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화 〉 [메이드 인 헬] 유령 메이드 (현재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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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후우...♡"
잠깐 동안 이어졌던, 두 사람의 입맞춤이 끝나고 나면, 클레온의 타액을 통해서 전달된 그의 마력이 유령 메이드의 몸에 실체감을 더한다.
영혼과 마력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육체가 더 짙은 마력을 머금고 나면 행위를 하더라도 문제없을 정도로 물리적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었다.
"...무언가, 신기한 감각이로군요. 저의 안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 느낌입니다."
메이드 장은 자신의 가슴 부분에 손을 올리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것은 아마 클레온이 마력을 불어넣은 덕분에, 그녀의 안에서 클레온이 느껴진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싫지는 않은 감각입니다. 오히려, 어딘가 그립게마저 느껴집니다."
"그런가. 이상한 곳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클레온의 말을 조용히 들은 그녀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클레온은 몇 살인가요?"
"...어?"
갑작스럽게 자신의 나이를 물어오는 그녀 때문에, 클레온은 당황하고 말았다.
"...20살인데..."
"20살... 저는 이곳에서 지낸 지 수백 년이 지났답니다."
자신의 안경을 고쳐 쓰면서 이야기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클레온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그래서?'라는 질문이 드러나는 표정을 지었다.
"어째서일까요. 당신에게는 '존댓말'이 더 어울린 것 같아요."
"하... 하아... 그렇군...요..."
그녀의 어쩔 수 없는 기백에 눌려, 결국 존댓말을 하고 마는 클레온.
오랜만에, 귀족이나 자신보다 훨씬 윗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존댓말을 하게 된 클레온은 어색한 느낌에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클레온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존댓말이 아닌 반말을 쓰게 된 것은, 모험가 선배인 렘파트의 조언이 원인이었다.
모험가의 장사 수단은, 실력과 배짱, 그리고 운빨.
그 중에서도 클레온의 경우, 흑마의 일족이라는 가뜩이나 인상이 좋지 않은 조건에 더해, 나이가 어린 편이라 얕보이기 쉽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자신을 감추기 위해 거친 말투를 쓰거나, 조금 딱딱한 말투로 이야기 하는 편이 좋지 않느냐는 어드바이스.
청소년 시절의 클레온에게는, 렘파트의 말도 일리가 있었는데다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 쪽이 좀 더 멋지다고 여겨진 것이었다.
"응, 좋네요. 역시, 그쪽이 조금 더 확실히 다가와요."
'온다니... 뭐가...?'
그녀의 발언에 의문만이 늘어나지만, 일단은 그녀의 기억과 연관된 부분일 수도 있으니 그대로 행위를 이어나간다.
무엇보다도, 존댓말을 하게 되면 정말로 이전의 밤을 계속해서 머리에 떠올리게 돼서, 어딘가 낯간지러운 느낌이었다.
"그럼... 시작할까요, 어디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그렇게 질문해 오는 메이드장에게 클레온은 조금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기억을 되살리는 게 목적이니까, 최대한 아까 기억 속에 등장했던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그렇네요. 그렇다면 편하게 누워주시길. 제가 위로 가겠습니다."
부끄러움 같은 것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런 것쯤은 견딜 수 있는 것일까.
클레온에게 침대에 누울 것을 종용하고는, 그녀는 그의 옷을 손쉽게 벗겨 내면서, 그의 물건이 단단하게 발기하여 솟아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렇게 커졌군요."
물론, 키스한 것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옛날의 그 기억과.
눈앞에서 흔들리는 풍만한 유방은, 클레온의 물건을 단단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만약 그녀가 살아있는 인간이었다면, 가까이 왔을 때 달콤한 향기가 느껴졌겠지.
"...그럼."
메이드장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클레온의 물건 위로 이동하려 했다.
그러면, 클레온은 그런 그녀의 팔을 재빨리 붙잡으면서 그녀의 움직임을 제지하는 것이다.
"자, 잠깐. 바로 삽입해 버릴 생각인가요? 충분히 젖은 다음이 아니면"
클레온의 말에 메이드 장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자신의 음부를 내려다보았다.
