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9화 〉 339.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339.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나는 오랜만에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았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거의 2주 만이다.
‘집무실에 앉을 필요가 없었지. 저택일이나, 영지의 일이나 유리아와 메이드들이 알아서 다 처리하니까.’
내가 하는 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머지 자잘한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게 바로 주인으로서의 일이니까.
책상 위에는 몇 장의 서류들이 올라가 있고, 나는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이 서류들은 이미 유리아의 손을 거쳐 내가 보기 쉽도록 정리된 서류들이었다.
“음….”
서류들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코즈라인 상회의 가입 제안이다.
상회란 여러명의 상인이 모여 만든 단체다. 상단 보다 더 위에 있는 개념이라 보면 된다. 다르게 상단끼리 모여 상회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코즈라인 상회는 내가 속해 있는 라펠리 왕국을 대표하는 거대 상회라 할 수 있다. 상단, 귀족, 마탑이 얽혀 있는 상회. 우스갯소리로 코즈라인 상회가 망하면 라펠리 왕국이 망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코리아 상단이 코즈라인 상회의 가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나. 근데 한 달 전부터 코리아 상단은 공격적인 확장을 멈췄을 텐데….’
현재 현실로 돌아갈 수 없어 현대의 물건을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코리아 상단의 운영 방식을 바꿨다. 값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멈추고 물건의 가격을 높인 뒤 한정으로 팔았다.
‘나는 코리아 상단이 적자를 볼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혹자를 봤지. 평가도 좋아졌고.’
돈이 별로 없는 평민들은 코리아 상단을 욕했지만, 부유한 평민이나 귀족들은 코리아 상단의 전략을 반겼다.
‘이건 가입할 수밖에 없어. 코즈라인 상회는 마탑과 귀족뿐만이 아니라 라펠리 왕가도 개입하고 있으니까.’
라펠리 왕국에서 마음 놓고 장사질 하려면 코즈라인 상회와 대적하는 건 좋지 않다. 내가 이 나라의 실세라면 모를까. 아직 나는 변방에 있는 작은 영지를 가진 남작에 불과했다.
‘다음은…. 헬브리트 공작가의 정보.’
나는 유리아의 복수 대상인 헬브리트 공작가의 정보를 은밀히 모았다. 정보 길드를 이용하는 일을 피하느라 좀 많이 늦어졌다.
‘정보 길드의 정보는 믿을 수 있지만 사람은 믿을 수 없지.’
왕국의 재상인 마켈로스 헬브리트 공작과 그 가문은 파멸이 확정되었다. 그들 따위가 오러 마스터이자 아크메이지인 유리아의 암살을 막을 수 있을 리 없다.
‘왕국에서 국왕 다음 가는 권력을 가진 자가 헬브리트 공작이야. 은밀하고 신중하게 해야지. 그래야 최대한의 이익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어떤 식으로 이익을 봐야할지가 고민이었다. 남작, 그것도 변방의 귀족에 불과한 내가 헬브리트 공작가의 토지나, 영지민 등을 빼앗을 수는 없다. 공작가의 재산은 당연히 왕가가 회수할 것이다.
‘…아오. 귀찮아. 뒷일은 신경쓰지 말고 그냥 죽여 버릴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이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귀찮고 짜증난다고 대충 해서는 안 된다.
‘내 목적은 프루커스 백작이 되어 왕국이 실세 귀족이 되는 것. 그러려면 헬브리트 공작가의 파멸에서 이득을 얻어야 해.’
생각이 이어나갔다. 그러나 딱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무작정 생각해봤자 좋은 방법이 떠오를 리가 없기에 다음 마지막 서류로 넘어갔다.
‘코올칼리스 라펠리 국왕의 60세 생일 연회인가.’
60세.
환갑.
이 세계의 기준으로 60세는 천수를 전부 누렸다고 한다. 마나를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은 60세 이전에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즉위 30년 기념일이기도 하지.’
국왕의 탄신일은 앞으로 삼 개월 후다. 그 때 라펠리 왕국의 대부분의 귀족들이 선물을 들고 왕궁으로 갈 것이다.
‘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에서도 사절단이 올 테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빠질 수 없다. 아니, 빠져선 안 된다.
‘별 이유 없이 여기서 빠지면 왕가의 적대를 받는 것도 골치 아프고, 귀족들도 날 무시하겠지.’
