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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3화 〉 273. 인형 놀이

273. 인형 놀이

“네 여자친구 보지 존나 맛있더라.”

“닥쳐…!!”

미사가 발작하며 외쳤다. 설마하니 내가 이런 말을 할거라곤 상상도 못한 모양이다.

양아치는 내 말에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가, 곧 말을 이해하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너 이 새끼…. 어디서 같잖지도 않는 말을….”

양아치가 으르렁 거린다. 하지만 요동치고 있는 눈동자까지 숨길 수 없었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양아치를 보며 낄낄 웃었다. 그저 저놈을 비웃은 것이다.

빠드득.

양아치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 미사를 쳐다봤다.

“어이. 미사. 저 자식이 되도 않는 말을… 어이?”

미사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마치 비밀을 들킨 죄인처럼 말이다.

그 반응에 양아치가 황급히 손을 뻗어 미사의 어꺠를 잡았다.

“미사! 거짓말이지?! 네가 제대로 말하라고.”

“…….”

미사가 입을 열었다가 닫기를 반복했다.

이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고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미사는 그 정도로 멍청한 여자가 아니었다. 거짓말은 한다고 해서 이미 의심은 시작되었고, 양아치 놈이 조금 냉정하게 머리를 굴리거나 조사를 한다면 들키게 되어있다.

“…켄. 널 구하기 위해서였어. 어쩔 수 없었어.”

“…빌어먹을…! 날 구하기 위해서 저 새끼한테 몸을 팔았다고? 이런 걸레년이!”

양아치는 욕설을 내뱉으며 미사를 밀쳐냈다. 그러나 오히려 양아치가 몸을 비틀거렸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의 그는 일반인보다 못한 전력이다.

“……켄.”

양아치는 미사의 손을 쳐냈다.

“꺼져! 망할 년이….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날 배신해?! 저 새끼 좆이 그렇게 맛있었나?! 어?!”

“켄! 진정하고 들어봐! 전부 설명해줄게! 널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짓이었어! 저 자식이 가진 포션이 없었으면…!”

“닥쳐! 결국 몸을 팔았다는 거 아니냐고?! …어억?!”

미사에게 소리치던 양아치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콜록거리며 기침을 했는데 침에 피가 섞여 나왔다.

“켄!”

“제, 젠장…!”

양아치가 몸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그의 다리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주저앉기를 반복한다. 며칠간 혼수 상태에 빠져있다가 방금 일어났는데 정상적으로 움직이면 그게 더 이상하다.

미사가 서둘러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켄! 진정해! 내가 전부 설명할 테니까…!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잖아?!”

“……크윽.”

양아치가 고개 숙였다.

자신의 삶을 위해 자기 여자의 몸을 다른 남자에게 팔아서 생명을 연장하는 비참함과 절망이 느껴진다. 그 와중에도 내게 증오를 내비치며 노려보긴 하는데 전혀 무섭지 않다.

‘어차피 여기서 벗어나면 난 한국으로 돌아갈 거고, 저 새낀 아직 C급 헌터에 불과해.’

풍신 길드가 그를 아낀다고 해도 국제적인 문제까지 무릅쓰며 내게 수를 쓸 리가 없다. 무엇보다 풍신 길드 소속 중에는 후카 신사가 있다. 일본의 차기 S급 헌터인 아마츠카 코요리가 속해 있는 것이다.

‘이 양아치 새낀 죽었다 깨어나도 코요리의 영향력을 넘길 수 없어.’

세계는 A급 헌터 1,000명 보다 S급 헌터 1명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코요리의 조교가 끝나고 내 명령에 따르는 순간, 양아치 따윈 쥐도 새도 모르게 치울 수 있다.

“하하하. 아주 꼴 좋구만. 미사가 없었으면 넌 이미 뒈지고도 남았어. 기생충 같은 새끼.”

“이 새끼….”

양아치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두 눈에 얼마나 힘을 주는지 붉게 충혈 될 정도다. 그리고 멍청하게도 내 도발에 걸려 무리하게 마나를 끌어올렸다.

“성유진! 닥쳐! 넌 입 열지 마!”

미사가 분노를 담아내게 말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콜록! 콜록!”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분노에 몸을 맡겨 무리하게 마나를 끌어올린 대가는 참혹했다. 내상이 도진 것이다. 양아치의 안색이 위험해 보일 정도로 창백해진다.

