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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193화 (193/506)

〈 193화 〉 가브리엘 & 지브릴 ­엔젤즈 드롭 아웃!­ (1)

* * *

000

머큐리가 새롭게 제조한 이브 3호기는, 그 전의 1호기, 2호기가 가지고 있던 결함을 가능한 제거한 뒤에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더라도 이브로서는 아담이 해결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만들어진 인간과 그 후손에게 유전되는 특정 속성의 결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6종류의 마력은 `불` `물` `바람` `땅` `신성` `흑`이다.

원초 세계에서 탄생한 인간들, 그리고 아담이 만든 인간들은 이 6가지의 마력 모두에 조금이라도 친화력을 가지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생명체로서의 형태였다.

하지만, 이브에서 만들어진 `흑마의 일족`은 `신성 마력에 대한 친화력`이, 머큐리가 3호기에서 제작을 개시한 `성령의 일족`은 `흑마력에 대한 친화력`이 매우 부족­ 아니,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흑마의 일족은 기본적으로 성검을 사용하는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목적이었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머큐리로서는 `성령의 일족`이 흑마력에 대한 친화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전혀 본의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까.

주인과는 다르게, 완벽주의자에 가까웠던 머큐리는 자연스럽게 그 해결 방안을 생각했다.

제조 과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후대에 개선해나가면 된다.

인간은 `유전`이라는 방법으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성령의 일족`에게 부족한 `흑마력에 대한 친화력`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흑마의 일족`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방법으로 그들이 `흑마의 일족`과 접촉하면 몸이 후세를 만들 준비하도록 하면 되는 거다.`

인간다움이 없는 인공 정령 시절의 머큐리였기에 가능한 판단이었다.

다만, 녹주석의 협곡 안에서 살며, 바깥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 성령의 일족이 흑마의 일족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흑마의 일족이 이 땅에 발을 디뎠다.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손녀딸과 함께.

001

클레온의 몸은 커다란 침대 위에 눕혀진 채로, 가브리엘은 침대 위에 서서 한쪽 발로 그의 물건을 쓰다듬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은은한 빛을 반사할 정도로 흰색의 뻗어있는 다리.

체형이야말로 어린아이지만 그런데도 일반적인 성인 여성보다 더한 `요염함`을 가지고 있었다.

아멜리아 정도의 키밖에 되지 않는 그녀가 입꼬리를 올린 채, 발을 움직이면서 꾹, 꾹. 기둥을 누르거나, 발가락 사이로 쓸어올리다 보면.

클레온은 옷 위에서 느껴지는 감촉에도 침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감도는 양호하구나, 흑마의 아이야♡"

그런 클레온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쿡쿡`하고 웃으며 목소리를 높이면, 옆에서 지브릴도 그런 클레온과 가브리엘의 모습을 침을 삼키며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클레온을 어지럽히는 것은, 그녀의 표정이었다.

정말로 어린아이­ 그것도 10살을 조금 넘은 듯한 외견을 하고 있었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이채의 빛을 발하는 그녀의 눈은.

그야말로, 정에 굶주린 짐승. 본능에 따라 남자와 몸을 섞을 준비가 되어있는 암컷 그 자체였다.

그야 그렇겠지, 가브리엘은 경산부. 그것도, 둘이나 낳은 적이 있는 어머니이다.

남자와 몸을 섞은 적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클레온은 생각했다.

외견과 내면의 맞물리지 않음,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닿고 있는 클레온은 기분 좋음을 느끼면서도.

이전, 루베라가 있는 자리에서 아멜리아가 자신의 물건에 손을 가져다 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둠 속에서, 가브리엘 역시 얼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지브릴에 비하면 여유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발꿈치로 고환을 마사지하거나, 발바닥으로 주욱­ 하고 페니스를 문지르면 서서히 클레온의 물건이 커져만 갔다.

"백옥과도 같은 나의 미성숙한 다리로, 물건을 쓰다듬어지는 것이 참을 수 없겠지...♡ 참지 않아도 되느니라♡"

"가, 갑갑하시다면…. 하의를 탈의 시켜드리겠습니다."

부풀어 오르며 텐트를 만들어가는 클레온의 하반신을 바라보며, 지브릴은 떨리는 손과 목소리로 클레온에게 이야기했다.

클레온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 그녀도 조심히 손을 뻗어 클레온의 하의를 벗긴다.

