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8화 〉 33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33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점심 식사가 끝난 뒤에는 켈리에게 이끌려 3층의 휴게실에 들어갔다.
휴게실에는 이미 메이드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놀고 있었다. 소파에 누워 짧은 낮잠을 청하는 메이드가 있었고, TV에 나오는 드라마에 푹 빠져 있는 메이드도 있었다.
바네사를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하아아아앙!”
“흐으으으으응…!”
알몸의 메이드 두 명이 바닥에 앉아 서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들의 은밀한 곳에는 굵고 길쭉한 분홍색 딜도가 이어져 있었다. 메이드들은 얼굴을 구기며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그녀들 주위에는 메이드들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지, 지금 뭐하는 건가요?!”
“보지 씨름이야. 보지 줄다리기라고도 하는데 딜도가 먼저 빠지는 쪽이 패배야. 한 번 해볼… 아, 맞다. 넌 아직 처녀라고 했지. 나중에 해야겠는 걸.”
“안 할 거에요! …근데 왜 여기서….”
“다음 주에 보지 씨름 대회가 있어서 연습하는 거야.”
바네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무슨 대회요?”
“보지 씨름 대회. 이번이 3번째 대회야. 첫 번째는 메이드장이 우승했고, 두 번째는 멜리사. 보지 씨름 대회는 우승자는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칙이 있어서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없어.”
“…그런 대회를 매번 하는 건가요?”
“가끔씩 하는 거야. 우승하면 상금 1,000만 네르랑 주인님이랑 하루 종일 섹스하면서 보낼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 있어.”
“1,000만 네르…!”
바네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1,000만 네르라면 고아원에서 2~3달을 풍족하게 보낼 수 있는 돈이다.
켈리는 놀라는 바네사를 보며 웃었다.
“뭐, 우리는 돈보다는 특권 쪽이 더 매력적이지만.”
“특권 쪽이라니…. 1,000만 네르는 적은 돈이 아니에요!”
“넌 아직 신입이라 돈이 크게 느껴져서 그래. 몇 달만 저택에서 지내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모일 거야. 그리고 주인님에게 한 번이라도 안기면…. 너도 내 말뜻을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매일 주인님에게 안기는 메이드장을 질투하게 될 걸.”
“…….”
바네사는 이상함을 느꼈다. 돈을 많이 번다면 메이드를 그만두고 저택을 떠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껏 대화를 나눈 메이드 중에 저택을 떠나겠다고 말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바네사는 켈리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고, 켈리는 웃으면서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대답해주었다.
“넌 이미 정식 메이드고 어차피 알게 될 테니 지금 말해도 상관없어.”
대화가 무르 익어갈 때였다. 켈리를 비롯해 메이드들이 휴게실에서 떠났다. 업무에 복귀할 시간인 거다.
“켈리! 수영장 청소를 해야 하는 건 잊지 않았지? 저번처럼 땡땡이를 치면 메이드장에게 이를 거야.”
한 메이드가 켈리의 한쪽 팔을 꽉 잡았다.
“땡땡이 친 게 아니라 주인님에게 봉사하고 있었다니까, 그러네! …어, 너 왜 수영복을 입고 있는 거야?”
“수영장 청소니까. 메이드복이 젖으면 말리기 힘들잖아. 젖어도 상관없는 복장을 고른 거야.”
“그거 좋네. 잠깐 방에 들렀다 가자.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거야. 아, 바네사 나중에 이야기 하자.”
켈리가 떠났다. 바네사도 시간을 확인하고 훈련실로 이동했다.
???
바네사는 훈련실에서 메이드장인 유리아에게 교육을 받았다.
마나 호흡 방법, 신체를 단련하는 방법, 아이들을 교육할 때의 방법 등 일반 평민들은 알 수 없는 지식을 배웠다. 또 저택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 섹스 할 때의 주의점, 보지털을 정리하는 방법 같은 것도 배웠다.
그리고 바네사는 메이드장에게 치료도 받았다. 손에 있는 자잘한 흉터와 굳은살이 사라지고 가늘고 예쁜 손으로 탈바꿈했다. 메이드장은 최상급의 포션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며 치료했다. 굳은살을 치료할 때 아프긴 했지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니었다.
신경 쓰이는 것은 오후 내내 유리아의 근처에 있던 한 아이였다. 은발 머리리 여자아이였다. 이름은 네피아.
어딘가 메이드장과 닮은 구석이 있었기에 바네사는 그 이름도 기억하고 있다.
“저…. 네피아는 다른 아이들과 교육을 받지 않나요?”
“네피아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오후에는 제가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재능이기에….”
“저를 보조할 정도는 됩니다. 네피아는 다른 메이드 보다 뛰어납니다. 아직 성인식을 치를 나이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
“정말 뛰어 나군요….”
