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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251화 (251/506)

〈 251화 〉 아루루 & 메르카 [왕국의 영애들] (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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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썩.

하는 소리를 내며 이번에는 클레온의 몸이 침대 위로 눕혀졌다.

범인은 아루루.

친구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 따위는 부끄럽지 않다는 듯이 옷을 전부 집어 던져 버리고, 클레온의 위에 올라탄 그녀는 어딘가 울적한 표정이었다.

"그... 아루루씨?"

어째선지 조금 존댓말이 나와버리는 클레온은 그런 아루루를 올려다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나도."

"응...?"

"나도, 아까 아이를 지키면서 마력을 많이 썼으니까. 보충해 줘."

아루루는 어딘가 떼를 쓰는 아이처럼, 그렇게 이야기한다.

처음 만났을 때의 당당하고 야성적인 면은 어디로 갔을까.

최근 들어 부쩍 애교가 는 것 같은 것은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담하네 아루루. 아무리 그래도, 내 앞에서까지 알몸이 될 이유는 있었을까?"

그 모습을, 팔짱을 낀 상태로 방관하는 메르카.

다만, 그녀 역시 아루루에게 알몸을 보이는 것 자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메르카에게, 아루루는 끼기긱, 소리가 나는 것처럼 목을 돌리더니 조용히 물어본다.

"...몇 번 했어?"

주어를 전부 떼어내고 물어오는 아루루의 질문에 메르카는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 저으며 되묻는다.

"몇 번, 이라는 것은?"

"클레온이랑 몇 번 했냐는 거야."

그 적나라한 질문에, 메르카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손가락을 하나 핀다.

"...10번?"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한 번이에요. 딱 한 번. 애초에, 사람이 한 번의 성교로 10번이나 정액을 낼 수 있을 리 없잖아요."

메르카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젓자, 클레온은 휙, 하고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흘러내리는 식은땀의 양이 늘어난 듯했다.

메르카는 그런 클레온의 반응을 보더니 잠시 눈을 두세 번 깜빡였다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정말? 평범한 인간이라면 탈수 증세로 죽을 수 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루루는 클레온의 얼굴을 붙잡더니 강하게 얼굴을 밀어붙이더니, 기어코 그와 입을 마주친다.

"츄웃♡ 츄릇♡ 추르르르♡ 쥬읏♡ 하음♡ 푸으♡ 렐름...♡ 후아♡♡"

혀를 섞고, 이빨을 훑어내고, 타액을 교환하고.

서로의 안에 쌓아놓은 것들을 입을 통해 주고받듯이.

숨이 막힐 정도로 달콤한 것만이 눈과 코와 입을 가득 채우는 암컷과 수컷의 키스.

교미 직전에 이루어지는 최상의 전희였다.

그 모습을 바라본 메르카는 자신도 모르게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 시선을 집중한다.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열렸다가, 닫혔다가.

이어졌다가, 끊어졌다가.

침이, 숨이, 그리고 시선이.

서로를 침범하고, 지키는 것을 반복하며.

깊게, 깊게 이어지는 것 같은 키스.

자신이 클레온과 나눈 것은 마치 애들 장난에 불과하다는 듯이.

눈앞에서 똑똑히, 격의 차이를 보여주는 음란한 암컷이자, 그녀의 친구인 아루루를 바라보며.

어째서일까, 그녀는 아랫도리가 조금씩 젖어가는 것을 느꼈다.

배 안쪽에서 꺼져가고 있던 불이, 다시 한번 켜진 듯한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입맞춤은 끊이질 않고 이어진다.

입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클레온의 페니스에 가져다 대는 부드러운 손가락.

평소에는 검의 손잡이를 잡는 용맹한 손이.

지금은, 우람한 남근을 붙잡고,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면서, 끈적한 애무를 시작한다.

"윽..."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호흡을 삼키며,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츠리고.

아루루는 그런 클레온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뜬 채, 더욱, 더더욱,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입술을 탐하고, 또 그의 숨을 탐했다.

"하음♡ 후♡ 웃♡ 쥬르르릇♡ 춧♡ 츄릇♡"

찌걱, 찌걱. 하는 소리가 그녀의 손에서도 들려왔다.

꿀럭꿀럭, 기둥을 타고 솟아오르는 쿠퍼액이 기둥을 적시며, 다른 허접한 수컷들이 내는 일반적인 정액과 비교하더라도 이쪽이 더 농후할 것 같은 그 끈적한 액체는.

주저하지 않고 아루루의 부드러운 손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는 듯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수컷의 진한 향기.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그 향에, 메르카의 몸은 다시 한번 반응하기 시작했다.

