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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 407. 헌터의 이상한 세계 (187/2,000)

〈 407화 〉 407. 헌터의 이상한 세계

407. 헌터의 이상한 세계

한하린을 마사지했다.

내 마사지에 익숙해져 있는 한하린은 성감 고조를 사용 할 필요도 없었다.

종소리만 듣고 침을 흘리는 개처럼, 한하린은 마사지 침대 위에 올라가면 성적으로 흥분했다. 내가 할 일은 그녀의 흥분을 더욱 끌어 올리는 것.

내겐 쉬운 일이었다.

“아읏… 하아아아앙!”

한하린이 야릇한 교성을 지른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그렇게 차가웠던 그녀가 지금은 내 손가락에 따라 신음을 흘린다. 생각할 때마다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여자였다.

한하린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물 오를 대로 오른 탱탱한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마음껏 주무른다. 손가락 사이로 엉덩이 살집이 삐져나왔다. 그녀는 가슴만큼이나 엉덩이도 섹시했다.

엉덩이를 양옆으로 벌리자 갈라진 곳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연갈색의 앙증맞은 항문 아래에 소음순이 살짝 벌어져 있는 분홍색 보지. 보지는 내 자지를 기대하며 애액이라는 침을 흘리며 벌렁거리고 있다. 클리토리스도 딱딱하게 발기했고, 그 너머에는 무성한 검은 털이 있었다.

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마사지했다.

“아으으응…!”

손바닥과 비벼질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리며 점점 위로 올라갔다. 박기 딱 좋은 모습이 되어서 내 자지를 유혹하는 것이다.

“하악. 이, 이 정도면 됐잖아. 이제 넣어줘.”

한하린이 살짝 엉덩이를 흔들었다. 흘려 넘치는 애액이 마사지 침대 위에 뚝뚝 떨어졌다.

평소였다면 나도 침대 위로 올라가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보지에 쑤셔 박았을 것이다.

‘베란다에서 여길 훔쳐보고 있는 한아영에게 내 기공 마사지가 어떤 건지 보여줄 필요가 있지.’

나는 한하린의 몸을 돌려 바르게 눕게 만들었다.

“오늘은 좀 길게 마사지 해줄게요.”

“…너도 한계잖아. 쿠퍼액을 질질 흘리면서 마사지를 계속하겠다고? 왜?”

“오늘은 유독 마사지가 꼴리거든요. 그리고… 개처럼 박아 줄 테니 걱정 말고요.”

“우으응.”

고개를 숙여 키스를 했다. 한하린은 안 그런 척 하지만 키스를 좋아했다. 성감대가 혀인 여자들의 특징이었다.

혀가 뒤섞인다. 두 개의 혀가 점점 누가 누구의 것인지 모르게 되어갈 때쯤 입을 뗐다. 입술과 입술 사이의 은실이 반짝거렸다.

“하아아….”

한하린이 달큰한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나는 마사지를 이어갔다.

H컵의 거대한 가슴 끝에는 거대한 유륜과 거대한 유두가 발기한 상태였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마음대로 주물럭거렸다. 가슴을 들어올려 가려져 있는 밑부분을 마사지했다.

탄탄한 복근의 감촉을 느끼며, 그 아래에 있는 검은 정글로 손을 뻗었다. 이윽고 손가락이 정글을 파헤치며 은밀한 비밀을 찾아냈다.

“아아… 아앙!”

한하린이 몸을 펄떡거렸다. 그녀에게 절정을 선물한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를 마사지했다.

마사지는 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가 끝났다.

휴식 시간이 끝난 후, 내가 그녀에게 요구했다.

“하린 선배. 이번엔 선배가 마사지 해줘요.”

“알았어.”

마사지 침대에 눕자마자 그녀가 내 팔과 어깨를 주물렀다. 그녀가 손에 힘을 줄때마다 커다란 가슴이 조금씩 출렁였다. 시선을 좀 더 내리면 젖어 있는 음부를 볼 수 있었다.

나는 한하린의 풍만한 육체를 보면서 마사지를 즐겼다.

그리고 한하린이 마사지 침대 위로 올라왔다. 엉덩이를 내 쪽으로 향하고, 머리를 내 사타구니로 움직였다. 흔히 말하는 69 자세다.

“쪼옥. 쭙. 츄릅.”

한하린이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내 자지를 빨았다.

나는 정면을 쳐다봤다. 그녀의 보지와 항문이 코앞에 있었다. 젖은 보지에서 음란한 냄새가 풍겼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에 얼굴을 파묻었다.

섹스가 시작되었다.

