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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7 - 287. 신의 아틀란티스 (67/2,000)

〈 287화 〉 287. 신의 아틀란티스

287. 신의 아틀란티스

“뭐, 가끔 햇빛이 너무 강렬하면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는 법이죠.”

불꽃처럼 타오르는 붉은 눈으로 나를 죽일 듯이 쳐다보는 그녀의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

나의 자랑스러운 물건은 이미 딱딱해져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앞으로 무슨 짓을 당할지 눈치 채고는 입술을 곱씹었다.

나는 살짝 감탄했다. 보통의 여자들은 이런 일이 겪으면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뉜다. 내 자비를 바라거나, 아예 포기해버리거나. 그러나 눈앞의 그녀는 둘 중에 어느 것도 아니다.

‘도적이라 그런가. 꽤 많이 드세네. …괜히 더 흥분되잖아.’

나는 히죽 웃으며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녀의 하의를 벗길 생각이었다.

“하아앗!”

바닥에 쓰러져 있던 그녀가 기합성을 내지르며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의 손아귀가 향하는 곳은 내 사타구니의 중심이다. 남자의 급소를 망설임 없이 노리는 그 태도에 그녀가 얼마나 독한지 느낀다.

“…….”

그러나 쓸데없는 저항이었다. 처음부터 방심하지 않았던 나는 가볍게 옆으로 회피했다.

천마신공(天魔神功) 봉천(封天).

내 손가락이 경쾌하게 움직였다.

콕! 콕! 콕!

그녀의 혈도를 점한다.

기습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내게 반격하려던 그녀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녀는 마나가 움직이지 않고 육체의 힘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고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살폈다.

“이, 이 새끼! 너지!?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보이는 대로의 짓을 했지.”

내 말투는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눈앞에 이런 여자가 있는데 본좌 놀이를 할 생각은 없었다.

“새끼가!”

그녀가 상체를 일으켜 주먹을 휘둘렀다. 물방울 모양의 D컵 가습이 한 차례 크게 출렁였다. 형태도 완벽한 분홍색 유두가 내 시선을 끌었지만, 정작 그녀는 부끄러운 기색이 전혀 없었다. 남자에게 몸을 보이는 게 익숙하거나, 아니면 부끄러움 이상으로 날 죽이고 싶거나.

‘살의를 줄기차게 내뿜는 걸 보면 후자네.’

퍽!

그녀의 주먹이 내 명치를 때렸다. 허나 나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날 때린 그녀가 인상을 쓰며 주먹을 떨었다.

점혈에 당한 그녀는 마나를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 능력까지 일반인 이하로 떨어졌다.

“당분간은 그 상태일거다. 그리고 넌 내 아래에서 앙앙 거리게 될 테고. 혹시 좋아하는 체위라도 있나?”

“지랄마, 병신아. 너한테 범해질 바엔 그냥 뒈지는 게 나아.”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혀를 깨물었다. 입에서 피가 흘려 나온다.

“사람들이 뭔가 착가하던데. 혀를 깨문다고 해서 바로 죽지 않아. 과다출혈로 죽을 정도로 피가 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머리를 바닥에 찧어 자살하는 쪽이 더 빠를 걸?”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바닥을 향해 찧으려는 찰나, 나는 발을 뻗었다. 그녀의 머리가 내 발을 찧었다. 전혀 아프지 않았다.

“씨… 씨발….”

혀를 깨문 주제에 발음만큼은 또렷했다.

“피 흘리는 여자랑 할 생각은 없으니… 치료는 해줄게.”

인벤토리에서 최상급 포션을 꺼내 그녀의 입에 물렸다. 혀는 순식간에 회복된다. 거기에 강제로 포션을 삼키게 하자 복부에 있던 주먹 모양의 멍도 사라졌다.

그녀는 계속해서 내게 반항했다. 나는 일부러 그녀를 상대해주었다. 체력도 빼먹을 겸, 자신이 어떤 상황에 쳐했는지 깨닫게 만들기 위해서다.

15분이 지났을 때. 그녀는 나를 공격하는 것을 포기했다.

“헉…! 허억! 헉….”

거칠게 숨을 내쉬는 그녀의 매끈한 모래색 피부가 땀으로 반질거렸다.

나는 포기한 그녀의 하의,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잡았다.

“또, 똑똑히 들어둬라…. 이게 끝이 아니야…. 날 강간하고 죽이더라도, 내 동료들이 널 토막 내 사막에 버리고, 네 가족과 친구를 범한 뒤에 죽일 거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입이 살아 있다고? 아주 좋아.”

나는 실실 웃으며 그녀의 하의를 벗겼다.

