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5화 〉 인터루드 대가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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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성적인 묘사가 조금은 있지만, 직접적인 성행위나 유사성행위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 화에 떡씬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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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어째서 이곳에...!"
크샤트는 플뢰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자마자 침대에서 일어나 걸어나가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건장한 그녀라도 첫 경험에 의한 후유증은 남아있는 것이어서, 지면에 발을 내디딘 순간 허리와 무릎에서 힘이 풀리면서 앞으로 쓰러질 뻔한 것을 클레온이 재빨리 붙잡는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땅바닥에 엎어져 버렸겠지.
붙잡는 것에 성공한 클레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의 몸을 부축하려고 하면.
"읏...!"
그녀가 부들, 하고 몸을 떤 순간, '프륫'하는 거품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그녀의 음부 쪽에서 들려왔다.
클레온이 그곳으로 시선을 향하면, 바로 직전, 클레온 본인이 그녀의 안쪽에 내었던 정액들이 덩어리지면서, 그녀의 안쪽에서 흘러나와 중력에 이끌려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본 플뢰르도 가면 속에서 눈이 커다래지며 몸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새빨갛게 되어 그 자리에서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크샤트를, 클레온은 조심스럽게 침대 위에 앉힌다.
그리고, 바로 침대 옆에 있던 담요를 크샤트의 몸 위에 덮으면서, 자신은 목욕 타올을 허리춤에 둘러 우선 중요한 부분만이라도 가리는 것이었다.
체격이 큰 그녀답게, 담요 하나로는 몸을 전부 가릴 수 없었겠지만, 우선은 지금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먼저였다.
"플뢰르. 연회장에서 몰래 빠져나온 건가."
그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렇게 물어보면, 플뢰르는 그런 클레온의 말을 듣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조금 드는 것이었다.
다만, 그녀는 아까까지 의식하고 있지 않던 그의 반라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가면 밑의 얼굴을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인다.
"도저히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가..."
클레온도 그런 그녀의 반응에 클레온은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면서 크샤트를 돌아본다.
"크샤트. 우선, 옷을...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부터는 문양을 덧씌우는 작업을 해야 하니까... 지금 옷을 입으면 또다시 벗어야 하나."
"저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그것으로 플뢰르 아가씨가 진정해 주신다면..."
클레온도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옆에 그녀가 벗어두었던 옷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 하면.
"...깐..."
그때 기계음 섞인 아주 작은 소리가, 플뢰르 쪽에서 들려왔다.
자신에게 속삭이는 것을 제외하면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 플뢰르가, 누군가에게 들릴 정도로는 큰 목소리를 냈다는 사실에 크샤트가 놀라 그쪽을 바라보면.
클레온 역시, 방금 그것이 자신을 부른 것인가 하고 동작을 멈추고 플뢰를 향해 몸을 돌린다.
그곳에는 어떻게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비틀거리는 플뢰르가 클레온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던 것이었다.
여전히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그 아래는 필사적인 표정일 것이다.
일어나는 데에만 전력을 다하는 아기처럼 그 자리에 선 플뢰르는, 이내 떨리는 발걸음으로 천천히 크샤트에게 다가간다.
"아가씨...?"
자신에게 다가오는 주인을 향해 걱정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크샤트.
그리고, 그녀는 플뢰르가 클레온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기에, 그 안에는 죄책감 역시 섞여 있는 것이었다.
플뢰르가 크샤트의 가까이에 다가오면, 그녀는 크샤트의 몸의 배 부분을 향해 떨리는 손을 뻗는다.
그곳에는 선명하고 복잡하게 그려진 연보라색의 문양이 은은한 마력광을 내면서 자리 잡아 있었다.
"하읏...♡"
살짝, 플뢰르의 손가락이 닿았을 뿐이었는데, 크샤트는 그 위를 달리는 강렬한 자극에 자신도 모르게 교성을 터뜨리고, 깜짝 놀라서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렸다.
"나, 나... 크, 크샤트가 걱정돼서..."
"아, 아가씨..."
지금 그녀의 목소리는, 클레온에게도 똑바로 들리고 있었다.
언제나 처럼 속삭이는 것이 아닌, 그녀 자신이 용기를 내어서 직접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크샤트는 언제나,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지만... 나는, 늘 크샤트에게 도움을 받기만 할 뿐..."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아가씨에게 많은 것을 받아왔으니까요. 저는 그것에 대해 보답을 할 뿐입니다."