“아아앙! 하응! 앙!”

나는 마사지 침대 위에서 그녀의 양팔을 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자지 끝이 그녀의 안을 쿵쿵 때릴 때마다 그녀를 소리 지르며 헐떡였고, 커다란 가슴이 요동쳤다.

“하린아. 어디에 쌀까?”

“…안에. 안에 싸…! 어차피 안에 쌀거잖아. 아앗.”

이제는 내가 섹스 중에 반말을 하더라도 별 반응이 없었다.

나는 한하린의 가슴을 움켜쥐고 엉덩이에 딱 달라붙어 사정했다.

“아앙으으응!”

한하린이 입을 벌리고 혀를 내뻗었다. 그녀의 몸이 경련했다. 나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하린이 내게 고개를 돌리더니 입을 맞춰왔다.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 이후는 섹스 삼매경이었다.

베란다에 한아영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잊고 빠져들었다.

비단 우리는 마사지 침대 위에서만 섹스하지 않았다.

소파에서 내 주특기인 교배 프레스로 그녀를 울부짖게 만들고, 그녀를 벽에 양손에 짚게 만들고 뒤치기를 했다. 바닥에서는 그녀가 내 위에서 엉덩이와 가슴을 흔들었다.

3시간이 넘도록 섹스했을 때. 한하린이 보지에서 내 자지를 뺐다. 보지에서 정액이 울컥 터져나왔다.

“하린아?”

“……선배라고 불려. 오늘은 여기까지야.”

“벌써? 왜요?”

“저녁 약속이 있어.”

“친구랑요?”

“가족이랑.”

그녀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는 옷을 몸에 걸쳤다.

“바로 가게요? 샤워 정도는 해도 되는데.”

“내 집에서 하는게 편해. 옷도 갈아야 입어야 하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쳐다봤다.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려 나오고 있었지만 그녀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한하린은 떠나기 전에 멈칫했다.

“비밀 번호 뭐야?”

“7474요.”

“…….”

한하린이 떠났다.

나는 알몸인 상태로 베란다 쪽으로 걸어가 창문을 열었다. 한아영은 베란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그녀가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안 갔어요?”

“이런 차림으로 어떻게 밖으로 나가라고.”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양손은 가슴과 그곳을 가리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지나쳐 거실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한아영이 앉아 있던 곳을 쳐다봤다. 바닥은 투명한 액체로 젖어 있었다. 피식 웃었다.

“윽, 냄새!”

“냄새는 조금 있으면 빠져요. 그리고 처음 맡는 냄새도 아니잖아요.”

한아영이 까치발을 들었다. 바닥에는 내 정액과 한하린의 애액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짐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내게 물었다.

“하린이는 왜 갑자기 찾아 온 거야? 네가 불렀니?”

“몰라서 물어요? 아영 씨가 하린 선배의 집에 찾아가서 제 집으로 온 거잖아요. 아영 씨까 또 하린 선배의 집에 들이닥칠지 모르니까.”

“…….”

옷을 갈아입은 한아영이 떠났다.

‘결과를 확인해볼까.’

나는 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었다. 오늘 일은 전부 내 계획대로였다. 변수는 없었다. 당연히 베란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뒀다.

영상을 확인한다. 한아영이 베란다에 쪼그려 앉아 창문 안쪽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자위를 시작한 것이다.

‘계획은 성공했어. 오르가즘을 맛봤으니 섹스에도 흥미를 가졌겠지.’

한아영이 자위를 시작한 시점은 한하린이 내 위에서 자지를 빨기 시작했을 때다.

나는 영상을 빠르게 돌렸다.

한아영의 자위는 소심했다. 자위를 많이 해보지 않은 티가 났다. 도중에 몸을 움찔거리며 입을 벌려 숨을 내쉬는 걸로 보아 절정을 느낀 것 같았다. 다만 그 1번이 전부였고, 내가 절정을 느끼게 했을 때보다 강도가 약했다는 것이다.

‘크흐흐…. 이거이거 일이 더 쉽게 풀리겠어.’

???

“그으읏…!”

한아영이 마사지 침대 위에서 몸을 떨었다. 입술을 꾹 깨물며 신음을 참았다. 그녀의 돌핀 팬츠의 중심에 서서히 얼룩이 졌다.

나는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무리 기가 쎈 여자라도 이때만큼은 순한 양이었다. A급 헌터인 한아영이라 할지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하린의 검은 눈동자에 내가 비춰졌다. 황홀함을 느끼고 있는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달싹거렸다.

