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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2 - 392. 신의 아틀란티스 (172/2,000)

〈 392화 〉 392. 신의 아틀란티스

392. 신의 아틀란티스

나는 그녀의 정체를 알아냈다.

오색제관의 지배자가 누군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진명은 옥황상제. 그리고 곤륜의 신선들이 우러러 보는 여신은 서왕모다. 다시 말해 서왕모의 딸인 그녀는.

“용길공주.”

“…그렇다. 본녀의 정체를 알았다면 당장 물러나 예를 갖추어라!”

“지랄.”

“이놈이! 본녀가 누군지 알면서도… 흐갸악?!”

파지지직!

뇌전으로 용길공주를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나는 그녀의 진명을 알아내자마자 더욱 흥분되었다. 거기다 그녀는 위신에 빙의한 본신이다. 진짜 신좌라는 뜻이다.

‘진짜 신좌를 따먹을 수 있는 기회! 이걸 놓칠 순 없지!’

나는 용길공주의 치마를 거칠게 뜯어냈다. 그런데 치마뿐만이 아니라 은밀한 옥문을 가리고 있던 파란색 속옷까지 뜯겨져 나갔다.

감전되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용길공주의 하얗고 보드라운 허벅지를 양옆으로 벌리게 만들었다.

물속이라 그런지 머리카락색과 같은 남청색의 보지털이 해초처럼 흐물거렸고, 그 아래에 분홍색의 어여쁜 보지가 있었다. 소음순이 서로 딱 붙어서 속살을 전혀 보여주지 않은 상태고, 클리토리스도 포피에 숨어 있어 수줍음이 많은 보지다.

그 아래에는 회음부와 색이 옅은 국화 모양의 항문이 꽉 닫혀 있었다. 보지와 항문 사이가 꽤 가까웠다.

“어디… 선계 공주의 보지 맛 좀 볼까.”

「천공의 주인이 당신을 매우 부러워합니다.」

「마천의 왕이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에 환하게 웃습니다.」

「떨어진 별이 두 손으로 눈을 가립니다. 손가락 사이의 두 눈은 별처럼 반짝입니다.」

「태양의 대적자는 고개를 돌립니다.」

내 머리가 그녀의 하체로 향하는 순간이었다. 정신을 차린 용길공주가 양손으로 내 머리를 제지했다.

“안 돼! 하지 마!”

당황한 용길공주가 안간힘을 쓰지만, 내 얼굴은 기어이 그녀의 고간에 처박혀 혀를 내밀어 보지를 아래에서 위로 핥았다.

“히이익! 기분 나빠! 시스템! 뭐하는 거야! 빙의를 당장 풀어! 내 죄를 인정할 테니… 당장!”

나는 퍼뜩 고개를 들어올렸다. 여기서 그녀의 빙의가 풀리면 나는 진짜 신좌가 아닌 위신만 따먹게 된다. 다시 말해 팥 없는 팥빵이 되는 꼴이 된다.

“시스템! 그녀의 빙의를 유지해라! 그녀는 아틀란티스의 규칙을 어기면서 나를 죽이려 했다! 피해자인 내가 용길공주에게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내 요구는 용길공주가 내게 귀속되는 것! 이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마나를 담아서 큰 소리로 바락바락 소리쳤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내 입으로부터 파동이 일어나 주변의 흐름이 요동칠 정도였다.

나는 진심이었다. 여차하면 아까 전에 얻은 ‘운명 파괴자’를 사용할 생각도 있었다.

「시스템이 고민합니다.」

고민한다. 즉,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용길공주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시스템! 뭐하는 거야?! 나는 신이야! 신이라고! 신인 내가 인간따위에게 범해지려 하는데 고민…?! 장난하지 마! 당장 빙의를 풀어! …아니지. 당장 이 인간을 제재해! 이 무례한 인간을 죽이라고!”

“…….”

나는 어이가 없었다. 설마 이 여자가 이렇게나 막무가내로 나를 죽이라고 할 줄 몰랐다.

시스템은 당연히 날 죽이지 않는다.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명확하니까.

“자, 잠깐! 시스템! 그게 뭔 소리야?! 인간 하나 죽이는 게 무슨 큰 죄라고!”

용길공주가 허공을 보며 소리 질렸다. 보아하니 시스템이 그녀가 행한 죄를 따지고 있는 모양이다.

‘…벌써 3분 째 시스템과 실랑이를 벌인다고? 이년 혹시 나말고도…. 아, 잠깐.’

잠깐 놓치고 있던 사실을 떠올렸다.

