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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되었던 마검사가 사실 파티의 기둥(물리)이었기 때문에 용사의 히로인들이 뒤늦게 매달려옵니다-390화 (390/506)

〈 390화 〉 동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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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검이 궤적을 남길 정도로 빠른 속도로 휘둘러지면, 그것을 검은 검이 막는다.

마력의 충돌에 의한 반응이 일어나면서, 폭발하듯이 빛이 터져 나오고.

이번에는 공방의 주도권이 바뀌어서 검은 검이 일직선으로 뻗어오면.

흑빛의 섬광은 소녀의 머리를 노리고 나아가지만, 소녀가 고개를 살짝 꺾는 것으로, 얼굴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다.

바로 그다음, 소녀의 몸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면, 다리를 뻗어와 남성의 왼쪽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려 한다.

남성은 그 충격에 몸의 중심이 순간적으로 흔들리지만, 오른쪽의 다리를 뒤로 뻗어 땅 위에 버티고 선다.

"오오! 버텼다!"

옆에서 들려오는 관중의 목소리.

직후, 남성의 비어있는 손에서 다시 한 번 검은 빛이 터져 나왔다고 생각하면.

소녀의 다리를 노리고, 번개와도 같은 빛이 떨어졌다.

그 마법이 흑마력을 담은 것이라는 것은, 그 색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빛이 뻗어오는 찰나의 순간, 소녀의 자세는 도저히 회피에는 적합하지 않은 틈이 많은 자세이다.

과감한 공격은 때로 자신을 향하는 양날의 검이 되어 스스로의 목을 조여오는 법이었다.

─물론, 그것을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파지직! 하는 소리가 울리면서, 클레온의 마법은 그녀의 다리에 명중했다.

그 마법의 정체는, 물론 마나 쇼크. 마력을 운용하는 능력을 마비시키는 힘을 가진, 클레온의 18번이다.

마력으로 몸을 감싸 보호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

몸을 감싼 마력을 타고, 마비 효과가 전신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클레온은 곧바로 앞으로 한 발짝 나가면서 몸이 마비되었을 라비타의 몸을 베어내려 했다.

하지만­

라비타의 다리가, 그대로 다시 한 번 움직인다.

손으로 땅을 짚고, 굽혔다 펴면서, 양쪽 다리를 움직여 클레온의 팔을 노리고 몇 번이고 연속으로 발차기가 뻗어왔다.

클레온은 재빨리 팔을 들어 그것을 막아내지만, 덕분에 검을 휘두르는 것까지 동작이 이어지지 않고.

발차기중 일부가 복부에 박히면,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나 거리를 벌린다.

라비타는 그런 클레온을 굳이 따라가지 않고 , 떨어트렸던 검을 집어 올리면서 웃음을 띠었다.

"어떻게. 라는 얼굴이네요. 흐음... 몸에 명중하기 직전에 마력 장벽을 펼쳐서 막았다. 라고 하면 될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이상하군."

"마력 장벽을, 몸에 붙이지 않는 형태로 전개했으니까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얇은, 종이보다도 얇은 장벽을."

클레온은 눈을 가늘게 뜬다.

아까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이 라비타라는 여성, 배틀 메이드의 리더를 맡은 만큼 상당한 실력자이다.

검술은 검성의 검술을 배운 클레온과 비교하더라도 흠잡을 곳이 없었고, 몸놀림은 가벼운데다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궤를 초월한 '세밀한 마력 컨트롤'과, 1초를 수십의 단위로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인식 능력'이다.

"마력 장벽 그렇게 짧은 순간에, 그것도 몸에 떨어트려서. ...그런 무리하게 전개된 장벽은 1초도 되지 못해서 붕괴해 버리고 말거다."

"네. 그러니까, 정말로 '딱 맞는 순간'에 펼치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갈라테아조차도 그런 그녀의 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뭐야 저 여자애. 눈이 매우 좋잖아. 아마, 마력 제어 능력도, 인식 능력도 거기에서 오고 있는 거야.]

