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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5 - 345.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125/2,000)

〈 345화 〉 345.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345.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어머니. 아버지와 제 자지, 어느 쪽이 더 뛰어납니까?”

무심코 던진 말이었다.

엘라인은 내 질문에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그, 그건 갑자기 왜 묻는 것이냐…?”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변명했다.

“질투가 나서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얼마전까지 아버지의 여자였지 않습니까. 어머니. 말씀해주세요.”

나는 오른손을 뻗어 엘라인이 뺨을 잡아 시선을 돌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붉어진 얼굴의 엘라인은 잠시 입술을 오물거리다가 내게 말했다.

“그, 그와 관계를 가졌던 적은 먼옛날이라 잘 기억이 안 나는구나.”

“그러지 마시고 제대로 대답해주세요.”

“아으응….”

허리를 밀어 넣었다. 자지는 보지 끝에 도달한 상태였다. 여기서 성감 고조를 사용하며 자지를 천천히 문질렀다. 엘라인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들뜬 숨결이 새어나온다.

“어느 쪽의 자지가 더 마음에 들어요?”

대답을 꺼리는 엘라인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대답을 하지 않으면 계속 질문을 할 것이라는 내 고집을 느꼈는지 엘라인이 결국 질문에 대답했다.

“…유, 유진. 네 쪽이 더 뛰어나다.”

“뭐가 어떻게 더 뛰어난데요?”

“거기의 길이나…, 굵기가… 더 크구나. 그리고… 너는 날 제대로 봐주고 있구나.”

나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엘라인과 엔티온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사무적이란 걸 알았다. 저번에 봤을 때도 서로 부부라는 느낌이 없긴 했다.

찌걱찌걱.

“어머니의 그곳에서 물이 나오고 있어요. 어머니, 기분 좋으신가요?”

“…부끄럽구나. 이런 적은 처음이다. 섹스라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이야….”

출산까지 경험한 엘라인이 섹스의 쾌락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인 듯 했다. 나는 엘라인의 커다란 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럭거리며 그 목덜미에 입술을 댔다. 그녀의 성감대인 목덜미를 빨면서 키스 마크를 남겼다.

“앗응. 아아아아…. 응…!”

절정을 느낀 엘라인의 다리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며 내 허벅지를 휘감았다.

“아… 아아….”

부르르 떠는 그녀의 몸을 양손으로 안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그녀에게 절정과 그 여운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몇 십 초간 몽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던 엘라인은 나의 배려를 눈치 챘는지 옅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네 마음대로 움직이거라.”

“어머니의 뜻이 그러시다면….”

나는 거절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 움직임이 다소 난폭해지기 시작했다. 엘라인의 농익은 육체를 욕망대로 탐한다.

철퍽! 철퍽!

있는 힘껏 하체를 움직였다. 내 불알이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고, 좆기둥은 질벽을 내 자지 모양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아아윽!”

엘라인은 얼마 안가 숨을 헐떡거렸다.

“어머니! 쌉니다! 안에 싸도 괜찮겠죠?!”

“하아윽! 아, 안 돼…! 우리는 아직 도망… 응긋…, 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참을 수가…! 윽!”

나는 실수한 척 하며 엘라인의 보지 깊숙한 곳에 사정했다. 어차피 몇 번을 사정하더라도 내가 원하지 않는 이상 그녀가 임신할 일은 없었다.

“아…. 아아….”

자지를 빼내자 그녀의 보지에서 모락모락한 김과 함께 엄청난 양의 하얀 정액이 울컥거리며 튀어나왔다.

“하아아…. 어쩔 수 없구나. 임신하지 않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그리고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도망쳐서 자리를 잡아야….”

엘라인이 몸을 일으켰다.

한 발 쌌으니 섹스가 그대로 끝난 걸로 생각한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그녀가 맞다. 남자는 한 발 싸고나면 현자 타임이란게 찾아오니까. 하지만 내 정력은 이미 인간의 범위를 초월했다.

“어머니. 아직입니다. 아직….”

“뭐…?”

엘라인은 조금도 시들지 않고 발기해 있는 내 자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그녀가 뭐라하기도 전에 달려들어 보지에 자지를 쑤셨다.

“어머니!”

“잠깐 진정… 아그읏, 아아…아!”

