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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 41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198/2,000)

〈 418화 〉 41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418.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해적들을 토벌하기 위한 갤리온 한 척이 출발했다.

나는 갤리온 위에서 멀어지는 항구를 쳐다봤다. 항구에는 수 십 명의 영지민들이 모여 나를 배웅했다. 영지민들은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트집 잡히지 않기 위해 항구에서 날 배웅했다.

짭짤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입과 콧속으로 들어온다.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이 배에는 차출된 병사 20명과 AM 부대 메이드 13명과 메이드장인 유리아, 그리고 나까지 합쳐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병사들은 두려움에 빠졌다. 총 35명으로 해적들을 토벌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까.

나는 병사들을 내버려뒀다. 구태여 병사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귀찮았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전력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병사들을 데려온 것은 겉으로 보이는 체면 때문이었다.

힐끗. 유리아와 메이드들이 뭘 하고 있는지 쳐다봤다.

유리아는 드론을 조종해 근처에 있는 해적들을 탐색중이고, 메이드들은 배를 청소하는 중이다. 참고로 이 배는 비싼 돈을 주고 산 중고였다.

“심심해 보이는군. 주인님.”

한 손에 대걸레를 손에 쥔 멜리사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보는 대로 심심해. 보이는 거라곤 지긋지긋한 바닷물 밖에 없지. 넌 기분 좋아 보인다?”

“저택은 편하지만 이렇게 가끔씩 외출하는 건 기분 전환에 좋다. 거기에 바다를 향해하는 건 귀한 경험이다. 메이드 중 대부분은 나처럼 들떠 있을 거다. 비록 해적을 토벌한다는 목적이긴 하다만은.”

내 손은 자연스레 그녀의 휘감았다. 잘록한 허리를 만지니 탄탄함이 느껴졌다. 스윽스윽. 허리를 문지르던 손이 그녀의 엉덩이로 내려갔다.

멜리사는 당연히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대신 얼굴에는 곤란한 기색이 떠올랐다.

“병사들이 보고 있다. 내 몸을 원한다면 아래로 선실로 내려가는게 어떤가?”

확실히 병사들 몇몇이 나를 주목하고 있었다. 허나 나는 손을 떼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읏….”

“괜찮아. 저 병사들은 이미 통제 하에 있어.”

입이 무거운 병사들로만 골랐다. 설령 시간이 흐른 뒤에 이에 대한 소문을 흘리더라도 상관없었다. 그때쯤이면 나는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을 테니까. 함부로 입을 놀린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으음…. 주인님이 심심한 것 같으니 흥미가 생길만한 이야기를 해주지.”

내 다른 손은 그녀의 상의 안으로 쑤욱 들어가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손가락 끝에 걸린 유두가 오돌오돌해서 가지고 놀기 좋았다.

“웬만한 이야기로는 내 흥미를 잡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

“여자, 그것도 미녀에 대한 이야기다만?”

“흥미가 샘솟는군.”

멜리사를 끌어안았다. 멜리사는 못 이기는 척 내 품안에 안겼다.

역시 바다의 냄새 보다 그녀의 향기가 몇 배나 더 좋았다.

“주인님은 해적 연합에 대해선 알고 있나?”

알고 있다. 원작에서도 해적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었고, 거기서 해적 연합이 나왔다. 뭐, 에피소드의 끝은 어느 것과 똑같이 주인공의 승리로 끝나지만.

“알고 있지.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들도 해적 연합에 속한 해적들이잖아. 그런데 그게 왜?”

“최근 해적 연합에 떠오르는 신성이 있다고 한다. 붉은 날치 해적단이 그 신성이지.”

“붉은 날치? 다른 건 몰라도 이름 하나는 특이하네.”

나는 멜리사의 치마를 한 손으로 잡고 들어 올렸다. 종아리 일부를 감싸는 가죽 부츠와 스스로 빛나는 듯한 착각이 드는 새하얀 허벅지가 보였다. 그 위에는 검은색의 섹시한 팬티가 있었다.

“부끄럽군.”

“거짓말 하긴. 병사들이 보고 있으니 더 흥분되지? 너한테 노출증이 있는 걸 모를 줄 알아?”

“흐응.”

멜리사가 콧소리를 내며 음탕하게 웃었다.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 끝을 잡고 옆으로 젖혔다. 이제 막 젖기 시작한 예쁜 보지가 보였다. 검푸른 보지털들을 한차례 쓰다듬어 준 뒤, 본격적으로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아…. 그, 붉은 날치 해적단은 활동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20곳이 넘는 상단이 피해를 봤다고 한다. 하악….”

“그건 좀 대단한데.”

