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8화 〉 34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34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나는 만찬회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리쿠안 남작님. 여기서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평소부터 존경하고 있었기에 한 번 쯤 꼭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나를 말이오?”
“이리쿠안 남작님은 20년 전에 오우거를 혼자서 쓰러뜨린 영웅이 아니십니까. 검술을 단련하는 자로서 그 용맹에 찬사를 보냅니다.”
“허허…. 설마 그때 일을 기억하고 있는 이가 있을 줄이야…. 프루커스 남작이 그렇게 말하니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지. 내 그때 이야기를 해주겠소.”
솔직히 말하면 이리쿠안 남작은 오늘 처음 본다. 이름도 처음 듣는다. 혼자서 오우거를 쓰러뜨린 업적도 전혀 몰랐다.
나는 단지 유리아가 전음으로 알려주는 정보를 이용해 그에게 접근해 적당히 입을 털었을 뿐이다.
“나 때는 말이오. 모든 기사들이….”
기쁘게 말하는 꼰대의 말을 적당히 흘러들으면서 옛날을 생각하며 감회에 빠졌다.
‘여자를 꼬실 때마다 입을 털어서 그런가. 옛날 보다 아부하는 실력이 좀 늘어난 것 같단 말이지.’
이런 식으로 귀족과 대화를 나눈 뒤에 다른 귀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나는 새삼스레 유리아의 대단함을 깨달았다. 그녀는 만찬회에 참가한 모든 귀족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물론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귀족들도 있었다. 대부분 젠트와 어울리는 놈들이다. 나는 그 놈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뒀다. 이놈들은 나중에 내 적이 될 가능성이 컸다.
“이보시오. 프루커스 남작. 메이드는 왜 데리고 다니는 것이오. 혹시 남작은 저 메이드와…….”
한 귀족은 나와 유리아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의심했다. 주위에 들으라는 듯이 큰 목소리를 말하는 꼴을 보면 내게 망신을 주려는 모양이다.
‘이 새낀 나중에 꼭 죽인다.’
놈은 아닌척하고 있지만 탐욕이 서린 눈으로 유리아를 힐끗 거리고 있다.
“만찬회에 전속 메이드와 함께 움직이는 게 무례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
-허고스 남작입니다.
“허고스 남작님. 저는 심장병을 앓고 있습니다. 갑자기 발작해서 쓰러질지도 모르는 선천적인 질병이지요. 여기 있는 제 메이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항상 제 곁에 있습니다.”
“그, 그렇구려. 예전에 소문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소…. 지금 보니 심장병은 전부 나은 줄 알았는데… 지금 병세는 어떻소? 외부활동을 해도 되는 것이오?”
“거의 나았습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주 가끔씩 가슴이 아려올때가 있습니다.”
“내가 오히려 무례 했군…. 미안하오. 남작이 만찬회를 잘 즐겼으면 좋겠소.”
심장병이란 단어가 나온 순간부터 주위에 있던 귀족들은 나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쳐다봤다. 무례한 쪽이 된 것은 내가 아니라 놈이 되었다. 놈은 시선을 견디다 못해 내게서 서둘러 물러났다.
그리고 내게 먼저 다가오는 이들도 있었다.
대부분 기사 출신의 귀족과 내 나이 또래의 젊은 귀족 영애들이었다. 내게 다가오는 이유는 지금 국가 내외로 떠도는 소문 때문이다.
나는 17살의 나이에 오러 익스퍼트가 되었다. 왕국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그에 몇몇 사람들은 내가 몇 년 후에 라펠리 왕국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남작님. 오러 익스퍼트 경지에 이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남작님의 존재는 우리 라펠리 왕국의 커다란 홍복입니다.”
젊은 남자 귀족들은 내게 선망의 시선을 보냈다. 그들은 나처럼 젊은 천재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남작님. 혹시 좋아하는 꽃이 있으신가요. 저는 히아신스를 좋아한답니다. 남작님들의 영지에는 어떤 꽃들이 피나요?”
젊은 귀족 영애들. 그것도 작위와 가문의 역사가 짧은 이들이 내게 접근했다. 나는 아직 미혼이고 심장병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프루커스 백작가의 아들이다.
‘귀족이라 그런지 외모는 전원 평타는 치는군.’
그 중 몇몇은 내 기준에 부합하는 미녀였다. 마음 같아선 당장 작업을 걸고 싶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았다. 여기서 내 이미지를 망칠 수 없었다.
그러나 귀족 영애들과 대화를 하며, 그녀들의 미모와 향기를 보고 느낄수록 내 자지는 천천히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나는 잠깐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 만찬회장에서 빠져나갔다. 내 뒤를 유리아가 조용히 뒤따랐다.
