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176화 (176/506)

〈 176화 〉 이오나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

* * *

000

어두운 밤의 왕도.

그림자 속에서 적들을 조사하고, 왕국을 지키는 정보기관이라면 당연하게도 그 본거지를 일반인들이나 적에게 들켜선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왕도 내의 공공기관의 시설과는 동떨어진 조용한 곳의 건물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상은 서점으로 위장되어 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드러나는 비밀기지가 진짜 그들의 기지였다.

내부는 깔끔하고, 주기적으로 청소도 하는 것인지 안에 들어와서 불쾌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지만.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인다.

사각, 사각. 하고, 펜촉이 종이 위를 훑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

책상 위에는 수북이 서류 더미를 쌓아 둔 채, 벌써 몇 시간 째 앉아서 눈앞의 서류에 글자를 채워 넣어가고 있는 것은 클레온과 이오나였다.

본래 출입 금지 구역인 말발굽 산에 멋대로 발을 들이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지만 산 내부의 마도구들을 과부하 시켜서 작게나마 지진이 일어날 정도의 일을 벌였으니.

만약 이오나가 이 조직 출신의 인물이 아니라거나, 검성 탈체크의 딸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왕국 법을 위반한 것으로 붙잡혀도 할 말이 없었다.

그들이 작성하고 있는 것은 반성문은 물론, 일어났던 일을 상세히 모두 써야 하는 보고서, 그리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서약문.

왕성, 모험가 길드, 경비대, 기사단의 각소에 보내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마법사들의 자동필기 같은 것을 사용하면 조금 수고가 덜했겠지만.

이런 서류들은 자동필기를 쓰면 안 된다는 정보기관 특유의 규칙 같은 것이 있다나….

"하아..."

이오나는 한숨을 내쉬며 손을 털었다.

바깥의 풍경은 보이지 않지만, 시계를 바라보면 벌써 자정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오나에게는 선배이자 탈체크 생전의 부하였던 기사단의 인물에게 붙잡혀서, 이 방에 들어 온 지 다섯 시간은 족히 지났다는 뜻이었다.

평소에도 수첩에 자주 끄적이는 습관이 있을 정도로, 무언가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였지만, 이렇게까지 긴 시간 펜을 붙잡고 있으면 눈도, 손도 피곤해진다.

"...클레온은 괜찮나요?"

"솔직히 조금 힘들어... 정보기관의 기사들은 이런 걸 매일 같이하는 건가?"

"그런 건 아니지만…. 몇 달에 한 번 정도는요…."

클레온도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타입의 인간은 아니었기에 이오나보다 더하면 더 했지,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집중이 자주 끊기는 것이 문제여서 아직 써야 하는 장수는 많이 남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집중력에 한계가 와 있는 것인지 펜을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한숨 소리만이 섞여 들려왔다.

이미 지하에는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기사는 퇴근한 상태이고, 당직의 기사만이 1층의 서점을 지키고 있을 터였다.

앞으로 몇 시간을 더 서류와 씨름을 해야 하는 걸까.

서류 작업을 시작했을 초반에는 최근 있었던 이야기 등을 나누며 어떻게든 기운을 북돋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클레온. 조금 쉴까요."

"상관없지만…. 그럴수록 끝나는 게 느려진다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조금 쉬고, 다시 시작해요. 클레온도 손 아프죠?"

클레온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이오나는 웃으면서 의자를 클레온의 바로 옆에 딱 가져다 붙이며 손을 뻗어왔다.

그녀의 손은 자연스럽게 펜을 쥐고 있던 클레온의 손에 겹치며, 그에게서 펜을 떨어트려 놓은 채 손목이나 손바닥, 그리고 손가락의 관절 곳곳을 지압한다.

"윽..."

"후후, 손 마사지에요. 예전에 기사단의 선배에게 배웠거든요. 서류 작업을 오래 할 때 써먹으라고요."

정성스럽게 손가락으로 꾸욱꾸욱 눌러가면서 움직이는 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우면서도 상냥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서서히 손과 손목에 쌓여 있던 무거운 피로감 같은 것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었다.

