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9화 〉 269. 인형 놀이
269. 인형 놀이
나는 양아치와 갸루녀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갸루녀, 요시카와 미사는 날 경계했다.
그렇다고 서운함을 느끼지 않았다. 여긴 던전 속이다. 몬스터뿐만이 아니라 헌터까지 경계해야 마땅하다. 옳은 건 그녀의 태도다.
“꽤 힘들어 보여서 끼어들었어. 괜한 짓이었나?”
“…아니야. 도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내가 먼저 부드럽게 말을 걸자 미사는 약간이나마 나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그녀의 짧은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에는 피와 식은땀으로 엉망이었고 허벅지와 팔뚝에 얕은 상처가 있다. 가시 호랑이를 상대하기 전에 다른 몬스터와 전투를 치른 흔적이다.
나는 그녀의 뒤쪽에 누워서 기절한 양아치를 쳐다봤다.
‘이름이 뭐였더라 니시… 뭐시기 캔…, 켄이었나?’
양아치는 옆구리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옷으로 지혈을 해놓긴 했는데 피가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게 느껴진다. C급 헌터라서 버티는 것이지, 일반인이었다면 즉사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다.
“도움이 필요해?”
미사는 머뭇거렸다. 나와 양아치의 사이가 좋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입술을 깨물며 내게 말했다.
“……필요해. 도와줘. 은혜는 반드시 갚을게. 이 녀석…, 켄도 은혜를 잊어 먹을 정도로 막돼먹은 녀석이 아니야.”
나는 기절해 있는 양아치의 얼굴을 쳐다봤다. 식은땀을 잔뜩 흘리고 있다. 내겐 놈이 죽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죽는 편이 미사를 따먹기 편하지 않을까.
‘아니지. 저래 보여도 나 이상의 헌터야. 지금은 무기가 없어서 그렇지. 강간하는 게 쉽지가 않아. 거기다 여긴 미궁. 미즈치 한테 받은 돌을 사용하려면 30시간이 필요하고….’
이 상황에서 강간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미궁에서 살려면 미사의 협력이 필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간은 재미 없다. 유희 세계에서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자켓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포션을 꺼냈다. 꽤 좋은 품질의 포션이다.
미사의 얼굴이 확 밝아진다. 이게 있다면 양아치가 살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녀가 무언가에 홀린 듯이 손을 뻗는다. 나는 포션을 들고 뒤로 물러났다.
“…윽. 줄려는 거 아니었어?”
“그냥 주기에는 아깝지. 지금 내가 가진 포션은 이것뿐이야. 이게 지금 어느 정도의 가치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지?”
“여기서 벗어나면 10개… 아니 100개로 갚아 줄게!”
나는 그 말에 표정을 싹 굳혀 정색했다.
“멍청한 척 하지 마. 지금 이 미궁에서 이건 여분의 목숨이나 마찬가지야. 돌아가면 포션 100개로 갚아 준다고? 장난해?”
“…….”
미사가 입을 다물었다. 그녀가 나를 노려봤다. 그녀도 알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포션의 가치를.
“…잠깐. 뭔가 이상해. 넌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오늘 행사에 들어오지 않았을 텐데. 무기를 가진 것도 그렇고, 포션도 그렇고… 너 설마….”
“맞아. 내 의지로 균열 속으로 들어왔어. 세영이 누나가 걱정돼서 말이야. 이 포션도 세영이 누나한테 줄 생각이었어.”
입에서 구라가 아무렇게나 나왔다. 하지만 이 구라는 통했다.
“…부탁할게. 포션을 줘.”
“이 포션으로 저 놈은 일어나지 못해. 중상을 말끔히 치료할 정도의 품질은 아니니까.”
“켄은 이대로 있으면 죽을 거야. 아마 3시간도 버티지 못하겠지…. 네 포션을 사용한다면 여기서 벗어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 거야. 도와줘.”
“요시카와 미사. 좀 더 현명하게 생각해봐.”
“……우릴 도와주는 거 아니었어?”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거야? 그 놈을 버리면 네가 살 확률은 높아져. 가망 없는 놈은 버리라고. 그 놈은 짐이야. 그 놈 하나 때문에 우리 셋이 죽을 수 있어.”
나는 현실을 냉정하게 현실을 알려주었다. 설령 이 포션으로 양아치의 목숨을 살리더라도, 양아치는 일인분을 하지 못한다. 아예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었다.
“…….”
미사는 입술을 씹었다. 나를 괜히 원망스럽게 쳐다보던 그녀는 눈에 힘을 풀었다.
날 경계하며 공기를 긴장시키던 기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바닥에 무릎 꿇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체가 바닥에 내려간다.
