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3화 〉 [농후키스 & 속삭이며 수음] 근육 장신 미녀 집사가 충성을 맹세한 주인을 위해서 한몸을 바쳐서 행위를 하다가 진심이 되어버리는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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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온과 크샤트가 일행이 사용하는 텐트로 들어오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괜히 긴장하게 된다.
슈뢰딩거조차도 라일라에게 맡기고 왔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 이 공간에는 단둘인 상황.
이것도 일이라고, 어쩔 수 없이 감정에 선을 긋지만, 클레온은 아까 전 어둠 속에서 보았던 크샤트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이곳이 여러분의 숙소로군요. 임시라고는 하지만, 훌륭합니다. 모험가분들이니 야영에도 익숙하신 것이겠죠."
크샤트는 그런 텐트의 안을 둘러보면 자연스럽게 클레온이 머무는 쪽의 침대로 향한다.
"잠깐...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후후. 상어는 바다의 개라고 할 정도로 후각이 좋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마찬가지죠."
장난스럽게 클레온의 의문에 대답하면서, 그녀는 클레온이 머무는 구역의 커튼을 한 손으로 걷어낸다.
"자,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클레온 님도 많이 피곤하실 터니, 그렇게 수고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 ..."
자연스럽게 리드하려는 크샤트에게서는, 역시 어딘가 어른스러운 여성이라는 면이 엿보인다.
클레온이 여성의 남성 편력에 관해서 무언가 특별한 고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에게서는 행동에서 거침이 없어 보였다.
그녀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렇다면, 전에 교제하는 이성 아니 어떠면, 동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크샤트가 완전히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는 것을 보고, 클레온도 발걸음을 옮겨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언제나와 다름없는 자신의 침대의 옆에, 크샤트가 선 채로 주변을 둘러보면 어째서인지 조금 낯간지러운 감각이 들었다.
"클레온 님의 영역... 이지만, 적지 않게 다른 여성분들의 기척도 느껴지는 장소로군요."
"아 그건."
부정할 수 없겠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라일라와 몸을 섞었던 것이나, 사샤가 침대로 파고들어 왔던 것.
"별로, 숨기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와 클레온 님은 어디까지나 '서로의 공익과 목적을 위해' 몸을 섞는 관계. 그렇지요?"
"...그렇지."
다만, 역시 수완 좋은 집사답게 그녀는 자신과 클레온의 사이에 경계선을 확실하게 긋는다.
그녀에게는 어디까지나 '플뢰르'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폭주할 가능성을 지우기 위하여 클레온과 몸을 섞는 것이다.
그 사이에 애정이라던가, 호감이라던가, 그런 특별한 감정이 끼어들기에는, 두 사람이 만난 지는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럼... 시작하도록 할까요. 우선,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럼... 우선 옷을. 더럽혀지지 않는 게 좋을 테니까 말이야."
"... ..."
크샤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하는 클레온을 말없이 조금 바라보더니.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키스는요?"
"... ..."
"보통, 이런 행위를 시작하는 것은 '입맞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이 미녀 집사는.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자신을 놀리는 것으로 생각한 클레온은 조용히 대답했다.
"아니, 하지만 그건. 연인들끼리 하는 것이고..."
"하지만, 마력의 연결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서로의 감정의 벽을 녹여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말이야..."
클레온이 괜찮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면, 크샤트는 그런 클레온을 향해 돌아보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린다.
"클레온 님. 당신이 저를 생각하여 주신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데카르트 가문의 시종으로서 아가씨께 충성을 맹세하고, 이 몸과 모든 것을 바친 몸. 그분을 위해서라면, 저는 손대중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가."
클레온은 그런 크샤트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그녀가 말하는 대로이다.
그녀를 생각해서 손속을 두는 것은, 그녀를 마음속의 어딘가에서 계속해서 사양하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클레온의 표정이 조금은 바뀐 것을 본 크샤트는, 그대로 클레온을 향해 작게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한다.
"각오는 되셨습니까?"
