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7화 〉 337.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337.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
그건 남자의 성기를 본뜬 모형이었다.
“자. 시작~!”
파티마가 외친 뒤, 손에 들고 있던 유진의 성기를 본뜬 딜도의 끝을 혀로 할짝였다.
곧 교실에선 무언가를 빠는 소리로 가득했다.
바네사는 아득해지는 정신줄을 간신히 붙잡고 파티마에게 다가갔다.
“파, 파티마 씨. 잠깐만요. 펠라치오라는 건 설마 남자의 성기를 빠는 걸 말하는 건가요?!”
“네. 구강성교를 펠라치오라고해요. 바네사 씨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으시죠?”
당연히 없었다. 그녀의 고아원 생활은 문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녀가 알고 있는 성에 대한 지식은 좁은 편이었다.
“……그,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는 부적절하지 않나요?”
힐끗.
바네사는 의자에 앉아 열심히 길쭉한 사탕을 빨고 있는 여자 아이들을 쳐다봤다. 모두 주저 없이 사탕을 맛있게 빨고 있다. 사탕의 끝을 할짝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입술을 오므리고 볼을 홀쭉하게 만든 뒤에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 사탕을 빠는 아이도 있었다.
‘사탕은 달고 맛있으니 빠는 거야 당연하지만…. 저렇게 음란하게 빨다니…. 만약 저게 사탕이 아니었다면….’
바네사는 민망함을 느꼈다.
“그 반대에요. 펠라치오는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방법 중 하나고, 우리는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메이드에요. 펠라치오는 메이드의 소양이죠.”
“…….”
파티마의 당당한 말에 바네사는 식은땀을 삐질 흘렸다. 메이드의 소양이란 말이 여기에 통용되는 거였던가.
“바네사. 당신은 펠라치오를 한 번도 해본적 없겠지요. 마침 잘 됐네요.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릴 테니 잘 보고 기억해두세요. 도움이 될 거에요.”
바네사가 말릴 새도 없이 파티마가 유진의 성기와 똑같이 생긴 딜도를 저극적으로 핥기 시작했다.
혀로 귀두를 시계방향으로 핥다가 끝의 갈라진 요두 부위를 혀끝으로 툭툭 건들이다. 귀두의 갓 부분을 혀로 핥고 기둥을 위에서 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입을 한껏 벌려 딜도를 머금었다.
“츄루루룹. 쭈웁. 츄릅!”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딜도를 빨던 그녀는 더욱더 깊게 딜도를 입안에 넣었다. 입뿐만이 아니라 목구멍 안쪽까지 넣은 것이다. 다시 빠져 나온 딜도는 투명하고 끈적한 침의 범벅이었다.
“푸하아…. 여러분. 딥스롯은 위험하니까 혼자서 시도 하지 마세요. 나중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쭈웁.”
파티마는 아이들에게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딜도를 핥았다.
바네사는 파티마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파티마는 겉으로 봤을 땐 정숙한 부인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요부나 다름없다.
“펠라치오를 할 땐 눈은 주인님의 눈과 마주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자, 바네사 씨.”
파티마는 서랍에서 새로운 딜도를 꺼내 바네사에게 건네주었다.
“이리로 와서 직접 해보세요.”
“저, 저는….”
바네사는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부끄러움이 강하게 들었고, 파티마처럼 할 자신이 없었다.
“아직 주인님에게 안기지 않아 익숙하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익숙해져야 해요.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전에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메이드니까요.”
“네…!”
틀린 말이 없었다.
여기서 피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나중에 해야 할 일이다.
바네사는 마음을 다잡고 파티마가 앉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흠칫 놀랐다. 약 20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했기 때문이다. 고아원 출신인 그녀는 아이들의 시선이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겪어 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바네사가 딜도를 손에 쥐고 머뭇거리고 있자 파티마가 작은 웃음을 지으며 리모컨을 들었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죠. 네. 이해해요. 우선 모범 영상을 보여 드릴 테니 따라해 보세요.”
“영상이요…?”
그게 무엇일까. 바네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바네사의 등 뒤와 정면 끝의 벽의 스크린이 켜졌다. 파티마는 한쪽에 있는 노트북을 능숙하게 조작했다.
교실 정면과 뒤편에 있는 두 개의 스크린에 영상이 틀어졌다.
“주인님과 메이드장이야!”
“나, 나도 주인님이랑 하고 싶어….”