그 유명한 도게자다.
“부탁… 합니다…. 켄을 도와주세요…. 포션을 주세요….”
나는 미사의 금발로 염색한 정수리를 보며 희열에 찬 미소를 지었다. 여기 까지 왔다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미사는 내 생각 이상으로 양아치를 사랑하고 있다.
“성의가 안 느껴져. 다시 해.”
“……네.”
미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정중히 바닥에 무릎 꿇으며 절한다.
그러나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가차 없었다.
“다시.”
“…네.”
“여전히 성의가 안 느껴져. 다시.”
“네.”
미사는 6번의 반복 끝에 이상함을 눈치 챘다. 나는 그녀의 얼굴이 아니라 G컵의 폭발적인 가슴과 육덕 진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보고 있었으니까.
“…….”
미사의 입술이 파들파들 떨렸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 속옷, 신발, 양말 전부 벗어 가지런히 개어 옆에 두었다.
“휘유~.”
내가 휘파람을 불었다. 그녀의 몸은 생각이상이었다. 너무 커서 아래로 처진 구릿빛 젖가슴의 끝에는 분홍색 함몰 유두가 있었다. 유륜이 500원 짜리 동전 두 개를 합친 것처럼 컸다.
복부에는 뱃살이 좀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꼴리게 한다.
‘보통 헌터들은 몸이 좋은데…. 이런 경우가 좀 있지. 헌터 일을 대충하거나, 능력 자체가 육체 능력이 별 필요 없거나.’
시선이 그녀의 육감적인 넓적다리로 향했다. 사타구니에는 음모가 한 가락도 없어서 분홍색 클리토리스와 두툼한 갈색 소음순이 보였다.
고개를 푹 숙인 상태인 미사가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도게자 했다.
“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웃음기를 담아 말했다.
“이제야 좀 성의가 느껴지네. 진작 이러지 그랬어?”
“…….”
미사의 머리 위에 발을 올렸다. 눈으로는 그녀의 구릿빛 등과 커다란 엉덩이를 본다. 그리고 가슴이 워낙 크다보니 가슴이 옆으로 삐져나왔다.
이거 정복감이 상상 이상이다. 자지가 벌써부터 발기하고 있었다.
“부탁 합니다…. 켄을 도와주세요….”
“좋아. 성의가 느껴져. 하지만… 역시 부족해.”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로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미사는 얼굴을 바닥에 처박고 있지만, 그녀 또한 기척으로 내 행동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소 C급 헌터인데 모를 리가 있나.
“고개 들어.”
미사가 머뭇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 앞에는 내 자지가 있었다.
“그 자세로 빨아.”
“…윽. 나, 나는….”
“네 남자친구를 구해야 하잖아. 지금 네가 망설이는 순간에도 저 놈은 죽어가고 있어.”
“…….”
양아치를 구하기 위해 알몸 도게자를 한 순간부터 미사의 선택은 결정되었다.
미사는 목을 앞으로 내밀었다. 탱탱하게 살이 오른 입술이 귀두에 닿았다. 미사는 입술을 벌리며 귀두 끝을 물고, 혀를 이용해 귀두의 갈라진 틈, 요도를 공략했다.
나는 오싹한 쾌락을 느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테크닉이 장난 아니다.
“제대로 빨 줄 아네. 남자친구한테 교육 받았나 봐?”
“…으읍. 쭈웁. 쭙….”
미사는 내 말을 무시하고 귀두를 빠는데 집중했다. 축축하고 미끌한 혀가 귀두 아랫부위를 스치고 지나간다. 또한 보드라운 입술이 오물거리며 귀두를 마사지했다.
‘아까부터 귀두만 빨고 있군. 아직 거부감이 좀 있는 건가?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좀 감질나네.’
손을 뻗어 그녀의 염색 금발 머리를 턱 붙잡아 자지로 당겼다.
“후우웁?!”
“빨려면 제대로 빨아!”
나는 그녀의 머리를 오나홀처럼 흔들다가 도중에 손을 뗐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가 자동적으로 움직였다.
츄웁! 츕! 츄파아!
미사의 사까시 실력이 뛰어났다. 머리를 흔드는 와중에도 혀는 쉬지 않고, 볼을 이용해 자지를 자극하기도 한다. 또한 자지가 목젖을 넘어감에도 어떠한 거부 반응도 없었다.
“아. 정액 마렵다. 쌀 테니까 전부 먹어.”
나는 몸을 바르르 떨며 사정했다.
업적 보상으로 [영웅의 고환]을 얻고 난 후로 사정이 더 길어졌다. 미사에겐 마실 정액이 늘어나니 나쁜 일이지만, 내겐 사정의 쾌락을 조금 더 길게 느낄 수 있으니 좋은 일이었다.