검지와 중지로 그녀의 보지 안을 휘저으며 생각에 잠겼다.

붉은 날치 해적단.

원작에서 나오지 않았던 해적단이다. 이 경우엔 두 가지다. 나 때문에 원래 없었는데 생긴 경우. 그리고 원작 에피소드가 시작 되는 시점인 몇 년 후까지 살아 남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너무 나대면 적을 많이 만들게 되지.’

붉은 날치 해적단이 이 경우가 아닌가 싶다.

“상단들은 붉은 날치 해적단의 이름만 들어도 이를 갈겠어.”

“그건 아니다. 붉은 날치 해적단은 다른 해적들처럼 마구잡이로 약탈하지 않고 일정 수준만 약탈하고 물러난다고 하더군. 상단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아서 토벌을 나설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다.”

“손익 계산이 빠른 해적단이군. 그런데 여자 이야기라며? 붉은 납치 해적단이 여자 귀족을 납치하기라도 했어?”

“그건… 하응!”

손가락이 그녀의 G스팟을 긁었다.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가 반사적으로 내 상의를 양손으로 잡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의 매끈한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주르륵 흘렸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핥으며 자지를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 보지에 가져다댔다. 멜리사가 입고 있는 긴 치마 덕분에 뒤쪽에서는 우리가 섹스하는 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자지가 보지 안으로 파고들었다. 찔꺽!

뜨겁고, 축축했으며, 좁았다. 자지를 움직이자 그녀의 소음순이 자지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

“아아앙…. 학…. 붉은 날치 해적단의 선장이… 여자다. 그것도 붉은 머리에 뛰어난 미녀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흐윽!”

“호오. 그건 진짜 흥미로운 이야기네.”

찔꺽찔꺽.

멜리사를 끌어안고 좆질을 시작했다. 이쪽을 보는 병사들은 긴가민가한 표정이지만, 메이드들은 그럼 그렇지 하는 분위기로 자신들의 일에 집중했다.

찔꺽찔꺽찔꺽!

유리아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뒤로 젖혀지는 멜리사의 머리를 한 손으로 받치며 내게 말했다.

“주인님. 해적선을 찾았습니다. 이대로가면 아마 20분 뒤에 마주칠 겁니다.”

“그래? 그 외의 특이사항은?”

“상선을 하나 나포한 것 같습니다.”

멜리사의 허리를 양손으로 꽉 잡았다. 자지가 그녀의 질속에 깊숙이 뿌리박았다.

“흐으으읍!”

자지가 불끈거리며 정액을 흘려낸다.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의 몸도 꿈틀거렸다.

만족스런 사정이 끝났다.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정액이 보지 구멍에서 흘려 나온다. 멜리사는 멍한 표정으로 비틀거리다가 난간을 잡고 균형을 잡았다. 의도한 건지, 아니면 우연인지 절묘한 위치에 서서 나와 유리아를 가렸다.

“청소하겠습니다.”

유리아가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정액 투성이의 내 자지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선홍색 혀가 움직일 때마다 자지는 점점 깨끗해졌다. 나는 손으로 유리아의 머리를 잡았다.

내 뜻을 눈치 챈 유리아가 입을 벌리고 자지를 물었다. 자지가 그녀의 입을 너머 목구멍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결국 그녀가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켰다. 내 자지털이 그녀의 입술과 코에 닿았다.

목구멍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자지를 조였다. 웬만한 보지보다 그녀의 입보지가 훨씬 기분 좋았다.

“쮸웁. 츄르릅.”

그녀가 본격적으로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나는 작게 숨을 흘리면서 유리아의 입봉사를 즐겼다. 얼마안가 사정감이 치밀어 올라왔고, 나는 참지 않았다. 사정이 끝날 때까지 목구멍이 자지를 꽉 조여 왔다. 사정이 끝나자 유리아는 요도에 남아 있는 찌꺼기들까지 쪽 빨아 당긴 뒤 손수건으로 자지를 정성스레 닦았다.

“아, 못참겠다. 유리아. 멜리사. 당장 선실로 내려가서… 음? 아, 맞다. 해적이 온 댔지.”

저 멀리서 해적선이 보였다. 그 뒤편에는 해적들에게 나포 된 상선이 보였다.

마스트에 걸린 해적기에는 술통과 해골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해적선이 좀 크군. 유명한 해적이야?”

내 질문에 유리아가 성실히 대답했다.

“모건 해적단입니다. 해적 연합 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해적단입니다.”

“옛 생각이 나네. 예전에도 해적 하나를 작살낸 적 있었지.”

나는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들었다.

