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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3 - 473. 아카데미의 구원자. (253/2,000)

〈 473화 〉 473. 아카데미의 구원자.

473. 아카데미의 구원자.

5살이 되었다.

내 일상은 항상 같았다.

일주일에 5번 이상은 진령성가 본가에서 정령들과 놀고, 다른 날들은 성하리와 함께 놀러 다녔다. 한소희와 만나는 일이 부쩍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도 만나서 섹스하고 있다.

『한소희의 호감도: 75』

내가 주는 쾌락에 익숙해진 한소희는 이미 내게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 되었다.

‘성하리도 따먹고 싶은데… 아직은 힘들 것 같고.’

성하리는 내 자위를 도와주지만 딱 거기 까지였다. 그 이상의 진도는 없었다. 그녀의 성감대를 개발하는 일도 영 쉽지 않았다.

“마망!”

소파에 불량하게 누워 있는 성하리에게 뛰었다.

“아이쿠! 유진아. 위험하게 갑자기 달려들면 어떡해.”

성하리가 가뿐하게 날 받았다. 그녀의 신체 능력이면 내가 설령 지금 보다 10배 이상 무겁더라도 어렵지 않게 받았을 테지.

“마망. 나 또 꼬추가 아파.”

“그래? 알았어. 바지 벗어봐.”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지를 벗었다. 사타구니가 시원해졌다. 자지는 이미 한계까지 발기해 있었다. 여전히 자지의 크기는 작았지만 또래에 비해선 압도적으로 크다.

누워 있던 성하리는 소파에 제대로 앉고 나를 무릎 위에 앉혔다. 그리고 그 희고 가느다란 손으로 내 자지를 붙잡는다. 그리고 담담하게 내 자지를 훑는다.

예전에는 부끄러워하며 저항감이 있었지만, 요즘은 기저귀를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성하리는 내 성기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빠르게 발달한 이유가 각성의 부작용으로 생각한다.

“유진아, 쌀 것 같으면 참지 않아도 돼.”

그녀의 손놀림은 뛰어났다. 이미 100번 넘게 해봐서 그런지 어떻게 해야 내가 빠르게 사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마, 마망.”

나는 성하리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성하리는 개의치 않았다. 내가 틈만나면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성하리의 성감대: 가슴]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가슴. 그러나 남들보다 성감이 약한지 성감 고조를 사용하고 가슴을 주물러도 극적인 반응은 없었다.

‘그래도 효과는 있어.’

그녀의 몸이 점점 뜨거워지며 열기가 느껴진다. 예전보다 훨씬 나은 반응이다.

‘보지도 만지고 싶은데… 그건 목욕할 때로 미뤄둬야겠지.’

조급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 성하리를 따먹기 위한 포석은 차근차근 쌓이고 있다. 급발진을 했다가는 도리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으윽. 마망… 쌀 것 같아.”

“싸버려.”

나는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다. 뒤통수에서 그 어떤 침대보다 푹신하고 말랑한 감촉이 느껴진다.

등골에 오싹한 쾌락이 질주한다. 이 이상 사정을 참는 것 불가능했다.

작은 자지가 불끈거리며 물총처럼 정액을 쏘아낸다. 희멀건 정액이 1M 넘게 치솟았다가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정액을 쏘아내는 힘도 그렇지만 정액의 양도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 이미 어른 보다 더 많은 정액이다.

성하리는 내게 가슴을 애무당해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유진아. 시원해졌어?”

“응. 시원해졌어!”

“다행이다. 아, 유진아. 마마가 누누이 말하지만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돼.”

“할아버지에게도?”

성한구가 언급되자 그녀의 미간이 꿈틀거렸으나 곧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에게도.”

“정령에게도?”

“정령에게도. 만약 유진이가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마마는 다시는 기분 좋은거 안 해줄 거야. 알았지?”

“응. 알았어.”

???

“성유진! 집중하거라! 정령을 두 눈으로만 보려고만 하지 말고 느껴 보거라! 정령이 영체 상태라고 해도 존재가 없는 건 아니니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성명생의 호통 소리가 들렸다.

나는 현재 본가 뒤쪽에 있는 산속에서 두 눈을 감고 수련 하고 있었다.

‘정령안 없이 영체 상태의 정령을 느끼라니…. 골 때리는 걸 요구하는군.’

영체 상태의 정령은 마나로도 감지 할 수 없다. 성명생은 단지 정신력만으로 정령을 느끼기를 원하고 있다.

‘아예 불가능한 일을 시키는 건 아닐테지만…. 힘들군.’

나와 계약한 천둥부엉이 모카의 존재는 영체 상태여도 쉽게 느낄 수 있지만, 그 외의 정령들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정령은 네 등뒤에 있다. 느껴지느냐?”