그러면, 반쯤 커진 그의 물건이 기운차게 튀어나와 하늘을 향해 껄덕거리는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 이것이. 남성분의 물건…."

"오오~ 꽤 훌륭하지 않으냐. 이것은, 뽑아낼 맛이 있겠구나♡"

남성기를 처음 접하는 지브릴은 부끄러운 듯 얼굴 전체가 빨개지지만, 가브리엘은 오히려 클레온의 페니스를 보고 발을 움직이는 속도를 더해간다.

"요 녀석♡ 점점 크게 만들어서…. 이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로 크게 하다니♡"

문질 문질. 하고, 발로 밟아오는 그녀 역시 아까보다도 흥분한 표정으로 클레온을 내려보고 있었다.

"... 하지만, 이렇게 크면 한쪽 발로하는 건 무리로구나. 엿차..."

가브리엘은 그렇게 노인 특유의 추임새를 넣으며 침대 위에 엉덩이를 내리고 자리에 앉는다.

어둠 속에서, 클레온의 시선이 향한 곳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다른 쪽 발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같은 순백의 천옷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작은 비부­

를 가리고 있는, 부드러운 재질의, 마찬가지로 순백의 속옷이었다.

물론,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것은 아까 만졌을 때 확인한 대로였다.

"으음­? 후후, 안쪽이 신경 쓰이는 것이냐? 엉큼한 녀석♡ 벌써 못 참겠다는 듯이 자지를 껄떡이고는♡"

그리고 그런 클레온의 시선을 눈치챈 것 가브리엘은 그렇게 말하더니 입고 있던 원피스의 치마를 허리 부분까지 뒤집어 올리더니.

스윽, 하고 손가락을 내려, 비부를 덮고 있던 속옷을 살짝 당겨서 비켜 보인다.

그러면, 뻐끔, 뻐끔, 하고 애액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미성숙한 여성기가 그대로 보이는 것이었다.

"가, 가브리엘님! 아무리…. 아무리 그, 그렇고 그런 일을 할 것이라지만. 그곳을 보이는 것은…! 너무 파렴치하지 않습니까…!?"

지브릴은 그런 가브리엘의 치태를 바라보며 얼굴을 더욱 빨갛게 하더니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이 말이냐? 추상적인 단어가 너무 많아서 모르겠구나…."

하지만 가브리엘은 그런 지브릴을 놀리는 듯이 휘파람을 불며 고개를 돌린다.

"그, 그것은..."

"아­ 아­. 알겠느니라. 아무리 지금부터 `섹스`할 거라지만, `보지`를 남자에게 보이는 것은 너무 변태 같지 않냐는 것이로구나?"

지브릴이 우물쭈물하면, 가브리엘은 답답한 것에 질렸다는 듯이 그렇게 대답하고, 지브릴은 머리에서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수치심에 몸에서, 얼굴에서 열을 느끼고 있었다.

"세, 보...!"

어버버 거리면서 말을 제대로 못 꺼내는 지브릴을 웃어넘긴 가브리엘.

그녀는 작고 부드러운 양쪽 발을 이용해 천천히, 클레온의 페니스를 뿌리부터 끝까지 기둥을 쓸어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찌걱, 찌걱. 하는 물기를 띈 소리와 함께, 클레온의 귀두 끝에서 윤활액이 흘러나와 중력을 타고 흘러내리면.

자연스럽게 그곳에 붙어있는 가브리엘의 발에도 쿠퍼액이 옮겨붙어, 그의 다리를 타고 주르륵...

그녀의 고간 부근까지 천천히 흘러가는 것이었다.

"읏..."

"후후♡ 기분 좋느냐♡ 기분 좋겠지. 네 것이 큰 탓에 이쪽은 고생 중이지만...♡"

약간의 불만을 내뱉으며, 부지런히 양쪽 발을 움직이는 그녀.

그리고, 가만히 앉아 쾌감을 견디기만 하는 클레온을 보더니, 무언가 불만이라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곤 지브릴에게 이야기한다.

"지브릴. 너는 경험도 없는데, 클레온의 물건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제대로 준비운동을 해 두거라."

갑작스럽게 자신을 지명하는 가브리엘의 목소리에 지브릴이 당황한다.

"주, 준비운동…. 이라뇨…?"

"아무리 너라도 손가락을 사용하여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알고 있겠지."

"스스로를 위... 아아아앗!?"