약효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했다.

"옷...♡"

자신도 모르게, 딱딱하게 발기하는 음핵을 손으로 만진 순간 난생처음으로 느껴보는 예민하고 짜릿한 감각에 소리를 내며 몸을 움츠리는 메르카.

아루루는 힐끗, 시선을 그녀에게 돌린 뒤,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클레온의 귀두 밑을 집중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하고, 소리를 내면서 뷰뷰븃­ 하고 쿠퍼액 쏟아내는 거 기분 좋지 클레온...♡"

아루루의 그런 조용한 속삭임이 클레온의 등줄기에 `즈즈즛~`하고 소름이 솟아올랐다.

그녀의 목소리가 클레온의 귀와 뇌를 범하는 듯, 끈적하게 달라붙어 왔다.

"잠깐, 아루루... 조금만..."

"싫어... 메르카가 한 번 했다고 하면... 나는 세 번이야."

"큿..."

클레온의 부탁에도 아루루의 손은 멈추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 행위는 더욱 가속한다.

그대로 클레온의 옆에 몸을 눕힌 채, 손으로는 그의 장대한 페니스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입으로는 클레온의 귀를 물거나, 그 안을 핥아내거나. 숨을 불거나.

"찌걱찌걱...♡ 끄쥭끄쥭...♡ 움찔대면서 뷰븃♡ 하고 싶지?♡ 클레온♡ 내 손 기분 좋아...?♡"

오직 클레온에게 들릴 것만 같은 볼륨으로 그렇게 귓가에 대고 불어오면, 그것만으로도 그의 페니스는 더욱 강철같이 단단해지면서 움찔거리는 것이었다.

"자, 잠깐... 아루루. 불이 붙은 건 좋지만. 너무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친구라지만, 여기는 내 방인데…."

메르카는 이대로 아루루를 두고 있자면, 자신도 이 분위기에 휘말려 다시 한번 클레온과 몸을 섞게 될 것만 같아서.

어딘가 두려움을 느낀 것인지 일단 한 번 아루루를 제지하려는 듯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아루루의 몸이 `멈칫`하고 정지했다.

메르카도 아루루의 그런 반응에 `드디어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들었나?` 같은 마음이 들어 한숨을 내쉬며 안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애무의 표적이 클레온에서 메르카에게로 변했다는 사실이었다.

"햐앗!?"

메르카가 높은 비명을 내지르면, 다음 순간, 아루루가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

양손으로, 각각 한 쪽을 잡고.

클레온의 손으로도 조금 큰 그녀의 가슴은, 아루루가 잡으면 훨씬 더 많은 부분이 남을 정도의 풍만감이었다.

"응♡ 잠깐, 손이♡ 뭐 이리...♡ 아루루 너♡"

그리고, 그런 볼륨감을 아무렇지도 않게 정복하고, 마음대로 유린하는 아루루의 손길은 어째서인지 매우 능숙한 것이었다.

한껏 예민해진 성감대를 그런 식으로 자극당하면, 메르카는 저절로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그녀의 손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메르카의 가슴... 크네, 나보다도... 이걸로 클레온을 유혹한 거구나..."

"웃♡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고...♡ 햐앗♡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매달리며 가슴을 주무르던 아루루는, 그대로 몸을 움직여 메르카의 뒤쪽으로 돌아가더니.

그대로 그녀의 몸을 앞으로 눕혀, 클레온의 페니스 앞에 얼굴과 가슴이 달라붙도록 만든다.

갑작스럽게 얼굴 앞에 다가온 커다란 고기 기둥을 바라보며, 메르카는 자신도 모르게 꿀꺽 침을 삼켰다.

"메르카 말야... 내가 들어오고 나서도 계에속, 틈만 나면 클레온의 자지를 보고 있었지…?"

"읏..."

아루루의 말에 메르카는 정곡을 찔린 듯이 반응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몸은 마력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상태이다.

금세 마력이 떨어질 것이었고, 그녀의 육체는 저절로 그 마력을 생산해 낼 수 있는 클레온의 페니스에 시선을 보내고 있던 것이었다.

그녀 본인은 무의식이었고, 또 어떻게든 다른 곳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이 그의 물건을 가까이할 때마다 커지는 것을 감출 수는 없었다.

"좋아... 메르카. 그러면 셋이서 하자. 여러모로 가르쳐 줄게. 키스처럼...♡"

그녀의 뒤에서 손가락을 뻗어, 열기를 내뿜는 클레온의 페니스의 쿠퍼액을 스윽, 훑어낸 그녀는.