확실히, 그녀의 물건은 아직 물건을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히 적셔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어떠한가, 자신의 몸은 유령이고, 그녀는 이미 죽은 몸이었다.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이 몸으로 젖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받아들여 봤자 자신은 아프지 않았다.
"...아아, 그렇지요. 당신은 살아있는 몸이니. 이 상태로 삽입하면, 당신 쪽이 아플 수도 있겠네요."
"...별로, 그런 걸 걱정한 것은 아니지만."
어째서일까, 서로 해야 할 말이 반대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클레온은 조금 얼굴을 붉히지만.
그녀는 알겠다는 듯이 클레온이 잘 보이도록 선 채로,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을 가져가 댔다.
"...응, 쿳...♡"
그리고, 윤활액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자신의 손가락을 음부에 가져간 뒤, 서서히 그 안을 자극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예상 밖의 자위쇼가 눈 앞에 펼쳐지면, 클레온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녀의 그런 치태를 뚫어지라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유령이어도 아픔은 느끼지 않지만, 쾌감은 느낄 수 있다는 것일까 같은 작은 의문과 함께.
질내를 자극하고, 음부를 조금씩 문지르다 보면, 그녀의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생각보다도 그녀의 갈라진 틈에서 액체가 흘러나올 기세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하읏...♡ 웃...♡"
계속해서, 달콤한 교성을 내뱉는 그녀.
그럼에도 자신의 몸에 변화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자, 이내 무언가를 생각한 것인지 클레온에게 가까이 간다.
"... 아무래도, 유령의 몸은 그런 부류의 신체작용이 어려운 것 같네요. 후우... 조금, 도와주시겠어요?"
클레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그녀, 클레온은 무엇을 해줘야 할지 조금 생각하다가
메이드의 허리와 허벅지 부분에 각각 손을 하나씩 올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가져다 댄다.
"읏♡"
과연 그 행위는 메이드도 부끄러운 것이었는지 조금 놀란 표정을 짓지만, 이내 입꼬리를 올리면서 클레온의 머리를 쓰다듬듯이 자신의 손을 움직였다.
클레온은, 그런 그녀의 털 하나 나지 않는 깨끗한 음부의 위로 혀를 움직였다.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 행위를 즐기는 그녀 덕분에 행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후읏♡ 거기, 그렇게...♡ 혀로 핥아대면...♡ 아으♡"
메이드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자신이 혼자서 행위를 행하는 것보다도 훨씬 커다란 쾌감이 몸의 줄기를 타고 흐르면, 자연스럽게 다리가 떨리면서 허리가 움찔, 하고 튕기게 된다.
균열을 핥아질 때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기분 좋음이 등골을 꿰뚫는 듯했다.
클레온으로서도 커널링구스를 해본 것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유령인 그녀에게도 일반적인 애무는 통하는 듯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었다.
"응♡ 앗♡ 그, 거기는♡ 잠깐...♡ 클리토리스는...♡ 하읏...♡"
그리고, 자연스럽게 클레온의 혀끝은 균열에서 살짝 튀어나온 음핵으로 옮겨진다.
둔덕의 틈새 사이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 그녀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한 곳에, 그대로 클레온의 조금 꺼끌꺼끌한 혓바닥이 닿으면.
메이드는 자연스럽게 파직, 하고 눈 앞에서 번갯불이 튀는 듯한 착각과 함께 다리에서 순식간에 힘이 빠져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두꺼운 손가락이, 자신의 안쪽으로 파고드는 느낌을 받았다.
윤활액은 클레온의 침에 더해, 슬슬 조금씩 젖어가고 있는 그녀의 몸에서 나온 애액이었다.
굵고, 단단한 남성의 손가락은 자신이 스스로를 위로할 때 썼던 여성의 손가락과는 전혀 달랐으며.
그대로, 몸의 안쪽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것만 같았다.
"히익♡ 앗, 좋아♡ 거기♡ 꾸욱♡ 눌리면♡ 금방, 가♡"
이제, 두 사람의 행위는 단순한 전희에서 멈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윤활액은 충분히 나왔지만, 클레온은 이대로 그녀를 한 번 절정에 올려놓고 싶어졌다.
그대로, 손도 혀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안쪽을 자극하다 보면.