이 연회에는 그 바쁜 프루커스 백작마저도 참가할 것이다.
‘원작의 주인공, 카일은 이때 참가하지 못한 것 때문에 다른 귀족들에게 업신여김을 받기도 했지.’
카일은 왕국 밖에 있었기에 대충 넘어갈 테지만 나는 아니었다.
‘선물은 뭐가 좋을… 아!’
좋은 생각이 머리를 번뜩이고 스쳐지나갔다.
나는 생각을 검토해봤다.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아니, 그놈의 성격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꽤 높았다.
“좋아! 이걸로 일은 끝이다!”
나는 서류들을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집어 던졌다. 나중에 유리아가 누구도 서류를 볼 수 없게 불에 태울 것이다.
“유리아! 유리아!”
큰 소리로 유리아의 이름을 외치고 30초도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유리아와 네피아가 들어왔다. 네피아는 오늘부터 유리아를 졸졸 따라다니며 유리아의 일을 배우고 있다. 네피아는 정식 메이드가 되면 유리아가 자리를 비울 때 저택을 총괄할 것이다.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들의 복장을 살펴봤다. 평소와 다르게 내 명령에 따라 짧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가슴 부위가 움푹 파여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튀어나올 것 같은 상의. 가만히 있어도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는 검은 팬티의 끝부분이 보일 정도로 짧은 치마. 무엇보다 남자를 설레게 하는 검은 가터벨트 스타킹.
옆에 있는 네피아도 유리아와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지만 섹시하다기 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들어와. 들어와.”
나는 그녀들의 팔을 잡아 끌어 당기며 집무실의 문을 닫았다.
???
쭈웁. 쭙.
나는 집무실 의자에 앉아 유리아의 입봉사를 받아 들였다. 무릎 꿇고 책상 밑으로 들어간 그녀는 내 다리 사이에서 열심히 입봉사를 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느긋한 펠라치오다.
‘내가 이러려고 책상 아래 공간을 넓게 만들었지!’
네피아는 책상에 앉아 나와 마주하고 있었다. 네피아는 유리아와 비슷하지만 달랐다. 단벌머리는 회색에 가까운 은발이고, 눈동자는 적갈색이었다. 유리아와 같이 있을 때는 자매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나는 성감고조를 사용해 손을 뻗어 네피아의 상의를 벗겼다.
‘유리아가 이 나이 때는 가슴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네피아는 유리아 만큼의 거유가 되진 못하겠네.’
유리아와 닮았기 때문일까. 무심코 유리아와 비교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는 당시 유리아를 조교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내 손바닥이 네피아의 이제 막 부풀기 시작한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앗….”
네이파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려 나왔다. 내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분홍색 유두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네피아. 꼭지가 커지기 시작했잖아. 기분 좋아?”
“네, 네. 기분 좋아요. 주인님….”
네피아가 볼을 붉히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그녀를 따먹을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었지만 아직 성인식을 치르지 못했다. 네피아가 성인식을 치르는 날은 1년 뒤다.
‘내가 직접 계획한 저택의 규칙을 내가 어길 수는 없지.’
뭐, 성인식이란 건 지역마다, 마을마다 다르니 크게 의미가 없다. 이 세계 대부분은 애가 낳을 수 있는 몸이 되면 성인으로 보며 성인식과 함께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오늘은 어떤 식으로 조교해볼까.’
나는 네피아를 천천히 조교하고 있었다. 네피아는 유리아 정도는 아니지만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내게 벗어나지 못하도록 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네피아의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작은 유두가 내 손가락에 의해 굴려진다.
“아, 하으…. 주, 주인님….”
네피아가 몸을 꿈틀거렸다. 책상끝을 잡은 작은 손에 힘이 들어갔고, 다리가 오므라졌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오므려진 다리를 벌렸다. 유리아와 다르게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보지를 가리고 있는 팬티 중심에 작은 얼룩이 있었다.
치마 속으로 손을 넣기 전, 네피아의 끈목걸이에 걸려 있는 철반지가 보였다. 철사를 구부리고 엮어 만든 싸구려 반지다. 저번에 네피아에게 반지에 대해 물어봤기에 알고 있다.
‘테리우스라는 노예 자식이 준 소중한 반지라지?’
저 반지를 가지고 있는 테리우스가 자신을 찾아온다고 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테리우스에 대해 알아 봤다. 놈은 용병의 노예로 생활하고 있었다. 죽여 버릴까 생각했지만, 네피아는 어차피 내 것이니 그럴 필요 없다.