허나 내가 향한 곳은 화장실이 아니었다. 아까 오면서 봐둔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창고였다. 주위를 살피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창고에 들어선 나는 바지와 팬티를 확 내렸다. 반쯤 발기해 있는 자지를 유리아 쪽을 향해 내밀었다.
“유리아. 부탁할게.”
“네. 주인님.”
유리아가 익숙한 듯 내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가늘고 부드러운 손으로 내 자지를 잡는다. 손에 천천히 힘을 주며 내 자지를 잡는데 정확히 내가 느낄 정도로 붙잡는다. 금세 자지에 피가 몰려 발기하기 시작한다.
쪽.
유리아는 발기한 귀두 끝에 정성스레 입을 맞추었다.
내가 유리아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듯, 유리아 또한 내 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어떨 때는 내가 조교된 듯한 착각도 느낄 정도라니까.’
그리고 사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나는 유리아를 비롯해 다른 메이드를 데리고 밖에 나갈 때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에서 펠라치오를 부탁한다. 그것도 꽤 빈번하다. 오늘만 해도 이번이 5번째다.
아침에 2번. 헬리오스 저택에 가기 전 마차에서 2번. 그리고 지금이 5번째의 펠라치오다.
유리아의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가 내 귀두를 핥았다. 귀두가 그녀의 타액으로 반질반질거렸다. 혀는 이어서 좆기둥의 핏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혀는 고간에 닿았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혀는 불알주머니의 주름 하나, 하나 핥고는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음낭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에 입을 맞추었다. 유리아의 오뚝한 코는 내 불안에 파고들었고, 내 발기한 자지는 그녀의 머리 위에 얹어졌다.
“언제 봐도 주인님의 자지를 늠름하십니다. 크기뿐만이 아니라 냄새도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하아…. 쭈우웁.”
유리아는 느긋하고 정성스럽게 내 좆을 빨았다.
나는 고개를 내려 내 자지를 한가득 입에 물고 있는 유리아의 얼굴을 쳐다봤다. 언제 봐도 빨려들 것 같은 푸른색 눈동자는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나는 펠라치오의 이 구도를 좋아했다. 내 좆을 빠는 여자를 보면 내가 그 여자를 정복하고 있다는 정신적인 만족감 때문이다.
특히나 유리아의 경우 그 만족감이 더 각별하다.
유리아는 나보다 강하다. 가진 재능은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해질 정도다. 그녀가 날 죽이려고 한다면 1초도 걸리지 않아 날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다. 그녀는 한 번 본 것들을 웬만해선 잊지 않고, 내가 무언가 질문을 던지면 막힘없이 질문한다.
모든 것이 나보다 뛰어난 유리아는 내게 단 한 번도 반항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나는 유리아의 펠라치오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츄우웁파. 츄우웁파.
유리아의 청은발이 찰랑거렸다. 그녀의 머리가 빠르게 앞뒤로 왔다갔다 거린다. 유리아는 자신의 얼굴이 뭉개지는 것보다 내 자지를 기쁘게 하는 것을 더 신경 썼다.
“유리아. 싼다.”
나는 몸을 떨며 그녀의 입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우우웁….”
꿀꺽꿀꺽꿀꺽.
유리아의 목이 쉴 틈 없이 아래위로 움직였다. 제법 긴 사정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좆기둥과 불알에는 끈적하고 투명한 침들이 묻어 있고, 귀두 끝에는 아직 정액일부가 남아 있었다.
“유리아. 입벌려봐.”
“네에….”
그녀의 입안에는 아직 삼키지 않은 하얀 정액들이 가득했다. 아까부터 꿀꺽꿀꺽 삼키는 것 같았는데 양이 제법 많다. 유리아는 혀를 천천히 움직였다. 분홍색 혀가 백탁액 속에서 헤엄친다.
“좋아. 삼…, 아니지. 이제 곧 진짜 만찬회도 시작 될 테니…. 대충 1~2시간은 여기에 있겠지. 그 동안 입에 머금고 있어. 알았지?”
“네에.”
대답한 유리아가 입을 다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입안에 정액이 있다는 걸 누구도 모를 것이다.
“일어나 유리아.”
유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녀의 치마를 올렸다. 하얀 카터벨트 스타킹과 애액으로 얼룩진 하얀 팬티가 보였다. 따뜻한 습기와 음란한 냄새가 느껴졌다.
하얀 팬티를 옆으로 젖히자 내 전용의 분홍색 보지가 나왔다.
나는 소음순 한 쪽을 잡고 옆으로 벌린뒤 보지 안에 자지를 넣었다.
찔꺽.
항상 애용하는 보지인만큼 자지는 손쉽게 들어갔다. 질벽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지에 달라붙는다. 질주름은 내 자지를 짜내듯이 천천히 움직인다. 삽입한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보지다.
“우으읍!”
“아랫입에도 좆물을 넣어 둘 테니까 만찬회가 끝날 때까지 흘리면 안 돼. 알았지?”
