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9화 〉 489. 신의 아틀란티스
489. 신의 아틀란티스
“주서현. 내가 누구지?”
“유진… 성유진…. 죽여야… 하는데… 하윽, 하아으응…. 자지… 자지 넣어주세요….”
“내 자지를 원하면,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 되지.”
“하악…. 성…, 유진 니임…. 아윽…. 빨리….”
그녀의 간절하면서도 꿀을 바른 듯한 달콤한 목소리에 나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입을 맞추었다. 발정 난 주서현은 열정적으로 내 입을 빨아들였다. 그것은 키스라기보다는 며칠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해 갈증 난 여자가 내 침을 쪽쪽 빨아대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도 혀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내 입안을 핥는다.
나는 입을 그녀에게 맡기며 손을 움직였다.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간 손이 보들보들한 겨드랑이를 매만진다. 단순히 만졌을 뿐인데도 주서현의 몸이 움찔움찔거렸다. 몸을 통해 느껴지는 자극 자체가 기분 좋은 것 같았다.
손이 레오타드와 가슴 사이의 틈을 비집고 들어간다. 달아오른 몸에 의해 안쪽을 레오타드 안쪽을 불덩이처럼 따뜻했고, 그녀가 흘린 땀으로 인해 가슴이 미끌미끌했다.
“하아앙! 하악! 가슴, 가슴 만져주세요…! 하으으응!”
그녀의 가슴을 콱 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땀 때문인지 가슴에선 묘한 냄새가 풀풀 풍겼다. 내 손에 의해 찌그러진 유방은 반질거리고, 유두는 그 어느 때보다 딱딱했다.
탁!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을 튕겼다.
“히이이이잇!”
주서현의 몸이 뒤로 젖혀지며 아까보다 많은 애액이 보지에서 뿜어져 나왔다. 나는 그녀의 등을 한팔로 받치고 가슴에 얼굴을 물었다. 따뜻하고 푹신하고 음란한 냄새가 나는 가슴에 심신의 안정을 되찾았다.
“으… 하으으…?”
한 번 오르가즘을 느낀 주서현이 잠깐 제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그것도 몇 초 정도뿐이겠지만.
고개를 들어 주서현의 눈과 마주쳤다.
“주서현. 네 입으로 말해봐. 넌 누구의 육변기지?”
“…미, 미친 소리 하지 마! 나는… 네가 원하는 말 따윈… 읏… 안 해!”
“네가 말하지 않으면 자지를 넣어 줄 수 없어.”
꾸욱. 꾹.
자지로 주서현의 보지를 눌렀다.
주서현의 음부는 물먹은 스펀지처럼 애액을 토해낸다.
“아… 아읏흐….”
“서현아. 입가가 떨리고 있다고. 기분 좋지? 이 자지가 들어가면 얼마나 더 기분 좋아질 수 있을지 넌 알고 있을 거야.”
“으으흥…. 자지….”
다시 주서현의 눈이 풀린다.
스윽. 스윽. 다시 허리를 움직이며 내 자지를 스스로 비빈다.
“나는… 성유진 님의 전용 육변기에요. 빨리 자지… 자지 넣어주세요…. 앗응읏.”
내가 그 입에 손가락을 넣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가락을 쪽쪽 빨았다.
주서현은 인사불성이지만, 술에 취한 것과는 다르다. 나중에 제정신을 차리면 지금의 상황을 온전히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부끄러워할 테지.
그러나 조교란 건 원래 이런 식으로 점차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전용 육변기라는 뜻은… 날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겠군. 그렇지?”
“맞아… 요. 전 유진님을 사랑해요. 그러니 어서… 빨리 사랑의 증거를 보여주세요. 자지를… 하윽….”
“솔직해진 게 마음에 들어. 발정난 토끼에게 상을 줘 볼까.”
찔꺽.
귀두가 보지 둔덕에서 미끄러지며 자연스레 눅진해진 구멍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 하아앙!”
단지 귀두가 들어갔을 뿐인데도 주서현은 만족스러운 교성을 터트렸다. 그녀의 질벽은 쉴 틈 없이 꿈틀거리며 귀두를 끌어당기려고 한다. 나는 그녀의 기대를 부응하듯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뿌리 끝까지 넣었을 때, 주서현은 전기에 감전된 것 마냥 허리를 바들바들 떨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보지에서 애액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좆기둥에 찐득하게 달라붙는 질벽을 느끼면서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하으응! 하악! 기분 좋아…! 하앙, 좀 더…!”
주서현은 칠칠치 못한 얼굴로 침을 흘리며 내 몸을 탐했다. 그 풍만한 젖가슴을 스스로 천박하게 흔들며 내 상체에 문지르고, 숨으로 헐떡거리는 입은 내 입술을 원했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찔꺽찌걱찌걱!