땀에 젖은 다리는 생각했던 대로 흉터하나 없이 매력적인 다리였다. 그러나 내 눈길을 잡는 것은 그녀의 사타구니 부분이다.

습기에 찬 붉은색 음모가 적당하게 나있고, 그 아래엔 분홍색의 보지가 있었다. 딱 보기에도 쫀득해 보이는 보지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녀의 양 허벅지를 잡고 옆으로 활짝 벌렸다. 그녀의 중요한 곳은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하아…. 씨. 씨발….”

“도적이라 씹창난 헐렁 보지라 생각했었는데… 겉으로 봤을 땐 멀쩡하잖아.”

“씹창난 건 네 거시기겠지…!”

“아니. 내 자지는 씹창내는 자지야.”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분홍색 꽃잎을 파헤쳤다. 그녀의 보지는 안쪽도 분홍색이었고 보지 구멍이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나는 구멍속으로 검지를 넣었다. 생각보다 좁은 구멍에 깜짝 놀랐다가 혹시나 싶어 천천히 탐색을 하듯이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건! 처녀막! 지, 진짜냐?! 여도적이 처녀막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도적이 처녀인 게 뭐, 이 새끼야!”

그녀가 버둥거렸지만 무시했다. 지금 내 자지는 한계까지 발기했고,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의 처녀막을 깨고 싶은 걸 인내심을 발휘해 귀두로 보지를 비비적거렸다.

“처녀라니! 상상도 못했다! 아주 마음에 들어. 이름이 뭐야? 살살해줄게.”

“너 같은 새끼한테 말해줄 이름은 없어…!”

“…살살 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구만.”

[???의 성감대: 항문]

나는 그녀의 성감대를 보고 피식 웃었다. 자존심 강한 여자는 뒤쪽이 약점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뭘 쳐 쪼개! 퉷!”

그녀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나를 향해 침을 뱉었다. 고개를 살짝 젖혀 침을 피했다.

“건방진 년. 네가 내 주특기에 당하고도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나 보자.”

나는 양무릎으로 그녀의 양다리를 걸어 고정시켰다. 이어서 몸을 아래로 내려 굴곡위의 자세, 내가 흔히 말하는 교배 프레스 자세를 취했다. 보통 처녀를 상대로 이런 자세를 취하진 않지만, 이 여자는 너무 건방지다.

꽈악.

양팔꿈치로 그녀의 팔을 봉쇄한 뒤에 손으로는 그녀의 얼굴을 단단히 붙잡았다. 내게 구속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녀는 나는 죽일 듯이 노려봤다.

“네 그 표정이 어떻게 일그러지는 지 느긋하게 감상해주마.”

나는 허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귀두끝이 그녀의 보지 입구를 찾는 순간, 일말의 망설임 없이 허리를 내려찍었다.

쿵!

“……!”

그녀의 눈과 입이 찢어질 듯이 커졌다. 처녀막을 잃고 내 자지를 자궁입구까지 받은 충격에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몸을 덜덜 떨었다.

“아~ 좋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의 쫄깃한 보지야!”

나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녀의 얼굴을 두 눈에 담고서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걱쯔걱!

나는 보통 처녀를 상대할 때 성감대를 애무하고, 성감 고조를 사용해 최대한 쾌락을 느끼게 한다. 처녀인 주제에 내 자지로 쾌락을 느끼는 여자들의 모습이 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건방진 년에게 까지 그런 배려를 하고 싶지 않았다.

철퍽! 쯔걱! 철퍽!

“아… 끄으으으윽…!”

그녀가 입술을 깨물었다. 두 눈에는 눈물이 맺혔으나 눈동자에 담긴 감정은 분노였다.

물론 나는 개의치 않았다. 싫어하는 여자를 억지로 범하는 일을 처음 하는 것도 아니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퍼억! 퍽! 퍽! 퍽! 퍼억! 퍽!

“크크크….”

한 번 발동이 걸린 내 자지는 멈출 줄을 몰랐다.

나는 거의 1시간 동안 교배 프레스 체위로 그녀를 범했다. 그녀의 보지 안에 5번을 사정했다.

“…….”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아니, 저항할 수 없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나를 노려보며 증오로 타오르던 붉은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 흐릿했고, 혀를 빼문 입에는 침을 삼키지 못해 질질 흘리고 있다.

도중에 그녀는 나를 욕하며 온갖 저주를 퍼부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주 조용해졌다.

‘살려달라고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 여기서 버리기엔 아까운 년이야.’

철퍽철퍽!

아직도 멈추지 않고 빨갛게 달아오른 보지에 자지를 쑤시고 있는 내게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 누군가는 아주 조심스럽게 내 등 뒤로 다가오고 있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다.

