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8화 〉 318. 긴급 지원
318. 긴급 지원
현관문을 뛰쳐나간 나는 전속력으로 달려 계단을 내려가 오피스텔 4층에 살고 있는 한하린의 현관문을 두들겼다.
쾅! 쾅쾅! 쾅!
“선배! 하린 선배!”
철컥.
현관문이 열리며 팔짱을 낀 한하린이 보였다.
분홍색의 돌핀 팬츠에 라운드 넥의 티셔츠를 입고 있다. 가슴 부위가 터질 듯 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꼭지 부분이 툭 튀어나온 걸 볼 수 있었다. 집안이라 브라를 입고 있지 않은 것이다.
‘역시 언제 봐도 끝내주는 H컵 가슴이야.’
한하린은 짜증스레 나를 쳐다본다. 미간이 있는 대로 찌푸려져 있었다.
“갑자기 뭐… 으읍?!”
신발을 벗고 한하린에게 달려들어 입을 맞추었다. 왼손으로 그녀의 가느다란 등허리를 휘감고,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만졌다. 손가락이 젖가슴에 파고든다.
쿠웅!
뒤에서 현관문이 닫혔다. 나는 그녀를 밀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우읍! 읍….”
한하린은 날 밀쳐내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힘을 주어 버티자 결국 날 밀쳐내는 걸 포기했다.
나는 한하린의 혀를 내 입안으로 빨아 당겨 격렬히 혀를 움직였다. 한하린은 내 혀의 움직임에 맞춰 능숙하게 대응했다.
처음의 성적 지식이 별로 없었던 한하린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는 집도 가까워서 매일 섹스를 했다. 대부분 내가 그녀의 집을 찾아가 밤을 함께 보냈지만, 가끔씩은 그녀가 우리집에 찾아와 섹스를 밤을 보냈다.
한하린 양손을 뻗어 내 머리와 어깨를 잡았다. 나는 좀 더 편하게 그녀와 깊은 키스를 할 수 있었다.
쭈웁. 쪽.
키스를 이어가며 그녀를 천천히 밀었다. 그녀가 거실을 향해 뒷걸음질 쳤다.
우리는 그러면서 서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한하린은 한 손으로 능숙하게 내 셔츠를 벗기고, 나는 허리를 감싸던 왼손으로 그녀의 돌핀 팬츠를 벗겼다.
한하린이 입고 있는 속옷은 검은색의 망사 끈 팬티였다. 중요 부위가 훤히 보일뿐만이 아니라 천의 면적이 작아서 털이 살짝 삐져나와 있다.
그녀는 나와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날부터 항상 이렇게 화려한 속옷을 입었다.
나는 왼손으로 그녀의 부드럽고 탄력적인 엉덩이를 만졌다. 손바닥을 시계 방향으로 만지면서 손을 팬티 속에 넣었다. 아직 젖지 않은 보지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문지른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보지의 감촉에 내 자지도 한계 까지 발기했다.
한하린이 내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겼다. 그녀는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허벅지에 비비적거렸다.
‘크…. 예전에는 말해야 해줬지만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네.’
나는 그녀의 티셔츠를 벗기기 위해 잠시 입을 뗐다.
“하아….”
한하린의 뜨거우면서도 달콤한 숨결이 내 목덜미에 닿았다. 나는 한손으로 그녀의 티셔츠 자락을 잡고 위로 올려 벗겼다.
출렁!
H컵의 압도적인 가슴이 흔들렸다. 내 시야는 그녀의 가슴으로 가득 찼다. 그녀의 분홍색 유두와 유륜은 유방만큼이나 컸다.
“하린아!”
“잠… 읍!”
나는 한하린을 품속으로 끌어안으며 다시 키스했다. 한하린의 가슴이 내 상체에 뭉개지는데 점점 젖꼭지가 커다래지고 있다. 나는 그녀의 젖꼭지가 집게손가락 끝마디 크기만큼 커질 수 있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왼손으로 만지고 있던 그녀의 보지에서 따뜻한 습기가 느껴졌다. 성감고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보지는 빠르게 젖어가고 있었다. 매일매일 자지를 먹여준 보람을 느꼈다.
툭.
거실에 있는 소파에 한하린의 뒷무릎이 닿았다. 나는 그녀는 소파에 밀쳤다.
“하아… 하아….”
소파에 쓰러진 한하린이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소파 끝에 걸쳐진 다리는 자연스레 양옆으로 벌어지며 벌렁이는 분홍색 보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보지는 살짝 젖어서 광택이 돌았다.
“…무슨 일이야? 너, 오늘 따라 이상해.”
나는 한하린의 다리를 잡고 양옆으로 좀 더 벌리면 파고들었다. 손가락으로 핑크색 보지 날개를 살짝 벌리고 쿠퍼액이 맺힌 귀두를 보지 안에 넣었다.