"... ..."

몸이 밀착된 상태에서, 이오나가 마사지를 하는 동안 클레온은 조용히 그것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오나도, 처음에 입을 열은 뒤로는 마사지에 집중하다, 문득, 클레온의 손을 조심스럽게 붙잡고 감탄하듯이 말한다.

"...역시 클레온의 손, 크네요. 딱딱하고…. 봐요. 손가락의 굵기는 제 두 배 정도 인것 같은데요??"

"그야 남자와 여자의 손은 크기가 다르겠지... 탈체크의 손은 내 거 보다 더 컸을 텐데?"

"아버지의 손... ...그렇네요. 확실히, 그랬을지도."

이오나는 조금 쓴웃음을 지으면서 자기 손바닥과 클레온의 손바닥을 마주쳤다.

그녀가 말한 대로, 손가락의 길이도, 굵기도 클레온에 비하면 가냘프고 얇았다.

탈체크의 밑에서 검을 수련한 그녀였기에 일반적인 여성보다는 굵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쿠온과 비교해도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갈라테아와 같이 검을 근원으로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손은 따뜻하게 느껴졌다.

"... 이 손으로, 언제나 저를 붙잡고 휘두르는 거죠."

"그렇게 말하면 조금 오해를 살 것 같은데…."

클레온의 대답에 이오나는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고는 웃는 얼굴로 있는 힘껏, 클레온의 손바닥의 정중앙을 꾸욱 누른다.

아무리 클레온이라도, 그 지압은 아픈 것인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으면 이오나는 곧바로 그런 클레온의 손을 문지르면서 이야기했다.

"고집쟁이."

"...갑자기?"

"저를 방어하는데 된다고 이야기했는데도, 아버지의 검으로만 방어하고. 검은 마력을 몸에 두른 탓에 손의 피부가 녹아내리는 데도 저를 놓지 않았죠."

"그야…. 이기려면 어쩔 수 없었으니까."

클레온이 그렇게 변명하듯 이야기를 하면, 그의 입가에 이오나의 검지가 다가와, 그의 입술을 막았다.

"좀 더 자기 몸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당신이 그러면, 쿠온양의 걱정도 멈추지 않을 것 같은데요?"

클레온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이오나와 잠시 눈을 마주치더니,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면서 쓴웃음을 짓는 것이었다.

"...알았어. 노력할게."

"으응­ 그 반응은 왠지 말로만 노력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

"아니, 정말이야. 자. 이오나, 슬슬 다시 시작하자."

자신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오는 이오나를 말리듯이 이야기한 뒤, 그녀를 떨어트려 놓으려 하자 이오나는 역으로 클레온에게 달라붙는다.

"클레온은 저한테 마사지를 받아서 좀 나아졌겠지만. 전 아직이에요."

"...그럼, 내가 같은 마사지라도 해줄까?"

클레온이 그렇게 질문해 오면, 이오나는 눈길을 돌리며 무언가 고민하듯이 턱에 검지를 가져다 댄다.

그러고는 이내, 장난기 서린 얼굴로 입가에 미소를 띠더니­

"그것도 좋지만~"

001

거기까지 말한 나는 클레온에게서 떨어져 책상의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그런 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그도 조금 당황한 것 같지만, 움직이지 말라는 듯이 그의 다리를 툭툭 두드리고.

이내, 천천히 허리의 벨트를 풀어내어 바지를 내리면­

"읏...♡"

속옷의 아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악 풍겨져 나오는 진한 수컷의 냄새.

산에서 내려온 뒤 제대로 샤워할 시간도 없이 이곳에 들어와 몇 시간이나 자리에 앉아 있었으니 땀이 차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이오나..."

"조금만요…. 후후...♡"

나를 말리려는 듯 목소리를 내는 클레온을 달랜 뒤, 천천히, 입을 이용하여 그의 속옷을 내리기 시작한다.

예상했던 대로, 그의 물건은 이미 반쯤 커져 있는 상태여서 공기중에 노출됐을 때는 이미 내 손목만 한 굵기로 팽창해 있었다.