“아, 맞다. 너희도 있었지. 이제 일어났냐?”

나는 도적 3명을 살려뒀다.

하나는 내 밑에 깔려 있는 여자고, 다른 2명은 심문을 하기 위한 놈들이었다.

“죽어!”

그들은 하나 밖에 없는 손에 칼을 쥐고 내 등에 휘둘렀다.

천마신공(天魔神功) 천마포스(天魔 Force).

내 몸에서 뿜어진 보이지 않는 기운이 도적들을 옥죄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는 것을 멈추고 그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아직 심문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므로 손속에 사정을 두어 죽이지 않았다.

“고문에 자신 있는 건 아니지만… 포션은 충분히 있으니 괜찮겠지.”

???

거의 2시간 동안 놈들을 심문했다. 그 과정에서 포션 6병을 사용했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포션이야 어차피 다시 구매하면 된다.

심문은 효과가 있었다.

이 도적들은 그녀와 다르게 정신력이 뛰어나지 않았다. 주먹질을 몇 번 해주고 다시 포션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몇 번 반복하자 기가 질린 놈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내뱉기 시작했다.

도적들은 그녀만큼 뛰어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니. 도적 주제에 처녀이면서 고집도 있는 이 여자가 이상한거지. 보통 도적질을 하는 놈들은 인생 패배자 쓰레기들이니까.’

놈들을 통해서 그녀의 이름을 알아냈다.

카샤 나크비.

카샤가 이름이고 나크비가 성이다.

그리고 흙손 도적단 두목의 이름이 아마드 나크비다.

카샤는 흙손 도적단의 조장이자, 두목의 여동생이었다.

‘오…. 그래서 처녀를 유지하고 있었나? 하긴. 두목이 가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예쁜데 그냥 내버려뒀을 리가 없지.’

나는 실신해 바닥에 쓰러져있는 카샤의 풍만하고 탱탱한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머릿속의 정보를 정리했다.

‘흙손 도적단의 본거지는 여기서 걸어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

모래로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바위 동굴이 있다고 한다. 그 동굴이 흙손 도적단의 본거지다.

‘현재 본거지에 있는 도적들은 50명.’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달랐다. 나는 흙손 도적단의 인원수가 약 30명이라 생각했다. 그게 페시카가 내게 건네준 정보였다.

페시카가 날 속인 건 아니었다. 간단한 이유였다. 흙손 도적단은 최근에 다른 구역에서 활동하던 도적단과 세력을 합쳤다. 그 때문에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아마 페시카는 예상했을 거야. 예상했으면서도 바뀐 정보에 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날 보냈지.’

페시카라면 확실한 정보는 몰랐더라도 예측은 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험인가.’

페시카가 나를 시험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헬텐에 들어가기를 원하는데 고작 이 정도 일로 페시카에게 징징 거릴 수는 없어.’

이 일은 나 혼자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심문해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흙손 도적단의 전력은 생각 이상이다. 카샤 정도의 실력을 가진 조장이 5명은 더 있고, 두목은 당연히 카샤보다 더 강하다.

정면으로 놈들의 본거지에 쳐들어갔다가는 내가 당한다.

‘……아!’

나는 계책을 하나 떠올렸다.

‘나한텐 흙손 도적단의 여동생, 카샤가 있잖아. 이걸 잘 이용한다면….’

나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도적들이 보는 앞에서 아직 기절해있는 카샤를 범했다.

이후, 나는 팔이 잘린 도적 두 명을 죽이지 않고 살려 보냈다.

‘남은 건 카샤인데….’

나는 원래 카샤를 범한 뒤에 죽일 생각이었다. 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를 제 2구역 ‘오늘의 도시’에 있는 거처에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강명진에게 변명하기도 힘들고, 카샤를 곁에 두면 내 목숨을 노릴 것이 분명했다.

“……죽이기엔 보지맛이 너무 쫄깃한데….”

카샤가 처녀였다는 점도 한몫했다. 그녀를 여기서 죽여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될 수 있으면 데려가서 내킬때마다 따먹고 싶다.

‘으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죽이는 수밖에 없군.’

아예 팔다리를 자르고 어딘가에 감금 시켜 놓는 방법이 떠올랐지만, 곧바로 포기했다.?그래서야 카샤의 아름다움을 망치는 거나 다름없다.

‘난 이상 성욕자가 아니야. 팔 다리가 멀쩡해야 거기가 잘 선다고.’

미녀의 팔과 다리에도 성적 매력을 느끼는데 잘라내고 싶지 않았다.

「마천의 왕이 당신의 고민을 이해합니다.」

「마천의 왕이 1,000AP를 후원합니다.

“네게 어울리는 좋은 스킬이 있지.”」

“좋은…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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