그날. 도끼의 날이 크샤트의 목을 베지 못한 것도.
지금 이렇게, 이성적인 사고를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수 있던 것도.
모두 플뢰르가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기 때문.
하지만 그런 자각이 없는 플뢰르의 자책에, 크샤트가 고개를 저으면서 이야기하면 플뢰르는 주먹을 쥔 채 자신의 손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자, 아가씨. 클레온 님께 문양의 효력을 지울 수 있도록 조치를 받으면, 저도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니, 먼저 연회 중인 장소로..."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크샤트가 다시 한 번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그녀를 일으키려 하면, 플뢰르는 스스로 일어나 자신의 얼굴에 쓰고 있던 가면에 손을 올린다.
딸깍, 하고 버튼을 누르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 철컥 하고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던 가면이 벗겨진다.
그 안에서 들어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긴장.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 얽혀 있어서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었다.
플뢰르가 시종들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앞에서, 자의로 가면을 벗는 것은 24시간 그녀와 함께 행동하는 크샤트가 알기에도 처음이었다.
"나, 나는... 크샤트에게만 모든 것을, 희생하라고는 하지 않겠어..."
그리고 기계음 섞이지 않은 목소리가 공간에 울린다.
"크샤트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 준다면... 나도, 그에 어울리는 무언가를 해야 하니까..."
"아가씨... 하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에 무언가 불안한 것을 느낀 것인가, 크샤트가 그녀를 막으려 하지만 플뢰르는 멈추지 않고 다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크, 클레온. 플뢰르의 처녀를 가져간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습니다."
"... 아아. 듣지."
클레온은 그런 플뢰르의 눈에서, '각오'를 느낀 것인지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저의 시종을 위한 조치를 해주신 대가... 주인인 저의 모, 몸으로 지불하도록 하겠습니다."
"무, 무슨!? 아가씨, 안됩니다! 아가씨는 데카르트 가문의 차기 당주이며, 에라투스의 영주이십니다! 그런 분이 그렇게 쉽게 순결을...!"
그런 그녀의 폭탄 발언에 크샤트가 허리의 아픔도 잊어버린 채 몸을 일으켜 그녀를 다그치면, 플뢰르는 고개를 저었다.
이 아가씨는 또, 어떤 소설에 영향을 받았길래 이런 말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머리가 아파진 크샤트가 이마에 손을 올리지만, 플뢰르는 주먹을 쥔 채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것이었다.
"쉽게, 가 아니야. 나, 나는 크샤트의 주인 되는 몸으로써. 제대로 클레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크샤트가 그런 일을 한 건, 나를 위해서잖아..."
"대가라면, 무언가 다른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물건이라던가, 금전이라던가. 조금 더... 현실적인 것이..."
"크, 크샤트의 처음은 그런 돈이나 물건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클레온을 앞에 두고, 각오를 굳힌 듯한 플뢰르와 그런 그녀를 말리는 듯한 크샤트가 옥신각신하고 있으면, 클레온은 볼을 긁적이며 대답한다.
"그녀가 말한 대로야 플뢰르. 나는 별로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동료로서 도와주려 한 것이니까. 동료끼리의 협력에 대가를 지불할 필요는 없어."
클레온도 크샤트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려 하면, 크샤트도 그의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봐요...! 클레온도 저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요... 자, 밖에서 밤공기를 쐬면 조금은 머리가 진정될 겁니다. 아가씨는 지금... 패닉 상태... 흥분해서 조금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시는 겁니다."
"그런 일은... 으으..."
두 사람의 설득에, 플뢰르는 더는 자신의 억지를 밀어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 건지, 당황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에 반해, 크샤트는 클레온이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안심하는 것이었다.
"──쿠, 쿠온 양이 말했어요."
하지만 그 때, 플뢰르가 입을 열었다.
"...쿠온 양도, 아무것도 못 하는 자신이 싫어서. 필사적으로 모두의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고요. ...그러니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꼭 하라고... 자신의 의지로."
"...쿠온이 그런 말을."
클레온은 그런 플뢰르의 말을 듣고, 쿠온이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분명 클레온의 파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그것은 비단 그녀가 성직자이며, 파티의 회복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거나, 성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쿠온은 클레온에게 있어서, 자신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존재였으며
동시에,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들, 라일라나 사샤에게도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녀는 절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설령 쿠온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클레온과 일행들은 그녀에게 아무런 책망도 하지 않을 것이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대답할 것이다.
허나 주변의 반응이 어떻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안 되는 이야기. 라는 것이겠지.