"아아. 물론이야."
적어도, 이 신뢰와 각오에 보답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하며, 클레온은 그녀에게 다가간다.
크샤트는 그 자리에 선 채로, 클레온을 올려다보면서 여전히 자신 있는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고.
그녀와의 거리의 단위가 cm에서 mm로 바뀌면,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선 채로 서로를 조용히 바라본다.
키가 큰 클레온에게 있어서, 눈높이가 맞는 여성이라는 것은 꽤 드문 것이었지만.
무릎을 구브리거나, 고개를 숙일 필요도 없이 서로의 눈 높이가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되면.
더욱 더,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클레온의 손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뻗어 나가, 그녀의 귀로 향했다.
귀에 걸려있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걷어내면서, 그 손은 서서히, 그녀의 머리 뒤에 가볍게 얹혀지고.
그에 호응하듯, 크샤트의 손도 클레온의 등 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눈과 눈, 코와 코가 닿을법한 거리까지, 서로가 밀착하여.
눈으로 타이밍에 대한 신호를 보내듯이,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클레온와 크샤트는 서로의 입술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었다.
"... ..."
처음에는, 가볍게 붙었다가 떨어지는 버드 키스였다.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느껴지는 것은 코끝을 간지럽히는 옅은 박하향.
이 박하향의 출처를 알고 있는 두 사람은, 떨어진 채로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았다가.
"풋..."
"아하하..."
하고,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작게 웃음을 터뜨린 것이었다.
"아티스... 정말 누구에게나 사탕을 건내나보네."
"네. 덕분에 저도 아가씨도, 그녀와 만나고 나면 주머니에 사탕이 들어 있습니다."
조금 곤란하다는 얼굴이 되지만,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크샤트의 쪽에서, 클레온의 쪽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호흡은 다시 한 번 멈추며 이번에는 입이 닿아있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다.
"하아... 츄으... 읏..."
짧게 숨을 내쉬고, 떨어졌다가, 다시 붙는 두 사람의 입술.
호흡이 한 번 끼어들 때마다 두 사람의 입맞춤은 더욱 격렬해진다.
마치, 행위의 단계를 한 단계, 한 단계씩 정성스럽게 밟고 올라가는 것만 같았다.
입술이 열리고, 서로의 미끈거리는 혀가 이빨을 간지럽힌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통행 패스라도 된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입술이 열리면, 두 사람의 혀는 서로의 영역을 벗어나서 상대방의 입안으로 미끄러지듯이 침입했다.
"응...♡ 츄... 하음...♡ 쥬릇...♡"
박하향보다도 달콤하게 느껴지는 타액이, 서로로의 혀에 묻어나왔다.
키스 도중, 때때로 그녀의 몸이 조금씩, 강한 떨림을 일으키는 것을 느낀 클레온은 그곳이 그녀의 '기분 좋은 부분'이라는 것을 순식간에 파악해낸다.
그리고, 그곳을 중심적으로 공격하면
"읏!? 푸...하...♡ 잠...♡ 웃.... 으으...읏...♡"
갑작스럽게 몸에 달리는 충격의 강도가 변화한 것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크샤트.
머리를 떼어내려고 하지만, 클레온은 그런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쫓아가며, 입맞춤을 이어 나갔다.
10초... 20초... 호흡이 곤란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하아... 하아..."
클레온의 입술이 떨어져나왔을 때, 이미 그녀의 얼굴은 붉어질 때로 붉어진 채로 호흡을 거칠게 내몰아 쉬고 있었다.
눈꼬리에 살짝 눈물이 고인 채로, 자신의 입을 손등으로 훔쳐내면서 클레온을 조금 찌릿하고 노려보는 그녀는, 평소의 온화하고 조용한 크샤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누, 누가 여기까지 하라고 했나요..."
"... ..."
클레온은 조금 억울한 기분도 없지 않았지만, 상기된 그녀를 얼굴을 보고 있자면, 잘못한 것은 자신이라는 생각가 함께 머리를 긁적인다.
