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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9화 〉 359. 파이론

359. 파이론

류청설과 독대를 했다.

그녀는 내가 이 마을의 대표자라는 걸 알고는 현재 상황과 계획을 설명해주었다.

중국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 협회와 정부는 최소 5천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 영토 25% 이상은 몬스터에게 빼앗겼다고 판단했다.

“하아. 그냥 평범한 몬스터들이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건데…. 파이론이 문제에요.”

“파이론이란 건 하얀 괴물을 말하는 겁니까?”

“맞아요. 검은 나무가 있었으니 파이론도 여길 찾아왔을 텐데… 용케도 해치우셨군요. 완전히 성장하기 전에 죽였나요?”

“……혼자서 해치운 건 아닙니다. 사상자도 많았고요. 대체 파이론이란 놈들은 뭡니까? 처음 보는 놈들인데.”

“새로이 나타난 이질적인 몬스터에요. 검은 나무에서 나타나죠. 중국 협회는 검은 나무쪽이 오히려 본체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놈들이 중국 전역에 나타났다고요?”

“네. 그래서 아주 바빴어요. 저희가 지금에서야 지원을 온 것도 그 때문이죠. 군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더 오래 걸렸을 지도 몰라요.”

검은 나무는 ‘파이론의 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파이론은 이 검은 나무를 키우려고 한다. 동물이나 몬스터, 사람의 시체를 검은 나무가 있는 땅에 던져주는 것이다. 그럼 검은 나무는 시체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해 성장한다.

“검은 나무는 D급 이하의 몬스터를 조종할 수 있고, 최초 1마리의 파이론을 낳기 전까지 빠르게 성장해요.”

그 외에도 검은 나무는 보이지 않는 파장을 내뿜는다. 인터넷이나 통화, 공간 이동이 안 되는 것도 그 때문이라 한다.

“막 태어난 파이론은 F급의 강함을 가지지만, A급까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해요. 따라서 헌터 협회는 파이론을 A급 몬스터로 평가했어요. 문제는 파이론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S급으로 성장할 여력이 있다는 거죠.”

“혹시 검은 나무를 폭격한 건….”

“S급으로 성장하기 전에 싹을 자른다는 이유가 커요. 파이론은 검은 나무의 영향력 아래에서만 움직일 수 있어서, 검은 나무가 파괴되면 움직이지 못하니까요.”

중국 헌터를 비롯한 전 세께 모든 국가는 파이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지금 현재 중국은 사태를 수습하는 단계에요. 세계 각국의 헌터들의 도움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 …정말 큰 빚을 저버렸죠.”

“빚이라뇨.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고마워요. 그런데 자영이와는 정말 무슨 관계이신가요? 평범한 친구라 하기에는 자영이의 눈빛이 너무 애틋하던데….”

“하하하. 친구입니다. 친구. 그런데 청설 소저는 남자친구가 있으십니까?”

“어머. 갑자기 작업이세요? 아버지의 말이 틀린 것 같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남자친구가 없어요. 1년 전까지는 있었지만 헤어졌죠. 누구덕분에.”

류청설이 말하는 ‘누구’는 그녀의 아버지인 류기천이 틀림 없을 것이다.

나는 이후에 적당히 대화를 걸며 그녀를 꼬시려고 했으나, 그녀는 시계를 보더니 의자에서 일어났다.

“슬슬 출발해야겠죠.”

“벌써부터 말입니까?”

“이런 일은 시간을 끌어봤자 좋지 않거든요. 5일 안에 란저우시에 도착하는 게 목표에요.”

“5일이라…. 좀 많이 힘들 것 같은 일정이군요.”

나 같은 헌터들은 괜찮다. 마음만 먹으면 이틀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이 문제였다. 마을 주민들이 무리하지 않고 란저우시에 도착할 수 있는 기간은 일주일인데 그걸 5일로 줄었다. 마을 주민들이 힘들어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선 무리를 하더라도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네. 마을 주민들도 이해할겁니다. 그들도 한 시라도 빨리 안전한 도시로 가고 싶어 하니까요.”

???

출발하기 전.

나는 유희 생활 어플을 실행했다.

[성유진

레벨: 54

근력: 45 체력: 45 민첩: 45 지능: 31 정력: 48 마나: 45]

[사용가능 포인트: 412]

‘백환’ 세계에 제법 오래 있었던 덕분에 400이 넘는 포인트를 얻었다. 나는 지난 시간 동안 포인트를 어디에 사용할지 생각했다.

