을 섞을 때는 늘 그 점이 불안한 것이었다.

서서히, 서서히.

누워있는 사샤의 배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인 클레온의 물건이 절반 정도 삽입되었을 때.

"클레온...씨...♡"

사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떨어트리면, 쇳소리 섞인 듯한 `크휴­` `크휴­`하는 호흡음을 반복하는 사샤가.

부탁한다는 얼굴로, 조용히 클레온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했다.

"저, 아라크네씨보다 격렬하게 해주세요….♡ 망가져도, 좋으니까♡"

"읏..."

그 말을 들은 클레온은, 자신을 묶고 있던 사슬을 부숴버리듯 허리를 단번에 밀어 넣었다.

"오욱♡ 휴­읏♡ 앗♡ 아아아아아아아♡♡♡"

환희의 절정과 함께 소리를 올리는 사샤, 클레온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자비 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와 함께 의뢰에 따라온 것은 그녀를 걱정하는 면도 있었고, 그녀가 제안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지만.

역시, 사샤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진 것에 대한 일종의 메움을 하려는 생각이기도 했다.

그것으로 그녀에게 충분한 시간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더 바빠지기 전에 그녀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의 상냥함의 사이에 섞여 있는 작은 독점욕. 남자가 가진 여성에 대한 독점욕을 사샤는 손쉽게 끌어냈다.

바로, 인간성이라는, 점잖음이라는, 예절이라는 겉가죽을 벗어버리고 자기 자신을 짐승으로 떨어트리면서.

클레온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떨어져 주길 바란 것이다.

"사샤...!"

"옷♡ 굉장해요♡ 클레온씨♡ 평소보다도♡ 훨씬 깊어요♡ 저, 조금은 성장했나 봐요♡"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샤의 가슴 부분.

모든 것이 시작된 그녀의 가슴 상처에 새겨진 각인이 빛을 내며 마력 반응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것은, 본적이 있다.

왕도에 와서 루베라와 처음으로 몸을 섞었을 때.

그녀와의 행위도 필요 이상으로 격렬해져, 그녀의 몸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자.

각인이, 그녀의 의지와 영혼이 한층 클레온에 대한 마음에 반응해 그녀의 육체를 클레온에게 맞게 조절한 것이다.

즉, 사샤도 이 어린 나이에 수컷을 받아들이기 위해 체내를 개조할 정도로 육욕에 빠져 있다는 사실.

클레온은 거기에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흥분을 느끼면서 사샤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아까 아라크네에게, 사샤가 했듯이.

클레온이 가장 처음, 사샤에게 했듯이.

다시 한번 이빨을 드러내며, 그곳을 깨문다.

"앗♡ ~~~~~~~~!!♡♡♡♡"

환희에 휩싸인 비명이 사샤에게서 흘러나왔다.

몸 전체를 휩싸는 만족감과 쾌감. 그리고, 클레온에 대한 애정.

[자, 잠깐 클레온님. 계집, 너무, 격렬한 거 아닌가? 어 어째서, 모, 몸을 안 쓰는 나한테도 쾌감이...♡]

그러면, 루벤도 각인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샤의 옆에, 흐릿하게나마 루벤의 영혼의 모습이 보인다.

사샤와 같은 몸,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매나 귀의 뾰족함이 다른 그녀는 사샤와 마찬가지로 쾌감에 몸부림치며 땅을 구르고 있었다.

"사샤... 이대로, 안에..."

"네♡ 물론이에요♡ 저, 절대로 클레온 씨를 놓치지 않아요♡ 라일라씨 처럼 임신하는 건 아직 힘들지도 모르지만♡"

"너, 알고­ 큭...!"

등 뒤로 사샤의 다리가 휘감겨 오는 감각에, 클레온은 최대한 자기 허리를 밀착시켰다.

벌써 두 번이나 사정했음에도, 페니스는 시들지 않았고 앞으로도 몇 번이고 사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샤...!"

간절하게 그녀의 목소리를 부르면서­

뷰르르르르륵.... ... 꿀럭... 꿀럭...

"아그윽...♡ 후아...♡ 뜨거, 워...♡"

[바, 바보 녀석... 너무, 격렬하게 했잖느냐...♡]

사샤를 질타하는 루벤, 그리고 수십번의 절정 속에 체력을 전부 고갈 시킨 사샤가 몸을 축 늘어트렸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몸에서 페니스를 빼내면 아라크네와는 다르게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이 사샤의 음부는 딱 닫힌다.

클레온 역시, 원한다면 행위 자체는 더 이어나갈 수 있었겠지만,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비틀거리면서도 몸을 일으키려 한 순간.

아라크네가 있던 곳에서 강렬한 빛이 쏟아져 왔다.

"또, 뭐야...?"

그녀의 몸 전체가 발광하는 것을 보며, 그의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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