꿀꺽꿀꺽.
그녀가 정액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울대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내가 생각해도 양이 많았다.
입술에서 자지가 빠져나갔다. 자지 끝에 맺혀 있는 하얀 정액이 입술에 묻었다. 미사는 혀를 빼내 입술에 묻은 것 까지 남김없이 핥아 먹었다.
“이, 이제 됐죠? 어서 포션을….”
“되긴 뭐가 돼. 아직 팔팔한 거 안 보여?”
“말도 안 돼…! 방금 그렇게나 쌌는데…!”
“처음이야? 크큭. 네 남친이 정력이 약한가 보네.”
미사의 머리를 잡아 아래로 내리고 몸을 일으켰다. 도게자 한 그녀의 뒤로 돌아간다. 발뒤꿈치 위에 놓여 있는 두 개의 커다란 엉덩이가 자연스레 벌어져 있었다.
보지와 항문이 보였다. 구릿빛 항문은 깔끔한 모양이었고, 두툼한 소음순은 살짝 벌어져 구멍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둥근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짜아악!
육덕진 엉덩이답게 굉장히 찰지다.
“흐흐. 걸레 보지지만 헌터이니 만큼 맛은 있겠지. 내 자지는 저 양아치 새끼랑은 비교도안 되니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아, 안 돼!”
미사가 거부반응을 보이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다시 한 번 내려쳤다.
짜악!
“여기 까지 와서 내 빼지 말라고. 딱 봐도 존나게 쓴 걸레 보지인데 내가 지금 안 박는다고 해서 중고 보지가 신품 보지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
나는 자켓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냈다. 그리고 미사의 얼굴 앞에 가져다 대며 보란 듯이 흔들었다. 붉은 액체가 찰랑거린다.
“네 남친을 구하려면 이게 있어야 하잖아. 네 주제를 잊지 마. 걸레년아.”
“……흐으으.”
미사가 다시 도게자 자세를 취했다.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눈물이라도 흘리는 모양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강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입장에선 이건 거래다. 미사는 지금 상황에서 최소 수 십억이 될 수 있는 포션의 값을 몸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등위에 상체를 올렸다. 양손으로 삐져나온 커다란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자지로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비볐다. 내 얼굴이 그녀의 어깨 쪽에 있어서 감각으로 보지를 찾고 있었다.
‘이게 클리토리스고… 여기가 항문이니… 이쯤이군.’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활력이 소모됩니다.]
찌긋.
귀두끝이 질구에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보지는 자지를 넣을 정도로는 젖어 있었다.
“네 남친 좆이랑 내 자지가 어떻게 다른지 잘 느껴봐.”
나는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보지 구멍이 넓혀져 간다.
처음에는 걸레 보지답게 스무스하게 들어가다가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다. 내 자지 만큼 길고 굵은 물건을 받아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인 모양이다.
나는 더욱 속도를 늦췄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굼벵이보다 느리게 자지를 밀어 넣고 있다. 그러자 보지가 안달이라도 났는지 질벽이 꿈틀거리며 내 자지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1분 후. 자지는 드디어 끝에 도달했다.
“아, 아흐읏….”
고개를 푹 숙인 미사에게서 미약한 신음소리가 들렸다. 성감 고조 까지 사용했다. 쾌락을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걸레 보지라 헐렁할 줄 알았는데… 이거 상상 이상으로 좋은 보지잖아.”
나는 다시 천천히 자지를 빼내기 시작했다.
“자 다시 들어간다. 이렇게 까지 해주고 있으니 제대로 기억하라고. 뭐, 머리보다 보지가 먼저 기억할지도 모르겠네.”
“흐응으응으….”
20분.
나는 20분 동안 천천히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그것도 성감 고조를 사용한 채로 말이다. 이번에 능력치를 올렸기 때문에 성감 고조를 20분 동안 힘들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
보지에선 진득한 애액이 샘물처럼 흘려 나와 바닥에 고였다.
“하…. 헤으…. 읏으…. 아….”
미사의 입에선 짐승이 상처를 앓는 듯 한 신음소리가 흘려 나왔다. 내 얼굴이 그녀의 바로 옆에 있기에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왼손을 뻗어 그녀의 금발 머리채를 휘어잡아 뒤로 당겼다. 금발에 가려져 있던 얼굴이 드러났다.
빨갛게 상기 되어 있는 얼굴. 풀린 눈동자. 벌어진 입술에서 흘러나와 구릿빛 턱을 타고 떨어지는 타액. 미사는 딱 보기에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말 잘 어울리는 표정이야. 평소에도 그러고 다니지 그랬어?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