"... 그래서 너는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몸을 대가로 지불하겠다는 거야?"
"... 네. 그게 아니라면, 저의 몸으로는 부족한 건가요...?"
그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이 '무모'라는 것이었다.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도저히 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분명, 그녀가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아. 애초에, 몸에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한 것은 너잖아."
클레온은 그렇게 대답한 뒤 잠시 한숨을 내쉰다.
"알았어. 네가 어떻게 해서든 그렇게 하고 싶다면. 너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네."
"클레온 님...!?"
크샤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되어 클레온을 돌아보지만, 플뢰르는 반대로 고개를 숙이는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크샤트.
하지만 이내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몸에 덮고 있던 담요를 벗으면서 말한다.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아가씨에게, 어디까지나 클레온과 '건전한 교제'를 하셨으면 했던 겁니다만. 이렇게 되는 경우는 아무리 아가씨께서 자주 읽으시는 로맨스 관능 소설에도 없을 거에요. 만난 지 하루 만에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는 아가씨라니..."
"으읏..."
가시돋힌 말을 내뱉는 크샤트, 그녀는 그러면 클레온을 향해 돌아보면서 이야기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배신하다니. 역시 마검사로군요."
"미안."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변명으로, 그리고 자신은 색정에 미친 남자로 보이겠지.
그렇기에 클레온이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크샤트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중간 과정을 몇 개 건너뛰었지만... 어차피 최종적으로 아가씨와 클레온 님께서는 이렇게 되는 것이 '해피 엔딩'이었을 테니까요. 아니.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무슨 뜻이야?"
"모르시겠습니까? 이 둔남. 아가씨가 어째서 당신에게 그렇게 집착한 것인지. 그건, 아가씨가 당신을"
"와, 와앗! 크, 크샤트! 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나는! 정말로! 크샤트를 위해서...!"
지금까지 들은 적 없을 정도로 큰 목소리를 내면서 집사의 말을 가로막는 아가씨.
"하아... 하아... 쿨럭 케헥..."
그리고,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평소에는 쓰지 않는 목을 과로시킨 탓에 그녀가 기침하면 크샤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한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있을 일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
"물론이야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아."
클레온은 당연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크샤트는 이어서
"그리고. 저도 아가씨의 행위를 보조하기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아가씨는... 저와는 다르게 몸을 움직이시는 게 힘드신 분이시기에. 당신의 규격 외의 물건에 당하면, 어딘가 다치실 수 있으니까요."
"으엣..."
크샤트의 말에, 플뢰르는 조금 당황한 듯 클레온의 타올에 감춰진 물건 쪽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다시 고개를 돌린다.
머리 위에서 연기가 퐁퐁 피어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것은 상관없지만."
클레온도 크샤트의 말에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 그녀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이번엔 플뢰르를 바라본다.
"아가씨도, 무리는 하지 마세요. '아, 이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신 순간, 행위를 멈추도록 하시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아, 알았어..."
어딘가 겁주는 듯이 이야기 하는 그녀의 말에, 플뢰르는 꿀꺽 침을 삼키는 것이었다.
"...하아. 어째서 이런 일이..."
크샤트는 자신이 두 사람에게 건 약속에도, 아직 상황의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몸을 일으켜 플뢰르의 뒷 쪽으로 돌아간다.
"아가씨, 팔을."
"아... 응."
자연 스럽게, 크샤트가 손을 뻗어 플뢰르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면 클레온은 헛기침을 하고 등을 돌린다.
"...행위 중에 안대라도 하는 편이 좋을까?"
"아, 안대!?"
클레온이 그렇게 이야기 하면, 그런 시츄에이션 전에 읽은 적이 있다는 듯이 반응하는 플뢰르.
크샤트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아가씨께 처음부터 그런 도착적인 행위를 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 나는 조금 흥미가 있는데..."
"...아가씨."
크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우물쭈물하는 플뢰르, 하지만 크샤트는 그 사이에 그녀의 몸에서 의복을 전부 벗기는 것이다.
"됐습니다 클레온. 이쪽을 봐 주세요."
그런 크샤트의 말에, 클레온이 조심스럽게 다시 한 번 몸을 돌려 플뢰르 쪽을 향한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눈에 띄는, 연 분홍색의 머리카락이다.
등을 타고 내려와 허리를 지나, 엉덩이 바로 밑에서 멈추는 길이의 그것은,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호박색의 반짝이는 눈.