손가락의 끝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이곳을 누르면, 그녀의 몸이 더욱 강하게 튀어 오르는 것이었다.
"오옥!?♡"
그리고 입에서 흘러나오는 천박한 신음.
아무래도, 그녀의 안에서도 특히 민감한 부분이겠지.
그곳을 계속해서 꾹꾹 누르거나, 자극하다 보면 빠르게 그녀의 안에 쌓여있던 쾌감의 단계가 솟아오르며.
분출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 시작한 듯이 그녀는 허리를 뒤쪽으로 젖히거나 하여 본능에 따라 그 쾌감에서 도망치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잠깐♡ 미안, 해요♡ 도망치면, 안된다는 거...♡ 알고 있지만♡ 몸이, 멋대로...♡ 규읏...♡♡♡"
제법 귀여운 목소리를 내면서, 클레온이 그녀의 몸을 붙들어 절정으로 향하도록 유도하면.
그녀는 결국
푸슈♡♡♡
하고, 성대하게 조수를 내뿜으면서, 몸을 경직시키고 절정을 맞이했다.
"가, 앗...──♡♡♡"
흰색의 창백한 몸이 흔들리면서 경련한다.
음부에서는 끊임없이 꿀이 흘러내리고 있었으면서, 덜덜 떨리는 손을 붙잡으면.
몸은 충분히 달아오른 것인지, 유령인데도 불구하고 실체를 갖춘 그녀의 몸은 조금이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본 채, 살짝 벌려진 입으로 '하아♡' '후우♡'같은 숨이 흘러나왔다.
수백년만에 아니, 유령이 되고 나서는 스스로를 위로할 필요도 없었고, 생전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으니 처음으로 갔다고 하는 편이 좋겠지.
커다란 가슴의 끝에 있는 유두가 볼록하고 솟아오르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을 터인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처럼 그녀의 가슴 안에서 작은 고동이 퍼져 나갔다.
클레온은 역시, 메이드가 절정을 맞이하는 것을 보며, 그의 몸도 완전히 달아오른 것인지.
페니스는 완전히 발기하여, 그녀가 허리를 내리면 바로 삽입이 가능할 것 같은 태세를 취한 상태였다.
"... 메이드장, 이제"
"... 읏♡ 네... 알겠, 습니다..."
서서히 빠져나가는 절정의 여운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 세계로 끌려온 의식.
메이드 장은 그런 클레온이 원하는 대로, 천천히 자신의 허리 위치를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아주 조금씩, 그 허리가 낮아지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클레온의 물건의 끝이 그녀 음부의 끝에 닿았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촉과 함께 과거의 한 장면이 플래시백 된다.
그때는 분명, 자신의 의지 대로가 아니었다.
더 커다랗고 사악한 의지에 의해 자아마저 지워진 채, 겪어야만 했던 첫 번째 경험이었다.
그런 기억이 조금이나마 그녀의 머릿속을 뒤흔들고 나면.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의지대로, 조금 더 허리를 내려, 그의 귀두를 자신의 안 쪽으로 받아들인다.
"웃...♡ 크윽...♡"
데일것만 같이 뜨거웠다. 그리고 안쪽을 전부 채울 만큼 굵게 느껴졌다.
경험인수 0명으로 리셋된 유령의 몸.
처녀막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녀는 죽기 전과 죽은 후, 양쪽의 처녀를 모두 클레온이라는 한 남자에게 바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커다랗게 팽창한 첫 상대의 육봉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기 위해, 몸에 힘을 주고
즈,푸프프픅...♡
"옷♡♡♡"
한꺼번에, 조금 전 조금씩 조심스럽게 밀어 넣은 부분보다도 더 많은 길이를 안쪽으로 받아들인다.
전체적으로 안산형으로, 그렇게 작지 않은 그녀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안쪽을 꽉 채우는 강철같은 육봉의 감각에, 질내는 난리가 난 상태였다.
그리고
드츗...♡
하는 소리와 함께 클레온의 물건이 더는 들어가지 않는 위치에 도달했다.
"...읏...♡"
메이드장의 입에서 커다란 신음이 터져 나오면, 그것이 이전에도 정복한 적이 있던 그녀의 가장 안 쪽.