체위를 바꿨다.

엘라인을 모포 위에 엎드리게 만들고 크고 하얀 엉덩이를 손으로 꽉 잡고 뒤치기를 시작했다. 자지를 깊숙하게 찌를 때마다 엘라인의 작은 항문이 움찔거렸다.

“흣, 이 ,이 자세는 좀 아니지 않느냐. 이건 마치 짐승처럼… 옷응!”

철퍽철퍽!

“어머니. 섹스는 본능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귀족이라 하더라도 섹스 할 때만큼은 고귀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섹스는 생물의 본능이니까요.”

천장을 때리는 폭우의 소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녀의 몸이 들썩거릴 때마다 아래로 축 늘어진 커다란 가슴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나는 바닥으로 향해 흔들리는 진분홍색의 유두를 보며 젖소를 떠올렸다.

“아윽! 앙! 하아아앙!”

엘라인은 어느 순간부터 목 놓아 교성을 흘렸다. 아마도 내가 3번째의 사정을 하고, 그녀가 7번째의 절정을 느꼈을 때 부터였을 것이다.

나의 주도하에 우리는 담요 위에서만 섹스하지 않았다. 일어선 상태로 서로 껴안으며 섹스를 하기도 하고, 그녀의 양다리를 들고 박기도 했으며, 그녀에게 창문틀을 양손으로 잡게 만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깥 풍경을 쳐다보며 섹스했다.

나중에는 아예 쾌락에 미쳐버려 알몸으로 교회 밖으로 나가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짐승처럼 교미했다.

“아아아아아아아!”

초원 바닥에 누워 있는 엘라인이 크게 소리지르며 몸을 뒤틀었다. 나는 그녀의 안에 몇 번째 인지 모를 사정을 하며 정면을 쳐다봤다.

100명이 넘는 병사와 기사들이 이쪽을 향해 무시무시한 기세를 내뿜으며 달려오고 있었다. 도망치려면 앞은 불가능하고, 뒤쪽으로 가야 하는데 뒤쪽은 시커먼 어둠으로 막힌 공간이다.

“으으… 아으….”

쾌락에 빠져 허덕이는 엘라인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륜은 폼은 아닌 듯. 점점 다가오는 무거운 발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는 정면을 쳐다봤다. 엘라인의 얼굴에 핏기가 가셨다.

“유진! 병사들이 오고 있다. 얼른 도망쳐야…!”

나는 엘라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뭐가 괜찮다는 거냐! 이러다가 병사들에게 잡혀서.”

“어머니. 저길 보세요.”

엘라인은 내가 가리킨 손가락 끝을 따라 하늘로 시선을 올렸다. 빗물을 쏟아내는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에는 금이 가있었다. 금은 점점 빠르게 세계로 뻗어나간다.

이 세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붕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그게 좋게 작용했다. 적어도 기사와 병사들에게 붙잡힐 일은 사라진 것이니까.

“이게 무슨….”

“고대 유물의 힘에도 한계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가능성이 있는 말이구나. 하지만 이래서는 우리까지….”

“둘 중 하나겠죠. 이 세계와 함께 죽거나, 어쩌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거나. 어머니는 어느쪽이라 생각하세요?”

하늘뿐만이 아니라 땅까지 붕괴하기 시작했다. 지진은 일어나지 않지만 땅이 갈라지며 부서진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던 기사와 병사들은 무너진 땅과 함께 추락했다.

“…전자 쪽이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구나. 이 세계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이 세계가 고통스러웠습니까?”

“아니. 네가 함께였기에 괴롭지 않았다.”

엘라인과 나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더욱 힘을 주어 내 몸에 안겨서는 짧게 키스를 하고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마. 나는 지금까지 사랑을 해본 적이 없었다. 백작과는 정략 결혼이었고, 그를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사랑한다고 착각했다. 너를 만나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머니….”

“사랑하는 너와 함께 죽는 건 나쁘지 않은 최후겠지. 하지만… 아쉽구나. 조금 더 너와 함께 살고 싶었거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

나는 표정 관리를 해야 했다. 엘라인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만족감에 조금만 방심해도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지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웃으면 다 망한다…!’

나는 엘라인을 끌어안으며 키스했다. 차라리 키스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유진….”

“어머니….”