“…….”

“이 녀석! 눈 감고 정령안을 쓰면 모를 줄 아느냐? 일류 정령사는 정령안이 없더라도 정령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꼼수부리지 말거라!”

바로 들켰다.

나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고 내 뒤쪽에 집중했다.

‘이게 원래 정령사들이 기초부터 하는 수련은 아니겠지.’

이런 어려운 걸 처음 부터 마스터 해야 한다고? 말도 안 된다. 내가 어리고 약하니 일부러 위험하지 않은 수련을 골라 시키는게 틀림 없었다.

‘……이렇게 눈감고 있으니 졸리는군. 바람도 살살 불어오는게 기분 좋고….’

꾸벅. 잠깐 졸았다.

“이 녀석! 성유진! 일어나거라!”

바로 성명생의 호통이 날아왔다. 나는 허리와 목에 힘을 주고 다시 집중했다. 그러나 영체를 느끼는 건 영 쉽지 않았다.

???

『정령 나무의 잎사귀

랭크: A

뛰어난 생명력.

정령의 본체를 치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놀이 공원에서 정은비를 구해주고 받은 잎사귀.

성명생은 이걸 보자마자 영약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달라고 했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 그에게 주었다. 솔직히 이건 애물단지에 가까웠다. 언젠가 정령이 다칠 때 사용하면 되지만, 정령의 본체가 다치는 경우는 평생에 한 번 있을가 말까 할 정도로 희귀하다.

그리고 설령 다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면 된다. 이건 영약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

‘현실로 가져가서 먹는 것보다, 메킨을 죽이기 위해 이 몸에 투자하는게 낫겠지.’

성명생이 영약이 담긴 그릇을 들고 왔다.

나는 그릇에 담긴 검은 액체를 보고 기겁했다. 방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한약 냄새를 풀풀 풍기는 그것은 걸쭉하면서도 살아있는 것 마냥 액체가 꿈틀거린다.

“몸에 좋은 약을 가져왔다. 조금 쓰긴 한다만 모두 널 위한 것이니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하느리라.”

“으… 으으… 증조 할아버지. 이건… 너무 맛없을 것 같아요.”

“어허! 투정 부리지 말거라. 히어로가 되겠다는 녀석이 이런 약도 못 먹겠느냐? 따뜻할 때 먹어야 약효가 더 좋으니 어서 먹거라!”

먹으면 죽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되었던 나는 영약을 확인해봤다.

『성령진가의 비약

랭크: S

모든 능력치가 상승한다.

정령 친화력이 약간 상승한다.』

랭크 S.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영약이라는 뜻이다.

‘먹고 죽는다는 설명도 없으니…. 단번에 끝내자.’

성명생의 어서 먹으라는 잔소리도 귀찮다. 나는 두 눈을 꽉 감고 영약을 들이켰다.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한약 냄새가 확 풍겼다. 혀에 닿는 영약은 너무 걸쭉해서 젤리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꿀꺽

맛은 최악이었다. 내가 지금껏 먹어본 것들 중에 최고로 쓰고 맛없었다. 당장 내팽개치고 싶지만 이걸 먹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능력치를 생각하면 먹을 수 밖에 없다.

꿀꺽 꿀꺽 꿀꺽.

몸이 작아서 그런지 마셔도 마셔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이다. 내 정신이 혼미해질 즈음에야 그릇의 바닥이 보였다.

“꺼어억!”

『모든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

“유진아, 잘했다! 이제 약효가 들 것이다.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하거라. 자기 자신과 정령을 마음에 눈으로 보는 것이야.”

“…으… 네.”

성명생은 명상을 해야 약효가 제대로 나온다고 믿는 노인이었다.

나는 그의 말을 따르면서 상태창을 확인했다.

『이름: 성유진

근력: E 체력: E+ 민첩: E 내구: E- 마나: D+

특성: 정령안(S)

스킬: 정령계약(B)

카르마: 선 9 악 0』

내 나이가 5살에 불과하다는 걸 감안하면 무척 높은 능력치였다. 이 정도면 일반인 성인 남성 이상의 능력치다.

“잘하고 있다. 유진아! 넌 장래에 최고의 정령사가 될 거싱야! 이 내가 보증하마!”

성명생은 내 능력치를 느꼈는지 호들갑을 떨었다. 좀 닥쳐줬으면 좋겠다.

???

[유희를 종료합니다.]

[경험치 정산을 시작합니다.]

[성하리의 인연 레벨은 4입니다.]

[인연 레벨 2 달성 보너스 포인트 6을 획득합니다.]

[한소희의 인연 레벨은 4입니다.]