그녀의 자궁이었다.
절묘하게,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클레온의 시야를 가리는 위치에 오게 되어.
그녀가 팔을 뻗어서 클레온의 머리를 끌어안으면, 클레온을 그 커다랗고 부드러운 골짜기로 유혹할 수 있었다.
자신의 무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그녀의 포옹을 받으면
천천히, 그녀의 허리가 이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쐐기와도 같이 안 쪽으로 파고든 클레온의 페니스를 지지대 삼아서.
서서히, 서서히. 쾌감을 원하며 몸을 움직이면서, 자신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한다.
"읏♡ 구읏...♡ 응...♡ 후으...♡ 앗...♡ 후으아...♡"
그저, 신음만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흘러나오는 입.
그 커다란 육봉을 안쪽에 감춘 채로, 허리를 리듬에 맞춰서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엉덩이째로 빙글 하고 돌리면서 각도를 바꾸는 것으로 색다른 감촉을 즐긴다.
그리고, 때때로 자신의 안의 가장 민감한 부분 흔히 G스팟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클레온의 귀두를 문지르면서 스스로 조수를 내뿜을 정도로 커다란 쾌감을 받는 것이었다.
낮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천박한 신음이 그 방을 울리던 중.
"이, 대로...♡ 조금만 더 하면, 갈, 것...♡ 같아요...♡"
끊어끊어, 자신의 상태를 겨우 단어로 만들어서 이야기 하는 그녀.
클레온도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허리를 움직이거나,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꼬옥 끌어안는 것으로 반응하며.
서서히, 서서히, 쾌감을 쌓아간다.
'이대로, 조금만 더 하면...'
그렇게, 안일한 생각을 하며 클레온이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하려던 그때.
똑, 똑.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두 사람은 동시에 화들짝 놀라면서 몸을 움찔하고 떨었고, 쾌감에 의해 지배당하던 머릿속에 순식간에 제정신이 돌아온다.
문은 잠겨 있었지만, 그녀는 재빨리 문 바깥에 찾아온 대상이 누군지 확인했다.
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아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없는 유령계열의 자아 없는 언데드는 아닐 것이고, 실체를 가진 언데드
그리고, 자신과 같이 어느 정도 자아를 가지는 것을 허락받은 관리층의 언데드이겠지.
"... ..."
클레온과 그녀는 잠시 눈을 맞추더니, 클레온의 물건을 곧바로 빼내고는, 메이드는 자신의 가슴 위에 손을 올린다.
그러자, 옷이 사라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푸른 불꽃이 그녀의 몸 위를 훑고 지나가더니 순식간에 의복이 되돌아왔다.
"...으...♡"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은 멈추지 못한 듯, 타이즈 부분이 적셔지는 것을 느꼈지만 이내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해서 진정한다.
"잠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그렇게 클레온에게 이야기하고는, 침대에서 내려가 문쪽으로 향하는 그녀.
이내, 몸의 절반 상반신 만을 문을 통과시켜서 바깥을 살폈다.
"메이드 장...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방을 찾아온 것은 메이드가 예상했던 대로, 자신과 같은 관리직의 언데드 리치였다.
리치라는 것을 보니, 생전에는 꽤 고명한 마법사였겠지만, 지금은 스켈레톤 계열의 언데드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후드를 뒤집어쓴 작은 소녀이다.
"제 휘하의 망자들이 손님을 덮쳤길래... 그들이 다시 오지 못하도록 방을 지키고 있는 겁니다."
"아아... 물리적 실체가 없는 언데드를 관리하는 건 힘드네..."
그녀의 무기력한 말을 들으면서, 메이드는 그렇다고 맞장구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는 클레온.
클레온에게 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문을 통과시킨 채 엉덩이를 내밀고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상반신은 보이지 않았고, 옷은 제대로 차려입고 있었지만.
조금 뒤집어진 스커트 너머로 보이는 젖은 타이츠, 그리고 흔들흔들 좌우로 움직이는 엉덩이.
자신은 한 번도 가지 못한 채로 쌓여있는 클레온의 육욕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광경이었다.
무엇을 생각한 것일까, 클레온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메이드가 서 있는 문쪽으로 다가갔다.