"...옷을 미리 벗어두라고 한 이유, 잘 알겠네요."
그리고. 크샤트는 자신의 가슴의 위
당연하게도 턱에서 흘러내린 타액이 그곳에 추락하여, 옷의 위에 자국을 만들어낸 것을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그것도, 그녀의 가슴이 꽤나 풍만하다는 것이 원인이었지만.
그리고 슬쩍, 자신의 몸을 쭉 바라보다가
"윽..."
젖은 부분은, 그곳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는 것이었다.
"─...지금이라도 벗게 해주실래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이 이상의 행위에서 옷을 입고 있다간, 나중에 입을 옷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질문하는 크샤트를 향해 클레온이 고개를 끄덕이면, 크샤트는 조용히 자신이 몸 위에 걸치고 있던 의복을 풀어내듯이 벗어간다.
그러면, 그 아래 감추어져 있던 그녀의 몸이 모습을 드러내고 클레온은 감탄의 탄성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우선. 예상하던 대로 잘 단련된 육체였다.
단련의 강도만 두고 본다면, 클레온 보다도 더할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그녀의 몸을 보면서 느꼈다.
클레온과 비슷할 정도로 갈라져있는 복근과, 그 위에서 옆으로 뻗어나가, 어깨족으로 올라가는 근육의 라인.
허벅지는, 마치 석상을 깎아내 만든 것과 같이 각져 있었으며, 어깨에서 팔로 내려가는 부분 역시, 평범한 여성의 팔의 굵기와 비교하면 거의 1.5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근육 덩어리의 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물론, 쿠온과 비교한다면 조금 몸이 단단한 부분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흉판의 위를 덮은 풍만하고 부드러운 가슴이나, 옷을 벗기 위해 다리를 움직일 때 마다 흔들리는 엉덩이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드러낸다.
"... 저기... 그렇게 이상한가요? 제 몸."
하지만, 클레온이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신경 쓰였던 것인지, 크샤트는 조심스럽게 클레온에게 그렇게 질문한다.
"응? 아아. 아니. 미안. ...조각처럼 아름다운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
그리고 클레온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런 칭찬을 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녀가 지금까지 만났던 남성 중에는, 클레온 처럼 단련된 여성을 좋아하는 이가 없었던 것일까.
어찌 되었든, 서로의 의복을 전부 탈의하고 나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흐른 액체가, 무릎 부분을 지나 발목 근처에서 방울져 있었다.
그리고 크샤트 역시, 나체가 된 클레온을 보고는 잠시 입을 다물면서 뚫어지라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쪽도 준비됐어. 그러면 침대로... 크샤트?"
"... 아, 아뇨. 괜찮습니다. 조금. 신경 쓰였을 뿐입니다. ...그것"
그리고 크샤트가 가리키는 것은 클레온의 고간에 달린 그것이겠지.
당연하게도, 정사를 앞두고 격한 입맞춤을 나눈 덕분에 그의 물건은 이미 단단하게 팽창해 있었다.
처녀라면 그 그로테스크한 외견과, 크기에 압도되었겠지만, 클레온은 그녀가 경험자일 테니 조금 전희를 더하면 삽입으로 나아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탁이 있습니다."
"응?"
클레온은 그녀를 위해 침대 위의 이불을 걷어내서, 행위를 시작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몸을 움직인 것인데, 갑자기 뒤에서 그렇게 말을 걸어오는 그녀를 향해 돌아본다.
"그것을 제 안에 넣기 전에... 잠시, 만져봐도 괜찮겠습니까?"
"... 만진다니..."
클레온은 갑작스러운 그녀의 부탁에 잠시 곤란한 표정을 했다가, 그녀가 설마 그것을 잡아 뜯어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삽입하기 전에 크기를 조금 확인해 두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그녀 나름의 준비라고 판단한 것인가 클레온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쪽의 침대에 앉아 주세요."
