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4화 〉 384. 신의 아틀란티스
384. 신의 아틀란티스
옥정이 처녀를 잃고 내게 능욕당하기 시작한지 8시간 째. 옥정은 내 생각보다 훨씬 독한 년이었다. 쾌락에 빠져 헐떡이면서도 나를 독살한 이유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하악! 앙! 아아아앗!”
퍼억! 퍽! 퍽!
힘을 실어 뒤치기를 했다. 내 하복부가 부딪힐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물결친다.
“이제 슬슬 말할 때 됐잖아.”
나는 그녀의 새하얀 등허리에 촛농을 떨어뜨리며 말했다.
“히기이이익!”
옥정의 반응을 보며 혀를 찼다. 최대한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서 촛농을 흘리거나, 삼각대에 올리거나, 채찍으로 때렸는데 오히려 좋아하고 있다.
촛농을 흘릴 때마다 보지가 꽉꽉 조여 오는 게 그 증거다.
파지지직!
“하으으으으으응!”
이제는 전기 고문까지 즐기는 수준이었다. 쾌락에 빠지도록 만들 생각이긴 했지만 내 계획과 다르게 너무 빠르다.
‘원래부터 마조히스트 쪽의 재능이 있었군. …뭐, 좋은 게 좋은 거겠지.’
“하아아앙!!”
자지를 보지 깊숙이 처박고 정액을 싸질렀다. 이후 자지를 빼낸 뒤 곧장 항문 쪽으로 가져갔다. 귀두를 통해 항문 주름이 하나, 하나 느껴졌다.
“안 돼요! 거, 거긴…!”
“뭔 소리야. 내가 뭣 때문에 아까 관장을 했는데. 다 이걸 위해서지.”
나는 애널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항문은 보지보다 뻑뻑했다. 잘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였다.
‘원래는 애널 쪽은 천천히 공략해야하지. 애널 플러그를 이용해 서서히 입구를 넓히는 과정이 필요한데…. 항문이 찢어지든 알게 뭐야. 어차피 날 죽이려고 했던 년인데.’
항문이 찢어지면 포션으로 고치면 그만이다.
“아아아악! 아아아악!”
옥정이 비명을 질렀다. 자지는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후우.”
작게 숨을 내쉰다. 자지가 옥정의 후장에 전부 들어갔다. 그녀의 후장은 자지를 부러뜨릴 기세로 꽉꽉 조여 온다.
“앗! 흥긋! 아, 아파요! 빼주세요!”
“설마… 내 자지에 박히고도 항문이 찢어지지 않았을 줄이야. 육변기의 소질이 엄청난 년이로군.”
나는 허리를 뒤로 뺐다. 자지가 빠지면서 후장이 딸려오다가 말았다.
철퍼억! 퍽!
“하악! 히극!”
자지를 찌를 때마다 후장이 내 자지 모양으로 변하는 게 느껴졌다. 거기에 자지를 박을 때마다 보지구멍에서 퓩퓩 애액을 쏘아낸다.
나는 흥이 올라오는 걸 느끼며 그녀의 엉덩이를 스팽킹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교성과 찰진 소리가 아우러져 내 허리를 가속 시키는 음악이 되었다. 나는 음악에 몸을 맡겼다.
“힉끄읏.”
교성이 엇박자가 되었다.
무아지경으로 허리를 흔들던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옥정이 뭔가 수작을 부리는 게 틀림없었다. 나는 옥정의 뒷머리를 확 낚아채며 뇌전을 일으켰다.
파지지지지지직!
“끄으으으으으….”
옥정의 눈동자가 위로 올라갔다. 상체를 지지하고 있던 팔이 무너지면서 머리가 침대로 떨어졌다.
그 과정에서 허리와 엉덩이는 멀쩡히 올라가 있는 걸 보면 타고난 육변기가 틀림없었다.
쪼르르륵. 옥정이 오줌을 지렸다. 예상하고 있었다. 이번 뇌전은 좀 강하게 사용했으니까.
“독한년이야! 독한년! 독을 쓰는 년이라 그런가?”
내 입가에는 자신만만한 웃음이 그려졌다. 결국에는 내가 이길 것이다.
???
30시간.
잠자는 것도 허락하지 않고 옥정을 조교했고, 결국 옥정은 내 전용 육변기가 되었다.
“하앙…. 웃흥… 주인님….”
옥정이 내 발을 핥는다. 그녀의 혀가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누빈다.
그녀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하얀 머리카락은 떡져 있었다. 내가 아무렇게나 휘어잡고, 찐득한 정액이 접착제처럼 굳어진 까닥이었다. 얼굴은 비교적 멀쩡했다. 예쁜 얼굴은 손댈 이유가 없었다.