한 번 찌를 때마다 그녀의 애액이 내 몸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린다.
“앙, 간다…. 으으응, 하아아앙!”
주서현이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나는 그녀의 땀에 젖은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면서 눈을 쳐다봤다. 생각했던 대로 그녀의 정신이 제대로 돌아왔다.
“하아… 하악….하아….”
나와 눈이 마주친 주서현의 얼굴이 바로 붉게 달아오른다.
“네 입으로 직접 말했지. 날 사랑한다고.”
“…닥쳐. 이 비열한 놈…. 네가 사용한 미약 때문인 걸 모를 줄 알아?”
“크크. 겨우 미약 하나에 굴복하는 네 정신이야. 이제 좀 솔직해져야지.”
“네가 아무리 날 약으로 농락한다고 해도… 내 마음은 바뀌지 않아. 언젠간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그 언젠가 언제일지는 너도, 나도 모르지. 어쩌면 그날이 안 올 수도 있고. 크크.”
“우읍. 흡….”
주서현에게 입을 맞추었다. 날 밀쳐내려던 주서현은 태도를 바꿔 적극적으로 내 혀를 핥기 시작했다.
“…으으응. 흐응….”
주서현이 천천히 몸을 움직이면서 내 자지를 느끼고 있다.
입을 뗐다. 그녀와 내 입술 사이에 은색 실타래가 이어졌다가 사라진다. 그녀의 입이 아쉬운 듯 꼼실거렸다.
“주서현. 다시 말해봐. 네가 사랑하는 건 누구지?”
“나는….”
날 보는 주서현의 눈동자가 몽롱해진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등을 매만지며 성감 고조를 사용했다. 점점 흥분한 주서현이 몸을 움찔거렸다.
“하읏, 유진 님…, 유진 님을 사랑해요! 흐아앙”
“그래. 네가 사랑하는 건 나다. 크크.”
여전히 그녀의 보지 안에 자지를 넣은 채로 바닥에 누웠다. 주서현이 내 위에 쪼그리고 앉은 상태였다.
힐끗. 그녀의 음부로 시선이 향했다. 삐져나온 검은 수풀에 애액이 방울방울 맺혀 있고, 보지는 게걸스럽게 내 자지를 음미하고 있다.
“발정 난 토끼야. 깡충깡충 뛰어봐. 할 수 있지?”
“네, 네에…. 하으으응! 기분 좋아요! 아앙!”
주서현이 내 위에서 토끼 뜀을 했다. 위로 점프했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푸욱! 철퍽! 퍽! 찔꺽!
풍만한 가슴이 음탕하게 위아래로 흔들리고, 머리의 토끼 귀가 쫑긋 움직인다.
나는 눈동자를 굴러 왼쪽 위를 쳐다봤다. 작은 오토 카메라가 허공을 날아다니며 이 장면을 찍고 있다. 주서현의 보지에 미약을 바른 순간부터 찍고 있었다. 오토 카메라는 내 뇌파에 따라 움직였다.
‘이번 영상도 잘 뽑혔어. 섹스넷에 올리면 조회수 300만은 거뜬하겠지. 주서현으로 대체 몇십억을 버는 건지. 크흐흐.’
주서현은 알까. 자신이 현실에서 어떤 AV보다 유명한 포르노 스타가 되었다는 걸.
“하악… 하으응! 앙!”
주수현은 정신없이 커다란 엉덩이를 찧었다. 나는 그녀의 몸을 올려다보며 사정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안을 채운다. 그리고 때마침 주서현 또한 경련하며 절정을 느꼈다.
“하아아아아아…!”
주서현의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는 듯하더니 크게 비틀거리며 내 상체 위로 쓰러졌다. 그녀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흐트러진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뒷머리를 다정하게 만졌다. 그 순간 보지가 다시 꾸욱 조여오기 시작했다.
“기절한 척하지 마. 깨어 있는 거 다 아니까.”
주서현이 내 양어깨를 힘을 주어 붙잡았다.
“…난 이 일을 절대로 잊지 않아. 절대로…!”
꽤 힘이 많이 들어갔긴 한데, 지금은 내 능력치가 훨씬 뛰어나다. 내 어깨를 박살 내려면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역시 주서현이다 이 정도로는 아직 기가 전혀 죽지 않았다.
‘미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스스로를 변명하고 있겠지.’
물론 미약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건 안 좋다.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미약을 사용하며 천천히, 무의식적으로 날 받아들이게 조교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움찔움찔.
다시 주서현이 발정 나기 시작한다. 숨이 거칠어지고 두 눈에 정욕이 차오른다. 미약의 효과가 사라지기까지 앞으로 대충 1시간 30분 정도 남았다. 그동안 절정을 느끼더라도 금세 발정이 날 테지.