찌긋!
내 자지 형태에 맞게 변해 있는 질벽은 언제나처럼 내 자지를 환영했다.
“아. 기쁜 일이 있었어요.”
“…기쁜 일? 무슨 일인데?”
“하린 선배를 따 먹는 일이요.”
“뭐…?!”
한하린이 발끈해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단숨에 끝까지 들어갔다.
“아, 아앙…!”
질벽이 감싸 온다. 나는 그녀의 양손으로 그녀의 골반을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팡! 팡! 팡팡!
내 사타구니와 그녀의 엉덩이가 부딪힐 때마다 시원한 소리가 났다.
“으읏…, 하아응…, 앗….”
한하린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음이 흘려 나오는 걸 애써 참았다.
늘상 있는 일이었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자존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섹스를 하고 초반에는 신음을 죽였다가, 몇 십 분 뒤에 섹스에 빠져들면 참지 않고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허리를 흔들면서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쳐다봤다.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유방은 마치 내게 최면을 거는 것 마냥 매혹적이다.
내 시선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거칠게 흔들리는 유방에 통증이 느낀 것일까. 한하린은 한 팔로 흔들리는 유방을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소파의 등받이를 꽈악 잡았다.
다만 가슴이 워낙 크다보니 한 팔로 가슴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았고, 조금씩 출렁거리고 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야하게 느껴졌다.
찌걱찌걱!
“하아. 앗. 아읏… 앗. 하앙!”
보지에 자지를 쑤시고 뺄 때 마다 애액이 소파와 바닥에 튀었다.
나는 허리를 흔들면서 상체를 그녀 위로 숙였다. 오른손으로 그녀의 턱과 얼굴을 잡았다. 빨갛게 상기되어 있는 얼굴이 음란했다. 다른 한손으로는 유방을 감싸는 팔을 위로 올리고 그녀의 성감대인 겨드랑이를 마사지 하듯이 만졌다.
“흐긋?! 아앗…, 아아아아아앙!”
성감대를 직접 공략한 효과는 뛰어났다. 그녀가 절정에 치닫기 전에 허리 움직임을 멈췄다.
“…아?”
맥이 끊긴 한하린이 나를 쳐다봤다. 질벽이 꿈틀거리며 빨리 움직이라고 재촉하지만 무시했다.
“선배. 제가 갈 때는 뭐라고 했었죠?”
“…지금 그게 중요해?”
“중요하고말고요. 선배는 달아오르기 전까지는 내 말대로 잘 안 따르니까요.”
“…갈 것 같아. 빨리 움직여.”
“감정이 안 느껴지는 말투지만…. 일단 했으니 움직여 드리죠!”
나는 고개를 숙여 한하린의 출렁이는 젖가슴 끝을 입으로 물어 당기며 허리를 흔들었다.
쿵쿵쿵!
자지가 한하린의 자궁구를 두들겼다.
한하린의 목이 뒤로 젖혀지고, 상체가 위로 떠오른다.
“하으응!”
나는 그녀의 상체를 휘어잡으며 머리를 가슴 사이에 처박았다. 달콤하면서도 음란한 살내음과 두근두근 뛰고 있는 심장 소리가 느껴졌다.
“하응! 가, 간다아아아! 아아아아앙!”
한하린의 몸이 움찔움찔 거리며 질내가 강하게 조여 왔다. 나 또한 사정을 참지 않고 정액을 사정했다.
퓨퓻퓨퓨퓻. 세차게 분출되는 정액이 그녀의 질벽을 때렸다. 한하린의 몸은 내가 사정할 때마다 반응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앙!”
나는 잠깐 쉬다가 피스톤질을 재개했다. 나는 겨우 한 번 사정한 걸로 만족할 수 없었다.
찌걱! 찔꺽! 찌걱!
천천히 보지를 쑤셨다. 애액과 뒤섞인 정액이 빠져나와 허벅지를 질척거리게 만들었다.
“아앙! 앙! 하으응…!”
“하린아. 좋아?”
쾌락을 느끼느라 정신없는 그녀에게 은근슬쩍 반말해 물었다.
“아앙! 조, 좋아아! 앙!”
한하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는 그녀를 안고 옆으로 움직였다. 소파로 떨어져 딱딱한 바닥에 내 등이 닿았다. 물론 겨우 이 정도로 아파할 내가 아니다.
소파옆에 있는 테이블을 슬쩍 밀어 공간을 만들어냈다.
철퍽! 팡! 철퍽!
물론 겨우 쓰러진 걸로 섹스를 멈추지 않는다. 한하린은 나를 끌어 안으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었다.
“앙! 하아앙! 앙!”