바네사는 아이들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교실 뒤편에 있는 스크린을 보며 입을 벌렸다.
화면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의 유진이 화려하고 푹신한 의자에 당당하게 앉아 있었다. 그의 사타구니에는 바네사가 손에 쥔 딜도와 똑같이 생긴 성기가 우뚝 솟아 있었다.
또각또각.
메이드장, 유리아는 발소리를 내며 유진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입은 메이드복은 어떠한 구김과 얼룩도 없이 깨끗했다.
-실례하겠습니다.
행동과 목소리는 완벽했다. 메이드복을 입고 있지만 도저히 메이드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유리아는 고개를 앞으로 숙였다. 앞으로 쏠리는 청은색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우아하게 넘기며, 두 눈을 살포시 감으면서 마치 복종을 맹세하는 노예처럼 유진의 성기 끝에 분홍색 입술을 맞추었다.
쪽.
그리고 다시 눈을 뜨고 혀를 입술 밖으로 내밀어 유진의 자지를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바네사. 멍하니 보지만 말고 메이드장을 따라 해보세요.”
“네, 네….”
파티마의 재촉에 퍼뜩 정신을 차린 바네사는 딜도의 귀두 끝에 떨리는 입을 맞추었다. 차갑고, 매끈하고, 단단하다.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쮸웁. 츕.
화면속의 유리아는 점점 빨라지고 격렬해졌다. 그리고 그에 비례하듯 유진의 숨소리도 커졌다.
바네사는 유리아를 보고 따라하다가 큰 충격을 먹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펠라치오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고귀하다고 생각했던 메이드장이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자지를 빠는 것에 오는 충격이었다.
보고 있는 바네사가 부끄러울 정도로 얼굴이 망가졌다. 허나 바네사는 왠지 모르게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화면 속의 행위는 유진의 사정하고, 하얀 정액 범벅이 된 자지를 유리아가 입으로 청소한 뒤에 끝났다. 바네사는 청소 펠라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다.
“잘 했어요. 바네사. 조금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바네사라면 금방 능숙해질 거에요. 자, 다음은….”
파티마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쓴웃음을 지었다. 아이들 모두가 화면을 보면서 자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네요. 해피 타임을 시작할까요. 모두 옷을 벗으세요. 바네사도요.”
“네!”
“…네?”
아이들의 대답과 바네사의 대답은 서로 달랐다. 바네사는 해피 타임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지만 곧 알게 되었다. 알몸이 된 파티아와 아이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 자위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었다. 화려한 의자에 앉아 있는 유진이 한 손으로 자지를 붙잡고 흔들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파티마와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그곳을 문질렀다. 삽입은 하지 않고 클리토리스 자위를 시작했다.
바네사는 혼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분위기를 타고 자위를 시작했다.
“아응.”
“하아….”
“하아앙.”
음탕한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들 중 누군가가 파티마에게 외쳤다.
“파티마 선생님! 자지 죽이기 보여주세요!”
그러자 아이들은 동조되어 하나같이 외치기 시작했다.
“보여주세요!”
“파티마 선생님의 자지 죽이기!”
“보여주세요!”
난처한 웃음을 짓던 파티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요. 그러니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세요.”
바네사가 고개를 갸웃거릴 때. 파티마는 책상에 딜도를 붙여 고정 시켰다. 그리고 책상 위에 쪼그려 앉았다.
파티마가 깍지 낀 양손으로 머리뒤에 가져다댔다. 자연스레 깨끗한 겨드랑이가 드러나고 G컵에 달하는 거대한 가슴이 아래로 늘어졌다. 아이를 출산한 적 있는 그녀의 젖꼭지는 엄지손가락 크기였고,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었다. 참고로 그녀의 딸은 그녀의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아이였다.
파티마는 자신의 딸아이를 보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녀의 몸에 군살이 살짝 붙어 뱃살이 조금 튀어나왔다. 유진은 육덕지다며 좋아했기에 파티마는 일부러 지금 상태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찌그긋.
딜도와 보지가 맞물렸다. 딜도 끝이 늘어진 소음순을 벌리고 질구멍에 살짝 들어갔다.
“하아….”
파티마는 숨을 내쉬며 준비를 했다.
“여러분, 잘 보세요. 자지 죽이기는 정식 메이드라면 누구나가 할 줄 알아야 하는 기술이니까요!”
그리 말하며 파티마는 몸을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였다.
찌걱찌걱찌걱!