그녀의 수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당장 그녀에게 홀려서 나를 죽이려고 했던 수 십명… 아니, 이 미로의 크기를 생각하면 수 백 명에 달하는 남자가 죽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신좌와 계약한 자들이 있을 것이고, 일부 신좌는 용길공주에게 화가 났을 게 분명하다.

‘그 뿐만이 아니지! 우왕성 레기온! 그들은 결국 옥정의 독에 당해 전멸하고, 마스터는 내가 죽였지만… 시작점은 용길공주가 날 죽이려 했기 때문이야.’

나는 히죽, 히죽 웃으며 용길공주를 쳐다봤다. 나를 본 용길공주가 흠칫 떨었다.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가 존재력으로 일부의 대가를 치렀습니다.」

용길공주의 기세가 꺾였다. 좌절감이 가득한 얼굴이다.

아마 시스템에게 달리 신력이라 불리는 존재력을 잔뜩 빼앗긴 모양이다.

「당신은 그녀에게서 무엇을 원하십니까?」

「능력치를 원한다면 능력치 보너스 포인트 50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능력치 보너스 포인트를 무려 50개나 준다.

시스템이 나를 편애해서가 아니라, 이 일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아틀란티스는 원칙적으로 신의 개입이 금지되어있지. 아틀란티스의 의의이기도 한데 용길공주는 간단히 어겨버렸지.’

그로 인해 수 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니 신좌들이 분노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가 대답하지 않고 있자 시스템은 다른 걸 제안했다.

「또는 상승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SSS 상승권 1장. 혹은 SS 상승권 3장. 혹은 S 상승권 10장.」

「상승권은 양도가 가능합니다.」

‘오… 강하게 나오는데?’

다른 건 몰라도 SSS 랭크 상승권은 AP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 높은 물건이다. SSS 랭크 상승권을 판매한다면 10개가 넘는 젖과 꿀이 흐르는 구역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씨익 웃고는 바지를 벗었다. 우람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자지를 용길공주의 허벅지에 문질렀다.

“히이이익! 저, 저리 치워!”

용길공주가 내 물건을 보고 기겁했다. 나는 그녀의 반응에 오히려 뿌듯해졌다. 여신마저 경악하게 만드는 나의 자지의 위용이란….

그리고 시스템 메시지가 다급하게 떠올랐다.

「스킬, 무한뇌신(SSS)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공의 주인이 좋은 스킬이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천공의 주인이 인정할 정도의 스킬을 내게 제안했다. 다시 말해 시스템은 내가 용길공주를 범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다.

나는 웃으며 용길공주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탄력적인 유방을 뺨으로 느끼면서, 언덕위에 우뚝 서 있는 분홍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당신을 위한 제안입니다.」

나를 위한 제안.

나는 그 속뜻을 알아차렸다. 내가 여기서 용길공주를 범하면 수 많은 신좌들이 나를 적대할 수 있다. 특히나 선계 쪽과 관련된 신좌들이.

「제석천의 금강저(SSS)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천공의 주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합니다.」

제우스가 인정할 정도의 물건.

하지만 나는 영 마음이 가지 않았다. 용길공주의 젖가슴을 물고 빨던 내가 상체를 다시 일으켰다.

“시스템. 나는 용길공주를 원한다. 다른 건 다 필요 없어.”

「시스템이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내가 이 여자를 원한다고.”

나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설령 선계의 수많은 신들을 적으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 씨발년을 따먹을 것이다!

「천공의 주인이 제안합니다.」

「그녀는 이번 아틀란티스에 한해 성유진에게 종속되어야 한다.」

「시스템이 말합니다. 인간에게 신좌가 종속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천공의 주인은 피식 웃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신좌로서의 권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균형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성유진을 죽이기 위해 움직였다.」

「마천의 왕이 끼어듭니다.」

「고작 수 십 년일 뿐이지. 우리에겐 눈 깜짝 할 시간에 불과하다.」

「시스템이 고심합니다.」

「시스템은 고심 끝에 천공의 주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뭐?! 웃기지마! 시스템! 그리고 천공의 주인!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난 신이야! 신이라고! 날 인간의 노예로 만들지 마!”

용길공주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발악했다. 허나 시스템을 포함해 누구도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미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결론을 내립니다.」

「먹구름을 부르는 푸른 새, 용길공주는 이번 아틀란티스에 한해 성유진에게 종속됩니다.」

「단, 용길공주의 권능은 봉인되며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가진 능력은 위신(僞神)과 동일합니다.」

「용길공주의 사망 시 종속이 풀립니다.」

“잠깐! 이년이 자살하면 그대로 끝이라는 거잖아! 장난해?”