오랜만에 본 클레온의 페니스♡ 인사를 겸한 버드 키스♡ 쪽♡

그러면, 클레온의 물건은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반응하면서, 표면을 기어 다니는 지렁이 같은 혈관과 함께 그 기둥의 굵기도 굵어진다.

암컷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자지다♡

"클레온의 여기, 약간은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오나가 붙었을 때, 약간 반응한 것뿐이야."

"솔직해서 좋네요♡"

나는 그의 귀여운 답변에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페니스의 끝부분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후우~`하고 바람을 불었다.

퓨륵...!

하고 그것만으로도 과민반응 한 클레온의 물건에서 쿠퍼액이 흘러 나와 나의 얼굴에도 달라붙는 것이 느껴졌다.

"제가 알기론 매일 같이 여성분들과 잠자리를 함께 할 텐데…. 어떻게 이렇게 건강한 걸까요~"

그런 나의 질문에 클레온은 고개를 돌린다. 방금 건…. 그렇게 귀엽지 않았다.

"...나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이대로 서류에 집중할게."

"아하, 그런 플레이인가요?"

클레온의 그 말을 듣자, 나는 어쩐지 마음이 두근두근 하고 뛰며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자신을 놀리는 듯한 나의 말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것 같지만, 그렇다면 이쪽도 생각이 있다.

"하­음...♡"

이미 서서히 팽창하기 시작한 그의 물건에 입을 가져갔다.

입으로 하는 것은 몇 번 경험했지만, 이렇게나 크다면 입에 무는 것도 한 고생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물건이니까 도전 욕구가 생기는 것이다.

먼저, 처음에는 가장 끝부분 부터.

점막인 귀두는 남성의 페니스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면서, 가장 앞에 있으니 공략하기도 쉬운 부분이었다.

입에 한가득, 그의 물건을 물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귀두, 그리고 요도 입구를 혀로 핥아낸다.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지 않더라도, 쉽게 그의 물건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방법이었다.

할짝할짝♡ 정성스럽게♡ 씻지 않은 상태의 그의 물건을 접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불쾌한 기분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쓸려나가지 않은 클레온의 본연의 냄새가 입과 코와 폐를 가득 채워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맥박치는 고환의 고동이 기둥을 타고 올라와 나에게도 전해져 왔다.

바로 나에게, 정액을 내어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느끼면 나도 모르게 행위에 열이 들어간다.

"쥬르르릇♡ 쥬르르륵♡ 휴릅♡ 하웁♡ 츄르르르륵...♡ 하우웃♡"

입에서 천박한 소리가 흘러나오며, 안에서 간지럽히듯이 혀를 움직이면 클레온의 물건이 펄떡, 입 안에서 튀어 올랐다.

덕분에 나도 책상에 머리를 박을 뻔하지만 간신히 유지하고, 천천히... 천천히...

진정 시키듯, 그의 기둥을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여전히 혀를 사용하여 비는 것이었다.

저는 위험한 입보지가 아니에요♡

클레온에게 완전히 복종한 얌전한 암컷의 입♡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정액을 전부 삼킬 수 있도록 조교 된 클레온 전용 쓰레기통♡

...같은 음탕한 생각이, 행위를 통해 그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어떤가요. 클레온, 제 입의 안은 기분 좋나요?♡

펜이 움직이는 소리가 멈춰 있는 게 여기까지 들려요, 일에 집중하는 것 아니었나요?♡

이렇게 커다란 자지를 여자아이에게 공격당하면 꼼짝할 수 없는 걸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클레온의 암컷이니까. 클레온이 어떻게 하더라도 늘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만 생각하니까요♡

멋진 자지님, 전부 삼켜버리겠습니다~♡

쥬르륵... 쥬브브브브브...♡

천천히, 천천히, 머리를 앞으로, 앞으로 움직이면 클레온의 물건이 입을 통과해, 목으로 넘어간다.

본래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까지, 이물질이 들어온 느낌….♡

숨이 턱, 막히면 나도 모르게 목구멍과 입 안이 격렬하게 움직이며 인간의 신체적인 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성검의 힘을 이용하여 그런 방어 기제의 스위치를 꺼버리면,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고기 구멍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입을 사용하여 클레온의 페니스에 봉사한다.