바네사는 옆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겨 있는 네피아를 쳐다봤다. 어깨 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는 깔끔하고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미래에 뛰어난 미녀가 될 것같이 예쁘고 귀엽다.
“예. 네피아는 이미 주인님에게 봉사를 했고, 주인님도 네피아를 신경 쓰고 계십니다.”
“보, 봉사라니….”
“아직 성인식을 치르지 못해 입으로 하는 봉사뿐이지만요.”
“…….”
유리아의 교육은 오후 4시쯤에 끝났다.
남은 시간은 바네사의 자유 시간이었다. 바네사는 고민하다가 저택을 돌아다니며 다른 메이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은 호화로운 스테이크를 먹고, 이후에는 수영장과 노래방에서 놀다가 목욕 후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잠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 저택은 명백하게 이상하다.
바네사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똑똑똑.
“바네사. 주무시고 계신가요?”
메이드장의 목소리였다.
“아, 아니에요. 아직 일어나 있어요.”
바네사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악했다.
항상 단정하고 정갈하게 메이드복을 입고 있던 메이드장은 없었다. 그녀는 중요 부위에는 하트 모양의 빨강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 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머리에는 메이드 캡 대신에 토끼귀 머리띠를 착용했고, 엉덩이에는 솜뭉치같은 토끼 꼬리가 있다. 허리에는 하얀 가터벨트 스타킹을 입었다.
바네사는 메이드장의 몸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를 맡았다. 무심코 냄새의 근원지를 찾았다가 경악한다.
메이드장의 사타구니다. 은밀한 곳에 붙여진 스티커에서 삐져나온 하얀 액체가 매끈한 허벅지를 타고 아래로 흘려 내리고 있다.
“메, 메이드장. 그 모습은…!”
“주인님께서 원하셨습니다.”
유리아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며 보지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손으로 눌러 다시 붙였다. 보지 속에 있는 정액이 워낙 많아서 조금만 방심해도 스티커가 떨어지려고 했다.
“주인님이 오셨나요?!”
원래 일정대로라면 내일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네. 1시간 전에 오셨습니다. 그보다 주인님이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옷을 벗으세요.”
“여, 여기서요?”
갑작스런 일에 바네사가 당황했다.
“주인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유리아는 그녀를 봐주지 않았다. 그림자 속에서 검은 토끼 귀 머리띠와 검은색 하트 스티커를 꺼냈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눈치 빠른 바네사는 바로 알아차렸다. 그녀는 살짝 창백해진 얼굴로 옷을 벗었다.
올 것이 왔다.
그녀는 옷을 벗고 양쪽 유두와 보지에 검은색 하트 스티커를 부착했다. 역삼각형 모양으로 손질한 금색 보지털이 약간 삐져나왔다. 곱슬거리는 털인지라 손질하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지저분해 보였으리라.
“…토끼 꼬리를 달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군요. 이건 제외하겠습니다.”
“토끼 꼬리는 항문에 넣는 거였나요?!”
“네. 보지에 넣으면 꼬리가 앞에 오게 되니까요.”
“그, 그렇긴 하죠….”
마지막으로 검은색의 토끼 귀 머리띠를 착용했다. 유리아는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쁘군요. 주인님도 만족하실 겁니다.”
바네사는 메이드장의 뒤를 따라 걸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 저택의 메이드가 된 이상 저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니,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게 본심이다.
메이드들 대부분이 노예 출신이다. 본래라면 농민 보다 훨씬 가혹한 인생을 살아야 했을 그녀들은 이 저택에서 부유한 평민 부럽지 않은 삶은 누리고 있다.
저택 안은 바깥과 다르게 항상 시원하다. 겨울이 되면 반대로 따뜻해진다고 한다. 다시 말해 추위나 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음식도 잘 나온다. 물을 마시고 싶어 우물가에 갈 필요도 없다. 과일을 먹고 싶으면 식당의 메이드들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 매일 고기 요리와 신선한 채소도 먹을 수 있다.
일을 끝낸 뒤의 남은 시간에는 원하는 대로 보내면 된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듣도 보도 못한 유희 거리가 무척이나 많았다.
뿐만이 아니라 매월 많은 급료가 나온다. 바네사의 경우엔 이 저택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고아원이 후원금을 받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저택은 안전하다. 도적에게 간살당할 일도 없고, 몬스터에게 습격당할 일도 없다.
이 세계 사람들에게 있어 이 저택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의식주 전부가 해결될 뿐만이 아니라 유희 거리도 넘쳐난다. 그리고 이 천국을 누리기 위한 대가는 단 하나. 저택의 주인에게 향한 복종과 충성.
‘만약 내가 이 저택에서 쫓겨난다면….’
바네사는 생각해봤다.
고아원의 돈이 문제이니 부유한 상인의 첩이 되었을 것이다. 허나, 첩이 된다고 해서 평생 안전한건 아니다. 상인에게서 버려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리고 길거리가 창녀가 되겠지.
