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0화 〉 290. 신의 아틀란티스
290. 신의 아틀란티스
「종속(A)을 발동합니다.」
「대상의 몸에 종속의 증표를 새깁니다.」
「대상의 힘과 정신력이 당신에 비해 약합니다.」
「대상의 몸에 종속의 증표가 성공적으로 새겨집니다.」
「종속(A)을 성공합니다.」
「대상이 당신에게 종속되었습니다.」
카샤의 아랫배에 진분홍색의 하트 모양의 문신이 새겨졌다. 음란한 자궁 문신이다.
“크으. 보기 딱 좋네.”
이 종속의 증표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부위, 원하는 색, 원하는 모양으로 새길 수 있었다.
「종속된 대상에게 1개의 제약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종속된 대상이 제약을 어기거나 저항하면 고통을 느낍니다. 제약은 강제력을 가집니다.」
「제약은 단순하고 좁을수록 효과가 강해집니다.」
「제약은 언제든지 다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종속? 이, 이 새끼 내 몸에 무슨 짓거리를 한 거야?!”
자신의 하복부에 새겨진 문신을 확인한 그녀가 당황하며 내게 주먹을 휘두른다. 그러나 주먹은 내 몸에 닿지 않고 도중에 멈췄다.
카샤의 주먹이 덜덜 떨리고 있다. 나를 때려죽이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주먹이 잡힌 것 같아 보였다.
‘시스템의 강제력이군.’
스킬 설명을 잘 보면 종속된 대상은 내게 해를 끼칠 수 없다고 나온다. 흉계를 꾸며 간접적으로 날 공격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날 해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씨익 웃었다.
“너한테도 시스템 알림창이 떴겠지. 내게 종속된 지금부터 넌 내 거다.”
“이 새… 읍!?”
카샤에게 손을 뻗었다.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머리를 잡아 내 얼굴로 가져와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내 혀가 비집고 들어갔다.
“읍! 으읍! 으으읍!”
카샤는 있는 힘껏 날 밀치려고 했다. 허나 그러기엔 힘이 부족했다.
내 혀를 깨무는 것도 불가능했다. 혀를 깨무는 건 내게 위해를 끼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고로 그녀는 잠자코 내 키스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우으읍….”
나는 키스에 집중하면서도 손을 가만히 놀리지 않았다. 내것으로 전락한 그녀를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었다.
‘성감 고조.’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활력이 소모됩니다.]
크고 탄력적인 엉덩이를 주물럭거렸다.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느껴지는 엉덩이 살집에 영원히 이러고 싶다는 유혹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초인적인 인내로 그 유혹을 뿌리치고 카샤의 엉덩이를 벌렸다.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을 넣는다.
“흐읍!?”
내 손가락은 카샤의 성감대인 항문에 닿았다. 반응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격렬했다. 그녀가 얼굴을 잔뜩 붉히며 몸부림쳤다. 물론 의미 없는 몸부림이었다.
항문을 문지르자 주름 하나, 하나가 손가락을 통해 느껴졌다. 손가락에 서서히 힘을 준다.
“으읍! 읍! 으읍!”
빨갛게 변한 얼굴의 카샤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당장 엉덩이에서 손가락을 떼라고? 어림도 없지.’
나는 제약을 사용했다. 어차피 얼마든지 다시 설정할 수 있는 제약이니 이것저것 실험해보자.
「제약: 몸이 민감해진다.」
“…크흡!?”
카샤의 눈동자가 커졌다. 나는 그녀가 제약의 내용을 본 것임을 알았다. 타이밍이 그럴 수밖에 없다.
‘하기사 본인도 제약을 알아야 지키지.’
그러나 내가 한 제약은 일반적인 제약과는 조금 달랐다.
과연 이게 통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카샤의 반응이 바뀐 것이다.
내 혀가 움직일 때마다, 내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을 건들 때 마다 그녀가 몸을 움찔거렸다. 흔들거리는 눈동자와 움찔거리는 항문.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내가 그 미묘한 반응을 놓칠 리가 없다.
‘효과가 있다! 이년, 내 혀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은근슬쩍 반응하고 있어! 자기도 모르게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거지!’
제약을 변경해봤다.
「제약: 몸이 극도로 민감해진다.」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반응은 없었다. ‘극도로’라는 단어를 넣었음에도 민감도의 변화는 없다는 뜻이 된다.
“…흐….”
나와 여전히 입을 맞추고 있는 카샤가 나를 비웃는다. 눈을 뜨고 마주보고 있었기에 알 수 있었다.
나는 발끈해 제약을 바꾸었다.
‘제약은 단순하고 좁을수록 효과가 강해진다는 말이 있었다. 즉, 간결할수록 더 강해진다는 뜻이겠지. 그러니….’
「제약: 항문이 민감해진다.」
“흐으읍!?”
