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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0 - 460. 레벨업 시스템 (240/2,000)

〈 460화 〉 460. 레벨업 시스템

460. 레벨업 시스템

임유나가 섹스를 하다가 갑자기 멈추는 것이 3번 정도 반복되었다.

나는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다가 곧 이유는 깨달았다.

임유나는 자신이 가기 직전에 멈추는 것이었다. 오르가즘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고, 정신도 쾌락에 물들게 된다. 나와 한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인 섹스라면 모를까. 내게는 성감 고조가 있다.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절정을 느끼게 된다. 끊어야 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것이다.

‘임유나는 능력으로 미래를 볼 수 있지. 하지만 10초는 너무 빠듯해서 힘들 텐데…. 10초가 아닌가?’

나의 개입으로 지금과 원작은 전혀 달랐다. 임유나의 투시 레벨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을 수도 있었다.

“유나야.”

철퍽철퍽! 떡방아를 찧던 임유나의 둥근 엉덩이가 멈춘다.

“…네?”

“솔직히 말해봐. 투시 레벨이 몇 이지?”

“그건 왜….”

“토 달지 말고. 대답해.”

짜악!

그녀의 엉덩이를 적당히 세게 쳤다.

“하흣! 투시 레벨은… 37에요.”

원작에서는 20 후반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높았다. 나 때문에 그녀의 투시 레벨이 더 높아진 것이 틀림 없었다.

‘투시 레벨이 37이면 미래를 최대 30초 까지는 볼 수 있겠지?’

짝!

엉덩이를 때렸다. 내 뜻을 헤아린 임유나가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앙! 앗! 아흣.”

사정감이 몰려왔지만 괄약근에 힘을 팍 주어 사정을 참았다.

원래는 적당히 3번 정도 사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꼼수를 부리는 임유나가 꽤씸해졌다.

임유나가 움직임을 멈추다가 말고 나를 쳐다봤다.

“아….”

내가 어떻게 움직일 것일지 미래를 본 것이다.

턱!

임유나의 허리를 단단히 잡았다.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제가 움직이기로 했잖아요!”

“능력을 사용하는 꼴이 얄미워서 안 되겠어.”

난 허리를 튕겨 자지로 그녀의 보지를 찔렀다.

“유나야. 어떤 미래가 보여?”

“하아아앙! 앗응!”

임유나의 몸이 자연스럽게 뒤로 넘어갔다. 체위는 자연스럽게 정상위가 되었다.

“유나야. 대답해. 내 말을 무시하지 마.”

“그으읏! 제, 제가 가는 미래가 보입니다! 하윽! 머, 머, 멈춰주세요! 이, 이대로 있으면! 하아앙!”

“이대로 있으면?

”지, 지려버리고 맙니다…!“

무엇을 지리는 지는 안 봐도 뻔하다.

”아. 스포일러 당해버렸네. 스포일러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씩은 나쁘지 않아.“

나는 더욱 힘차게 그녀의 보지를 쑤셨다.

”아, 아아아아!“

임유나의 허리가 위로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말했던 바를 지켰다. 아주 성대하게 일을 치렀다.

”재경아! 너도 껴!“

”네, 오빠!“

우리는 침대 위에서 뒤엉켰다.

???

내기에서 임유나는 한 번 밖에 날 사정시키지 못했다. 즉, 내게 할 수 있는 부탁도 한 번 뿐이라는 것.

‘내 자지를 빨면서 부탁해오면… 들어줄지도 모르겠지만 임유나는 그 사실을 모르지.’

관계가 끝난 뒤 임유나는 내게 한 가지를 부탁했다. 못 들어줄 부탁은 당연히 아니었다.

”그거면 돼?“

”……네.“

”좋아. 들어줄게.“

???

임유나의 부탁은 내가 순수히 검찰에게 붙잡히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검찰에게 붙잡히는 척을 하는 것. 그 이유는 현재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나는 적색바다교회 신도들에게 설명하고, 폭동의 주동자로서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들 수 십명과 함께 검찰에 붙잡혔다.

정의가 이겼다.

국민들은 틀림없이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간 곳은 교도소가 아니라 강원도에 마련된 특수한 거처다. 여기서 난 여자들의 봉사를 받으며 떵떵 거리며 살 수 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시간이 생길 때마다 중요 인물들에게 최면을 걸고 세뇌시켜야 돼.’

몇몇 재벌들이 해외로 도망갔지만 상관없었다. 나중에 찾아가서 최면을 걸어버리면 되니 어차피 시간문제다.