그것을 그대로 메르카의 입으로 가져갔다.

"잠... 읍♡"

그리고, 마치 칫솔이라도 된다는 듯이, 그대로 메르카의 입으로 파고드는 아루루의 손가락.

평소보다도 조금 난폭한 기세가 되어 성행위에 임하는 그녀가 어딘가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리라.

"그 커어다란 젖가슴으로...♡ 클레온의 물건을 감싸서...♡ 그대로 위아래로...♡ 쮸극 쮸극...♡ 하면은♡ 븃뷰­하고 흰색 정액이 쏟아져 나와서...♡ 가슴골짜기에 끈저억 하게 달라 붙을 정도로...♡ 대량으로 받아낼 수 있을탠데...♡"

"그, 그런 것..."

메르카는 머릿속으로 아루루가 말한 것을 떠올리더니 얼굴을 붉힌다.

하지만 이내, 아루루는 메르카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이었다.

"...나는 해준 적 있는데♡"

그 말은, 도발이며 선전포고와도 같았다.

메르카는 알겠다는 가슴을 양 팔로 지탱하더니, 그대로 클레온의 물건을 끼워버린다.

그리고, 서투르지만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윽...! 잠깐, 아루루. 메르카에게 뭘­"

"클레온도 기대했으면서…. 그렇게나 자지 커다랗게 해놓은 사람이 말하기엔 설득력이 없다고♡"

아루루는 그렇게 말하며, 남아있는 귀두 부분에, 입을 맞추는 것이다.

점막 위에 부드러운 무언가가 닿으면 또다시 그의 물건은 움찔거린다.

"지금... 내가 클레온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하음♡ 알려줄게...♡ 츄르릇...♡"

입으로는 클레온의 귀두를 핥거나, 입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말을 이어가는 아루루.

"눈 앞에 있는 두 명의 금발 암컷...♡ 공작가문과 후작가문의 영애...♡ 양쪽 모두 엉망진창으로 범해버리고, 쌓여있는 정액으로 흰색으로 물들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 이렇게나 발기해 있는 걸...♡ 분명, 무언가의 약이라도 먹은 것이겠지만...♡ 냄새로, 알 수 있어. 클레온의 몸에서, 짐승같은 냄새가 나고 있으니까...♡"

한 번 사정한 것으로, 조금은 진정되어 사그라진 듯한 약효는 아루루의 최면과도 같은 말투에 의해 조금씩 되살아난다.

그리고, 시야를 가득 채우는 금발의 파도.

위아래로 흔들리며, 가슴의 유압이 클레온의 페니스를 짓누르고.

그와 동시에, 따뜻하고 미끈한 느낌이 귀두 주변에서 느껴졌다.

메르카의 봉사는 조금 서툴렀지만, 힘이 있었고.

아루루는 천부의 재능으로 이미 몇 번이나 겪은 행위 안에서 빠르게 기교를 획득해 한 명의 요부가 되어 있었다.

클레온의 약한 부분을, 그녀 역시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아루루의 손가락이, 이번에는 클레온의 가슴 위에 올려진다.

두근, 두근. 하고 클레온의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이 아루루에게도 느껴졌다.

"나는 좋아♡ 그렇게 하고 싶어...♡ 클레온에게 엉망진창으로 범해져도 상관없어...♡"

"클레온이 가장 좋아하는 취향... 금발 벽안에, 잘 단련된 몸을 가진 암컷이... 두 마리나 있다구...?♡"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클레온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치워 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봐... 이렇게나 커다란 가슴을 가지고, 클레온에게 매달려 있는 암컷이, 클레온의 마음대로라고 생각하면...♡"

"물건이 더 커지고, 단단해지지...? 후후♡"

몽롱해져 가는 정신 속에서,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두 명의 여성.

한쪽은 열렬히 클레온이 이성을 떨쳐내기를 바라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부족한 마력 때문에 또다시 서서히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었다.

이 안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약을 먹지 않은 `아루루`뿐.

발정상태에 들어간 메르카나, 흥분이 고조된 클레온은 서서히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상황을 장악하는 능력은 역시, 명장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일까.

아니면, 여성의 몸으로 트로메이아 가문의 집안 사정을 총괄하는 능력을 갖춘 어머니 유래인가.

어느 쪽이든 상황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다.