그녀의 입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 챘지만 모른척했다. 아직 때가 아니었다.

마사지를 계속했다.

“……잠깐. 마사지가 평소와 다르잖아.”

마사지가 끝나기 20분 전에 한아영이 눈치 채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는 성감 고조도 사용하지 않았고, 애무하는 손놀림이 아닌 평범하게 안마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오늘 내 마사지로 오르가즘을 1번 밖에 느끼지 못했다.

“저도 마사지를 하고 나면 피곤해요.”

“내기를 잊은 거야?”

“마사지는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조건이면 내기는 아영 씨에게 유리한거 아닌가요?”

“내기를 포기한 거야?”

“아뇨.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해서요. 힘을 아낄 필요가 있어요.”

“…힘을 아낀다니?

“조금 있다가 하린 선배가 마사지 받으러 올거거든요.”

“하린이가 또?”

“최근에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는 모양인지 절 자주 찾아요.”

“…하린이 핑계 대지 말고 제대로 마사지 해.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한 건 네쪽이야.”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영 선배. 제 기공 마사지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기공 마사지가 아니었어요. 기공 마사지는 옷을 걸치지 않은 채로 얼굴을 포함해 전신 구석구석을 마사지해야 진짜 기공 마사지라 할 수 있어요. 내기는 원래부터 공정하지 않았어요.”

“넌 남자잖아.”

“하린 선배가 어떻게 마사지 받는지 몰라서 그래요?”

“…….”

“아무튼 전 내기를 받아 들였어요. 괜히 공정함을 들먹이며 뭐라 할 생각 없어요.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3일째죠? 4일 남았네요.”

마사지가 끝났을 때였다.

현관문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한아영이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또 누구야?”

“하린 선배겠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는데…. 베란다에 가서 숨어요.”

비밀번호가 틀렸는지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비밀번호를 눌러 현관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쿵쿵쿵!

“성유진! 어제 말했던 비밀번호와 다르잖아!”

“생각해보니 7474는 아닌 것 같아서 6974로 바꿨어요.”

한하린이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현관문이 열렸다. 나는 힐끗 거실을 둘러봤다. 한아영은 베란다에 몸을 숨긴 뒤였다.

“뭐야. 누구랑 있었어? 마사지 침대에 오일이 묻어 있잖아.”

“하린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죠.”

내가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내밀자, 한하린이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맞췄다.

그리고 거리를 벌렸다.

“…왜?”

“오늘은 선배가 직접 옷 벗는 거 보고 싶어요.”

한하린은 대꾸 없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 속옷까지 전부 벗고 알몸이 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마사지 침대로 손짓했고, 한하린은 망설임 없이 마사지 침대에 누웠다.

“하으응. 앙!”

나는 마사지를 시작했고, 집안은 그녀의 신음소리로 가득 찼다.

???

7시간 후.

밤이 되었을 때 한아영이 베란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T셔츠와 돌핀 팬츠만 입은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바깥 날씨는 쌀쌀했찌만 A급 헌터인 그녀에겐 시원한 환경에 불과했다.

그녀는 팔짱을 끼고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거실 곳곳에 섹스의 흔적이 가득했다.

“너와 하린이는 인간이 아니라… 그냥 발정난 짐승같아.”

한아영은 마치 자기는 고상한 문명인처럼 말했지만, 그녀의 허벅지에는 애액이 흐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섹스는 본능이에요. 근데 아직까지 남아 있을 줄은 몰랐는데… 볼일 있으세요?”

“내기는 끝나지 않았어. 네가 2시간 동안 마사지하고, 내가 1시간 동안 마사지 한다는 걸 잊은 건 아니지?”

“오늘은 안 하셔도 돼요. 시간도 늦었잖아요.”

“여기서 내가 물러나면 내기는 공정하지 않게 돼. 가서 침대에 누워. 난 이 일을 확실하게 끝내고 싶어.”

“하…. 저 지금 알몸인데 가서 누울까요?”

“누워.”

나는 한아영의 뜻대로 알몸으로 마사지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내 자지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를 마사지하면서 우람한 내 자지를 보지 못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녀는 내 팔과 다리, 어깨와 허리를 정성껏 주물렀다. 힘 조절이 탁월해서 기분 좋았다.

“…앞은 됐어. 엎드려.”

“네.”

“꼭 그렇게 엉덩이를 들고 엎드려야겠니?”

“자지가 커서 엎드리는 게 힘들다니까요.”

“…….”

한아영은 내 항문까지 봤다. 부끄럽진 않았다. 어차피 우린 이후에 서로 물고 빨고하는 사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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