"아아... 이렇게?"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조금 벌리면, 자연스럽게 그녀의 눈 앞에 클레온의 물건의 전모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것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킨 크샤트는 조심스럽게 한쪽 땅바닥에 무릎을 대고 앉아, 클레온의 물건에 손을 가져갔다.
"...읏."
클레온의 물건에 조금 서늘한 크샤트의 손가락이 닿으면 클레온은 자신도 모르게 그런 목소리를 내었다.
조심스럽게, 기둥의 아랫부분에서부터 쓸어 올려나가며 귀두의 밑부분까지 이어지는 그녀의 손길은 부드럽고, 또 클레온의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하는 듯했다.
목소리와 함께 클레온의 몸이 움찔, 하고 떨리면 크샤트는 그것이 조금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이번에는 귀두 부분을 손으로 덮어 빙글, 하고 손바닥을 이용하여 그 끝 부분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큭... 잠, 깐..."
"아. 죄송합니다. 남성은 이곳이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죠."
퓨륵, 하고 쿠퍼액이 쏟아져 나온 것을 확인하며 클레온이 그녀를 멈춰 세우듯이 부르면 그녀는 실념하고 있었다는 듯이 사과의 말을 입에 담았다.
"아, 아아... 아니. 그건, 괜찮지만..."
그녀가 손으로 가하는 힘은 정말로 너무 약하지도 않고, 너무 강하지도 않은 딱 쾌감이 최대화되는 정도의 힘이었다.
역시, 경험이 풍부한 여성이라는 것일까. 같은 것을 클레온은 생각하면서 심호흡을 했다.
그러면, 조금은 머리도 몸도 평정심을 되찾으면서 과한 자극에도 조금은 내성이 붙는 것 처럼 느껴졌다.
"...후우... 이제 됐어. 괜찮아."
"그렇습니까..."
크샤트는 그렇게 대답한 뒤, 다시 클레온의 물건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조금 그것을 바라보더니 이번에는 그 기둥을 가녀린 손으로 감싸듯이 쥐어 보인다.
한쪽 손으로는 도저히 둘레에 맞출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손을 움직이면 물건의 배 부분을 자극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손바닥에 묻어있던 윤활액이 기둥에 묻으면서, 끈적하면서도 미끈거리는 감촉이 그녀의 손과 클레온의 물건에서 동시에 느껴졌다.
"정말 뜨겁네요, 클레온... 이 안에, 클레온의 생명의 정수가 들어있는 거군요."
크샤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이번에는 다른 손으로 클레온의 고환에 손을 얹는다.
그리고 그 부분을 기둥과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마사지하면서, 애무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녀의 손가락은 체격에 비례해서 꽤나 길었기 때문에, 다른 여성의 수음보다도 좀 더 많은 부위를 동시에 자극받는 것이었다.
다시 한 번 강렬한 쾌감이 전기 신호가 되어 클레온의 몸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그 부분에는 역시나 크샤트의 손이 닿아 있어서 위 아래로 문지르는 속도를 조금씩 빠르게 만드는 것이었다.
무릎을 꿇고 있던 크샤트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클레온의 어깨너머로 얼굴을 가져간다.
물건을 보지 않은 상태로, 팔만을 아래로 내려, 클레온의 물건을 '쥬츳 쥬츳'하고 문질러대면서.
클레온의 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 조용히 속삭이는 것이었다.
"한 가지 더, 부탁이 있습니다."
숨소리가 섞이면서, 그 입김이 클레온의 귀를 스쳐 지나가면 오싹 거리는 느낌이 그의 등을 달렸다.
"이대로, 한 번... 절정하시는 모습을 제게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어째서. 무슨 이유로. 같은 질문이나 의문을 느낄만한 여유는, 클레온에게 없었다.
대답이 없는 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것인지, 크샤트는 그대로 클레온의 물건을 손으로 펌프질한다.
