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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 - 481. 오싹한 워터 파크 (261/2,000)

〈 481화 〉 481. 오싹한 워터 파크

481. 오싹한 워터 파크

보너스로 침식형 던전 공략에 참가했던 헌터들은 사람 없는 워터 파크에서 공짜로 이틀 동안 놀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허나 헌터들 대부분은 워터 파크를 질색하며 떠났다. 그들은 돌아가서 쉬는 걸 원했다. 워터 파크에 남은 건 나를 비롯해 10명도 되지 않는 인원들이었다.

‘한아영, 한하린, 공지영. 이 셋은 남았으니 됐어. 흐흐… 슬라이드 타면서 섹스하는 거야. 아주 기대되는 걸. 근데 장고준 이 새끼는 왜 남은 거지? 짜증나게.’

뭐, 항상 붙어 다니는 건 아니니 즐길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우선 나는 한하린과 둘이서 실내 수영장이 있는 쪽으로 들어갔다. 그냥 평범한 수영장이 아니라 무려 온천이란 이름이 앞에 붙은 수영장이다.

“……피곤해. 그냥 집에 돌아가서 쉬는게 낫잖아.”

한하린이 작게 투덜거렸다. 하지만 행동은 순순히 내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나는 사각 수영복 한 장만 걸치고 있고, 그녀는 하얀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다.

커다란 H컵 가슴의 위용은 엄청났다. 그녀의 가슴 한 쪽이 내 얼굴보다 컸다. 나는 그녀의 가슴 한 쪽을 손으로 주물렀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적이다.

발기한 자지가 수영복 위로 튀어나와 귀두를 노출한 상태였다.

“여기 온천 수영장이잖아요. 온천 수영장. 봐요. 표지판에도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어요. 워터 파크를 사람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얼마 없다니까요.”

실내라 그런지 목소리가 울렸다. 이것도 꽤 재밌었다. 나는 그녀를 끌고 따뜻한 온천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 기분 좋긴 하네. 그리고 언제까지 가슴 만지고 있을 거야? 좀 내버려 둘 생각은 없어?”

“선배의 가슴은 어떻게 내버려둬요. 피곤하신 것 같은데 제가 마사지 해드릴게요.”

나는 아예 수영복을 벗고 그녀의 뒤쪽으로 들어갔다. 벽에 등을 기대고 한하린을 내 아랫배 위에 올렸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한하린의 허벅지 사이에서 우뚝 섰다. 수영복의 매끈함도 느껴진다.

그녀의 어깨에 턱을 올리고 가슴을 쳐다봤다. 가슴이 워낙 커서 아래 쪽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한하린은 일어서있을 때 가슴 때문에 자신의 발이 안 보일 것이 틀림 없다.

나는 성감 고조를 사용하며 한하린의 풍만한 가슴을 주물렀다.

“기분 좋죠?”

“……왜 네가 만지면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모르겠어. 하아… 하읏….”

“기공 마사지의 효과니까요.”

내 손아귀에서 가슴의 형태가 무너지며, 중요한 곳을 가리고 있던 비키니도 살짝 미끄러지며 왼쪽 가슴의 유륜과 젖꼭지가 삐져 나왔다. 나는 유륜을 만지면서 살짝 발기한 젖꼭지를 손가락 끝으로 살살 건들었다.

“흐으응, 하아앙…, 후아, 앙!”

한하린은 마사지를 받는 것처럼 몸에 힘을 풀며 내 상체에 늘어뜨렸다. 그녀의 반개한 눈이 멍하게 나를 쳐다본다.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기에 바로 입을 맞춰 주었다.

“우웁. 응… 읏흐….”

혀와 혀가 뒤섞인다. 한하린이 이런 상태로 만들려면 보통 3번 정도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시작부터 이런 상태인걸 보면 정말 피곤한 모양이다.

‘섹스로 피로를 잘 풀어줘야지.’

비키니 끈을 풀고 생가슴을 주무르던 나는 오른손을 아래쪽으로 내렸다. 비키니 팬티 속으로 쑤욱 들어갔다. 무성한 음모가 손가락에 휘감겨 왔다. 손을 좀더 내리자 익숙한 보지가 있었다.

“하아앙! 빨리 자지 넣어줘…. 오늘은 피곤해. 빨리 넣어.”

“조금 더 만져주는게 선배도 좋지 않아요? 자, 클리토리스를 이렇게 데굴데굴 굴리면….”

“하으으읏! 너… 그만… 하앗, 아아앙!”

“가볍게 갔죠? 젖꼭지가 움찔움찔거리고 있어요.”