‘내가 농부와 결혼하게 된다면….’
농부의 아내는 결국 농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땡볕아래에서 밭일을 하고 해가 저물면 집으로 돌아가 집안일을 한다. 밤에는 더위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 잘 것이 분명하다.
저택에 있는 에어컨? 누릴 수 있을 리가 없다.
‘마을에 도적떼가 쳐들어오면 범해지고… 몬스터가 나타나면 죽을 수도 있어.’
하루 1끼도 먹기 힘들 테고, 논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난 이 저택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생각할 수 없어.’
바네사는 각오를 다졌다. 냉정하게 생각할수록 이 저택의 삶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귀족가의 가정교사가 되더라도 이 저택의 삶만큼 편하지 못할 것이다.
똑똑똑.
“주인님. 바네사를 데려왔습니다.”
“데려와.”
문이 열렸다.
유진은 알몸으로 침대에 편하게 누워 있었다. 유진의 자지는 꼿꼿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그는 씨익 웃으며 바네사와 유리아의 몸을 훑어 봤다.
“잘 어울려. 바네사.”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유진이 바네사에게 손을 까딱 거렸다. 바네사는 조심히 걸어 그에게 접근했다.
“바네사. 자지 죽이기 알아? 그걸 하고 싶은데.”
“예…?”
옆의 유리아가 그게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했다.
“자지 죽이기란.”
“아, 아뇨. 알고 있어요.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해본 적은 없지만 한 번 해볼게요.”
“오, 진짜? 그건 처녀가 하기 힘들 텐데…. 흐흐. 기대되잖아.”
껄떡.
자지가 힘차게 움직였다. 바네사는 흠칫 놀랐지만 유진의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오전에 보았던 파티마의 자지 죽이기를 떠올리며 깍지 낀 손을 머리 뒤로 올려 겨드랑이를 내보이며 자지 위에 쪼그려 앉았다. 단단한 자지 끝이 그녀의 보지에 닿았다.
유진은 바네사를 보면 조용히 웃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바네사.”
유리아가 불렸다.
“네?”
“스티커를 떼야지요.”
“아, 그, 그렇네요.”
“너무 긴장하셨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테니 그 자세 그대로 있으세요.”
유리아가 손을 움직여 바네사의 유두와 보지를 가리고 있는 스티커를 뗐다. 흥분으로 딱딱해져 있는 분홍색 젖꼭지와 말랑할 것 같은 분홍색 보지가 나왔다.
“음. 바로 넣기에는 보지가 조금 덜 젖었군요. 바네사, 몸을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보세요.”
“…네.”
바네사는 유리아의 말대로 앞뒤로 보지를 움직였다.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자지의 감촉이 보지를 통해 느껴졌다.
그저 성기가 몇 번 닿기만 했을 뿐인데, 바네사는 몸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보지에 자지가 닿을 때마다 기분이 무척 좋았다.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섹스 말고는 다른 것을 떠올리기 힘들었다.
유리아는 바네사가 넘어지지 않게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말했다.
“바네사. 준비 끝났습니다.”
“네, 넷! 주인님! 봐주세요! 주인님께 제 처녀를 바치겠습니다…!”
“보고 있으니 힘내. 바네사.”
“흐으윽!”
바네사는 힘을 주어 아래로 내려앉았다. 두 눈이 커지고 눈동자가 흔들렸다. 처녀막이 찢어지며 몸이 꿰뚫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러나 곧 쾌락이 밀려와 고통을 밀어낸다. 몸안을 가득 채우는 쾌락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만족감이었다.
“아, 아… 아으….”
바네사는 10초 뒤에 정신을 차리고 파티마를 떠올리며 허벅지에 힘을 주어 위로 올라갔다. 어느 정도 올렸을까. 보지에 걸려 있는 귀두가 생생히 느껴졌다. 바네사는 입을 앙 다물고 다시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하아아아앙!”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야 고통이 빠르게 가시고, 쾌락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찔꺽!
바네사의 움직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빨라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고통이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찔꺽찔꺽찔꺽!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이던 바네사는 무언가가 오는 것을 느꼈다. 멈출 수 없다. 멈추고 싶지도 않았다.
“아, 아아아아아아아…!”
바네사는 자신의 보지 속에서 자지가 불끈거리며 사정하는 걸 느꼈다. 모든 것을 초탈해 하늘을 붕뜬 듯 한 기분이었다.
“오오…! 지금까지 메이드 중에서 첫 경험에 자지 죽이기를 성공한 메이드는 한 명도 없었는데…! 바네사. 넌 섹스의 재능이 있구나!”
유진이 상체를 일으켜 바네사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는 바네사를 칭찬하며 침대에 눕혔다.
바네사는 이날, 메이드들이 왜 주인님과 섹스를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