“주인님이 직접 움직이시지 않으셔도 제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모처럼이니 움직이려고.”

나는 난간 위에 올라섰다.

해적선을 발견한 병사들과 AM 메이드들이 서둘러 무장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검을 들었고 메이드들은 소총을 들었다.

모건 해적단은 겁도 없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검은 코트를 어깨에 걸친 매부리코의 뚱뚱한 남자가 나를 보며 소리쳤다.

“크하하하! 애송이! 네가 그 배의 선장이냐?! 메이드를 끼고 있는 걸 보니 귀족인가보군! 나, 모건은 귀족이라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해적이다! 당장 무릎 꿇고 재물을 바치고 미녀를 넘겨라! 그럼 목숨만큼은 살려주마! 크하하하!”

“선장님! 미녀가 한 둘이 아닙니다! 모두 사로잡죠!”

“오늘은 파티입니다! 파티!”

흥분한 해적들이 소리 지르며 무기를 하늘을 향해 들어올렸다. 해적들의 숫자는 80명이 넘었다. 우리들의 두 배였다. 다 이긴 것 마냥 흥분하는 것도 당연했다.

“감히 내 여자들을 노리다니…. 지금 더러운 말을 지껄인 놈들은 똑똑히 기억해뒀다. 너, 모건이라 했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든 걸 내게 바쳐라. 그럼 특별히 자비를 내려 깔끔한 죽음을 약속하겠다.”

“애송이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군! 약탈해라!!!”

모건이 칼을 치켜들며 명령을 내리자 해적들이 갤리온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도중에 바다에 빠진 해적이 있었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유리아. 아까 되도 않는 말을 지껄인 놈들은 죽이지 마.”

“네.”

“멜리사. 네가 날 보좌해.”

“알았다.”

검에 오러를 일으켜 내 앞으로 달려오는 놈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잘라주고 해적선 위에 올라탔다.

멜리사는 해적에게 빼앗은 칼에 오러를 일으키고 날 뒤따랐다.

탕! 탕탕탕탕!

총성이 울렸다. 칼을 든 해적들은 총 앞에서 무력했다.

“선장님! 이 새끼들 오러 익스퍼트입니다! 게다가 저 계집들은 이상한 무기로 무장했습니다! 아티펙트인 것 같습니다!”

“나도 알고 있다!”

“벌써 20명이 죽었습니다! 뭔가 잘못됐습니다!”

“빌어먹을 알고 있다고!”

해적이 패닉에 빠지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해적들을 베어내며 모건 선장을 향해 달려들었다. 모건은 이를 악물고 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그의 칼에서도 푸른 오러가 일렁였다.

“애송이! 오러 좀 쓸 줄 안다고 아주 기고만장하군! 세상 일이 그리 쉽지 않다는 걸 이 몸이 몸소 알려주마!”

“허세 한 번 오지는 군. 다리가 덜덜 떨리는 게 보인다.”

“내 다리가 떨리는 건 술 먹어서 그렇다!”

해적 선장은 얕보이면 끝이었다. 설령 여기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다가는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바다에 내던질 수 있었다. 선장이 설령 오러 익스퍼트라고 하더라도.

카앙! 캉!

검과 칼이 부딪히면서 불똥이 튀었다. 모건의 칼날에 이빨이 나가기 시작했다. 이건 무기의 수준 차이였다. 내 무기는 드워프들이 만든 무기고, 모건의 무기는 장식만 화려한 칼이었다.

검이 칼을 쳐내고 모건의 어깨를 베었다. 피해는 크지 않았다. 출혈이 일어났을 뿐이다.

“크으으윽! 새끼들아! 뭐하냐! 당장 놈을 공격해!”

모건이 소리쳤다. 허나 주위에 있던 부하들은 멜리사에게 막혀 움직이지 못했다. 멜리사는 가까이 다가오는 해적이 있으면 가차 없이 목을 베었다.

“이! 쓸모없는 것들…!”

모건이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 그의 움직임은 매우 거칠었다.

나는 여유롭게 모건의 공격을 받아쳐냈다. 그리고 모건의 호흡이 흐트러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두르는 척 하며 발로 그의 툭 튀어나온 배를 찼다.

“커허억!”

모건이 뒤로 날아가 요란스레 갑판을 나뒹굴었다.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고 하는 모건에게 달려가 그 머리를 걷어찼다. 모건이 기절하고, 손에서 놓친 칼이 갑판에서 미끄러졌다.

주위를 둘러봤다. 해적들은 겁에 질려 감히 내게 무기를 겨누지 못했다.

“끝난 거 봤으면 무기 버리고 무릎 꿇어! 해적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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