"...눈, 인가."

클레온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 여전히 붉은색의 석류석 같은 눈이 반짝이고 있을 뿐이었다.

"계속할 건가?"

"물론이에요, 어느 한 쪽이 항복이라고 이야기할 때까지 계속하도록 하죠."

"...나는 그만두고 싶지만 말이야."

클레온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라비타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전력을 내시면 되는 것을."

"... ..."

도발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클레온의 전력을 확인하고 싶은 것인지.

라비타의 말에 갈라테아가 조용히 억눌러 두었던 마력을 해방한다.

클레온을 중심으로, 쌓여있던 마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짙은 농도를 가지며.

소용돌이 치고, 휘몰아쳐서, 검은색의 안개를 만든다.

그것을 본 메이드들은 조금 굳은 얼굴이 되더니, 각자 무기를 들려고 하면­

라비타가 손을 들어 자신의 부하들을 저지한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올리며 클레온을 바라보면서­

'재밌어 졌다!'라는 것이 전력으로 드러나는 표정을 짓는 것이다.

"전력을 내라고 했지. 미안하지만 전력은 내지 않아. 너는 적이 아니니까."

"그렇다면 언제까지라도 이 대련을 끝낼 수 없­"

다음 순간, 클레온의 몸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라비타의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곧바로 라비타의 몸이 움직이며, 손에 들고 있는 성검으로 클레온의 돌격을 막아냈다.

라비타는 클레온이 생각보다도 순순히, 정면에서 덤벼들어 왔다고 생각하면.

본능 적으로, 마력이 모이는 곳을 향해 그녀의 눈길이 움직였다.

클레온이 비어있는 한 손에 다시 한 번 마력을 모았다.

아까와 같은 검은 마력이 아닌, 붉은 마력.

'화염 마법'

라비타가 순식간에 판단을 끝내면 입꼬리를 올리면서, 그대로 갈라테아에 자신의 성검 아무르를 미끄러트리면서 클레온의 옆구리를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대장!? 회피하지 않는 거냐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렇게 터져 나오면, 다음 순간­

"플레임 버스트!"

어디로 움직이더라도, 범위 안에만 있다면 대상을 강한 폭발로 덮치는 마법.

마력의 소모량이 많고, 사용 직전의 틈이 많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몇번이고 클레온과 라일라에 의해 사용되어, 수많은 장면에서 그들을 도운 마법이다.

클레온의 손을 중심으로, 모든 방향을 향해 강한 화염의 폭발이 일어나면.

그의 옆구리를 치기 위해 몸을 움직인 라비타의 눈길이, 그 폭발의 확산을 눈으로 좇는다.

자신을 집어삼키기 위해 빠르게 덮쳐오는 화염.

마력제어가 가능한 이라면, 마법을 방어하기 위해, 마법이 발동된 시점부터 전신을 마력으로 감싸 스스로를 보호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라비타는 달랐다.

전신을 감싸는 방벽은 자연스럽게 마력의 소모를 크게 만들고, 움직임을 둔하게 했다.

마법을 막을 정도로 두꺼운 장벽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몸에 접촉하지 않은 방벽을 공중에 펼쳐서.

자신에게 닿기 직전에 궤도를 틀어버리면­ 방어보다도 회피에 가까운 방법으로 마법을 흘려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라비타가 음마와 같은 육체적인 능력보다도 마법을 주류로 사용하는 악마들에게 강한 이유이며.

그녀 자신은, 이 능력을 '저스트 가드'라는 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아무도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 사실에 조금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라비타의 눈은, 클레온이 예상했던 대로, 1초보다도 짧은 시간 눈을 깜빡이는 시간마저도 인식하여 몸을 움직이게 한다.

머리속은 빠르게 회전하며, 최적의 방어 루트를 만들었다.

'한정 방어 술식. 프레임 계산. 3... 2... 1...'

눈을 깜빡이는 것 보다도 짧은 시간 속에서, 그녀의 손가락이 까닥, 하고 움직이면.