“…넣어줘. 내 음탕한 보지에 당신의 늠름한 자지를 넣어주세요. …넌 이런걸 원했지? 했으니까 넣어줘.”

“오늘은 선배가 진짜 급한가 보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크크.”

나는 웃으며 그녀의 비키니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딱 달라붙어 있는 보지 구멍안에 자지를 억지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흐긋…. 이거야…. 몸속이 전부 차오르는 느낌… 하으…. 녹아내릴 것 같아….”

나는 양손으로 한하린의 허벅지를 붙잡아 당겼다. 한하린의 길고 매끈한 다리가 물 위로 솟구쳤다. 나는 한하린의 몸을 들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앙, 아아앙…! 하윽…. 앙!”

한하린은 전부 내게 맡긴 채 입을 벌리고 신음만 흘렸다. 대충 30번 정도 보지를 쑤셨을까. 그녀의 보지가 경련하며 꽈악 조여온다.

“간다, 갈 것 같아…! 흐으응.”

평소보다 훨씬 빠르다.

“가도 되요. 계속 찔러 줄게요. 가면서 찔러주는 거 좋아하죠?”

“아, 아니야…! 옷으으으응!”

“아니긴 무슨. 보지가 이렇게 기뻐하고 있는데.”

“하아아악!”

나는 일부러 허리를 들어올리며 물위로 그녀의 보지를 빼냈다. 물에 흠뻑 젖어 있는 보지에서 애액이 퓻퓻 뿜어져 나온다. 이 애액 물총을 보기 위해서 들어올린 것이다.

“선배. 전 아직 못 쌌어요. 자세 좀 바꿀까요.”

나는 바닥에 그녀를 앉히고, 한 쪽 다리를 내 어깨위로 들어올린 채로 자지에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온천 수영장 안에서 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밖에서 하는 편이 더 낫다. 그녀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나오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찌걱찌걱찌걱!

“하아악 또, 또 갈 것 같아…!”

“이번에는 안에 싸드릴게요.”

엄지로 흠뻑 젖은 보지털 속에 있는 클리토리스를 꾸욱 눌렀다. 한하린이 양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몸을 뒤로 젖혔다. 커다란 가슴이 크게 출렁이고, 나는 경련하는 보지 속에 사정했다.

“핫응…! 아아앙!”

허리를 꽉 붙잡았다. 보지 구멍에서 백탁액이 흘려 나온다.

“선배. 이제 시작인건 알고 있죠?”

겨우 이 정도로 나를 만족시킬 수 없다.

???

한하린과 두 시간 정도 연속적으로 섹스를 한 나는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내 정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한하린의 몸 상태를 염려해서다. 평소였다면 다섯 시간을 계속 섹스하고도 끄떡 없었겠으나, 오늘은 정말 피곤했었던 모양이다.

나는 한하린을 식당 의자에 눕혀 두었다. 하얀 수영복은 손수 입혀주었다. 수영복 사이로 내 정액이 흘려 나왔지만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알아차리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잠깐 쉬게 해두자. 어차피 식당에 오는 사람도 없을 테고.’

직원이 없어서 식당을 영업하지 않는다.

식당을 나선 나는 한아영과 공지영을 찾아다녔다. 한아영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워터 파크 입구에서 협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침식형 던전을 공략하던 중에 이변이 발생해서 그런지 협회는 책임자인 한아영을 붙잡고 꼬치꼬치 캐묻고 있다.

‘그딴 건 장고준에게 물어도 되지 않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장고준에 대해 아주 잠깐 생각했을 뿐인데 어느새 내 옆에는 장고준이 와있었다.

“성유진 씨. 잠깐 대화할 수 있습니까?”

“잠깐이라면 괜찮습니다. 중요한 대화입니까?”

날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거절 할 이유도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적인 문제입니다만, 제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쪽 천막에 아무도 없으니 그곳으로 가시죠.”

협회 안으로 들어가서 장고준과 마주 앉았다.

장고준. 수월 길드의 A급 헌터이자 한아영의 동료. 한아영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이미 예전에 확인했는데, 오늘 본 그의 태도는 한아영을 아직 포기하지 못한 모양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아영이와 헤어져 주십시오.”

“…네?”

기시감을 느꼈다. 한아영도 처음엔 내게 한하린과 헤어지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장고준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데요. 갑자기 헤어지라뇨? 저와 아영이 누나는 딱히 사귀는 사이가 아니에요.”

“……성유진 씨는 여자 관계가 복잡하더군요. 중국의 패왕도문의 후계자인 류청설이 가끔씩 성유진 씨를 찾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하린 씨와도 보통 관계가 아닌 걸로 추정되고…. 도저히 아영이와 진지하게 만나는 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류청설은 대충 보름마다 몰래 한국으로 들어와서 나와 관계를 가진다. 요즘에는 침식형 던전이니 시끄러워서 바쁜 모양인지 3주째 못 만나고 있지만, 다음주 쯤에는 한국에 와서 내 자지를 빨 것이다.