‘저 새끼를 보니 완전 회복 스킬이 얼마나 소중한 스킬인지 알겠다니까. 크크큭.’

나는 시선을 살짝 옆으로 돌렸다. 양아치를 부축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구릿빛 피부와 G컵의 커다란 가슴을 보다가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냈다.

“이건 더 이상 필요 없나 보지?”

“……!”

“저번에 포션이 없다고 한 건 거짓말이야. 여분의 포션은 당연히 가지고 있지. 몇 개인지는 비밀이지만…. 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내 입가에 그려진 미소가 점점 더 진해진다. 그리고 미사와 양아치를 유혹하듯이 포션을 흔들었다. 찰랑찰랑. 붉은 액체가 부드럽게 흔들린다.

미사는 나를 노려보다가 입술을 꾹 깨물며 눈을 내리 깔았다.

“…포션이 필요해…. 도와 주세요….”

“미, 미사…! 그럴 필요 없으니 고개 숙이지 마! 이깟 상처 하루만 쉬면 나아! 콜록!”

양아치가 피를 토하면서 소리쳤다. 그래봐야 역효과만 날 뿐이었다. 미사의 머리는 더욱더 숙여졌다.

“미사!”

“…켄. 일단은 살아야지. 여기서 죽을 수는 없잖아. 내 몸이 더러워지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켄이 죽는 건 버틸 수 없어.”

“크으윽….”

그들이 애틋하게 쳐다봤다.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지만 슬슬 질린다.

내가 미사에게 말했다.

“미사. 포션을 가지고 싶다면… 성의를 보여야 되는 건 알지?”

“…그, 그건….”

미사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나는 옆에 있는 양아치를 턱짓했다. 양아치는 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다. 또한 지혈해놓은 옆구리에서 다시 피가 새어나온다. 누가봐도 심각한 상황이다.

“싫으면 말든가. 짐덩어리 하나 사라지면 나도 좋고, 너도 좋지.”

“…….”

미사가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부축하고 있던 양아치를 조심스레 바닥에 내려놓았다. 조용히 켄을 내려다보던 미사는 각오서린 눈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옷과 속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구릿빛 알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무식하게 큰 젖탱이군. 몇 번을 봐도 감탄만 나와. 그리고 보지는… 크큭. 털이 약간 자라기 시작했잖아.”

“…….”

미사는 내 말에 대꾸하지 않고는 그대로 도게자 했다. 내 발이 자연스레 그녀의 금발 머리 위로 올라갔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켄을… 살려주세요.”

“음. 성의가 느껴져.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한 건 너도 알지? 자존심을 버렸다고 해서 세상 일이 술술 풀리진 않아.”

나는 바지를 벗고 바닥에 양반다리로 털썩 앉았다.

내 자랑인 거시기는 이미 한계까지 발기한 상태였다.

“일어나.”

“…….”

미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나를 보며 흠칫 놀랐다가 바로 평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애써 켄을 보려고 하지 않는 게 느껴졌다.

나는 포션을 바로 옆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포션을 갖고 싶으면 그 보지로 대가를 치르라고. 자세한 방법은… 설명 안 해줘도 알지? 이미 몇 번이나 했잖아.”

“…….”

미사는 고개를 푹 숙이고 내게 다가왔다.

“미사…!”

바닥에 누운 양아치가 미사를 쳐다봤다. 나는 절망감 가득한 그 얼굴을 비웃었다.

미사는 내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다리를 벌리고 섰다. 그 상태로 몸을 아래로 내린다.

내 얼굴과 미사의 얼굴이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꼿꼿이 선 자지 끝에 그녀의 보지가 닿았다.

찌긋.

보지는 젖어 있었다. 그 동안 나랑 섹스를 하면서 몸이 멋대로 적응한 모양이다.

“흐윽….”

그녀가 손에 힘을 주며 몸을 천천히 내린다. 구릿빛의 보지가 내 자지를 삼키고 있다. 양아치가 두 눈 뜨고 보기 있기 때문일까. 보지는 평소보다 더 뜨겁고 더 조였다.

“…하아.”

미사가 한숨을 토했다. 보지가 자지를 끝까지 삼켰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손에 쥐었다. 물컹한 가슴을 마음껏 주무른다.

“진짜 끝내주는 빨통이야. 그런데…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거야? 네 남친 죽어가고 있잖아.”