"그, 그래서. 리치 씨. 어쩐 일이신가요? 저를 찾아오신 건가요?"
"응... 저번에 공방의 청소를 부탁했을 때 사라진 물건이 몇 개 있어서..."
"사라지다뇨, 좀 더 확실하게 정리정돈을 한 것이라구요오오옷!?♡♡"
갑작스럽게 눈 앞에서 말꼬리를 높이는 메이드 장 때문에, 리치의 몸은 움찔하고 떨리면서 당황해 한다.
"...왜, 왜 그래...?"
"아, 아니에요... 아무래도, 좀비 쥐가... 있는 것 같아서..."
메이드 장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평정심을 꾸미면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 이유는 물론 문 너머에서 자신의 타이즈를 찢더니 그대로 안쪽에 물건을 밀어넣은 클레온 때문이었다.
'읏, 자세가 바뀌니까, 더 깊숙하게...'
실질적으로 후배위와 같은 자세가 된 메이드 장의 안쪽은, 클레온의 물건을 빈틈없이 조여대면서 이성과는 다르게 탐욕적으로 기분 좋음을 추구했다.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해줄까?"
리치가 그렇게 말하며 손 위에 화염구를 띄우면, 메이드는 황급히 고개를 지으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아, 아뇨, 괘, 괜찮아요...♡ 조, 좀비 쥐 정도야, 저도...오옷...♡"
안쪽을 파고들면서, 자궁구를 꾸욱 눌리는 감촉.
웃으면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클레온의 심술 궂은 공격에 고개를 푹 숙이면서 입에서 신음을 흘린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러면, 찾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만 알려 줘..."
"아, 알겠어요. 응♡ 찾는 게 뭐죠...?♡"
오히려, 자신이 말하는 타이밍에만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하는 클레온을 속으로 원망하면서, 그녀는 친절한 미소와 함께 물어보았다.
"듀라한의 머리가 담겨있던 실험관..."
"...듀라한씨의 머리는 실험재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묘지에 묻어버렸는데요...?"
그 말에는 클레온조차도 당황한 것인지, 이번에는 허리를 움직일 생각도 못 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해 버렸다.
"아아... 그래서 못 찾았구나. 괜찮아. 그건, 합법적으로 건네받은 머리니까... 무덤은 어디야...?"
"서쪽 묘지의 A줄에서 가장 안쪽에─읏♡ 잠깐♡ 갑자기...♡"
말을 이어나가던 도중, 갑작스럽게 격렬하게 움직이는 클레온의 허리.
그녀는 당황하면서 뒷쪽으로 시선을 잠시 돌리지만, 이내 그런 자신을 조금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리치를 보면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웃다가
"오옥!?♡"
파앙! 하는 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릴 정도로, 강하게 허리를 때려 넣은 클레온.
덕분에 전신에 커다란 충격이 흐르면서 그녀는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조수를 내뿜으며 바닥을 적시면서, 입에서는 달콤한 한숨이 흘러나오는데.
"...역시 뭔가 이상해. 좀비 쥐가 아니지...?"
리치는 그런 그녀의 상태를 이상하다고 생각한 듯이 손에 불덩어리를 다시 한 번 띄우면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손을 뻗어서 자신의 어깨를 붙잡는 메이드를 보며, 리치는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알겠다는 듯이 몸을 돌렸다.
"알았어... 그럼 나는 이제 가볼게."
"네, 네에...♡ 혹시라도 못 찾으시면, 다시 찾아와 주세요...♡"
멀어져가는 리치를 바라보며, 메이드는 양쪽 다리를 뒤로, 뒤로 움직이며 상반신을 다시 문 너머로 되돌렸다.
그런 그녀의 움직임에 맞추어 클레온이 뒤로 움직이면, 퐁♡ 하는 소리를 내며 박혀있던 페니스가 빠져나왔다.
"하아...♡ 하아...♡ 클, 레, 온...!!"
"미안..."
자신이 잘못했다는 자각은 있는 것일까, 눈물을 머금은 채 자신을 노려보는 메이드에게 사과하는 클레온.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불안에 휩싸였던 그녀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이고
완전히 달아오른 그녀의 몸을 풀어주는 것도.