지브릴이 비명과도 같은 목소리를 높이면, 가브리엘은 귀를 틀어막은 뒤 한숨을 내쉬면서 말한다.

"목소리가 커. 옆집 사람이 깨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하, 하지만. 나, 남성분 앞에서 자, 자위. 라니..."

"호­ 자위라는 말은 할 줄 아는구나."

가브리엘이 즐겁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지브릴이 반쯤 울상인 얼굴로 클레온을 바라봤다.

...아멜리아나 가브리엘과 닮아있으면서도, 또 다른 성인 여성.

길게 흐트러트린 백금발과, 호흡할 때마다 얇은 천 너머로 흔들리는 커다란 유방.

긴장과 흥분, 그리고 수치로 인해 땀이 흘러내리면 그것은 매끄러운 피부를 타고 저항 없이 흘러 떨어진다.

물방울 진땀이, 침대 위의 천으로 떨어지면, 클레온은 천천히 손을 뻗었다.

"읏... 아...♡"

클레온의 손이 닿은 것은, 그녀의 유방이었다.

두근, 두근 거리는 맥박 소리가 손을 통해 전해져 온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채 감싸지지 않는 훌륭한 크기와 질감.

...이미, 아이를 만들어 기르기에는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의 여체였다.

"클, 레온...씨...♡"

클레온의 손에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그 힘에 따라서 그녀의 유방이 형태를 바꾸었다.

마시멜로 처럼, 물컹거리면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는 지방.

그 감촉을 천천히 느끼던 클레온은 서서히 손의 힘을 풀고.

천천히, 천천히, 가슴에서 배로­ 허리로, 허벅지로 손을 내린다.

그 손길을 느낄 때마다 지브릴이 몸을 움찔거리면서, 다리를 오므리면­

이내, 클레온의 손은 그녀의 음부에 도달한다.

성숙한 외견과는 다르게, 그녀 역시 가브리엘이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순백의­ 아무런 무늬도 장식도 없는 수수한 속옷이었다.

그리고­ 가브리엘과 똑같이. 그녀 역시 이미 애액을 질질 흘려대서 젖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클레온씨...♡ 그, 죄송, 해요... 기분, 나쁘죠…. 이렇게 젖어있으면…."

지브릴은 수치심에 방울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고개를 푹 숙였다.

클레온에게 부끄러운 부분을, 부끄러운 상태에서 만져지는 것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듯했다.

하지만, 클레온이 이내, 손가락을 집어넣어 그녀의 갈라져 있는 부분으로 밀어 넣으면­

"읏!? 큿...♡ 하읏♡ 클레온...씨..."

움찔하고 몸을 떤 지브릴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남성의 손길, 손가락이 자신의 안을 파고드는 감각.

몸을 비틀면서 허리를 부들부들 떨면, 그 안에 섞인 공포와 약간의 기대,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부끄러움이 클레온에게도 전해져왔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몸을 클레온에게 가까이 움직이면서.

그의 팔에, 그리고 침대 위의 시트를 붙잡고.

"클레온씨의 손가락…. 우툴두툴해서, 저 혼자 할 때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

"오~ 좋은 느낌으로 달아올라 있구나. 그럼, 이쪽도. 조금 힘내볼까?♡"

그런 느낌으로, 클레온의 손가락에 희롱당하고 있던 지브릴을 바라보던 가브리엘은 양쪽 무릎을 접은 채로 발바닥으로 클레온의 페니스를 감싼다.

작고, 말랑말랑한 발바닥이 그대로 강하게 자신의 물건을 조여오면 서서히 쌓여있던 클레온의 사정감도 단숨에 솟아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자아♡ 자아♡ 참지 말고 언제든지 가버리거라♡"

용서 없이 자신의 물건을 자극해 오는 가브리엘에 클레온도 침음을 흘리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엄청난 상태가 되어있는 것이 지브릴이었다.

그녀의 질을 유린하는 클레온의 왼손.

그 왼손이 달린 왼팔에 몸을 밀착시켜 매달린 채, 후우♡ 후우♡ 하고, 거칠게 심호흡을 하는 지브릴.

눈의 초점은 맞지 않아 조금 뒤로 넘어가려 하고 있었고.

아름답고 청초했던 얼굴이 무너져, 완전히 쾌감에 정복당한 표정으로 뭉개져 있었다.

하지만, 그런 얼굴조차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역시 성령의 일족 특유의 매혹적인 아름다움 덕분이었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있는 힘껏 클레온의 손길을 느끼며 허리를 서서히 뒤로 꺾어간다.