‘임유나는 내게 굴복했어. 최면을 걸 필요도 없지.’

한국의 실권을 쥔 임유나의 목적은 나를 죽이고 적색바다교회를 정리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녀는 내가 멋대로 날뛰면 대한민국의 국력을 깎여 나가는 걸 말없이 지켜보는 것보다 신성대한민국이 되어 국력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했다.

‘유능하긴 유능해.’

돼지 대통령은 탄핵되었다. 내게 최면을 당하는 것을 지켜본 국민들이다. 대통령을 그냥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대통령은 현재 구속되어 재판만 기다리고 있다.

‘임유나는 2년 정도면 대한민국의 국민 80% 이상을 세뇌할 수 있다고 했지.’

그때가 되면 내가 직접 나서서 신성대한민국을 선포할 것이다.

‘신성대한민국 이후에는 세계를 지배하는 거지. ……미리 작업좀 해놓을까. 그때가 되면 다른 국가들의 경계가 더 빡세게 변할테니… 지금이 적기야.’

생각을 정한 나는 곧장 행동하기로 했다.

인벤토리에서 공간 이동 주문서를 꺼낸다. 주문서 포면에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스티커에는 ‘일본 도쿄’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간단히 말해 도쿄의 좌표가 설정된 공간 이동 주문서다.

‘우선은 일본.’

폭동이 일어난 날.

전세계가 한국을 비난하고 우려를 표할 때, 가장 신나게 한국을 까고 욕한 일본 정부를 기억한다.

‘그리고 일본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은밀하게 움직여서 일본 정부를 내 부하로 만들 것이다.

‘그 다음은 중국이지.’

공간 이동 주문서를 찢었다.

찌이익.

???

10년이 지났다.

신성대한민국은 지구를 통일했다.

적색바다교회의 교주인 심종필의 세뇌 레벨이 90이 되자 세뇌의 전파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 거의 전염병과 비슷한 속도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퍼지니 갈국의 정부는 적색바다교회를 막을 수 없었다.

국경을 막는다? 의미 없는 짓이다. 적색바다교회의 교리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퍼져나가니까.

그리고 나는 최면 능력을 이용해 각국의 지도자들을 내 명령을 따르는 개돼지로 만들었다.

최면 레벨 50이 넘어가자 일반인 중에서 내 최면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세계에선 10년이지만… 실제로는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지.’

나는 흐뭇하게 웃으며 서울을 둘러봤다. 내가 세계를 지배하는 날 세계는 나의 뜻대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저씨. 왜 고개 들고 다녀요? 남자는 길에서 고개 들면 안 되는거 몰라요?“

하이힐과 가방만 들고 있는 여대생에게 지적받은 한 아저씨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그 아저씨는 바닥에 엎드려 개처럼 네발로 걷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 남자는 두 발로 걸어서 안 되며, 고개를 들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당연히 발기를 할 수 없다.

”어머, 너 유두 피어싱 어디에서 했니? 예쁘다.“

”언니의 하트 보지털도 괜찮은 걸.“

여자들은 의복을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다녔다.

내가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녀들은 평균 이상의 미모를 갖추고 있었다.

”앗! 사도님!“

”사도님! 저 임신하고 싶어요!“

”하하. 보지를 벌리십시오. 기꺼이 은총을 내려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합법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나 외의 남자들은 노예에 불과하다.

여자라고해서 나와 무조건 섹스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나는 미녀와만 섹스했다. 그러다보니 이 세계에선 미모가 뛰어난 여자들의 직위가 높았다.

미녀가 아닌 여자들은 25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병원에 가서 인공수정으로 임신 해야 했다.

나는 서울 길을 돌아다니며 미녀들과 섹스했다. 섹스에 굶주린 여자들은 내가 따로 명령하지 않더라도 곧장 다리를 벌렸다.

‘슬슬 끝낼까.’

나는 이 세계에서 신처럼 군림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여자들은 내 손짓에 따라 다리를 벌렸고, 내 마음에 안드는 나라에는 핵폭탄이 떨어졌다.

이 세계의 미녀들이 질린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세계의 여자들 이상으로 다른 세계의 여자들을 원 한다.

‘일단… 오늘 한국으로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미녀들부터 따먹고 생각하자.’

나의 은총을 받기 위해 매일 한국으로 세계의 미녀들이 찾아온다. 백인, 흑인, 인도인 등등 온갖 인종의 미녀들이 내 자지를 받기 위해 오는 것이다.