‘설마 류청설과의 관게를 알 줄이야. 내 뒷조사를 했나?’

장고준이 불법을 아무렇게나 저지르는 놈일 줄 몰랐다. 그러나 자세히 조사한 건 아닌 모양이다. 그저 내가 만나는 여자가 누군지 정도를 알아낸 것 같다. 꽤 불쾌하지만 여기서 당황하면 안 된다.

장고준에게 쫄 필요도 없다. 내 뒤에는 영천검관, 한아영, 협회 간부 후보인 백지은이 있다.

“제가 아영이 누나와 진지하게 만나든, 만나지 않든 장고준 씨가 참견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전 아영이의 친구입니다. 그리고… 아영이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영이는 성유진 씨도 알다시피 S급 헌터 후보입니다. 이대로 성장한다면 3년 안에… 어쩌면 2년 안에 S급 헌터가 될지도 모르는 인재입니다. 그런데 최근. 아영이는 성유진 씨를 만나느라 정신이 어딘가로 가있는 것 같습니다. 아영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주십시오.”

장고준이 날 똑바로 쳐다 본다. 살의는 내뿜지 않고 있지만 A급 헌터의 압박감이 느껴진다. 나는 어이가 없어 입가를 비틀어 올렸다.

“아영이 누나를 위해서요? 그게 아니라 장고준 씨를 위해서겠죠. 아영이 누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요. 저번에 저한테 그렇게 말했거든요.”

“……성유진 씨가 협조해준다면 아영이는 지금 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좀 추해 보이는데 그냥 솔직히 말하지 그래요? 너같은 놈은 꼴보기 싫으니 당장 한아영의 곁에서 꺼져라. 라고.”

“…….”

“그리고 당사자도 없이 진행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영이 누나 한테 한 번 물어보죠. 나 때문에 장래가 흔들렸는지.”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한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고준의 두 눈에 힘이 들어간다.

“아영이가 성유진 씨의 문란한 여자 관계를 알게 될겁니다. 그래도 상관 없습니까?”

예상은 했지만 결국 협박이었다.

장고준은 나와 한아영의 관계를 연인 사이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친구라고 몇 번이나 말해줬는데도 믿지 못 한다. 아마도 저번에 나와 한아영이 모텔에 함께 들어간 것 때문이겠지.

“상관 없어요.”

한아영은 3분도 지나지 않아 천막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나와 장고준 사이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누나. 장고준 씨가 저보고 누나랑 헤어지라고 부탁하던데요.”

“……뭐?”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한아영의 얼굴은 점점 험악해졌다.

“장고준! 내 인간 관계에 네가 이래라저래라 할 이유는 없어.”

“…널 위한 일이야. 아영아. 성유진 씨의 여자 관계가 얼마나 문란한지 알고 있니? 그리고 넌 지금 S급 헌터가 되기 위해 집중해야 할 시기야.”

“날 위한 일은 내가 직접 생각하고 선택해야지. 네가 아니라. 넌 내 부모가 아니야. 그리고 언제 내가 너한테 날 위해 움직여 달라고 말했어?”

내 여자 관계가 문란하다는 말에 그녀의 얼굴이 굳어 지긴 했으나, 곧 장고준을 쏘아 붙였다. 한아영은 한하린과 마찬가지로 내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기에는 쾌락에 너무 빠져 버렸으니까. 내가 그녀를 놓아줄 생각도 없고.

장고준은 입을 달싹거렸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주제넘었어. 하지만 나는… 널 위해 움직였어. 그것 만큼은 사실이야.”

장고준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에 한아영의 분위기도 풀어졌다.

“고준아. 여기서 확실하게 말할게. 옛날부터 네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네가 날 대하는 태도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데 눈치 채지 못할 리가 없지. 하지만 난 네게 아무 감정도 없어. 넌 내게 좋은 동료야. 그 이상의 관계는 될 수 없을 것 같아.”

“……알, 았어.”

일그러진 장고준의 얼굴은 본 나는 하마터면 소리내서 웃을 뻔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얼굴! 아주 꼴 좋다!

‘고백하지도 않았는데 차여버렸군. 크크크.’

통쾌해하고 있을 때, 한아영이 내 손을 잡았다.

“가자. 유진아.”

“일은 끝났어요?”

“내일 오후에 협회로 가야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어.”

나와 그녀는 장고준을 내버려두고 천막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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