몸에는 멍장국과 화상자국, 채찍자국 등등 학대의 흔적이 가득했다. 이중에서 심각한 상처는 없다. 포션을 사용하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이년이 중간에 마조히스트로 완전히 각성하는 바람에…….’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좋다고 보지를 조이는 년이었다. 심각한 마조히스트로 변해버리는 바람에 도중에 내가 먼저 질릴 정도였다. 예쁜 얼굴과 희귀한 함몰 유두가 아니었다면 전문 고문관에게 맡겼을 지도 모른다.
빡!
발로 옥정의 옆머리를 찼다. 옥정은 바닥에 쓰러졌다. 맞았는데도 입을 히죽거리고 있었다. 나는 옥정의 뺨을 짓밟았다. 그녀는 얼굴이 뭉개지는데도 괴로운 기색을 내보이지 않는다.
“다시 묻는다. 고유 특성.”
“네, 네! 주인님! 제 고유 특성은 독심(A)입니다! 하악!”
독심(A).
독하게 마음먹는다는 뜻의 독심(毒心)이 아니라, 독을 만들어내는 심장이란 뜻의 독심이다. 옥정은 심장을 통해 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독은 체액을 통해 배출한다. 땀구멍을 통해서도 독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한 마디로 그녀는 독인(毒人)이었다. 다만 독을 만들고 내보내기 위해선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만약 뇌전으로 그녀의 집중력을 계속해서 끊지 않았다면 중독되었을 것이다.
‘이년…. 쓸모가 많을 것 같은데? 독은 굳이 사람을 암살하는데 쓸 필요도 없고, 몬스터를 죽이는데 쓸 수도 있고…. 그리고 대량 학살에 딱이잖아! 우물에 독을 풀면 떼죽음 당할거 아니야!’
생각이 이어지니 무시무시한 능력이었다.
나는 이 중증의 마조히스트년을 내 좆집으로 삼기로 정했다.
‘독을 이용해 날 죽이려 할 수도 있지만…. 큭. 날 죽이려고 하는 년이랑 떡을 칠 생각을 해보니… 좀 꼴리네?’
난 옥정을 발로 찼다. 옥정이 뒤로 넘어지면서 자연스레 나를 향해 보지가 벌어졌다. 충혈된 보지 구멍에는 내 정액이 가득 차 있다. 난 보지를 밟았다. 꾸욱꾸욱. 발을 좌우로 움직여주자 옥정이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까으으응! 하아아악!! 좋아요! 주인님! 좀 더! 아앙앙!”
“날 죽이라고 한 놈이 누구야?”
나는 벼르고 벼르던 질문을 던졌다. 생각만해도 살의가 솟구친다.
“저랑 계약한 신좌가 주인님을 죽이라고 시켰어요!”
“신좌? 누군데?”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요! 핫읏응!”
내 얼굴이 구겨졌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신좌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의 아틀란티스’의 설정집에도 나오지 않는 신좌다. 진명이 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 신좌의 진명이 뭔지 알고 있나?”
“모, 모르겠어요…. 아, 아아아 간다아아앙!”
옥정이 성대하게 분수를 뿜으며 바닥에 뻗었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 위에 발을 올린 채 생각에 잠겼다.
‘진명을 모르는 건 이상하지 않아. 신좌 중에는 계약자에게도 진명을 숨기는 놈들이 한 둘이 아니니까. 마천의 왕. 이 새끼만 봐도 나한테 진명을 숨기잖아.’
나는 움찔 거리는 옥정에게 물었다.
“그 신좌가 내가 백금 호수에 있다고 알려줬나?”
“네. 네에…!”
명백한 규칙 위반이었다. 아마도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라는 신좌는 적잖은 패널티를 치렀을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왜 나를 죽이려 하느냐는 것이다.
나는 맹세코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와 연관 된 적이 없었다. 원한 관계를 모르겠다.
“천공의 주인. 혹시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가 누군지 아십니까?”
「천공의 주인이 침묵합니다.」
오케이. 천공의 주인이 날 도와줄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았다. 다시 말하자면 그의 기준으로 이건 내 능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인 것이다.
“옥정. 네가 그 신좌에게서 받은 스킬은 뭐지?”
“C랭크의 수류(水流)란 스킬이요. 물을 조작할 수 있어요.”
물을 조작하는 스킬이란다. 단, 물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
‘자연계 스킬이잖아. 물을 조작하는 건… 스킬 랭크가 높아지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신좌,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는 물과 관련된 신좌임이 틀림없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주인님…?”
“옷 입어라. 넌 내 전용 육변기가 되었으니 내가 있는 곳으로 가야지. 우왕성이란 찌끄레기같은 레기온은 버릴 수 있지?”
“…….”