동시에, 클레온의 귓볼을 가볍게 깨물거나 핥아서, 클레온의 몸에 간지러운 소름이 계속해서 달리면
감각이 이상해지는 것 같은 착각과 동시에, 클레온의 물건도 쌓여가는 사정욕을 느낀 것인지 귀두에서 계속해서 쿠퍼액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이 뒤에 제 안에 들어와야 할 것을... 조금 눈으로 봐두고 싶은 겁니다...♡ 클레온 님씩이나 되시는 분이... 설마, 한 번의 사정으로 멈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클레온이 쾌감에 입술을 문 모습이 마음에 든 것일까, 그녀는 입꼬리를 올린 채로 클레온을 보면서 그렇게 속삭였다.
그리고, 그 속삭임은 클레온의 뇌를 조금씩 마비시켜가면서 이내, 자제심의 끈을 서서히 끊어내려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건가요 클레온...? 어째서 사정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건가요? 이대로 기분 좋아지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탠데...♡"
그리고, 크샤트는 그런 클레온을 무너트리려는 듯이 음탕한 언어를 귀에 대고 속삭이면
이내, 클레온의 물건이 그녀의 손안에서 한단계 부풀어 오른 듯했다.
"아하... 이것이 사정의 전조로군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내주셨으면 합니다. 제 손이 최대한 받아내 보일 테니... 숫자를 세드리죠. 셋..."
부글부글 끓어오른 백색의 마그마가, 확장된 요도를 통해서 올라오는 것이 그녀의 손에서도 느껴졌다.
"둘..."
하지만, 크샤트의 손에 힘을 주면, 그 통로를 막아내면서 올라오던 액체가 도중에 꾸욱 하고 멈춰진다.
"큭...!?"
"하나"
마치, 자신의 카운트 다운에 맞춰서 액체가 나오게 하려는 듯, 느긋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크샤트.
클레온은 잠시 눈앞이 새하얘지는 듯한 감각을 느끼면
"...제로♡"
다음 순간, 손가락에 들어가 있던 힘이 풀리면서, 클레온의 물건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뷰르르륵....♡ 뷰륵♡ 퓨르릇♡ 퓨르르르륵...♡
"하아아... 이렇게나 많이. 손으로 받아낼 수도 없는 양이군요."
그녀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클레온의 귀에서 들려오면, 그녀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집어 보인다.
끈저억, 하게 달라붙는 그 액체는, 마치 젤리와도 같이 그녀의 손에 달라붙었다.
"...이 뒤에, 이것이 제 안에 나오는 것이군요."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이내 클레온의 물건으로 다시 시선이 향한다.
그곳에는, 한 번의 사정으로는 전혀 부족하다는 듯이 여전히 강도와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 클레온의 물건이 있었다.
"... ..."
클레온은 새하얘졌던 시야가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조금의 현기증을 느끼지만.
그것보다도 더한 쾌감이 아직 자신의 물건에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럼. 클레온 님.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그 때, 자신의 귀에 들어온 크샤트의 목소리.
이마에 손을 올리며 돌아온 시야로 크샤트의 모습을 쫓으면
그곳에는, 음부를 클레온의 귀두에 맞춘 채 잠시 고민을 하는 듯한 표정의 크샤트가 서 있던 것이었다.
"잠깐, 크샤트"
클레온이 그녀를 불러 멈춰 세우기 전에, 그녀의 허리가 내려갔다.
"읏.. .쿠웃...♡"
즈푸푸푹...♡
하고, 공기를 가로지르는 느낌과 함께
'찌직.'
하고, 무언가를 찢는 감각이, 클레온의 물건에서 느껴진다.
"──"
클레온은, 그 감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그것이 느껴진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크샤트, 너"
클레온과 그녀의 접합부에서, 붉은색의 잉크와도 같은 것이 묻어나온다.
아니 그것이 잉크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클레온이 잘 알고 있었다.
처녀가 상실되었다는 증거.
그렇기에 클레온은 지금까지 자신이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클레온 님."
"... 아아."
클레온은 그녀의 부탁, 그리고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머리가 혼란스러워진 크샤트가 자신의 등을 끌어안는 것을 듣고는.
더이상, 그녀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면서 조용히 그녀가 진정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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