요새 내 일과는 좆을 놀리는 것 말고는 없었다.

‘크크. 좆이 10개라도 부족할 지경이지.’

유재경은 요새 미국에서 사람들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남자들을 모아 경주를 시켜 패배자는 광산 노예로 만들어 버리던가, 도시 하나를 밀어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짓는다던가.

‘임유나는 타락했지.’

권력의 달콤함에 빠진 임유나는 더 이상 국민들을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 오직 자신을 위해 권력을 휘둘렀다. 자신의 권력을 탐하고 기어오르는 여자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권력을 이용해 제거했다.

‘어쩌다 타락했는지 몰라도 아무튼 내 명령에는 복종하니 문제 없어.’

임유나의 권력은 내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권력을 탐하는 임유나는 나를 배신 할 수 없다.

”성유진! 널 죽이고 이 미친 세상을 원대대로 되돌리겠다! 죽어라!“

커다란 강철 화살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 시스템 능력자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마도 엘피스겠지. 엘피스의 잔당은 세계 어딘가에 숨어 기회만 엿보고 있으니까.

”수겔라!“

최면을 걸자 놈은 바로 능력을 해제하고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사도님! 제가 감히 미쳤었습니다! 제게 벌을 내려주십시오!“

”남자 새끼는 필요 없다. 죽어라.“

”네! 죽겠습니다!“

놈은 웃으며 죽었다.

”수겔라!“

나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최면을 남발했다. 이유는 최면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내 최면 레벨은 87. 최면 레벨을 끝까지 올리고 싶었다.

???

교주 심종필이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세뇌 능력은 미리 붙여두었던 부하를 통해 회수했지만, 전 세계에 퍼져있던 세뇌가 풀리고 말았다.

세뇌에서 풀러난 남자놈들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세계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미 세계의 지도자들은 모두 내 최면에 걸린 상태였고, 세뇌에 풀렸지만 전세계의 90% 이상이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오랜 세뇌가 그들의 무의식까지 전부 바꿔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최면 레벨 100을 달성했다.

<이름: 성유진

힘: 70 체력: 58 민첩: 64 마력: 82

시스템 능력: 최면(레벨100)>

<최면

레벨: 100

대상에게 최면을 걸어 육체와 마음을 완벽히 조종할 수 있습니다. 최면은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숙련도: 100%>

절대 풀리지 않는다.

그 뜻은 내가 죽더라도 최면이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틀림 없었다.

‘크크… 이걸로 내가 사라지더라도 내가 정한 세계의 법이 바로 무너지지는 않겠군.’

그렇다 해도 내가 죽으면 100년도 지나지 않아 세계는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내가 죽은 뒤의 세계는 관심 없어. 난 이 세계를 즐겼으니 됐어.’

[유희를 종료합니다.]

???

만족하며 현실로 돌아온 나는 자동 진행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화면 속 40대의 나는 여전히 여자와 놀고먹는 삶을 시작했다. 유재경과 임유나의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었지만 점차 소원해졌다. 나는 늙어가는 여자들보다 젊은 여자를 더 원했다. 그렇다고 유재경과 임유나를 버리는 일은 없었다.

‘한 번 내 여자는 끝까지 내 여자지.’

나는 111세의 나이로 복상사했다. 정력이 어마무시했던 덕분에 늙어서도 자지가 쇠하는 일은 없었다.

‘만족하며 죽었군. 그냥 뒈지는 것보다 여자들이랑 섹스하다 죽는게 낫지.’

[레벨업 시스템 세계의 엔딩을 봤습니다.]

[레벨업 시스템 세계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엔딩은 저장되며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엔딩 보너스로 114포인트를 획득합니다.]

[특수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엔딩 업적, ‘종교 통일’를 달성했습니다.]

[선택적 신의 축복을 획득합니다.]

[74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나는 가장 먼저 엔딩 업적 보상으로 얻은 것을 확인했다.

[선택적 신의 축복

신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신의 최대한의 축복을 받습니다.

가격: 1,000,000 포인트

※주의

축복에 다른 제약도 생길 수 있습니다.

선택한 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현실에서 쓸까? 아니지. 현실에 신 따위 있을리 없잖아. 나중에 판타지 세계나 아틀란티스 세계에서나 써야지.’

나는 이어서 상태창을 확인했다.

[성유진

레벨: 61

근력: 51 체력: 51 민첩: 51 지능: 35 정력: 60 마나: 55]

[사용 가능 포인트: 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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