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화 〉 241.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241.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내 양손이 프리실라의 가는 목을 감싸쥐었다.
“……?”
프리실라는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급소를 양손에 쥐고 있음에도 위험함을 느끼지 않는지 여유로운 반응이다. 나를 믿고 있어서? 아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고 그녀는 드래곤이니까.
“프리실라 님. 꼭 알아주십시오. 이건 프리실라 님을 해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섹스를 위해서입니다!”
“……!”
나는 목을 쥔 양손에 서서히 힘을 주었다. 성인 여성이라면 당장 괴로움을 토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힘을 주었는데도 프리실라는 아무렇지 않았다.
‘드래곤이라 육체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가.’
나는 전력을 다해 그녀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인간이라면 목이 부러지고도 남을 정도의 힘이었지만, 드래곤인 프리실라에게는 그제서야 목을 조일 수 있게 되었다.
“커으으으?!”
아직 힘이 부족해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최선이었다.
“프리실라 님! 괜찮습니다! 성공입니다! 보지가 꽉 조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점점 젖어들고 있어요!”
찌걱!
아까 까지만 해도 별 소리 없던 보지에서 젖은 소리가 났다.
턱!
프리실라가 내 양손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나 단지 잡았을 뿐이고 내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다.
그녀의 언제나 당당하고 여유롭던 얼굴이 일그러진다. 입이 벌어지고 침이 입술을 타고 밖으로 흘러나온다. 눈을 찢어질 듯이 커져 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온다.
“케… 커윽. 아, 아…!”
프리실라의 양 발에 힘이 들어가며 바닥을 지지한다. 동시에 그녀의 등허리와 엉덩이가 위로 올라간다. 나는 아랑곳 않고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철퍽! 퍽! 찌거억!
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살펴봤다. 아무리 드래곤이라 하더라도 지금은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상태다.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 구조이기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었다.
“크으으으읏…!”
그녀가 더 괴로워할수록 보지는 더 꽉 조여오고, 애액은 더 많이 분비되었다. 이제 와서는 처녀혈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을 지경이다.
프리실라가 몸을 경련한다. 보지가 내 자지를 수축하듯이 쥐어짜냈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오 위로 돌아가기 직전이었다. 나는 목을 조이던 손을 뺐다.
“커흑! 콜록…! 콜록! 콜록!”
프리실라가 기침을 하며 몸을 팔딱거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힘없이 누워 멍하니 천장을 쳐다봤다. 그리 격렬하게 움직인 것도 아닌데도 그녀의 몸은 땀투성이었다.
“이, 이게 섹스라고…?”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기다렸다는 듯이 정액이 울컥 삐져나온다. 내 자지가 빠져나가자마자 질내가 수축한 것이다.
“네. 조금 다른 종류지만… 섹스입니다. 기분 좋지 않으셨습니까?”
“기분 좋냐고? 나는 죽는 줄….”
프리실라는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프리실라는 숨기는 일이 있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녀는 질식 섹스로 절정을 느꼈다. 오랜 세월 동안 살아왔으면서도 처음 느껴보는 절정.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리라.
“……내가 알고 있는 섹스와 다르군. 섹스는 그저 번식행위 일 뿐일터인데…. 이런 쾌락이라니….”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목에는 내 손자국이 빨갛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손으로 목을 매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향했다. 허벅지를 타고 하얀 액체가 흘려 내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섹스는 했다. 그런데 왜 문이 열리지 않은 거지?”
쾅! 쾅!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주먹과 발로 문을 때려보지만 열리지 않았다.
“섹스 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는 의미는… 서로 섹스로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문은 내가 원해야 열린다. 그리고 나는 이대로 이 상황을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프리실라를 자지로 굴복 시킬 수는 없겠지. 프리실라를 굴복 시키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꾸준히 조교해야 해.’
지금 상황에선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최소한 섹스에 대한 쾌락을 깨닫게 해줘야지. 나중을 위해서라도.’
프리실라는 나를 쳐다봤다. 그 시선은 아직도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자지로 향한다.
“네가 만족할 때까지… 섹스를 해야 한다고?”
“저 뿐만이 아니라 프리실라 님도 말입니다.”
“나는 방금 만족했다.”