그녀는, 그대로 손을 문에 올린 채 클레온의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질질 흘러나오는 애액.
클레온은 그런 그녀를 보면서 단단하게 발기한 페니스가 아플 정도로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책임, 져 주세요...♡"
그런 그녀의 허락과 같은 말에, 클레온은 그녀의 음부를 노리고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하앗♡ 읏... 규읏...♡"
입술을 꽉 물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안에 받아들인 물건의 감촉과 형태, 그리고 열기를 느낀다.
아까와 같이, 낮은 톤의 신음을 반복하며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교성을 흘리는 것이었다.
클레온이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며, 허리를 부딪칠 때 마다 그녀의 엉덩이는 물결을 일으키며 땀인지 모를 액체를 흩날렸다.
팡, 팡, 팡♡ 하고 규칙적인 소리가 울린다.
안쪽을 전부 긁어낼 정도로 깊고, 또 빠르며 격렬한 움직임.
살아있는 인간으로 치자면, 호흡이 곤란해지며 머릿속이 멍해지는 것 같은 현상이 오직 쾌감만으로 메이드의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안, 돼♡ 자궁구, 넓혀져서...♡ 안쪽까지...오오옷...♡♡"
칠칠치 못하게 흘러나오는 혀와 침,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된 것 같은 풍만한 몸.
짐승과도 같은 애욕에 모든 것을 맡긴 채 움직이는 메이드를 향해, 클레온의 물건은 자비 없이 밀어 꽂혔다.
좁은 질내가 끊임없이 주름을 움직이면서 그의 물건을 끌어 올리면.
"큭... 슬슬...!"
빠르게 찾아온 사정의 순간을 대비하여, 그녀에게 준비할 것을 구한다.
그러면, 메이드 역시 물건을 빼낼 생각은 하지 않고 뻐금거리는 자궁구로 그의 물건을 가장 깊숙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내, 주세요...♡ 가장, 안 쪽에...♡ 임신은, 못하지만♡ 그래도, 가장 소중한 곳... 당신의 액체로 채워주세요...♡ 그 때 처럼♡"
브뷰뷰븃♡ 뷰르르르르륵~~♡♡♡
븃♡ 브류류륙♡♡
"아아아♡♡♡"
안 쪽을 태울 정도로 열기를 띈 흰색의 정액이 터져 나왔다.
자궁구는 물론이고, 마음과 영혼마저도 가득 채울 정도로 농후한 백탁액.
대량으로 쏟아져나오는 그 액체를 그녀는 자궁과 질 사용 가능한 모든 부분을 이용해 받아낸다.
한참을 사정한 끝에, 겨우 기세가 줄어들면.
그녀의 배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것이 보일 정도였다.
부피가 부풀어 오른 탓일까, 조금 반투명해진 그녀의 뱃속에 액체가 출렁거리는 것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였다.
허리도, 다리도 움찔움찔 거리며, 마치 실이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그녀의 몸이 문에 기댄 채 천천히 쓰러졌다.
클레온 역시 이렇게나 대량으로 정액을 낸 것으로 다시 피로가 찾아온 것일까, 비틀거리면서도 뒤쪽으로 물러나 침대에 겨우 엉덩이를 안착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하아...♡ 하아...♡"
호흡이 일순, 멈추었을 것이다.
물론 유령인 만큼 그렇더라도 죽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음 순간.
"앗, 크, 윽...!?"
메이드는 머리를 덮치는 강렬한 두통을 느낀다.
빠르게 몰려오는 자신의 잊고 있던 기억 속에 머리를 붙잡고 잠시 시야가 차단되는 듯한 감각을 받으면.
이윽고 모든 것을 떠올리면서 팟 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자신을 걱정하는 듯이 다가온 클레온의 모습이 보였다.
"클레온...!"
그리고, 클레온에 관한 것을 전부 기억해냈다는 듯이 눈물을 글썽거리는 그녀는 와락! 하고 그에게 안긴다.
"기억, 났어...! 나, 내가 누군지... 그리고 당신이 누구인지...!"
"그, 그렇군...요..."
클레온은 그녀의 태도를 보고,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지만 어떻게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녀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려면 그녀가 진정할 필요가 있는 듯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