400 포인트를 사용해 정신 내성 특성을 올리느냐, 아니면 유리아의 소환 유지 시간, 소환 대기 시간에 관여하느냐.

각각의 장점이 있었다.

정신 내성은 당장은 도움이 안 되지만 미래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모르는 정신 공격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말이다.

유리아의 소환 시간을 늘리면 내가 편해진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아니었다.

‘뽑기에 모조리 투자해서 새로운 스킬이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물건을 뽑을까도 생각했지.’

그러나 그러기엔 도박성이 너무 심하다.

따라서 나는 포인트를 능력치에 투자하기로 정했다.

나는 새롭게 나타난 A급 몬스터인 파이론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고, 내가 강해지면 소환된 유리아도 강해진다는 공식이 나를 유혹했다.

[성유진

레벨: 54

근력: 50 체력: 50 민첩: 50 지능: 32 정력: 50 마나: 48]

[사용가능 포인트: 2]

‘됐다!’

마나가 아쉽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밸런스를 중시한 능력치 분배였다.

나는 곧바로 유리아를 불렸다.

“유리아. 방금 능력치를 올렸는데 어때? 강해진 것 같아?”

“아. 역시 그러셨군요. 네. 신체능력이 상승했습니다.”

유리아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와 대련을 하려고 했으나, 출발한다는 유자영의 말에 부랴부랴 떠날 수 밖에 없었다.

???

패왕도문의 호위를 받아 무사히 란저우시에 도착했다.

S급 헌터뿐만이 아니라 수 십 명의 A급 헌터들의 호위를 받았는데 무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와 한하린을 비롯해 살아남은 한국의 헌터 5명은 패왕도문의 배려에 따라, 란저우시에 위치한 패왕도문에서 머물렀다. 그 기간은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가 올 때 까지다. 비행기가 오기까지 대충 일주일 정도는 란저우시에 머물러야 했다.

패왕도문의 배려 덕분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하아…. 하으읏….”

나는 내 허벅지 위에 류자영을 앉혀 놓고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들쑤셨다. 왼손으로 류자영의 등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보지를 공략하는 것이다.

류자영의 보지는 질척질척 거렸다. 끈적하고 투명한 애액이 내 손을 흠뻑 적시고 있다.

검지와 중지로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꼬집고, 소음순을 벌려 구멍에 엄지를 넣어 마구잡이로 문질렀다.

“하아…, 하아아…, 앙…!”

나는 류자영의 얼굴을 살폈다. 평소의 당당한 얼굴은 없었다.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눈동자는 풀려 있었다. 칠칠치 못하게 분홍색 입술을 벌리고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쾌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자였다.

그녀는 언제나처럼 무복을 입고 있었으나, 그 옷은 굉장히 흐트러져 있다. 하의는 없으며 상의는 앞섬이 풀어져 크고 탱탱한 가슴이 드러나있다.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분홍색 유두를 쪽쪽 빨면서 손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아으응!”

류자영이 손아귀에 힘을 주어 내 옷을 꽉 붙잡았다. 그녀의 몸이 짧게 경련하더니, 요도에서 노란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쪼르르륵.

바닥에 웅덩이가 생겼다.

‘언제 봐도 재밌네.’

류자영은 절정을 느낄 때마다 오줌을 지렸다. 덕분에 그녀가 절정을 몇 번 느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이런 여자는 좀처럼 없다. 갈 때마다 오줌을 지리는 여자라니….

나는 그녀에게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도록 했다.

“앗. 아아아…. 하응!”

류자영의 젖가슴을 빨면서 눈동자를 살짝 굴려 문을 쳐다봤다. 조금 열려 있는 문큼으로 누군가가 몰래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게 보인다.

류청설이다. 나는 몰래 보고 있는 류청설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류자영의 보지를 괴롭혔다.

문과 일직선상에 있는 위치에 있으니 류청설은 고장난 듯한 류자영의 보지와 딱딱하게 발기한 내 자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아아아아앙! 자, 잠깐만 쉬다가… 아앗…!”

류자영이 고개를 젖혔다.

또 다시 소변을 지렸는데 아까보다 그 양이 적었다.

나는 류청설이 계속해서 보고 있음을 확인하고 남모르게 웃었다.

‘원래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꼬시려고 했지만… 류청설은 내 생각보다 완고했지.’

류청설은 노처녀다.

연애 경험은 4번 정도 있지만 깊이 사귄 적은 없다.