「당신이 가진 종속(S)에 용길공주가 특수 종속이 됩니다.」

「특수 종속된 용길공주는 자살이 불가능하며 도망칠 수 없습니다. 용길공주는 종속(S)의 효과를 받습니다.」

나는 상태창을 천마로 바꾸고 시선를 내렸다.

용길공주의 하복부에 진분홍색 하트 모양 문신이 새겨졌다. 그녀가 내게 종속되었다는 증거인 자궁 문신이다.

“아, 아아아…!”

용길공주가 절망어린 표정을 지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여기가 물속인지라 그 눈물을 볼 수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명령이다. 움직이지 마라.”

“크읏?! 뭐야! 왜 몸이…!”

나는 종속(S)을 이용해 종속된 대상에게 제약을 걸 수 있었다. 그녀는 내게 특수 종속이 되었기에 그런 것일까. 내 명령을 조금도 저항하지 못했다.

“흐흐. 하던 거 계속해야지.”

나는 용길공주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처박았다. 손가락으로 조개처럼 닫혀 있는 소음순을 벌렸다. 예쁜 핑크색 일색의 보지였다. 내친김에 클리토리스까지 까버렸다.

“선녀의 보지라 해서 뭐 이상한게 있나 싶었는데… 평범하게 맛있어 보이는 보지로군.”

“인간 따위가 감히…! 히윽!!”

입을 벌려 그녀의 보지를 덮었다. 그녀의 보지털이 내 코를 간질였다.

나는 게걸스럽게 용길공주의 보지를 빨았다. 물속이라 그런지 냄새나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물맛이다.

다만 보지가 탄력적이면서도 쫄깃했다. 보지 날개를 잘근잘근 씹는 느낌이 좋았다.

“음. 만족스러운 보빨이었다.”

나는 몸을 그녀의 위에 포갰다.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이 내 가슴을 통해 느껴졌다.

서로의 두 눈이 마주쳤다. 용길공주는 표독스럽게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나는 실실 웃고 있었다.

“용길공주. 키스해봐라. 어제 했던 것처럼 말이다.”

“발정난 미친 인간……. 넌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게 결코 끝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할 거야. 네가 죽고 난 뒤, 네 영혼을 붙잡아 수 천년이고, 수 만년이고 고문 할 거야!”

“이런 씨발년이! 키스나 좀 해보랬더니 뭔 개똥같은 말을 내뱉고 있어! 안 되겠다! 좋게 대우해주려고 해도 개좆같이 굴고 있으니…….”

나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용길공주의 얼굴 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내 불알 아래쪽에 그녀의 코가 들어갔으며, 항문이 그녀의 입에 닿았다. 자지는 위용넘치게 발기한 상태였다.

“으으읍! 읍! 으읍!”

“똥같은 말을 내뱉는 말이니, 내 똥구멍이나 빨아라.”

낄낄 웃으며 제약을 사용했다. 특수 종속된 그녀는 내 제약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용길공주의 혀가 내 똥구멍을 핥기 시작했다. 뿐만이 아니라 혀가 안쪽까지 들어온다.

등줄기가 오싹거렸다.

“오우, 씨발. 왕년에 똥꼬 좀 빨아 봤나봐. 혹시 별명이 비데였나? 앞으로 똥구멍은 너한테 맡겨야 겠군.”

물속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나는 모을 일으켰다. 얼굴이 일그러진 용길공주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여, 영혼을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 죽여 버릴 거야…!”

“그래. 한 번만 하면 아쉬운 법이지. 한 번 더 빨아라.”

나는 다시 용길공주의 얼굴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손을 뒤로 뻗어 탄력 넘치는 젖가슴을 주물렀다.

“오우….”

다시 몸을 일으켰다.

“…….”

용길공주는 말없이 나를 노려봤다.

“눈을 보니 알겠군. 한 번 더 내 똥꼬를 빨고 싶은 모양이군. 자, 여깄다. 비데공주.”

“그만…! 토할 것 같… 우읍!”

다시 그녀의 얼굴에 앉은 나는 천장을 쳐다봤다. 물이 점점 빠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물이 전부 빠지려면 대충 6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나는 다시 몸을 일으켰다. 용길공주는 여전히 나를 노려봤다. 계속 내 똥구멍이나 빨게 두기엔 시간이 부족했기에 대충 넘어가기로 했다.

“여긴 물속이야. 물속에서만 할 수 있는 섹스가 있지.”

나는 의외로 물속에서 한 섹스 경험이 얼마 없다. 나는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지만, 여자는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

용길공주는 내가 무엇을 할지 굉장히 불안하다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프로펠러 섹스! 물론 네가 프로펠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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