“정말 이십니까?”
내가 그녀의 몸을 빤히 쳐다봤다. 내가 봤을 때 그녀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다른 평범한 여자였다면 몰라도 그녀는 무려 드래곤이다. 성욕이 없다 하더라도 섹스 한 번으로 만족할 리가 없다.
“나는 인간의 성교에 대해 잘 모르니 아닐지도 모르겠군…. 알았다. 계속하지.”
프리실라가 내 앞으로 다가와 바닥에 누웠다.
“프리실라 님. 다리 좀 벌려주십시오.”
“…….”
“조금만 더요.”
내 말에 프리실라가 다리를 확 벌렸다. 털 하나 없는 빽보지는 어느새 다시 1자로 다물어져 있었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보지를 벌리고 질속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찌걱찔꺽!
“프리실라 님. 보지가 질척합니다. 느껴지십니까?”
아까는 보지가 전혀 젖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금은 보통의 여자처럼 애액이 나오고 있다. 그녀가 방금 섹스로 인해 성적 흥분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헛소리 말고 섹스를 시작해라.”
“네.”
질척이는 보지 속으로 자지를 삽입한다.
“…….”
음란한 소리를 내는 아랫입과 달리 윗입은 조용했다. 신음소리 하나 흘리지 않는다. 나는 개의치 않았다. 아쉽긴 하지만 드래곤의 보지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유진. 왜 이번에는 목을 조르지 않는 거지?”
“아…. 해도 되겠습니까? 아까 꽤 위험해 보였는데….”
“네가 말한 완벽한 섹스를 위해서는 필요한 행동이겠지. 해라.”
“알겠습니다. 그럼….”
나는 그녀의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크커어억!?”
반응이 왔다. 목을 조이자마자 보지의 수축이 강해졌다.
그녀는 지금 인간 따위에게 죽을 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또한 죽음이라는 것이 부쩍 가깝게 느껴졌으리라. 오랜 세월 동안 살아왔고, 이 세상 모든 생물의 정점인 드래곤이니만큼 죽음을 더욱 특별하게 여길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임펙트가 부족해.’
나는 방금전에 보인 프리실라의 반응을 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내게 처녀를 잃었다. 그러나 정작 프리실라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드래곤. 인간과는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본래 인간이 아니기에 처녀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인간이 아니라 드래곤이니까.
‘이래서는 원나잇으로 끝나는 관계야.’
프리실라가 나를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방법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나는 곧 씨익 웃었다.
“크컥! 컥! 끄으으으으….”
목을 조이는 손에 더 힘을 주었다. 내 손등에 핏줄이 툭 튀어나올 정도였다. 프리실라의 다리가 버둥거렸다. 바닥을 퍽퍽 쳐대기 시작한 것이다.
위험을 느낀 프리실라가 내 팔목을 잡았다.
“프리실라 님. 괜찮습니다. 드래곤인 프리실라 님이 겨우 이 정도로 쉽게 죽을리 없지 않습니까.”
내 도발적인 말이 통해서일까. 프리실라의 눈이 점점 풀려가고 있었다.
‘원래라면 여기서 손을 떼야 정상이지만…. 나는 한다!’
쪼르르륵.
하복부에서 뜨거운 액체가 느껴졌다. 프리실라가 실금을 해버린 것이다. 프리실라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리고 결국 그녀가 참지 못하고 내 팔을 쳐내려고 하는 순간, 나는 내 상상을 구현화 시켰다. 내 모습이 아르헨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그녀의 눈이 찢어질 듯이 커지고, 내 팔을 쳐내려던 손이 아래로 툭 떨어졌다. 프리실라는 죽기 직전에 내가 아르헨으로 오버랩 되어 보인 것으로 치부할 것이다.
‘하지만 이 이게 반복된다면…. 프리실라는 앞으로 나를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하겠지.’
나는 목을 쥔 손에서 힘을 뺐다.
“콜록…! 콜록! 콜록!”
그녀는 연신 기침을 하면서 숨을 삼켰다. 과호흡이 걱정되었으나, 드래곤이니 만큼 몸의 내부도 튼튼할 것이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아, 하아… 하….”
아까와 조금 달랐다. 그녀는 힘없이 바닥에 축 늘어져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프리실라 님. 기분 좋으십니까?”