“하으… 앙… 아응.”
내 위에서 주서현이 다시 몸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서현의 큰 유두가 내 유두에 비벼지고, 입술 사이로 삐져나온 물컹한 혀가 내 턱을 핥는다. 천천히, 거북이 기어가듯 움직이던 그녀의 허리가 점점 빨라졌다.
찔꺽찔꺽찔꺽.
“하아앙! 안쪽까지… 안쪽까지 닿아서…! 흣으응!”
발정 난 주서현이 다시 내 위에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요분질을 한다.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안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하얀 거품이 일어났다. 정액과 애액이 섞인 거품.
나는 내 위에서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렀다.
“앙! 좀 더……! 좀 더 만져 줘… 만져 주세요… 호으읏!”
몇 번 가슴을 만지다가 젖꼭지를 잡고 끌어당기자 풍만한 유방이 내 쪽으로 딸려온다.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아, 아아아아…!”
나는 멍청한 표정으로 쾌락에 허우적거리는 주서현의 허리를 잡고 자세를 바꿨다. 잠깐 좋을 대로 하게 해줬으니, 이젠 내가 좋을 대로 움직일 차례다.
“주서현. 바닥에 엎드려 봐. 이번엔 뒤에서 박아 줄게.”
“그만… 흐윽… 대체 몇 번이나…….”
“당연히 너와 내가 만족할 때까지지. 잔말 말고 내 말대로 움직여. 네가 미약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지만, 간단한 행동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그렇지?”
“이건… 미약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어….”
주서현이 내 위에서 일어나 바닥에 엎드렸다.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민다. 딱 내가 박기 좋은 자세였다. 그동안 섹스를 해댄 경험이 이런 곳에서 발휘된다.
애액투성이의 선홍색으로 달아오른 보지가 뻐금거리며 자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윽… 너무 허전해요. 빨리… 빨리 넣어주세요…!”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발달한 골반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래로 늘어진 유방을 잡으며 자지를 박았다.
“네가 사랑하는 자지가 들어가는 게 느껴져?”
“하앙! 느껴져, 사랑스러운 자지가 끝까지… 하으응! 기분 좋아!”
철퍽철퍽! 힘차게 허리를 흔들며 주서현의 자궁경부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내 자지가 보지를 찌를 때마다 그녀의 교성이 점점 더 커졌다. 나 또한 주서현의 몸에 빠져들었다. 질퍽한 보지를 맛보면서 엉덩이를 한 손으로 잡아 벌리게 만들었다.
내 자지가 들락거리는 보지 위에 위치한 앙증맞은 항문이 움찔움찔거린다. 나도 모르게 엄지로 항문을 문질렀다. 주름의 형태가 손가락 끝으로 느껴졌다.
“안 돼…! 거긴… 흐윽…. 아앗!”
뜻밖의 부위에 잠깐 제정신을 차린 모양이지만,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둘 내가 아니다. 엄지가 비좁은 항문 안으로 파고들었다. 더러움은 생각하지 않는다. 방금 전까지 청결 마법이 걸려 있는 정조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니까.
주서현의 상체가 바닥에 쓰러지며 오르가즘을 느꼈다.
“하으… 하아아아아아앙!”
애액이 또다시 뿜어져 나왔다. 나는 그 순간에도 자지를 움직이고 있었다. 철퍽철퍽! 그리고 곧 보지에서 노란 물줄기가 시원하게 터졌다. 나는 개의치 않았다. 미약을 먹인 순간부터 주서현의 실금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주서현. 넌 바니걸 복장이 제법 잘 어울려! 당분간은 매일 밤 그 복장을 하라고. 알았지?!”
“하으… 으으읏….”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패배자인 그녀는 내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수밖에 없으니까.
나는 시간이 흘러 미약의 효과가 끝난 뒤에도 주서현을 놓지 않고 방에 돌아가서 농밀하게 섹스했다.
???
다음날.
정오 무렵에 일어난 주서현이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남자와 여자의 오묘한 냄새가 나는 더렵혀진 침대 위에 누워 있던 나는 피식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오늘 밤은 쉬게 해줄까? 구역 공략 준비로 주서현도 바쁠 테니…. 오늘 밤은 유서희랑 놀고… 내일은 쓰리썸을 해야지.’
가장 중요한 건 레기온에 새로 들어온 여자 엘프, 릴스네. 그녀를 어떻게 따먹느냐는 것이다.
‘원작에서도 나왔지만 히로인은 아니어서 비중은 크지 않았어. 좋아하는 게 돈이었던가?’
막대한 돈으로 그 몸을 산다? 불가능하다. 딱 봐도 기가 세 보이는 여자다. 돈을 좋아하더라도 몸을 팔 리가 없다.
‘으음. 고민 좀 해봐야겠군.’