“읍.”
유리아의 귓가에 속삭이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유리아의 등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
“읍…. 읍. 으읏….”
작은 신음소리와 질척이는 소리가 아우러졌다.
얼마 안가 그녀의 보지 안에 정액을 싸지르고 자지를 뺐다. 이어서 주르륵 흘려 나오는 정액을 막기 위해 손으로 보지를 다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정액의 양이 많아서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은 양이야. 버릴 건 버리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으으읍…!”
소음순을 꽉 잡아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게 막은 뒤에 옆으로 젖힌 팬티를 다시 가리게 만들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찰싹 때리고 자지를 갈무리했다.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내기나 할까. 제대로 성공하면 왕도에 있는 동안 매일 밤 새벽까지 안아 줄게. 대신 실패하면 3일 동안 섹스 금지야.”
“……!”
내 말에 유리아의 얼굴이 굳어졌다. 나와 그녀는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섹스를 했다. 그녀에게 있어 나와의 섹스는 당연한 일이었다.
“만찬회장으로 돌아갈까.”
창고 밖으로 나온 나는 시원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반면, 유리아는 긴장감 서린 표정으로 나를 따라 걸었다.
만찬회에 나온 요리들은 해물이 대부분이었다. 서부의 귀족들은 꽤 놀란 모양이지만, 내 기준으로는 평범했다.
‘뭐, 이 만찬회는 요리가 중심이 아니라 일종의 사교회일 뿐이지.’
나는 비비 헬리오스에게 작업을 걸고 싶었으나 젠트가 항상 붙어 있고, 다른 귀족들의 시선 때문에 불가능했다. 적어도 단둘이 있을 필요가 있었다.
‘사업을 비밀로 헬리오스 가문에 가서 비비를 만나야겠군. 평범한 귀족 영애같으니 화장품같은 걸 선물 하면 젠트가 심어놓은 선입견도 해결하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겠지.’
만찬회가 끝나고 마차를 타고 저택으로 돌아갔다.
???
“왔나. 생각보다 늦었군. 목욕물이라면 준비해뒀다. 주인님.”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다리를 꼬고 걸터앉아 있는 멜리사가 우리를 반겼다. 나는 그녀의 복장을 위아래로 살폈다. 멜리사는 야시시한 붉은 망사 란제리를 걸치고 있었다.
멜리사는 누가 보더라도 밤일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였다.
“멜리사. 조금만 기다려. 유리아는 입을 벌려봐.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보자.”
유리아가 입을 벌렸다. 입안에는 내 정액들이 찰랑이고 있었다. 나는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삼켜도 돼.”
“우읍.”
꿀꺽. 꿀꺽.
정액을 삼킨 유리아가 다시 입을 벌렸다. 정액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마셨다.
나는 이어서 그녀의 치마를 눈짓했다. 유리아가 치마를 들어올렸다.
“오우…”
팬티는 흠뻑 젖어 있었고, 그녀의 치마 속은 후끈후끈했다. 애액과 정액이 뒤섞여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음탕한 냄새가 났다. 내게는 익숙한 냄새였다.
멜리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입을 벌렸다가 닫기를 반복했다.
“…그냥 갔다 오리라곤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거 상상이상이군….”
“만찬회는 시시한 곳이었어. 유리아가 아니었다면 지금 쯤 도망쳤을 거야.”
나는 유리아의 팬티를 잡아 아래로 내렸다.
쯔저억.
사타구니는 엉망이었다.
나는 담담하게 그녀의 보지에 손을 뻗었다. 유리아가 내가 보기 편하도록 다리를 살짝 벌렸다.
닫혀 있는 소음순을 양옆으로 활짝 열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작은 질구멍에서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려 나왔다. 그 양은 내 손바닥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양이었다.
“…내기는 네가 이겼어 유리아.”
“네. 다행입니다.”
유리아가 몸의 긴장을 풀었다. 그러자 보지에서 정액이 더욱 흘려 나왔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실실 웃었다.
“멜리사. 난 유리아랑 씻고 올 테니 여기 청소해놔.”
“알았다.”
????
멜리사는 욕실로 가는 그들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꼴을 보아하니 욕실에서도 하겠군. 그럼 1시간 정도 뒤에 오려나….”
멜리사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백탁액을 보며 두 눈을 가늘게 떴다.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유진은 섹스를 할 때면 거의 항상 질내에 사정한다. 가끔씩 질외에 사정하긴 하지만 드물다. 또 메이드들의 위험일이든 위험일이 아니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 정도 정액이면 임신을 해야 정상이 아닌가. 메이드장과 일부 메이드는 피임약도 먹지 않는 것 같던데…. 왜 임신을 하는 메이드는 한 명도 없는 거지?’
유진은 수많은 메이드들과 관계를 가지는데 임신한 메이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설마…. 우리 주인님은 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