항문으로 부위를 한정하자 그녀의 반응이 보다 격렬해졌다. 예상대로였다.
카샤는 성감 고조와 제약의 효과로 밀려드는 쾌락에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나는 그녀가 살짝 방심한 틈을 타서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항문은 좁았다. 보지 이상의 조임이 느껴졌다. 꽉꽉 조이는데 손가락을 밀어내려고 한다. 조교할 맛이 있을 것 같은 항문이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드디어 입을 뗐다.
“하아아…! 퉷!”
입을 떼자마자 숨을 들이킨 그녀는 내게 침을 뱉었다. 내 상의에 침이 떨어졌다.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키스하며 서로의 침을 마시기까지 했는데 침이 옷에 좀 묻었다고 신경 쓰일 이유가 없다.
하지만.
“건방져. 아주 건방져.”
“흐으윽…!?”
쑤우욱.
항문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손가락이 조금 더 깊이 직장내로 들어갔다.
카샤의 상체가 꺾여 졌다. 그녀는 완전히 쓰러지기 전에 내 멱살을 잡아 몸을 지탱했다.
카샤의 풍만한 가슴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늘어졌다. 젖가슴 끝에 달린 분홍색 유두는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카샤는 안쓰러울 정도로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개, 개새끼야. 손가락 빼…!”
“그러고 싶은데 네 똥구멍이 손가락을 안 놓아주네?”
“빼라고!”
내 멱살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단순한 허세다. 종속된 그녀는 내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
나는 항문에 들어간 손을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고, 다른 손으로는 카샤의 아래로 향한 젖꼭지를 잡았다. 두 개 동시에 잡아 오돌오돌한 젖꼭지끼리 비비적거렸다.
“흐그윽!? 그, 그만…!”
물론 난 멈추지 않고 항문과 유두를 괴롭혔다.
“하아…. 하악….”
카샤의 입이 벌어지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절정을 느낀 것이다. 나는 바닥에 쓰러지는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나는 천천히 바닥에 앉았다.
카샤의 얼굴이 내 발기한 자지에 닿았다.
“카샤. 빨아라.”
“하…. 내가 미쳤다고 이 더러운 걸 빠냐? 나가 뒈져, 병신아.”
“네 아다를 떼 준 자지님에게 너무 말이 심하군.”
“미친 새끼.”
「제약: 내 자지를 빤다.」
“읏!”
카샤가 깜짝 놀랐다. 그뿐이었다.
「잘못된 제약입니다.」
“풉. 병신. 봐. 시스템도 네 더러운 좆은 빨지 말라고….”
“됐고. 자지나 빨아.”
“흐읍?!”
「제약: 내 명령에 복종한다.」
카샤는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쪼옥거리며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아. 축축하고 따뜻해서 좋네. 너 입안이 꽤 크구나. 근데 펠라치오는 미숙해.”
“으으읍! 읍!”
“내 자지가 맛있다고? 좆물을 빨리 먹고 싶다고? 그래. 그래. 네 마음 내가 다 알지. 내가 네 주인이니까 말이야.”
자지를 빨게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펠라치오의 숙련도는 형편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처음 빠는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뛰어나다. 그녀는 소질이 있다.
그리고 내 손가락은 여전히 그녀의 직장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츄우웁! 쭙! 츄웁!”
“이것도 좋긴 한데… 부족해. 모처럼 큰 가슴도 가지고 있으니 그것도 사용해.”
카샤의 풍만하고 탄력적인 가슴이 내 자지를 감쌌다. 입으로는 내 귀두를 오물거리고 있다.
“감싸기만 하면 되나. 힘을 줘서 압박하며 움직여야지.”
꾸우욱.
카샤가 가슴의 양옆을 눌러 중간에 낀 자지를 압박했다. 두 개의 젖가슴이 아래위로 움직였다. 찌부러진 가슴 중심에 달린 분홍색 유두가 격렬하게 움직여 내 시선을 빼앗는다.
“쪼옥! 쪼옥! 쪼오오옥!”
카샤의 혀가 귀두를 핥다가 사탕 빨듯이 빨기 시작했다.
진공청소기 마냥 귀두를 강하게 빨아대자 등줄기를 강타하는 오싹한 쾌락과 함께 사정감을 느꼈다.
“싼다. 뱉지 말고 전부 마셔! 카샤!”
귀두를 물고 있는 카샤의 입안에 사정했다. 카샤의 양 볼이 볼록 튀어나왔다. 내가 사정을 멈추자 그녀가 입을 뗐다. 분홍색 입술 사이로 하얀 정액이 삐죽 흘려 나왔다.
“뭐해. 마셔.”
“……!”
카샤가 나를 노려봤다. 내 명령을 거부하려다가 곧 인상을 있는 대로 썼다.