남자들은 대부분 류청설의 신분을 알게 되면 도망친다. 의외로 악명이 있는 패왕도문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패왕도문을 감당할 수 있다고 호기롭게 말한 남자도 있었다. 1년 전에 사귀던 남자였지만 류기천의 살벌한 모습과 기세에 겁에 질려 도망쳤다고 한다.

나는 입만 잘털면 노처녀인 류청설을 꼬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허나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그녀가 벽을 세우고 있음을 알았다.

‘그 벽을 넘거나 부수려면 시간이 필요해.’

패왕도문의 소문주라는 이름의 벽. 류자영의 언니라는 이름의 벽.

‘내가 견적을 잘못 뽑은 거지.’

꼭 정공법만이 방법이 아니다.

“하아아….”

연속된 절정에 몸이 늘어진 류자영을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양손으로 잡고 어깨에 올린 뒤에 자지를 그녀의 안에 집어 넣었다.

“오그으으읏!!”

시선은 여전히 느껴졌다.

???

“하앙! 아아! 주인님! 보지가…! 보지가 또 갈 것 같아요!”

“괜찮아. 가도 돼.”

나는 침대에 편하게 누워 있었고, 유리아는 알몸인 상태로 내 위에서 다리를 벌려 쪼그려 앉은 상태로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양손은 머리 뒤로 올라가 깨끗한 겨드랑이가 훤히 보였다. 나의 메이드라면 누구나가 필수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기술인 ‘자지 죽이기’다.

철퍽철퍽!

벌어진 분홍색 소음순 사이로 딱딱한 좆기둥이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애액이 튀었다. 소음순은 입과 같았고, 튀기는 애액은 마치 침같았다.

보지의 윗부분에는 초원같은 하얀 털들이 있었다.

철퍽!

유리아가 아래위로 움직일 때마다 풍만한 가슴이 출렁거리고, 청은색 머리카락이 물결쳤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멍하니 유리아를 쳐다봤다.

“으으으으으으응…!”

그녀는 내 위에 철푸덕 내려앉은 채로 입술을 깨물며 몸을 떨었다.

보지가 꽉꽉 조여와 내 정액을 쥐어짜낸다. 꿈틀꿈틀 거리는 질벽은 언제느껴도 놀랍다. 나는 사정감이 느껴지자 조금도 참지 않고 그대로 정액을 분출했다.

“하아아아앙!”

유리아가 사정을 재촉하듯 다시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역시 있군.’

나는 옆을 힐끗 거렸다. 작은 창문에 우리를 훔쳐보고 있는 류청설이 있었다. 그녀는 살짝 입을 벌린 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

“읍! 으으읍!”

한하린은 두 손으로 입을 다물었다.

현재 우리는 건물 뒤에서 섹스를 하고 있었다. 내가 그녀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잡아들고, 그녀는 벽에 등을 기댄 상태다.

찔꺽찔꺽!

내가 앞으로 움직이며 자지를 박을 때마다 그녀의 몸과 H컵의 거대한 가슴이 요동친다.?내 팔목에 걸쳐진 그녀의 하이힐을 신은 다리 또한 흔들린다. 마치 유혹하는 듯 한 움직임이다.

“하린아. 보지가 오늘따라 더 쫄깃한걸. 밖에서 하는 거 좋지?”

내 말에 한하린이 대번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을 막던 손을 뗐다.

“성유진! 내가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 분명 말했을… 으읍!?”

잔소리는 귀찮았기에 키스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우으읍! 웁!”

한하린이 봐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밀쳐내려고 했으나, 내가 자지까지 격렬하게 박기 시작하자 결국 내 어깨를 잡고 섹스에 빠져들었다.

“하린아! 싼다!”

“너…! 하아악…!”

나는 타이밍에 맞춰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 나를 노려보던 한하린의 눈이 풀리고, 눈동자가 위로 올라간다. 쾌락을 견디다 못해 실신하기 바로 직전까지 간 것이다.

성감 고조를 이용한 갑작스런 쾌락 폭탄.

예전에도 알고 있었던 성감 고조의 사용 방법이긴 한데, 타이밍을 맞추는 게 영 어려워서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연습 끝에 십중팔구는 성공할 수 있었다.

제대로 성공하면 눈이 번쩍거리고,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 아아아아….”

전문용어로 아헤가오라 불리는 얼굴을 한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교배 프레스 자세로 박기 시작했다.

철퍽! 질꺽! 온갖 음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흐흐. 보고 있구만.’

류청설이 벽에 몸을 숨겨 빼꼼 이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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