벌써부터 섹스에 빠져들어 거침없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오피스텔이 방음이 잘 되는 편이긴 하지만 저렇게 큰 소리를 지르면 아래나 위쪽에도 들릴 것이다.
“아아아아앙!”
그렇게 우리가 한데 엉켜 섹스를 즐기며 점점 짐승으로 변하고 있을 때였다.
우우우우웅!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한하린의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진동은 짧았다. 전화가 아니라 문자다.
“하으으…?!”
내 아래에 깔려 교배 프레스를 당하던 한하린이 쾌락의 늪에서 잠시 정신을 테이블을 향해 손을 뻗었다.
나는 그 모습이 괜히 괘씸해 그녀의 허벅지를 조이는 다리에 더욱 힘을 주어 자지를 보지에 내려 찍었다.
“하으윽?!”
“하린아. 내 자지 보다 그깟 스마트폰이 더 중요해?”
“서, 선배 붙여서 말해…! 앙! 어, 어딜 맞먹으려고…! 하으응!”
“네. 네. 내 밑에 깔려서 울부짖는 하린 선배.”
“이게… 하아아아앙!”
한하린은 내 방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손을 뻗었다.
퍼억! 퍽! 퍼억!
“앙! 서, 성유진…! 하읏….”
몇 번 헛손질을 하던 그녀가 결국 스마트폰을 잡아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다.
“자, 잠깐…!”
철퍼억!
“안 멈춰요. 선배의 보지가 절 이렇게나 원하고 있는데 어떻게 멈춥니까.”
“그, 그만 하라고!”
“어, 어어?!”
한하린이 마나까지 사용해 나를 강하게 밀쳤다. 나는 뒤로 밀려나가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내 자지가 빠져나갔다. 한하린의 보지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으며, 하얀 정액을 보지 구멍으로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
“하린 선배? 갑자기 뭐에요. 평소에는 그렇게 좋아했던 주제에.”
“시끄럽고 이거나 봐.”
한하린이 내게 스마트폰을 던진 뒤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갑자기 웬… 남자친구는 아닐 테고 가족한테서… 응?”
한하린의 스마트폰에 날아온 문자메시지는 전혀 뜻박의 메시지였다.
『한국 헌터 협회
대한민국의 모든 헌터 분들에게 알립니다.
현재 중국의 상황이 몬스터 재난 5단계 들어섰습니다.
세계 헌터 협회와 UN의 결정에 따라 모든 나라의 헌터 협회는 중국을 지원합니다.
긴급 지원을 희망하는 헌터들은 서울 헌터 협회에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지원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보수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십시오.』
“허….”
몬스터 재난 5단계.
이건 국가가 몬스터에 의해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는 경보다.
참고로 한국의 십대 길드가 레드 드래곤을 사냥했을 때 내려진 경보가 3단계였다. 물론 레드 드래곤 때와는 좀 다르다. 레드 드래곤은 한국이 아닌 던전에 갇혀 있었으니까.
‘그나마 재난 7단계가 아니라서 다행인가.’
7단계는 손쓸 수 없는 수준으로 사실상 국가 붕괴가 확정되었을 때다.
나는 스마트폰을 다시 테이블 위에 내렸다. 한하린을 보니 어느새 노트북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헌터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있었다.
“하린 선배. 하던거 계속하죠. 어차피 남의 나라 일이에요. 중국이 망하든 말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에요.”
“…너. 그거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한하린이 나를 찌릿 노려봤다. 나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A급 헌터들이 나설 거에요. 솔직히 중국의 입장에서 그게 더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중국엔 벌써 5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어.”
그녀가 내게 노트북을 슬쩍 들어 한 뉴스 영상을 보여줬다. 중국의 어느 마을을 공중에서 찍어서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마을은 무너져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몬스터가 바글바글했다.
몇 시간 전에 중국의 구석진 곳에 있던 던전들이 일제히 터지며 몬스터가 중국에 쏟아졌다고 한다. 중국의 대도시 쪽은 괜찮지만 시골 마을은 지옥이나 다름없게 변했다.
“비극적인 일이네요. 그래도 하린 선배. 현실은 제대로 파악해야죠. 우린 약해요.”
솔직히 중국이 멸망하든 말든 관심 없다.
“나도 알아. 하지만 내버려두면 한국에도 악영향을 끼칠거야. 그리고 이건 기회야.”
한하린의 두 눈이 빛난다. 나는 한하린의 성격을 떠올랐다. 그녀는 차가운 성격이다. 나처럼 중국인이 죽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높이 올라가려는 욕구만큼은 나보다 강하다.
“기회요?”
“그래. 긴급 지원은 주어지는 실적 점수가 평소보다 최소 5배 이상이야. 이번에 B급 헌터로 도약하도고 남을 정도의 실적 점수를 얻을 수 있고, 훈장도 받을 수 있어. 이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기회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