"큭, 이, 오나...!"

이름을 부르고 있어♡ 곤란해하고 있어♡ 기분 좋은 걸 느끼고 있어♡

내 입 보지는 그렇게 기분 좋나요♡ 뿌리까지 삼켜줄 수 있는 사람은 몇 없겠죠♡

그리고, 그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쥬브븟! 쥬르르륵! 뷰즈즈즈즈...!

클레온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채, 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머리를 격렬하게 앞뒤로 움직인다.

마치, 정말 음부로 클레온의 물건을 받아들일 때처럼 추잡한 물소리가 흐르고, 입에서는 끊임없이 타액이 흘러내리지만.

목구멍을 자지가 통과하는 이런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클레온은 더욱 더더욱 좋은 반응을 돌려주니까….♡

나를 이렇게 변태로 만든 건, 클레온이 원인….♡

쮸걱. 쮸걱. 쮸걱. 쥬즈즛...!

극대 자지가 입 안에서 부풀어 오른다.

싸는거네♡ 입 안에 클레온의 아기씨♡ 안으로 싸주는 거군요♡

그렇다면 받아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겠죠♡

에? 떨어지라고요♡ 아뇨, 그럴 수는 없습니다♡ 흔적을 남기면 안 되는 것도 물론 이유지만♡

이렇게 한 번 거절하면♡

다음 순간, 나의 머리를 붙잡는 클레온의 손길이 느껴졌다.

떨어지는 것을 포기한 나의 머리, 여자아이의 머리를 수컷의 고간에 딱 달라붙도록 누르며.

이내, 참고 있던 것을 풀어버리고, 격렬한 사정을 시작했다.