[인연 레벨 2 달성 보너스 포인트 6을 획득합니다.]

[성명생의 인연 레벨은 2입니다.]

[성한구의 인연 레벨은 3입니다.]

[…….]

[레벨이 상승합니다.]

현실로 돌아온 나는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 어린 아이였던 몸이 순식간에 어른이 되면서 이질감을 느낀 것이다.

‘대충 몇 분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성유진

레벨: 62

근력: 60 체력: 60 민첩: 60 지능: 50 정력: 63 마나: 60]

[사용 가능 포인트: 617]

이번에 얻은 포인트는 생각보다 적었다. 자동 진행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능력치나 올리자.’

[성유진

레벨: 62

근력: 62 체력: 62 민첩: 61 지능: 50 정력: 65 마나: 63]

[사용 가능 포인트: 17]

자투리 17 포인트.

이걸 어디에 쓸지는 정해져 있다.

나는 늘 그렇듯이 랜덤 뽑기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꽝인가.’

내 주위는 이미 쓸데 없는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그나마 대박을 친 건 정령옥 2개. 그게 전부였다.

기대를 접고 랜덤 뽑기를 시작할 때. 특별한게 나왔다.

“이건?!”

[전염병 제조카드

원하는 전염병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제조 된 전염병은 30일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가격: 600,000 포인트

※주의

30일이 지나더라도 전염병에 걸린 상태가 해제되지는 않습니다.]

검은색 카드다.

내가 카드 표면을 쓰다듬자 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보였다.

[어떤 전염병을 제조하시겠습니까?]

‘…혹시 좀비 바이러스같은 것도 가능한건가?’

[가능합니다.]

‘……감염되면 막 발정나는 바이러스는?’

[가능합니다.]

엄청난 물건이었다. 잘만 사용하면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쓰면 안 되겠군.’

일단 이것도 묵혀둬야겠다.

???

점심을 먹고 샤워를 끝마친 나는 한하린의 집으로 찾아갔다. 같은 건물에 살고 있으니 만나기가 무척이나 쉬웠다.

삑삑삑삑.

4889.

한하린이 우리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듯이, 나또한 그녀의 비밀번호를 꿰뚫고 있다.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녀의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없을 수도 있겠는데… 음. 신발을 보니 있군.’

거실로 들어섰다.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한하린이 보였다. 한하린은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노트북에 시선을 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다. 한하린은 집안이라 그런지 편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약간 헐렁한 하얀 나시티와 돌핀 팬츠.

그녀의 뽀얀 가슴골과 나시티 위로 툭 튀어나온 젖꼭지에 내 자지가 점점 웅장해지기 시작했다. 새삼스레 느끼는 거지만 그녀의 젖꼭지와 유륜은 가슴 만큼이나 컸다. 나시티 위로 유륜의 형태까지 확실히 볼 수 있을 정도다.

“선배 뭐해요?”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면서 내 팔이 그녀의 어깨 위로 올라가고, 손이 그녀의 가슴 한쪽을 꽉 잡았다. 언제 만져도 황홀한 H컵의 가슴이다.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던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어.”

“아, 그거요?”

요즘 뉴스나 인터넷이나 세계 각지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던전으로 뜨거웠다.

기존의 던전은 두 가지 형태다. 오픈형과 폐쇄형. 나는 지금까지 오픈형 던전에만 들어갔다. 폐쇄형은 다른 던전에 비해 위험하니까. 현실에서 굳이 폐쇄형 던전에 들어갈 이유도 없었다.

“2주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던전이… 침략형? 그런 던전이었죠?”

“침식형이야. 다른 던전들처럼 다른 공간으로 연결된게 아니라, 주위를 던전으로 바꿔버리는 형태의 던전.”

“협회는 골치아프겠네요.”

나는 저항하지 않는 한하린의 나시티를 벗겼다. 압도적인 그녀의 가슴을 한 손으로 주물럭거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돌핀 팬츠로 향했다. 팬츠를 살짝 아래로 내리자 검은색 보지털이 일어났다.

“응? 하린 선배. 팬티 안 입었네요. 기대하고 있었어요?”

“…여긴 내 집이야. 내 집에서 내가 속옷을 입든 말든 상관없잖아?”

“그렇긴 하죠.”

“아… 하앗… 읏….”

한하린의 몸이 뜨거워졌다. 보지를 애무하는 손끝에서 물기가 느껴지고, 주무르고 있는 젖꼭지는 빠르게 딱딱해진다. 그동안 그녀의 몸을 개발해온 보람이 있었다.

“……언니가 연락해왔어.”

“아영이 누나가요? 무슨 일인데요?”

또 쓰리썸을 하자는 건가. 그럼 당연히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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