그녀의 격렬함 움직임에 따라 책상도 지진이라도 난 것 마냥 흔들렸다. 허나 파티마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기울어지지도 않고 완벽하게 균형을 잡으며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찌걱찌걱! 쿵! 철퍽!
“응옷오오오! 하으윽! 오옷!”
최소 1초에 2번 이상을 왕복한다.
딜도에 묻은 애액은 이미 하얀 거품으로 변해 책상에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하아아! 오오옷! 응기이이잇!”
한참을 격렬하게 움직이던 그녀는 퍽 내려앉아 음탕한 표정을 지으며 경련하더니 천천히 몸을 위로 일으켰다. 딜도의 모양으로 벌어진 보지 구멍에서 애액 한 컵이 책상에 떨어졌다.
“하아. 하아…. 자, 잘 보셨죠?”
“네!”
아이들이 활기차게 대답했다.
“…….”
바네사는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것을 느꼈다.
???
점심시간.
바네사는 식탁에 놓인 자신의 몫의 음식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늘 점심 메뉴는 삼계탕이라는 처음 보는 요리였는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검은 그릇에 들어가 있었다.
어제 저녁에 치킨이라는 닭요리가 나왔지만 비주얼로 다가오는 충격은 삼계탕이 더 컸다. 거기다 삼계탕의 안에는 약초같은게 들어 있었다.
바네사는 주위를 둘러봤다. 메이드들은 모두 닭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검은 그릇을 들고 있다.
‘…우리는 메이드에 불과한데… 이런 고급 음식들을 준다니….’
고아원 출신인 바네사는 닭한마리를 혼자서 먹은 적은커녕, 배부르게 음식을 먹어본 기억도 드물었다. 그런데 이 저택에선 메이드에게 풍족하게 음식을 제공한다. 어제, 오늘 아침과 점심. 주인님이 저택을 비웠는데도 고기가 들어간 요리를 연속적으로 먹을 수 있는 건 충격적이었다.
“안녕. 바네사.”
그녀의 앞에 한 메이드가 앉았다. 남청색 머리카락의 처음 보는 메이드였다. 그녀는 속옷이 보일 정도로 매우 짧은 메이드 복을 입고 있었다.
“네. 안녕하세요. 그….”
“켈리야. 청소 담당 메이드지.”
“반가워요. 켈리 양.”
“…응. 선생님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분위기를 풍기네.”
바네사는 켈리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켈리의 입에선 이 저택의 정보가 흘려 나왔다. AM 부대는 매일 훈련을 한다거나, 서로 사귀고 있는 메이드가 있다거나, 옷을 전부 벗고 신발만 신은채로 일해야 하는 날이 있다거나. 흥미롭고도 놀라운 정보들이었다.
바네사는 켈리가 신입인 자신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후에 메이드장에게 교육을 받는다고?”
“네. 전 신입이니까요. 당분간은 매일 메이드장에게서 교육을 받아야해요.”
“흐음. 그럼 친해지니 기념으로 조언을 좀 해줄까?”
“조언이요?”
“최대한 실수하지 않게 노력해. 뭐, 넌 처음이니 메이드장도 혼을 내거나 하진 않겠지만.”
“…메이드장은 무서운 분이셨나요?”
“아니. 실수를 해도 크게 혼내지도 않고 평소에는 의외로 장난도 잘 받아줘. 다만 오늘의 메이드장은 조금 신경이 날카로울거야.”
“확실히 어제 저녁부터 그런 것 같긴 하더라고요. 혹시 메이드장은 그날… 인가요?”
여자들에겐 한달의 한 번씩 기분이 날카로워지는 기간이 있다.
켈리는 고개를 저어 바네사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야. 메이드장의 그날은 불가사의야. 본인을 제외하면 그날이 언제인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아, 주인님은 알고 있으려나?”
“그럼 왜….”
“주인님이 없어서야. 메이드장은 주인님이 없으면 신경이 약간 날카로워지거든. 아마 주인님을 걱정해서 그런 거겠지. 메이드장은 주인님을 너무 과보호 한다니까.”
“그렇군요.”
점심 식사가 끝난 뒤에는 켈리에게 이끌려 3층의 휴게실에 들어갔다.
휴게실에는 이미 메이드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 있었다. 소파에 누워 짧은 낮잠을 청하는 메이드가 있었고, TV에 나오는 드라마에 푹 빠져 있는 메이드도 있었다.
바네사를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하아아아앙!”
“흐으으으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