꿀럭...♡ 뷰르르르르릇...♡ 뷰르... 퓨르르르륵...♡

~~~~!!♡♡ ...♡ 후릇...♡ 츄으으읏...♡

꿀꺽... 꿀꺽... 꿀꺽... 하고, 무언가를 삼키는 소리가 계속해서 내 목에서 울린다.

투득, 하고 뱃속에 무겁고 진한 액체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

클레온의 아기씨가, 내 위산에 녹아내릴 것을 생각하면 몸이 오싹오싹하고 달아올라♡

배가 무거워질 정도로, 대량의 정액을 쏟아낸 클레온의 페니스를 천천히, 천천히.

그 몸에는 더러움 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듯.

"쥬츠르르르르르르~~~♡"

애정을 담아, 기둥마저 핥아가며 흡입하다가­

퐁...♡

소리가 날 정도로, 아쉽게 떨어지는 나의 입과 그의 자지.

"하아... 하아...♡ 훌...륭한, 사정이었어요♡ 클레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과 함께, 그의 페니스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이오나."

의자를 뒤로 빼, 나와 눈을 마주친 클레온의 눈은 낮에 적들을 바라볼 때 보이던 야수와도 같은 눈 그 자체였다.

나는 그 눈과 마주친 것만으로 허리가 부르르 떨리고, 척추에서 뇌를 향해 경고 신호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이라도 사과하자, 그리고 얌전히 몸을 바쳐서 진정시키자.

이길 수 없으니까♡ 처음부터 승산은 없으니까….♡

"아~♡ 안된다고요 클레온♡ 저도 이제 다시 일하려 생각했는데….♡ 그런 짐승 같은 눈으로 노려보면 안 돼요♡"

하지만, 입은 머리와 본능을 모두 무시하고 먼저 멋대로 움직여 버렸다.

그런 나의 말소리를 들은 클레온은 움찔, 하더니, 나의 팔을 붙잡고 몸을 끌어 올려 방의 벽으로 데려갔다.

딱딱한 벽에 내가 스스로 손을 짚고 엉덩이를 클레온 쪽으로 돌리게 만들고는.

클레온은 치마차림의 나의 아래 속옷을 그대로 벗겨 버렸다.

이미 젖어있는 음부가 공기와 만나면, 살짝 춥게 느껴졌다.

"괜찮은 건가요? 클레온♡ 이대로 계속하면 일이 더 늦게 끝날지도 몰라요♡ 그러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오오오!?♡"

내가 그렇게 말하는 다음 순간, 딱딱하고 굵은 것이, 음부의 안을 파고들어 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것은 그의 손가락이었다.

"엇,♡ 쿳...♡"

그것만으로도 내가 혼자서 자신을 달랠 때 느끼던 곳보다도 훨씬 깊은 곳까지 들어와서, 기분 좋은 곳을 집중적으로 움직이면♡

"아까까지는 내가 일방적으로 이오나에게 도움을 받았으니까…. 이번에는 내 차례지."

클레온의 그런 목소리에 나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머리를 아래로 숙인 채 `아­♡` `우­♡`같은 바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다리를, 몸을 부들부들 떠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결정타로 이어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것이었다.

"으기잇!?"

클레온의, 클레온의 손가락이 흥분에 부풀어 오른 음핵에 닿아서♡

그것만으로도 허리와 무릎의 힘이 풀려 버릴 것 같아 몸이 휘청거리면, 곧바로 클레온의 손이 나의 몸을 지탱하는 것이 느껴졌다.

눈앞에서 섬광이 튄다, 쾌감에 머리가, 마음이 지배당한다.

클레온에게 약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로….♡

"아직. 이오나도 한 번 가야지."

"클레온...♡ 잠깐♡ 후으아앗♡"

내가 애원하듯이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다시 손가락을 움직인다.

이번에는 몸을 비틀거리나 흔들려서 위치가 움직이지 않도록 제대로 고정 당한 상태에서.

그저. 그저 계속해서 질의 안과 음핵을 번갈아 가듯이 문지르면♡

"아아아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머릿속도, 몸 안도 엉망진창으로 흐물흐물해져서♡

그 때 마다, 몸 안을 짜릿한 무언가가 꿰뚫고 지나가서♡

그리고, 눈앞에서 `빠직` 빠직`하고 기분 좋은 불꽃이 튀어서♡

"클레오오온♡"

프슈우우우우….♡

부끄럽게도,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는 성대하게 조수를 뿜어냈다.

그 순간만큼은 클레온이 나의 몸을 지탱하는 힘이 더욱 강해져서 허리에 얹힌 그의 손자국이 남을 정도였지만♡

그 자국 마저도, 내가 그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흐우...♡ 클레온...♡ 키스, 키스해요...♡"

나는 그렇게 무너져 내린 몸을 지탱하는 클레온의 팔에 달라붙어, 마치 기어 다니는 뱀처럼 그의 몸을 타고 올라가.

그의 얼굴, 목과 볼에 입을 붙였다, 때었다 하면서 그에게 키스를 애원한다.

클레온은 그런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이내 가여운 암컷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듯이.

"츄, 츄르릇♡ 하음♡ 츄븟♡ 쥬르르륵♡ 쥬즈르릇♡"

입을 열어젖히고, 혀를 섞고, 타액을 교환하며 이어진 부분 모든 곳이 기분 좋다는 것을 떠올린다.

1초만 더, 10초만 더, 1분만 더.

점점♡ 점점♡

붙어 있을수록, 이어져 있을수록♡ 욕망은 더더욱 커지며 클레온과 떨어지는 것을 거부한다.♡

나의 몸의 `성검`으로서의 부분과 `여자`로서의 부분은 하나로 이어져서 클레온에게 `사용`되는 것을 깊은 곳에서 원하고 있었다.

이내, 타액의 다리로 이어진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면, 나는 비틀거리면서도 책상으로 걸어가, 그 위에 엉덩이를 올린다.

그리고는 다리를 음란하게 펼쳐 보이며, 그사이에 숨어있던 속살을 내비치는 것이었다.

"...이대로, 끝은 아니죠….♡"

"...정말로 일이 안 끝날지도 모르는데…."

"어디까지나, `휴식`이니까요...♡"

그렇게 말하면, 클레온의 페니스도 움찔거리면서 여전히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마음의 깊은 곳에서 기대로 부풀어 올라,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밤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