마지막 순간에 서로의 얼굴을 눈으로 담았다.

그리고 우리는 의식을 잃었다.

???

“남작님! 남작님! 괜찮으십니까?! 남작님!”

의식을 차린 나는 실눈을 떠서 내 어깨를 붙잡고 흔들고 있는 기사의 모습을 확인했다.

“…으으으….”

몸은 완전히 멀쩡했지만 앓는 소리를 내며 두통을 느끼는 척 이마를 붙잡고 몸을 일으켰다.

나는 길거리에 누워 있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거대한 멧돼지가 죽어 있었다. 내 바로 옆에는 엘라인이 쓰러져 있었는데 시녀들이 엘라인을 돌보고 있었다. 엘라인은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경. 어떻게 된 건지 말해줄 수 있겠소?”

“남작님과 엘라인 백작 부인께서는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저희는 마을과 그 주위를 샅샅이 뒤졌고, 저는 혹시 모른다는 단장님의 명령에 따라 이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시간 쯤 되었을 때 두 분께서 갑자기 허공에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런가…. 이야기해줘서 고맙군. 어머니는 무사하신가?”

“백작 부인께서도 정신을 잃고 계십니다만, 몸에는 상처가 없다고 합니다. 남작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저 괴물 멧돼지가 우리를 습격했고… 멧돼지의 이마에 있던 고대 유물의 힘에 휘말렸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어머니가 깨어나시고 기사단장이 찾아오면 이야기 하지. 아, 기사단장은 어디 갔나?”

“마을 주민들을 광장으로 모아 심문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 중에 범인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마을 주민들에게 미안한 짓을 했군. 우린 그저 사고로 휘말린 것뿐인데 말이야.”

“그건 너무 속단적인 판단이 아니신지….”

나는 기사의 말을 무시하고 몸을 일으켜 엘라인 쪽으로 향했다.

이번 일은 우연히 벌어진 사고로 끝내야 한다. 유리아의 실력을 생각하면 들킬 일은 없겠지만, 조사를 계속하면 껄끄럽다.

“…….”

마침 엘라인이 조용히 두 눈을 떴다.

“마님!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 곳은 없으신가요?! 당장 치료사를 불러오겠습니다!”

근처의 시녀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나는 괜찮….”

나와 엘라인의 두 눈이 마주쳤다. 엘라인의 두 눈이 흔들렸다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유진.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예. 전 무사합니다. 어머니는 괜찮으십니까?”

“그래. 다시 마나를 느끼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여관으로 돌아가 몸상태를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자구나.”

엘라인이 사무적으로 말했다. 그 이유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없었던 고대 유물 세계와는 다르게 여기엔 얽히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다.

‘엘라인은 어느날의 꿈에 불과하다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겠지.’

물론 나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관계를 꿈으로 치부하기에는 이미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

늦은 저녁.

나는 엘라인이 쉬고 있는 방문을 두들겼다.

똑똑똑.

“어머니. 유진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러 왔습니다.”

“……들어오너라.”

엘라인은 시녀와 함께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 있는 홍차를 보니 저녁 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시녀에에 눈짓을 줬고, 엘라인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너는 나가 있거라. 유진과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

“예. 마님.”

시녀가 나갔다.

나는 엘라인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엘라인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유진. 그 세계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꿈이라고 생각 하거라.”

“어머니. 그 날들은 모두 꿈이 아닙니다.”

엘라인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꿈이여야 한다. 그때의 너와 나는 톨드와 티엘이었을 뿐이다.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이 세계의 너와 나의 관계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너는 똑똑한 아이니 그일에 대해선 발설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으읍?!”

나는 엘라인의 어깨를 강하게 쥐고서 입을 맞추었다. 엘라인의 몸이 떨렸다.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 나는 입을 떼고 말했다.

“어머니. 그때 제게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머니는 제 여자가 되었다고.”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그날의 일들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의 키스로 확신했습니다. 그때의 일은 꿈도, 환상도 아닌 현실이었다고.”

나는 엘라인의 몸을 일으켜 옆에 있는 침대로 그녀를 끌고갔다.

“아, 안 된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어머니.”

“아, 아아아….”

나는 엘라인의 젖가슴에 입을 맞추었고, 엘라인은 저항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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