눈 안에 무언가 특이한 문양 같은 것은 없었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것 같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고 있었다.
클레온 보다 연상임에도, 10대 후반의 소녀와도 같은 귀여운 코, 입.
성인 여성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젊은 모습이었지만 목의 밑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어른스러운 성인 여성의 것이었다.
평소에 저택 안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몸이었다.
말랑말랑해 보이는 피부에, 들어가야 할 곳은 제대로 들어갔고, 나와야 할 곳은 제대로 나와 있는 굴곡을 그린다.
클레온의 주변이 이상한 것이겠지만, 분명 가슴의 크기는 그렇게까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한 크기가 중력을 거스르듯이 보기 좋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고.
정말로, 점 하나, 잔털 하나 없는.
그리고 조금 윤기가 흐르는 것 같은 여성의 신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 어떤가요. 클레온..."
"어떤가...라고 물어보면. 아름답다고 밖에 답할 수가 없는데."
그것은, 꾸밈없는 클레온의 솔직한 감상.
그런 대답을 듣자, 플뢰르는 얼굴을 다시 한 번 붉히면서, 조금 부끄러워진 듯이 팔로 가슴과 중요한 부분
털하나 나지 않은 새것의 음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그렇죠. 플뢰르 아가씨의 육체는 아름다우십니다."
"크, 크샤트 까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플뢰르가 귀까지 빨개지면 그녀는 클레온에게 이야기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시고 매일 차와 과자를 즐기시면서 책만 읽으시는데도, 이렇게 유지되는 몸. 역시 '천성의 육체'라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천성의 육체."
클레온은 그 말을 되풀이하면서 과연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루루와 같은 체질인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을 했더라면 꽤 단련이 되었을 텐데."
"저도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아가씨께서 운동을 싫어하셔서... 덕분에, 천성의 육체로 유지되는 것은 그 몸의 라인과 건강뿐. 체력은 없으시고, 근력도 너무 없으셔서 걱정될 정도입니다."
"자 잠깐, 크샤트. 부끄러우니까 그만해..."
플뢰르도 크샤트가 말하는 것에 귀가 아픈 것인지, 그렇게 이야기 하면
"하지만..."
크샤트는 그런 플뢰르의 말에 손을 움직인다.
그녀가 손을 뻗은 것은, 플뢰르가 가리고 있는 자신의 음부와 가슴 부분이다.
"아가씨의 몸은 말랑말랑해서, 만지고 있으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자주 욕실에서 이렇게, 서로를 마사지해주고는 하였죠."
그렇게 말하면서, 한쪽 손은 음핵의 위에, 다른 쪽 손은, 가슴의 첨단으로 향하여 그 부분을 간지럽히듯이 문지르면.
"읏...!? 아♡힛...♡?!"
입에서 곧바로, 신음이 흘러나오는 플뢰르.
클레온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잠깐 죽어있던 물건이 팽창하는 것을 느낀다.
"자, 잠깐. 크샤트! 여, 여기까지는 한 적 없어...!"
"그랬던가요...? 저는 꽤 당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서, 이번에는 가슴을 움켜쥐듯이 주무르면, 플뢰르의 다리에서 힘이 풀리는 느낌과 함께 쓰러질뻔 하는 것이다.
"으..."
"...보시다시피. 아가씨의 몸은 굉장히 민감합니다. 다루는 데는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자신에게도 경고를 덧붙이는 크샤트의 말에, 클레온은 고개를 끄덕인다.
"먼저, 전희부터입니다. 아가씨의 이 비좁은 처녀 구멍으로는, 클레온의 극대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 테니. 심혈을 기울여서 풀어 드리겠습니다."
"자, 잠깐. 참여한다는 게 지켜본다는 게 아니라, 정말로..."
플뢰르가 당황해 하며 크샤트를 제지하려 하면, 크샤트는 그런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침대 위에 올린다.
"도와주세요 클레온!"
"도와주실 거죠? 클레온 님."
양 쪽 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 아마, 반대의 의미이겠지.
클레온은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가
크샤트의 곁에 서는 것이었다.
"그런!?"
자신의 편이 없는 것에 당황해 하는 플뢰르.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셨으면서..."
크샤트는 자신의 옆에 다가온 클레온의 물건을 무릎으로 건드리고 그 단단함을 확인하더니 입술을 핥듯이 혀를 내민다.
그 행위에서, 그녀 역시 플뢰르가 나타나서 순간적으로 사라졌던 흥분이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세 사람이 연회장에 돌아갈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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