그녀의 몸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그녀의 몸을 덮는 마력 장벽이 펼쳐진다.

콰앙! 하는 소리가 나며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지만, 라비타의 몸은 그 마력 장벽으로 순간적으로 궤도가 뒤틀어진 마법에 따라 무사했다.

그리고, 역할을 다한 마력 장벽은 그 무리한 구축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이것으로 마법은 소멸­'

클레온을 베려던 검은, 멈추지 않고 휘둘러졌다.

시야를 방해하는 화염째로 클레온을 베어내려고 하면­

"...읏!?"

라비타는 눈을 크게 뜨면서 화염의 뒤에 있어야 할 클레온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곧바로 인기척을 쫓아 시선이 위로 향하면, 그곳에는 연무장의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라비타를 향해서 검은 활을 겨누고 있는 클레온의 모습이 있었다.

눈에는, 특이한 빛을 발하는 각인이 떠올라 있었고, 그 각인을 통해 자신이 보이고 있다고 자각하면, 마치 자신이 사냥꾼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큭!"

다음 순간, 클레온의 손이 시위에서 놓이면서 몇 개나 되는 검은 화살이 비처럼 라비타를 향해 쏟아졌다.

그녀의 눈은 모든 화살의 궤적을 쫓아 그녀에게 다음에는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차례대로 알려준다.

하지만, 그것은 역으로 독이기도 했다.

머릿속에 한꺼번에 너무나도 많은 공격의 정보가 한꺼번에 몰아치면, 그녀의 움직임에 약간의 틈이 생겨서 늦어지는 것이다.

'눈을 감는 것으로 정보를 차단할 수 있지만... 저 남자를 상대로 그렇게나 큰 틈을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자리에서 서서 공중으로 떠오른 클레온을 쫓는 것을 포기하고, 우선은 화살의 폭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뒤로 물러나려 한 순간.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표정으로 뻔히 보이네! 클레온!]

"그래!"

갈라테아의 목소리가 클레온에게도 들렸다고 생각하면, 클레온의 몸이 샹들리에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갈라테아를 잡고, 하늘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중력의 힘을 이용하여 그녀를 베어내기 위해 크게 검이 휘둘러졌다고 생각하면­

"아무르!"

라비타가 성검의 이름을 크게 외친다.

그러자, 지금까지 작게 보였던 그녀의 검신이 갑작스럽게 거대화하면서, 클레온의 검을 틀어막는 것이었다.

클레온은 순간 그것이 마력으로 이루어진 실체 없는 검신인가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정말로 그녀의 성검의 물리적인 부분이 거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아앗!"

갑작스러운 변화에, 클레온이 틈을 보인 사이, 그녀가 팔에 힘을 주면서 검을 밀어내자, 클레온도 그 기세에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거리가 벌려지는 두 사람의 사이.

클레온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거대화한 성검을 바라본다.

"갑자기 검이 커지다니... 무슨 마법이지?"

"마법이 아니라, 성검의 힘입니다. 저의 성검 '아무르'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클수록 검의 크기와 마력의 양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감정?"

클레온이 그렇게 말하자 라비타는 고개를 끄덕인 뒤,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네. 예를 들면... '사랑'이라던가. 아무르라는 이름도,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하더군요."

"하?"

루베라의 목소리가 옆에서 끼어들어 오지만, 라비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물론 사랑뿐만이 아니라. 증오라던가, 분노라던가, 슬픔이라던가..."

"어느 것도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것 같은데."

클레온이 그렇게 무심하게 답하면, 라비타는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했다.

"으응, 당신에게는 아주 커다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말이죠."

"...민폐다."

클레온의 차가운 대답에 루베라도 고개를 끄덕이지만, 라비타는 다음 순간 양손으로 자신의 거대해진 검을 잡았다.

클레온은 거기서, 그녀가 지금까지 자신을 상대하던 검술은, 그녀 본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그 자세는."