팔로 자기 몸을 지탱하고, 쾌감에서 도망치려는 본능과, 쾌감을 더욱 느끼려는 본능이 충돌하며 몸의 볼티지를 올려만 갔다.

"핫, 윽♡ 흐읏♡ 클레온♡ 클레온씨♡ 저, 가요♡ 처음으로♡ 남성분께 그곳을 만져져서♡ 보지를 만져져서 가버려요♡"

그런 식으로 짧게 호흡과 단어를 반복하며 내뱉으면, 클레온은 그녀에게 마무리하듯이 손가락을 구부려­

손가락의 끝으로 꾸욱­ 하고, 질의 윗 부분­ 즉, 배를 향한 근처를 누르는 것이었다.

"옷?♡"

그러자, 짧고 강렬한 신음이 울렸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푸슈우우우­♡

하고, 그녀의 음문에서 조수가 화려하게 뿜어져 나오며, 몸이 들썩거린다.

허리는 뒤로 꺾여 활처럼 휘어졌으며, 몸은 무게를 지탱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은 탓에 몇 번이고 쓰러지려 하는 것이었다.

"──♡♡♡"

단어로 구성되지 않는 호흡과 신음소리만이 그녀에게서 흘러나왔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클레온 역시 자기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시선을 돌리면.

가브리엘이 장난스러운 표정을 띤 채, 엄지발가락 두 개를 사용하여 짧게 튀어나온 발톱으로 클레온의 귀두를 자극한다.

"큭, 잠, 깐... 가브리엘, 님..."

"가브리엘로 좋으니라♡ 자아 자아♡ 얌전히 그대도 한 번 정을 내도록♡ 그래야 나도 본방을 시작할 수 있을 테니♡"

쌓이고 쌓여있던 정액을 해방하라는 듯이 독촉해 오는 가브리엘의 발을 이용한 봉사.

클레온은 결국, 긴 시간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퓨르륵! 퓨르르르...! 퓨르르르르르릇...♡ 뷰륵...♡

밑에서 위로­ 마치 분수와도 같이 흰색의 액체가 뿜어져 나온다.

절정의 여운 속에 몸을 늘어트린 채 그 광경을 바라보던 지브릴도.

바로 본인 때문에, 클레온이 사정하게 된 것을 지켜보던 가브리엘도.

기세 좋게 나오는 클레온의 정액이 가브리엘의 몸 위에 뿌려진다.

머리카락이나 얼굴, 그리고 입고 있던 옷에 달라붙은 점성 높은 클레온의 정액.

가브리엘은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더니 몸에 달라붙은 정액들을 훑어내린다.

"흐음. 역시. 마력 함유량은 적구나. 어지간히 체내가 엉망진창인 것이야."

"... ..."

마치 정액을 검사하는 듯한 그녀의 태도에 클레온은 영문 모를 수치심을 느낀다.

"무엇을 부끄러워하느냐. 자 이제 본방으로 가자꾸나. 아아, 그 전에."

가브리엘은 그렇게 말하더니 손가락을 튕겨, 클레온이 흩뿌린 정액을 한 군데로 모은다. 마법의 일종이겠지.

아무리 평소에 비해 마력이 옅어져 있다고 하지만, 양이 양이다 보니 다 모으면 마력 포션 정도의 마력은 될 것이다.

가브리엘은 그 정액을 순수한 마력의 형태로 바꾸어 스스로의 몸으로 흡수했다.

"후... 디스펠."

그리고는, 작게 주문의 해제를 외우면­

그녀의 몸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성장`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지.

크게, 더 크게.

지브릴의 나이대를 뛰어넘어, 더욱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

결과적으로, 변화한 가브리엘의 모습은­

마치 쿠온과도 같은 거대한 가슴, 하지만 그녀보다도 키가 더 큰 장신의 여성.

백금발의 머리카락도 풀어 내렸고, 팔과 다리는 아까보다도 더욱 길고 가늘게 뻗어있었다.

그런 가느다란 사지에 비해서, 골반과 허벅지만큼은 마치 대지모신의 여신상과도 같이 살집이 달라붙어 있었다.

"자, 그럼."

그녀의 목에서 흘러나온 자비로우면서도 어른스러운 목소리.

"다음은…. 이 안에, 받아내도록 할까."

눈을 빛내면서 클레온의 몸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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