아픔을 참는 듯한 얼굴이다. 나는 시스템이 강제력이 그녀에게 행해지고 있음을 알았다.
카샤는 결국 입안의 정액을 삼키기 시작했다.
꿀꺽꿀꺽.
고통도 사라졌는지 표정이 비교적 편해졌다.
나는 그녀의 턱을 한 손으로 잡고 명령했다.
“입 벌려.”
“…….”
가지런한 하얀색 치아와 선홍색의 혀와 목젖이 보였다.
“뭐야. 정액 찌꺼기가 남아 있짢아. 깔끔하게 마시라고 깔끔하게.”
“…….”
툭툭.
카샤의 뺨을 손바닥으로 쳤다. 카샤는 기분 나쁜 듯 미간을 좁히며 입안에 남은 정액을 꿀꺽 삼켰다.
“씨발… 새끼…! 우리 오빠가 널 찢어 죽일 거다. 이 개새끼야.”
카샤의 오빠라면 흙손 도적단의 두목이다. 시련을 통과하며 능력치가 올라간 난 흙손 도적단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항문에 들어가 있던 손가락을 뺐다.
“노예… 아니, 좆집인 주제에 자각이 없구만. 좆집의 본분을 가르쳐주지. 다리 벌려.”
카샤에게 명령했다.
“씨발…. 씨발…. 하필이면 너같은 새끼가 그런 스킬을 가지고….”
카샤는 연신 씨발거리면서도 내 명령을 수행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분고분하다. 시스템의 강제력이 꽤 많이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카샤가 다리를 벌렸다. 보지에서는 정액뿐만이 아니라 애액까지 흐르고 있었다.
“보지 상태가 엉망이잖아. 안에 있는 정액 좀 긁어내봐. 그러다 임신하겠다. 야.”
“닥쳐! 내가 네 씨를 임신할 것 같아?”
영웅의 고환을 가지고 있는 나는 여자를 원하는 대로 임신시킬 수 있다. 보통은 임신 기능을 꺼놓지만, 카샤같은 건방진 년을 보면 당장 임신시키고 싶어진다.
“네가 임신하면 귀찮아지니까 이번만 봐준다. 빨리 정액이나 긁어내.”
“네 병신같은 정자가 날 임신시킬 리 없잖… 하윽….”
카샤는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정액을 긁어냈다. 나는 느긋하게 기다려주었다.
“하아…. 앗… 아읏….”
보지에서 정액이 안 나오게 되었을 때, 무릎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내 굵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 입구에 닿았다.
“씨. 씨발…. 대체 몇 번을 해야 만족할 거냐. 이 짐승새끼야.”
“글쎄. 하루 종일 해도 더 하고 싶은 게 섹스라서.”
나는 그녀의 하복부에 그려진 핑크색 하트 모양 문신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삽입하기 시작했다.
“윽…!”
내 손가락이 다시 카샤의 항문에 쑤욱 들어갔다.
그리고.
「제약: 보지가 민감해진다.」
찌걱찌걱!
보지를 30번 정도 쑤시자 카샤의 반응이 변했다. 나를 노려보던 눈에 힘이 풀리고 입에서는 달콤한 교성이 흘렸다.
“아, 아앗… 아응!”
카샤가 내 팔뚝을 꽉 잡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녀의 섹시한 목선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하으으응! 하악…! 호긋…, 아아아아아아아!”
카샤가 혀를 빼물며 몸을 경련했다. 보지가 자지를 꽈악꽈악 조인다. 나는 그녀의 안에 사정하면서 허리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그리고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목에 입을 맞추어 키스 자국을 남겼다.
“하으응! 하아아아아아앙!”
섹스는 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후우.”
한숨과 함께 몸을 일으켰다.
카샤는 바닥에 쓰러져 개구리 자세로 실신해 있었다. 다리 사이는 내가 싸지른 정액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잠깐 쉬다가 일어섰다. 계속 여기에 있을 수 없었다. 흙손 도적단이 나를 죽이러 달려 올 것이기 때문이다.
‘실신했으니 당분간 안 일어나겠지.’
나는 축 늘어진 카샤의 몸을 들고 여전히 단단한 자지를 보지에 삽입했다. 서로를 껴안은 대면좌위다.
찔꺽!
“흐으…, 흐으으….”
카샤가 약간 반응했지만 깨어나진 않았다.
나는 인벤토리에서 가죽끈을 꺼내 내 몸과 카샤의 몸을 꽉꽉 묶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몸에 묶여 있는 카샤는 흔들리긴 했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주위를 천천히 걸었다. 걸을 때마다 그녀의 몸이 살짝 흔들려서 보지에 삽입된 자지에 자극이 느껴졌다.
“그렇지. 이래야 내 좆집이라 할 수 있지.”
좆집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