"제가 동경하는 최강의 용사님을, 어린 시절에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자세가, 머리에 새겨져서 떠나가질 않았죠."

클레온은 자신의 앞에서 레시아의 검술 자세를 잡은 라비타를 보면서 이야기한다.

"...몇살이야?"

"아하하. 여성의 나이는 신성한 비밀이랍니다."

라비타의 섬뜩한 대답에 클레온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와 마찬가지로 갈라테아를 양손으로 잡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세는 라비타와 같은­

아니, 라비타보다도 훨씬 정교한 부분에서 레시아의 것과 닮은 자세가 나온다.

라비타는 그런 클레온의 자세를 보더니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이 되었다.

"... 이럴 때 하는 대사는 '놀랍게도 같은 자세다.' 인가요?"

"나는 별로 놀랍지 않아. 그녀에게 동경을 가지는 인물은, 너와 나 말고도 많으니까……. 하지만, 네 그것은 다른 녀석들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이군."

클레온의 말에 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이야기한다.

"네. 아버지가 그녀의 큰 팬이셨으니까요. 어린 시절의 저에게 그녀의 검술을 최대한 재현 가능하도록 훈련을 시켜주셨습니다."

"그런가..."

클레온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클레온은 자신의 자세를 조금 낮추었다.

그것이, 앞으로 튀어나오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한 자세라는 것을, 라비타는 이해하고 있었다.

'또다시 정면에서 돌진?'

클레온의 궤적을 예상한 라비타는,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눈을 믿어 그가 자신의 몸 앞에 도달하기 직전.

그의 검술을 읽고 받아치는 준비를 했다.

그리고­

쾅! 하는 소리를 내며 땅이 파일 정도의 속도로. 클레온이 전광석화와 같이 그녀를 향해 파고들었다.

검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 베는 듯한 사선 베기.

라비타는 그런 클레온의 검술을, 자신의 검술로 받아치기 위해 검을 움직이면­

다음 순간, 자신의 눈앞에서 클레온이 사라졌다.

"──?"

라비타의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의문부가 달렸다.

클레온이 이동했다고 한다면, 자신의 눈이 그 이동 경로를 쫓았을 것이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도 움직였을 것이다.

하지만, 클레온의 몸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날카로운 그녀의 직감만이 눈치채고 있었고.

그 순간은, 이미 승부가 정해진 때였다.

[클레온은 라비타의 앞에 있다]

라는 사상이.

[클레온은 라비타의 뒤에 있다]

라는 현실로 왜곡되었다.

'아아, 루베라와 같은­'

클레온이 설마, 그 힘마저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라비타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것이겠지.

그리고, 자신의 어깨 위에 검날­이 아닌, 검의 등 부분이 올려지면.

라비타는 손에서 성검 아무르를 놓으며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것이다.

"패배입니다."

"...그런가."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라비타는, 갈라테아가 자신의 어깨에서 떨어지자마자 몸을 휙 돌려서 클레온을 바라본다.

얼굴에 가득히 웃음을 띤 채로, 양손을 허리 뒤로 돌린 라비타는 조금 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던 소녀와 정말로 동일 인물일까.

순수하고, 악의없는 태도를 유지하는 라비타에게 클레온이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면­

라비타는 클레온의 손을 양손으로 잡으면서 이야기 한다.

"역시! 들은 대로 굉장한 레시아 마니아네요!"

"...하아...?"

마치, 동지를 만난듯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는 듯이.

"저, 역시 당신에게 개인적인 흥미가 생겼습니다. 흥미가 끊이질 않아요. 그 강함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레시아와 함께 지낸 적이 있다니.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요!"

클레온은 그런 라비타를 바라보다가, 루베라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루베라는 차가운 눈으로 클레온을 바라보면서, 그를 내버려둘 뿐이었다.

"레시아 님에 대해 이것저것 들려주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매달려오는 라비타를 번갈아 보다가.

갈라테아의 푸념을 들으며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성검이랑 엮이는 녀석들은 죄다 이상한 애들밖에 없는 건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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