그리고 용병의 노예로 팔려간 이상 최악의 생활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온갖 잡일은 다 할 것이고, 용병에게 범해질 수도 있다. 이 세상엔 의외로 게이가 많고, 거친 일을 하는 용병들은 성욕도 강한 편이니 말이다.
“네피아. 반지가 불편하지 않아? 목에 차고 있으니 피부에 닿잖아. 서랍 같은 곳에 넣어두는 편이 좋지 않아?”
네피아가 반지를 목걸이로 하고 있는 건 반지가 커서 손가락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괜찮아요. 몸에 가지고 있는 편이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네가 원한다면 예쁜 반지를 줄 수 있어.”
우뚝.
내 자지를 천천히 빨고 있던 유리아가 멈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웃었다.
“아니에요! 주인님께 그런 폐를 끼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이 반지는… 제게 무엇보다 소중해요.”
“네가 정 그렇다면야….”
나는 네피아의 팬티를 벗겼다. 도중에 그녀는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려 내가 벗기기 쉽게 도와주었다.
은색의 솜털이 자라 있는 작은 보지였다. 1자로 꽉 다물어져 있는 보지는 투명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분홍색 보지를 벌리고 표피에 파묻혀 있는 클리토리스를 꺼냈다.
“네피아. 보지가 흠뻑 젖어 있어.”
“주인님의 손이 너무 기분 좋아서…. 아아앙.”
보지에 입김을 살짝 불자 네피아가 몸을 흠칫 떨며 반응했다.
나는 고개를 숙여 네피아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았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그녀의 보지를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앙! 주, 주인님…! 아으윽! 더, 더러운 곳인데…. 하윽….”
네피아가 어쩔줄 몰라하며 내 머리를 잡았다. 나는 계속해서 네피아의 보지를 빨았고, 얼마안가 네피아는 절정에 느꼈다.
“앗…. 우으, 가, 가요. 주인니이이이임…!”
네피아의 외침에 나또한 유리아의 입에 사정했다.
꿀꺽. 꿀꺽.
유리아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정액을 먹을 것이다.
“잠깐. 유리아.”
“네. 주인님.”
“청소는 네피아에게 맡겨보자.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고 싶어. 그리고 유리아. 네가 책상 위에 올라와.”
“마, 맡겨만 주세요! 주인님!”
“알겠습니다.”
유리아가 책상 위에 걸터앉아 내 정면에서 다리를 벌렸다. 딱히 만지지도 않았는데 검은색의 팬티는 흠뻑 젖어 있었다. 나는 검지로 유리아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찌익. 찌저억.
팬티에 붙은 애액이 풀같은 접착제처럼 늘어지다가 끊어졌다. 나는 곧바로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고개를 숙였다.
“아앙.”
쭙.
아래에서는 내 자지를 빠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리아처럼 능숙하진 못하지만 작은 혀로 열심히 내 자지를 청소하고 있다.
나는 일부러 후루룹 소리를 내며 유리아의 보지를 빨았다. 애액이 끊임없이 흘려 나온다.
“하아…. 주인님. 오늘의 제 보지의 맛은 어떠신가요?”
“꿀처럼 맛있어.”
“맛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하아아응….”
???
나는 저택을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했다. 상대방은 연락도 없이 찾아왔음에도 뻔뻔하게 소파에 앉아 유리아가 타주는 홍차를 마시고 있다.
당장 대가리를 깨부숴버리고 싶지만 참았다. 그랬다간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내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된다.
“음. 홍차 타는 솜씨가 뛰어나구나. 유리아라고 했던가? 외모도 뛰어나고 유능한 것 같은데 내 밑으로 들어오지 않겠느냐?”
나는 유리아가 입을 떼기도 전에 그를 향해 말했다.
“내 메이드나 빼내가려고 찾아 왔어? 그럼 방금 볼일은 끝났으니 당장 꺼져주지 않을래?”
“흠. 못 본 사이에 말이 많이 거칠어졌구나. 동생아.”
“누구 덕분에 항구에 살다보니 입이 더러워지더라고. 그런데 형은 못 본 사이에 느끼해졌어.”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
느닷없이 찾아온 손님.
그는 프루커스가의 장남이자, 이세계의 나의 친형이기도 한 젠트 프루커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