잠깐의 침묵이 흘렸다. 옥정은 고민하는 듯 싶었으나 내 자지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 맞아요. 주인님을 위해 그딴 레기온은 버릴 수 있어요! 전 이제 주인님의 육변기니까요…!”
“잘 아는군.”
나는 낄낄 웃으며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30시간 만에 맡는 신선한 공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기사님! 어디 계셨습니까?! 갑자기 사라지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혹시 호수 귀신에게 잡혀간 게 아닌가 싶어서 수색까지 벌였다고요!”
마을 주민이 내게 말했다. 나는 목을 돌리면서 대충 손짓했다.
“바쁜 일이 있었지. 호수 귀신은 내가 처리했으니 걱정 마라. 마을에는 별일 없나?”
“예. 마을은 언제나와 같습니다. 아, 이번에 단체 손님이 오셨습니다. 우왕성 레기온인데 옥정이란 여자 분을 찾아 오셨다고… 엇! 기사님의 뒤에 계신 분! 혹시 옥정이란 이름의 아가씨가 아닙니… 커헉?!”
눈앞에 있는 남자의 목을 잡아 분질렀다. 남자는 별 저항도 못하고 죽었다.
“……씁.”
일이 잘못 된걸 느꼈다.
뒤를 돌아보자 옥정이 딸꾹질을 했다.
“우왕성 레기온. 설마 네가 불렸나?”
“아, 아니에요! 부를 수 있는 수단이 없었어요! 휴양지에 간다는 말을 하고 오긴 했지만 백금 호수에 간다고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어요!”
“그럼 알아서 찾아왔다는 건데 대체 무슨 수로……. 아, 씨발.”
갑자기 깨달았다.
신좌.
또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가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
나는 인상을 쓰며 남자의 시체를 가지고 아까 있던 지하 공간으로 들어갔다. 옥정은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 마을 밖에 있다가 우왕성 레기온과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
마나를 담은 목소리로 시스템을 불렸다.
「시스템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신좌가 직접적으로 개입했어. 날 죽이기 위해. 이건 좀 아니잖아.”
「시스템이 대답합니다. 문제없습니다.」
신좌가 대가를 치렀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씨발! 문제고 나발이고! 신의 아틀란티스의 규칙이 이렇게 허술하면 안 되지! 시스템! 넌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추방자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시스템은 인권을 보장해라!”
나는 팔꿈치로 옥정을 툭툭 건들었다. 옥정이 잠깐 당황하더니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보, 보장해라…. 보장해라….”
“시스템은 인권을 보장해라!”
“보장해라!”
“시스템은 인권을 보장해라!”
“보장해라!”
「시스템이 확언합니다. 이미 끝난 일입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씨발년아! 보지 따먹히고 싶냐! 시스템이라고 못 따먹을 줄 알아? 인간으로 만들어서 따먹어버린다! 후장도 따먹을 거라고!”
「천공의 주인이 흥미를 보입니다.」
「마천의 왕이 좋은 생각이라고 손가락을 튕깁니다.」
「시스템이 잠시 침묵합니다.」
「시스템이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묻습니다.」
“보지! 아, 아니다. 말이 잠깐 헛 나왔어. 이해하지?”
「…….」
“원하는 건 별거 아니야. 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
「시스템이 당신의 질문을 기다립니다.」
“우왕성 레기온. 그 씹어먹을 새끼들은 옥정이 배신한 사실을 알고 있나?”
「시스템이 계산중입니다.」
“먼저 규칙을 위반한 건 내가 아니란 걸 명심해.”
「시스템이 질문에 대답합니다. 부정.」
나는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면 일이 쉬워진다.
곁에 있는 옥정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주, 주인님?”
“네가 나설 차례다. 옥정아! 우왕성 놈들을 전부 네 독으로 암살해버리렴!”
“……네?”
“우왕성 레기온은 날 위해 버릴 수 있다고 했잖아. 설마 내게 거짓말을 한 거냐?”
옥정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들이 오갈 것이다.
나는 옥정의 고민을 돕기 위해 한 손을 그녀의 치마 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보지를 손바닥으로 꽉 쥐었다.
“흐으으읏!”
“진짜 거짓말이었나?”
“아, 아니에요. 제가 주인님께 거짓말을 할리 없잖아요! 할 수 있어요!”
한 손으로 옥정의 보지를 조물거렸다.
“그래. 그래. 잘하고 와. 그럼 상을 줄게.”
“아흥! 네, 넷!”
나는 이어서 허공을 보며 말했다.
옥정과 계약했으니 보고 있지 않을 리가 없었다. 아마 내가 옥정을 심문할 때, 옥정에게 메시지를 보내 말렸을 것이다. 다만 옥정이 들은 척도 하지 않을 것뿐.
“비구름을 어쩌고 새. 보고 있나? 이년은 이제 내 육변기야.”
「비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가 당신을 죽일 듯이 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