“아, 알고 있어…!”

미사가 엉덩이를 움직인다. 위로 들어올리고 아래로 내린다. 커다란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부딪혀 팡팡 소리를 냈다.

“흐읏.”

미사는 신음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또한 평소와 다르게 움직임이 느리다. 양아치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크큭. 보지로 내 자지를 물고 있는 주제에 조신한 척 하는 거야? 이미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의미 없으니 평소처럼 엉덩이를 흔들지 그래? 그래야 너도 기분 좋고, 나도 기분 좋게 섹스를 할 수 있지.”

“시, 시끄러. 네 자지 따윈 전혀 기분 좋지 않아…!”

“하하하.”

나는 웃으며 그녀의 커다란 궁둥이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짜악!

정신이 시원해질 정도로 찰진 소리다.

“끄으으윽….”

“야, 미사. 제대로 엉덩이를 흔드는게 좋을 거야.”

“이제 와서 협박을…!”

“아니. 그게 아니라. 네 남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뒈져가고 있다고. 1초라도 빨리 포션을 먹여야지.”

“……!”

“약속할게. 한 번 싸게 만들면 바로 포션 줄게.”

“그 말, 진짜지…?”

“이딴 걸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아. 그리고 아쉬운 건 네 쪽 일텐데.”

“……흐읍!”

미사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하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흔든다.

철퍽! 퍽! 팡! 팡! 팡!

“하윽…! 으그읏….”

엉덩이의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 잔상이 보일 정도였다. 거기다 그녀는 위에서 아래로 단순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원을 그리듯이 옆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나는 고작 3분 만에 사정감을 느꼈다.

‘시발년…! 진짜 작정을 했구나! 내 자존심이 있지. 3분만에 쌀 수는 없어!’

나는 사정감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 간의 섹스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이대로라면 최소 5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 자세도 좀 질리는데….”

“하, 하지마…!”

미사의 애원을 무시하고, 그녀의 몸을 잡아 뒤로 돌렸다. 양아치 놈이 제대로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말이다.

“아, 아아…. 켄…!”

“빨리 엉덩이 움직여! 네 남친 구해야지! 아니면 나랑 하루종일 섹스하고 싶어서 그래? 어?”

짜악!

엉덩이를 때리며 그녀를 재촉했다.

미사는 입술을 깨물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 맞춰 성감고조를 발동하며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렸다. 내 자지가 미사의 보지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양아치가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찔꺽찔꺽!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음란한 물소리가 났다. 보지에서 빠져나온 자지는 빠른 피스톤질로 하얀 거품이 된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다. 하얀 거품은 좆기둥을 타고 부랄을 지나 바닥에 떨어졌다.

“흐읍! 읍, 으응…!”

미사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녀가 아래 위로 움직일 때마다 G컵의 커다란 함몰 유두 가슴이 음탕하게 흔들린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입을 막고 있는 손을 치우고,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신음을 참고 있는 그녀를 방해하기 위해서다.

“하윽…! 아으읏…!”

그녀의 질내가 경련하는게 느껴졌다. 동시에 나도 사정감을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나는 미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골반을 한 손으로 꽉 잡고, 보지 깊숙한 곳에 사정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으으응, 흐읍…!”

시원하게 배출한 자지가 보지에서 빠져 나왔다. 벌어진 보지에서 10명은 싼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 푸두두 떨어졌다.

“후. 괜찮은 보지였어. 자, 포션 가져가.”

“흐윽.”

미사는 포션을 쥐고 양아치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하얀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구릿빛 피부라 대조되어 그런지 더욱 눈에 띄었다.

나는 미사의 항문에 집중했다. 그녀는 의외로 애널 섹스 경험이 없었다. 내일이나 모레쯤에 미사의 항문 처녀를 따먹기로 마음먹었다.

“…켄, 포션이야.”

“……미사.”

“이걸로 위기를 넘길 수 있어.”

미사가 양아치의 옆구리에 포션 대부분을 붓고, 나머지는 양아치의 입에 넣어 마시게 해주었다.

양아치의 안색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불규칙하던 호흡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아아아악!”

양아치가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질렀다.

“왜, 왜 그래, 켄?! 그렇게 아파?!”

미사가 당황했다.

나는 양아치가 고통 때문에 지르는 비명이 아님을 알았다.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

양아치는 한동안 소리 지르며 발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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