내 자지를 그녀의 안에 삽입된 상태다. 보지가 아직까지도 경련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쾌락을 맛보고 있다.
“기분…… 좋구나.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인간의 몸이란 그런가….”
“어떤 느낌이십니까?”
“이성이 증발하고 몸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프리실라 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어서 섹스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아니. 조금만 쉬자. 조금만 쉬다가….”
다리를 뒤척거리던 그녀가 멈칫했다. 바닥에 있는 액체의 감촉을 느낀 것이리라.
“이, 이건….”
“아. 도중에 실금하셨습니다. 모르셨습니까?”
“내가… 실금했다고…?!”
프리실라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녀를 잃고도 별 반응이 없던 그녀가 이렇게 반응한 것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반응이니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 저는 아직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데 프리실라 님이 쉬시는 동안 움직여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해라.”
프리실라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허리를 격렬히 흔들며, 손으로 그녀의 거대한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찌꺽찌꺽!
그러다 프리실라와 내 눈이 마주쳤다.
‘지금!’
0.1초 동안 모습을 아르헨으로 바꾼다.
“읏…!”
효과는 뛰어났다! 보지가 꽉 조여 온 것이다.
프리실라는 손을 들어 자신의 두 눈을 비비적걸렸다.
‘이게 바로 오버랩 전략이다!’
자주 써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의심할 테니까.
“프리실라 님. 키스해도 되겠습니까?”
“…키스? 그게 왜 필요하지?”
“제가 키스를 해야 더 흥분됩니다. 흥분을 하면 섹스 만족도가 더 높아지고요. 필요한 일입니다.”
“알았다.”
프리실라가 허락했다. 아마도 키스에 의미를 두지 않을 것이다. 그저 구강접촉이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그녀와 키스를 하면서 오버랩 전략을 사용했다.
“흐읍…?!”
반응이 있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만지면서 질척한 섹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대충 12시간 동안 프리실라와 섹스를 했다.
“허억! 이게 마지막입니다! 프리실라 님!”
“흐으음…. 음….”
철퍽! 퍼억! 퍽!
마지막으로 뒤치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하얗고 큰 엉덩이네는 내 손자국이 가득했다. 머리는 숙이고 있어서 길다란 파란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졌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나는 그녀의 발정난 표정을 상상했다.
나는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잡고 보지 깊숙한 곳에 사정했다.
‘대단한 년…. 이쯤 되면 타락할만도 한데….’
사정을 끝내고 축 늘어진 자지를 빼냈다. 한계였다. 완전 회복을 쓰지 않는 한 더 이상 섹스를 못한다.
철컥!
건물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문이 열렸군.”
프리실라가 담담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몸은 엉망이었다. 사타구니에는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액체들이 다리로 주르륵 흘려 내리고 있고, 엉덩이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커다란 가슴에는 내 손자국과 키스 마크가 가득이고, 목은 시뻘겋게 변해 있었다. 그러나 이 많은 흔적에도 불구하고 프리실라의 얼굴은 담담했다.
‘하지만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니야.’
오버랩 전략이 주효했다.
8시간 정도 지나자 그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더 부드러워졌고, 보지도 쉽게 젖었다. 또 내가 엉덩이를 때리고 싶다는 부탁도 쉽게 들어줬다.
‘엉덩이를 때리는 걸 처음에는 극구 거절했었는데 말이야.’
실금과 마찬가지로 프리실라가 부끄럽게 여기는 행위이기 때문일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여기가 출구였나.”
프리실라가 문을 열자 보인 것은 시커먼 공간이었다. 내가 그랬듯이 그녀 또한 이 검은 공간이 몽상 세계의 출구임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계속 이곳에 있을 수는 없으니 슬슬 나가볼까.’
몸을 일으키며 천역덕스럽게 말했다.
“출구라니! 정말입니까?!”
“내가 이런 일로 거짓말이라도 할 것 같으냐?”
프리실라가 나를 힐끗 보며 말했다. 확실히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이전 같았다면 무시하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며 바로 출구로 들어갔을 것이다.
“드디어 이 세계를 나갈 수 있겠군요!”
나와 프리실라는 출구로 들어갔다.
???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