"너무 말했네, 미안... 클레온, 이대로 한 번 싸게 해줄게♡"

갈등하는 듯한 클레온에게 쐐기를 박듯이, 아루루는 다시 한번 클레온의 귀두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쥬르르릇♡ 츄웃♡ 하읍♡ 쥬륵♡ 쥬르르릇...♡"

귀두 부분을 입 안에 물고, 혀로 그 끝을 자극하며, 끊임없이 따뜻하고, 미끈거린 쾌감으로 덧씌우는 아루루의 펠라치오.

그 아래에서 느껴지는, 서툴면서도 확실하게 기분 좋은 부분을 자극해 오는 메르카의 가슴.

한번 예민해졌던 감각은 손쉽게 다시 클레온을 사정으로 이끈다.

"아루, 루... 큭..."

클레온이 무의식적으로, 아루루의 이름을 부르자 어째서일까. 메르카는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이름도 부를 수 있도록, 가슴의 움직임을 더욱 빠르게, 조임을 더욱더 강하게 한다.

"읏...!"

출렁, 철퍽, 하는 감각이 하반신에서 느껴진다.

명백하게, 자신이 행한 행위로 클레온의 페니스가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메르카는 자신도 모르게, 행위를 더욱 격렬하게 한다.

비어있는 공간이 입을 가져다 대며, 아루루처럼 입을 맞추거나.

그러면, 클레온의 물건이 그녀의 가슴 사이에서, 아루루의 입의 안에서 한차례 부풀어 올랐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

클레온의 고환에서 밀려 올라오는 정액이 이내, 아루루의 입 안에 터져 나왔다.

뷰르르르릇♡뷰프르르륵♡

"읍♡ 푸흣♡ 아읍♡"

꿀럭, 꿀럭 하고 흘러나오는 정액을 한 방울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이 잔뜩 입에 물고, 꿀꺽거리며 안으로 넘기는 그녀의 모습을, 메르카는 깜짝 놀랐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저걸…. 저렇게 직접…. 저런 게, 평범한 건가...?`

물론, 아니지만.

조금 괴로워 보일 정도로 넘쳐흐르는 클레온의 정액을 어떻게든 받아마시는 아루루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째선지 메르카의 두근거리는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고, 진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몸은 마력을 바라고 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꿀꺽….`하고 침을 삼키는 것이었다.

"하아... 읏..."

또다시 몸을 덮치는 탈력감에 클레온이 땀을 흘리며 침대에 몸을 눕히면,

아루루는 어떻게든 사정이 멎은 듯한 클레온의 자지에서 얼굴을 떼어내더니.

그대로 메르카와 눈을 마주친다.

순간, 아주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메르카는 아루루와 시선을 마주쳤을 때, 마음의 어딘가를 살펴지는 듯한 감각.

분명, 조사의 마안을 가진 것도 수사관인 것도 자신일 텐데.

그리고 아루루의 얼굴이 순간, 마치 서큐버스와도 같이 음탕하게 비틀리며 웃었다고 생각하면.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입맞춤을 걸어오는 아루루의 행위에, 메르카는 당황해한다.

"우읏♡ 하읍♡ 잠♡ 웃♡"

그리고, 입을 강제로 열어젖히고 흘러 들어오는, 아루루의 타액과 섞인 클레온의 정액.

체내에 받아들였던 것을 제외하면 직접적으로 정액의 맛을 느끼는 것은 처음이라.

메르카는 자신도 모르게, 그 지독한 `남성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넘어 들어오는 액체의 향은, 그녀의 후각에도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마, 메르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클레온의 마력을 받아들이며, 그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겠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른다. 몸의 안쪽이, 다시 한번...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올라오는 마력에 대한 갈망.

어중간하게 채워진 마력은, 조금 더, 조금 더라는 욕망을 메르카에게 불어 넣는다.

"읏....♡♡♡ 아아♡♡"

"봐, 메르카도 참을 수 없다는 눈치야…. 클레온♡"

그리고­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듯 눈을 빛내는 아루루를 바라보며, 클레온은 자신 역시, 조금 전의 사정으로 완전히 마음속과 몸의 불이 붙은 듯.

다시 한번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아루루를 쓰러트린다.

"...네가, 시작한 거니까."

"물론이야, 이 승부…. 내가 질, 햐읏♡"

호기롭게 이야기하던 아루루는 갑작스럽게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시선을 돌리면.

거기에는, 아루루의 음부에 입을 가져다 대, 음핵을 이빨로 자극하는 메르카가 보였다.

"...... 아루루..."

메르카 역시, 아루루를 조금 원망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거친 호흡을 반복한다.

"아하... 2:1이네."

아루루는 불리한 위치에서 싸우는 것이야말로 더 불타오르는 호기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몸 안을 태우는 열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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